|
다시 살아가는 법을 찾았다.” “한계는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두려워도 시작하면 언젠가는 도착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다. 예순 이후, 상실을 건너 길 위에서 다시 자신을 회복해 가는 내면의 순례기다. SNS를 통해 먼저 인연을 맺었던 작가님은 늘 밝았고, 미소가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그 미소 뒤에 그렇게 깊은 상실과 시간이 자리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왜 작가님에게서 늘 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는지, 왜 그토록 진심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왔는지. 죽을 것 같은 순간에도 다시 살아갈 용기를 냈고, 상실을 열정으로 채웠다. 길을 뛰고, 걷고, 오르며 가쁜 숨을 고르면서도 누구의 속도도 아닌 자신의 속도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작가는 길 위에서 별을 하나씩 모았다. 상실과 나이 듦, 고독을 피하지 않고 그 안을 오래 들여다보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 세워 나갔다. 특히 밝음 뒤에 가려진 작가님의 어두운 그늘을 나는 책을 읽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침묵의 시간을 지나 과거와 마주하고,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고백이 더 아름답고 단단하게 다가왔다. 길 위에서의 순례는 결국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작가님은 내게도 따뜻한 별빛 하나를 건네주었다. “선영님, 길 위에 따뜻한 별빛이 모이기를 바랍니다.” 그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나 역시 살다 보면 멈춰버린 것 같은 시간을 만날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잠시 길 위에 멈춰 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두려워도 한 걸음 내디뎌 보면 어느 순간 그 길 위에 나만의 별빛이 모여 있을지도 모른다. “멈춰버린 것 같은 시간을 벗어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보니 어느새 내 삶에 따뜻한 별빛이 머물고 있다.” (프롤로그 중)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어떤 길 위에서 그녀가 또 어떤 별들을 모아갈지. 그리고 나도 내 안에 그어 놓은 한계를 조금씩 벗어나 내 삶의 따뜻한 별빛을 모아가고 싶어졌다. 길 위에서 나를 만나는 첫걸음.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였다. 작가님 도서증정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길위에흩어진별을모아 #이금화 #여행에세이 #회복 #도서증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