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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행성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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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을 즈음,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제천문연맹(IAU)이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 대열에서 퇴출시키고 대신 ‘왜행성134430’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것. 아니러니 하게도 내가 읽고 있던 부분은 마침 명왕성이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창 시절 열심히 외우고 다녔던, 그래서 이제는 기억 속에서 한 단어가 되어버린 행성배열순
"태양계 행성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있을 즈음,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제천문연맹(IAU)이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 대열에서 퇴출시키고 대신 ‘왜행성134430’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것. 아니러니 하게도 내가 읽고 있던 부분은 마침 명왕성이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창 시절 열심히 외우고 다녔던, 그래서 이제는 기억 속에서 한 단어가 되어버린 행성배열순서가 허무하게도 마지막 이름은 탈락된 채 ‘수금지화목토천해’라는 다른 단어로 변해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의 명왕성 부분을 끝까지 읽었다. 어떤 지위가 사라진다 해서 그 속성까지 사라지지는 않을 터. 오랫동안 함께 하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허무와 안타까움을 안은 채 마지막 장을 마쳤다. 데이바 소벨의 <행성 이야기>는 유쾌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과학 서적이 유쾌하다는 말은 어딘지 어불성설인 듯 느껴진다. 과학 서적이란 철학서와 더불어 왠지 딱딱하고 지은이의 현학이 읽는 이를 괜히 기죽게 만드는 선입견부터 드는 분야다. 하지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뉴욕 타임지 기자 출신으로 뛰어난 대중과학서 작가라는 평을 받는 데이바 소벨이 풀어가는 행성 이야기는 말 그대로 행성에 대한 이야기, 소설처럼 술술 읽힌다. “저 하늘에 보이는 행성들은 우리 친구에요. 절대 어려운 분야가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을 태양계의 행성들과 좀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도와 드릴게요.” 라고 속삭이듯이 적절한 유머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처음엔 초등학교 2학년 조카를 위해 구입한 책이지만,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 흑백의 삽화로 되어 있고, 글도 길다. 결국은 내가 읽기로 했는데, 뜻밖에도 즐거운 읽기가 되었다. 각 행성 앞에 붙인 소제목은 행성의 특성을 절묘하게 압축시켜 시적인 느낌을 준다. 제목만 쓱 봐도 그 행성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절묘함이란. ‘작고 날랜 태양의 메신저(수성)’, ‘새벽과 황혼, 양면성의 아름다움(금성)’, ‘메마른 바다 속의 은빛 얼굴(달)’, ‘먼지 사막에 싹트는 생명의 희망(화성)’, ‘천구의 음악을 연주하는 일곱 개의 현(토성)’ 등등. 재미있는 것은 이제 태양계 행성에서 빠져 버린 명왕성의 소제목인데, ‘행성X, 혹은 신비로운 아웃사이더’ 다. 명왕성은 결국은 태양계의 아웃사이더가 되고만 셈이다. 하단의 박스 안에 용어 설명을 해 놓은 구성도 참 깔끔하다. 운석, 위성, 성운 등 익숙한 용어에서부터 원지점(apogee), 이심률(eccentricity), 이긱(elongation), 테세라(tessera), 카투시(cartouche) 등등 기억 속에서 희미하거나 낯선 용어들을 아는 재미도 크다. 중고교 시절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행성에 관한 설명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를 주다니! 교과서도 딱딱하고 지루한 설명 대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끔 구성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이 단순히 행성에 관한 설명만 나열했다면 다른 책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각 행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그 행성에 얽힌 신화, 전설, 문학 등 곁가지의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맛난 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똑 같은 설명도 지루하고 딱딱하게 하는 선생님이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선생님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드커버의 책 장정과 종이 질도 참 고급스럽다. 몇 년 후 조카에게 선물해도 새 책 같은 느낌을 줄 것 같다. 다만, 아쉽고 허무한 점은 명왕성의 퇴출이다. 현재의 과학은 미래에 신화가 되어 버리고 새로운 과학 이론에 자리를 내 줄 것이라는 비판적 말을 떠올려 보면, 미래의 어느 날 이 책 속의 내용도 많은 수정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과학적 지식을 떠나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느껴진다면, 이 책이 주는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a*****a 2006.10.27.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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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다고 생각해왔던 우리 태양계가 이렇게 신비하다니
"친숙하다고 생각해왔던 우리 태양계가 이렇게 신비하다니" 내용보기
책을 받아 드니 앞 표지에 무슨무슨 단체에서 수여한 우수도서라는 표딱지가 붙어있다.  일단 호감과 함께 '이 책 이거 좀 딱딱한 책 아니야?' 하는 걱정이 살짝 든다.  그런데 아니다.  역사책에도 여러 장르가 있지만 전에 읽은 전쟁사, 전염병에 관한 역사 보다 재이있다.  그저 흥미로운 문화사 책 처럼 술 술 잘 읽힌다.  그러면서도 남는게 많다.   저자들이 서문에서 밝히듯이 이
"친숙하다고 생각해왔던 우리 태양계가 이렇게 신비하다니" 내용보기
책을 받아 드니 앞 표지에 무슨무슨 단체에서 수여한 우수도서라는 표딱지가 붙어있다.  일단 호감과 함께 '이 책 이거 좀 딱딱한 책 아니야?' 하는 걱정이 살짝 든다.  그런데 아니다.  역사책에도 여러 장르가 있지만 전에 읽은 전쟁사, 전염병에 관한 역사 보다 재이있다.  그저 흥미로운 문화사 책 처럼 술 술 잘 읽힌다.  그러면서도 남는게 많다. 

 저자들이 서문에서 밝히듯이 이 책의 일관된 흐름은 인류의 역사에서 극히 최근까지는 과학이 기술을 이끌지 않았다는 것이다.  겨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과학과 기술이 하나로 합쳐져 기능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호히려 기술이 과학을 이끈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20세기에 인류가 경험한 두번의 큰 전쟁(특히 두번째 전쟁)에서 '과학의 실용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 대 반전이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을 보면 참 경이롭기 까지 하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자연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 있었으며,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물론 그들은 그들이 말하는 오리엔탈 지역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나 이집트 등지에서는 헬레니즘 이전의 헬레나 시대에 그리스인들이 보여준 자연철학의 업적을 찾기 힘들다.  무엇이 그리스인들의 관심을 자연을 자연히게 하는 궁극의 원리에 관심 갖게 했을까?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혹시 그들이 다신교 사회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물론, 메소포타미아 지역도 처음부터 유일신교를 믿는 사회는 아니었다. 그럼 뭘까?  저자의 말대로 그리스 지역은 고도로 집약된 관개농업이 불필요한 점이 주요한 요인이었을까?  숙제다. 

 아무튼 이책 이거 보통내기가 아니다.  다른 분이 이미 '거의 모든것의 역사' 보다 이 책이 한 수 위라고 하셨는데,  최소한 더 쉽기는 하다.  다만 한가지,  갈릴레오와 뉴턴에 대한 부분은 균형이 깨질만큼 기술이 상세한데 다빈치에 대한 얘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뭐 흠을 잡자면 한이 있겠는가. 요런 아쉬움 쯤은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전체적으로 좋다. 

 이 책을 인문, 사회, 경영, 법학 등 소위 문과(文科) 계열의 대학 1학년생에게 강제로 읽히고 싶다. 하긴 요즘은 자연계열 대학생들도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내용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지 의심스럽기는 하다.  대학이 직업훈련소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진정 '교양'이 필요한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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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행성들에 관한 끄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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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약 100편 정도의 행성에 관련된 논문들(책 포함) 속에서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서술해 나가고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뉴튼, 아인슈타인 등은 우주와 천문에 관련된 단골 인사들이다. 읽으면서 우리가 왜 달에 먼저 가고 화성을 가려고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수성이나 금성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추워서 도저희 우리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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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약 100편 정도의 행성에 관련된 논문들(책 포함) 속에서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서술해 나가고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뉴튼, 아인슈타인 등은 우주와 천문에 관련된 단골 인사들이다. 읽으면서 우리가 왜 달에 먼저 가고 화성을 가려고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수성이나 금성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추워서 도저희 우리 인간이 탐사하기에는 좀 위험한 행성일수 있고 달은 바로 가까이 있으며 화성은 지구 다음으로 조금 덜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 인간이 감히 탐사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갈릴레오는 그 시대에 달의 표면을 관찰하며 사실적으로 그려 우리에게 남겼으니 서구세계에서는 어떤 형태로는 아주 오래전부터 천문에 대해서 항상 관심이 있어온 것처럼 보인다. 읽으면서 과연 우리 선조들은 어땠을까 .. 장영실과 세종대왕이 갑자기 생각나고 신라시대 첨성대가 생각나면서 오직 이뿐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YES마니아 : 골드 e******e 2020.10.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