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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녀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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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녀들이온다 #김아직  #김만덕장르단편선 #구픽 #책선물김아직 작가님께 받은 책 중에서 손안에 쏙 들어오는 <덕녀들이 온다>를 들고 나왔다. '책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덕녀'라는 과찬의 사인본이다. 조선 최고의 여성 거상인 김만덕의 삶을 장르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장르 단편선이다. 일단 김아직 작가님의 단편부터 읽어보도록 하겠다.가믄장이 뒷문을 열어 두었네_김아직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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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녀들이온다 #김아직  #김만덕장르단편선 #구픽 #책선물

김아직 작가님께 받은 책 중에서 손안에 쏙 들어오는 <덕녀들이 온다>를 들고 나왔다. '책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덕녀'라는 과찬의 사인본이다. 조선 최고의 여성 거상인 김만덕의 삶을 장르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장르 단편선이다. 일단 김아직 작가님의 단편부터 읽어보도록 하겠다.

가믄장이 뒷문을 열어 두었네_김아직
바다에 빠져 파도에 떠밀리던 자신을 구해준 여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는데 비취색이 감도는 테왁을 옆구리에 끼고 있다. 비취색 격자무늬가 새겨진 물건은 가믄장 길드의 상징이다. 혹여라도 길에서 말을 걸어도 무조건 피하라 했기에 검은 바위들을 뛰어넘으며 달아나는데...제주민의 출륙을 막는 봉쇄벽을 볼 수 있는 눈, 중동을 지닌 만덕이 기녀에서 가믄장 길드가 되어 봉쇄벽 너머의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거상 김만덕을,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SF 장르로 접목시켰다. 역시 김아직 작가님은 이야기꾼의 덕녀다.

김덕만이란 거상의 역사적 인물의 삶과 기록을 다섯 명의 작가가 새로운 서사로 바꾸었다. 신분과 성별, 지역이라는 제약을 넘어 거상이 된 인물, 자신의 전 재산을 제주민의 규휼을 위해 쓰고, 이로 인해 임금을 만나고, 금강산을 유람했다. 자신의 욕망과 선택을 분명히 알고 실천한 인물이다. 정통 역사소설 방식이 아니라, 장르문학의 상상력으로 확장한 앤솔로지 되시겠다.

금강산 길에 오른 만덕의 길안내를 하게 된 여자 사냥꾼은 선계와 거래를 하는 장사꾼을 보게 되는데..설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현찬양의 <천재일우>

정약용은 해산을 앞둔 아내를 두고 부름을 받고, 채제공은 만덕의 일을 논하는 글을 지으라는데..상서로운 인물에게 나타난다는 겹눈동자를 기묘하게 풀어내는 전혜진의 <중동변 겹눈동자에 대한 변명>

짚신 삼촌에 이끌려 객주살이를 시작한 노리에게 만덕이 조청 한 숟갈 먹이며 방에 나오지말라 하는데..긴장과 재미를 선사하는 홍지운의 <천이겹안노리전>

모처럼 두 다리로 걷다가 발을 접질린 여우는  사냥을 나온 사내의 도움을 받는데..목숨 빚이 있는 여우와 만덕의 길고 긴 인연, 우정 가득한 이야기 박예진의 <채식하는 여우의 출륙기>

다섯 작가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이어진다. 그래서 김만덕의 이야기가 해석이, 해설이 필요치 않다. 달리 표현된 만덕의 이야기는 하나로 모인다. 우리가 아는 김만덕, 우리가 꿈꾸는 김만덕, 다채로운 김만덕을 보며 질문하는 인간만이 세상을 바꾼다..그게 여우의 눈에 들어온 
인간 김만덕임을 나도 알게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6.09.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