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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그 어느 시보다 시인과 동일시 되어 내가 시 속에 들어가 시인이 되었다. 마치 내가 쓴 시인 것처럼 시인이 걸어온 그리고 느껴온 것을 함께 하고 있었다. 내 맘이 행복했다 그리웠다 너그러웠다 아련했다 보고 싶어 애달팠다 널뛰었다. 그러나 시인은 나보다 더 넓은 마음과 넉넉한 품과 아름다운 눈과 깊은 속을 갖고 주변을 돌보고 나누고 품고 살았음을 느꼈다. 하나하나 꾹꾹 눌러 쓴 시어에 담긴 시인의 궤적이 아름다웠다. 삶을 대하는 아름다운 궤적을 시집으로 담아 나에게까지 오게 된 것에 무한 영광과 감사를 표한다. 이토록 귀한 64편의 시는 곁에 두고두고 펼쳐보고 펼쳐보련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시인이 담은 엄마의 추억을 대신 읽어보며 달래보련다. 고향으로 달려 가고 싶을 때 시인의 시집을 펼쳐보련다. 그곳엔 아직도 반갑게 딸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집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큰 산을 보는 것 같다. 시인 이영수! 귀한 시인이다. 앞으로 계속 아름다운 그 만의 시어로 또 얼마나 좋은 시를 써갈까? 벌써 다음 시가 기다려진다. 얼마나 또 내 맘을 어루만져 줄까? 그 속에서 그리운 사람들을 맘껏 떠올려 보고, 덩달아 내 삶도 반추하게 되겠지. 앞으로 주어진 삶도 잔잔한 행복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 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