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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참 좋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움’ 마음 안에 맑은 샘물이 퐁퐁 솟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저술과 ‘받아들임’의 번역으로 알려진 심리학자, 교수, 명상가인 김정호 교수님이다. 평소에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저자는 서문에서, 눈먼 거북은 어쩌다 백년에 한 번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란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는 글을 읽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소중함이 새삼 마음 깊이 느껴졌다. 나 자신은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 채로 그동안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당연히 누리고 사는 것의 고마움과 이 삶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세상의 어떤 기계보다도 훌륭한, 보고 듣고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의 몸과 그 몸을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몸과 마음의 사용전략은 단시일에 이루어지지도 않고, 정해진 완성의 모습 또한 없지만, 이 책을 읽고 실천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삶을 이루어가게 된다. 1장, ‘행복 고쳐쓰기’에서 우리의 마음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사회와 같다.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마음과 마음의 화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행복해지고자 한다면, 자신의 동기 인지 정서 감각 행동을 잘 알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전개되어 있다. 2장, ‘선택, 마법을 부리다’ 결과에 대한 나의 태도와 행동 역시 나의 선택이고 그 선택은 또 다른 결과를 불러오며, 이러한 선택과 결과의 반복이 나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3장, ‘받아들임, 나와 너의 편이 되는 연습’, 받아들일 때 우리는 주어진 조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주어진 고통을 자신의 성장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란 즐거움만이 아니라 고통마저 받아들일 때 온다. 4장, ‘명상, 몰랐던 나를 만나는 기쁨’ 가장 주의 깊게 유심히 읽은 이 장에서 심리학자이며 명상가인 저자의 필력에서 힘이 느껴졌다. 단단한 힘이 아닌 유연하고 부드러운 명상의 체험에서 흘러나온 삶과 명상의 조화로움이었다. 자기 자신을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준다.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완법, 호흡명상, 마음챙김 명상의 핵심과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4장은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이고, 앞으로 삶 속에서 자주 펼쳐보면서 실천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욕구와 생각이 자신의 행복과 성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유로움으로 한 발자국 나아간 순간들이었음을 감사한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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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행복에 관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은 쉽게 오지 않았다. 책 속에 있지도 않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현재의 고통을 해결해야 했다. 이런 구체적인 고통에 대한 치유 욕구가 바로 힐링이다. 특히 희망이 사라진 사회에서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은 무척 힘들다. 무한경쟁을 해야 하고, 성장이 멈춘 사회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소외와 물질적인 박탈감, 자신감 상실 등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심리 치유 분야에서 명상의 가능성을 일찍이 발견해 지난 20여 년간 심리학과 명상의 접목을 시도해 온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김정호 교수가 행복삶을 주제로 이를 구현해 낼수 있는 방법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선택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불행을 불러오고 있다.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들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맨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가만히 내게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남이 세워 놓은 기준을 탈피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타인이나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얽매여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소리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불러오는 두 가지 심리 원리를 소개한다. 친절 행동의 법칙과 내재적 동기다. 친절 행동과 행복의 연관 관계를 살핀 심리 실험을 통해 친절 행동의 법칙을 설명한다. 6주 동안 한 집단에게는 일주일에 5개의 친절행동을 하루에 하나만 하도록 했다. 다른 집단은 일주일 중 친절행동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한 집단만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우리들 주변에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을 수 있으며, 누구나 경험 할 수 있고,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어서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일상에서 빈틈이나 자투리처럼 남아있는 여유만으로도 오아시스 같은 행복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동감하게 될 내용이며 구성이다.
한 예를 보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주부가 있었다. 갑자기 부자가 된 그녀는 살던 집을 팔고 좋은 저택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사업을 하겠다고 하며 당첨금을 전부 가져가 몽땅 날려 버렸다. 게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예전에 살던 동네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p.52)고 했다.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한 꼭지 한 꼭지의 글을 곶감 빼먹듯 읽다보면 마음은 이미 편안해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펼쳐진 멍석처럼 이미 내 마음에 깔려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기대하지 않던 행복이 덤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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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여, 큰 바다에 눈먼 거북이 한 마리 살고 있다. 이 거북은 백년에 한 번씩 물위로 머리를 내놓는데 그때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나면 잠시 거기에 목을 넣고 쉰다. 그러나 나무판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냥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눈먼 거북이 과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을까?"
어느 날 붓다가 제자들과 함께 연못 주변을 산책하다가 아난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난다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맹구우목盲龜遇木'이라고 말하는데,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 붓다는 중생이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거북이 나무판자를 만날 확률보다 더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중생들은 선善을 행하지 않고 서로서로 죽이거나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해쳐서 한량없는 악업惡業을 짓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간의 몸을 받게 된 것이야말로 로또 중에서도 최고의 로또 당첨인 셈이다.
특히 인간의 뇌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구동하듯이, 다양하고 훌륭한 새로운 기능을 받아들여 자기화할 수도 있고 스스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놀라운 능력을 모두가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못하다. 뿐만아니라 이 기능을 잘 사용해서 행복과 성장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못 이용해서 평생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커다란 고통만 안겨 주다 세상과 이별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최고의 로또인 자신의 몸을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까? 긍정심리학과 명상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심리학자 김정호 교수는 이 책에서 이 세상 어떤 기계보다 훌륭한 보고 듣고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의 몸과 그 몸을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행복에도 적응 현상이 있다. 새로운 음식을 먹거나,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집을 장만하거나, 월급이 올라가면 우리는 행복해진다. 하지만 이는 잠시의 행복이다. 올라갔던 행복 수준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온다. 복권에 당첨된 이도 그러하다. 심리학에선 이를 쾌락 적응 또는 쾌락의 쳇바퀴 현상이라고 말한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주부가 있었다. 갑자기 부자가 된 그녀는 살던 집을 팔고 좋은 저택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사업을 하겠다고 하며 당첨금을 전부 가져가 몽땅 날려 버렸다. 게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예전에 살던 동네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슬라이딩 도어즈>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헬렌이 지하철역에서 전동차의 문(슬라딩 도어)이 닫히는 순간 간신히 타는 경우와 간발의 차로 못 타는 경우로 나눠 각각의 경우 서로 다르게 진행되는 헬렌의 인생을 번갈아 가며 보여 준다.
우리의 인생은 순간의 선택에 의해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 선택이 나쁜 결과를 초래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했더라면'하고 후회를 한다. 다른 사람 때문에 빚어진 나쁜 결과라면 이를 원망할 것이다. 선택에 따른 결과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결과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더 중요한 법이다. 이처럼 선택과 결과의 반복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
책은 행복을 불러오는 친절 행동을 소개한다. 친절 행동과 행복의 연관 관계를 살핀 심리 실험에 따르면 친절은 일상적으로 하는 양보다 더 많이 해야 행복 효과가 나타난다. 6주 동안 한 집단에게는 일주일에 5개의 친절 행동을 하루에 하나만 하도록 했다. 다른 집단은 일주일 중 친절 행동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한 집단만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
우리의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한 여성이 남자 친구와 영화를 보기 위해 약속 시간에 맞춰 나갔다. 그런데 남자 친구가 늦게 오는 바람에 영화표를 날리게 된다면 이것은 1차 스트레스가 생긴 것이다. 남자 친구가 백배사죄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아 싸운다면 2차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기분 나쁜 상태로 귀가해서 동생에게 화풀이하다가 다투면 3차 스트레스가, 동생과 싸운다고 어머니에게 야단맞으면 4차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아함경阿含經에 나오는 붓다의 말이다. 살면서 어느 누구도 첫 번째(1차) 화살(스트레스)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스스로 만들어 쏘는 두 번째(2차), 세 번째(3차) 화살은 피할 수 있다. 고통은 첫 번째 화살만으로도 충분하다. 스트레스의 확대 재생산을 경계해야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반응은 우리 자신의 선택이다. 의도적인 것이 안라 할지라도 일러난 일을 머릿속에서 되새김질하면서 우울하거나 도는 화내는 행동은 본인이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은 습관적으로 부적절한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내려놓아야 한다.
스님 한 분과 제자가 길을 가다가 냇가에 이르렀다. 마침 한 여인이 내를 건너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자 스님이 선뜩 그 여인을 업고 맞은 편에 내려 주었다. 그런데, 제자는 길을 가면서 수행자가 어찌 여인을 함부로 업을 수 있을까란 생각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다.
"스승님, 수행자가 여인을 업을 수 있습니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여인을 냇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너는 아직도 여인을 업고 있구나"
마음 다스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받아들임이다. 특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처럼의 데이트에 약속 시가을 어겨 영화를 볼 수 없게 되어 짜증이 나고 화가 날 수 잇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받아들일 수밖에. 추궁한다고 따진다고 늦게 온 사실이 무효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명상은 휴식이다. 생각을 쉬는 것이다. 멈추는 것이다. 전기 스위치를 끄듯이 생각의 스위치를 잠시 끄는 것이다. 그러나 의식은 또렷이 깨어 있어야 한다. 잠에 빠지거나 졸도를 하여 의식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또렷이 깨어 있되 생각은 내려놓은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성성적적(惺惺寂寂)이라고 표현한다. 성성적적의 상태에서 온전한 휴식을 경험하게 된다. 생각해 보라. 마음에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과거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불안을, 화를, 짜증을 느낄 수 있겠는가.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온전하게 휴식한다. 명상은 온전한 휴식이다. 생각을 모두 내려놓은 온전한 휴식이다. 이러한 온전한 휴식에서 내면의 평화가 모습을 내민다"
우리가 행복을 위해 선택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불행을 불러오고 있다.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들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남이 세워 놓은 기준을 탈피해 내면의 진실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에세이집 읽듯이 한 꼭지씩 읽다보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 마치 멍석처럼 어느새 내 마음 속에 깔려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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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힐링이 대세인지라, 여기저기 마음 관련된 서적이 많이 나와있다. 그 중엔 좋은 책들도 많지만, 뻔한 내용들, 혹은 여기저기 짜깁기 해온 듯한 인상을 떨쳐낼 수 없는 책들, 전문성이 느껴지기보단, 스스로 멋지다 생각하는 필력을 내세워 쓰여진듯한 상업적인 힐링 서적도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작가는 한국건강 심리학회 회장을 맡았고, 현재 심리학과 교수이자, 대한 스트레스학회 이사장이다. 내용은 심리학적 내용, 불교적 내용과 명상 관련된 내용이 적절히 섞여있고, 단편 단편으로 짧지만 잔잔한 여운과 깊이 생각해볼 공간을 제공하는 고요함으로 엮어져있다. 그 중엔 현실적으로 바로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과, 지속된 노력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면 좋을 사고방식의 전환을 유도하는 내용도 있다.
나는 평소 마음에 갈등이 많은 편이다. 내가 원하는 게 있더라도 상대방을 의식해서 상대방 눈에 벗어나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이걸 하자니 저게 걱정이고, 저걸 하자니 이게 또 미련남는다. 단순하게는 짜장면도 먹고싶지만 짬뽕도 먹고싶다고나 할까..
저자는 이런 대치되는 마음 모두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라 조언한다. "사람들이 너그럽고 친절한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듯, 우리 내면에서도 너그럽고 친절한 마음이 환영을 받는다." (pg.29) 마치 어떤 생각은 하면 안돼는 생각이고, 어떤 마음은 나쁜 마음이고 흑과 백의 논리로 한쪽을 억누르다가는 어느 한 순간 폭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평소 나의 마음을 스파르타식으로 단련시키려 노력했던 자신을 반성하게되었다. 그보다 나를 정말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그것을 명상을 통해 이룰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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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움은 행복이다. 즐거움과 행복의 주체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행위의 주체인 나로부터 자유로움은 불교적 관점에서 무아의 개념이다. 자유로워지는 것은 나라는 실체가 내가 아님을 지각하는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생각과 감정. 외부의 세계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나는 것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 내 마음이 고정적이지 못하고 어제의 생각과 오늘의 행동이 다른데 그 어느 것이 나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다. 어쩜 장자의 호접지몽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나인지는 모르지만 보통의 우리는 나라는 나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다.
저자는 현대 심리학을 전공한 교수인데 딱딱한 이론중심의 재미없는 글쓰기 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한 수필식 글쓰기를 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심리학적인 이론도 군데군데 소금처럼 뿌려 두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은 불교의 교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서술돼 있다. 심리학과 불교. 서로 혼합할 수 없는 이질적인 학문과 종교의 한 형태라 볼 수 있지만 모두 인간의 마음을 엿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의 편성은 심리학의 이론을 최대한 자제하고 저자의 신변잡기적인 소재에서 글맥을 찾기도 하고 다소 불교의 다양한 교리룰 상당히 할애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마음의 고통을 불교의 이론과 실천방법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지나친 긍정의 과다성을 조심하고, 나라는 존재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이 비록 무아의 존재를 발견하는 큰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일차적으로 존재의 의미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행복의 길인셈이다. 그것을 기초로 웰빙목록 즉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목록을 작성하고 항상 그 목록에 자신의 기분이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웰빙목록이 지나치게 물욕과 소유욕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며 결핍이 주는 행복의 역설을 강조한다.
성과사회가 만들어내는 우울과 경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마음챙김과 받아들임을 강조한다.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의 요소들을 관조적으로 지켜보며 그것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도록 내버려두기를 당부한다.
받아들임은 본인에게 닥친 다양한 외부의 반응을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궁극적으로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비명상과 호흡법을 통해 모든 것을 지금에 집중하고 행하고 있는 동작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누구나 느끼고 있는 생활적인 갈등과 고통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심리학적인 차원에서 이론화하고 불교적인 방법으로 치유책을 제시한다. 비록 이 책이 사람의 행복을 개인의 내면적인 수양에서 찾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부조리한 사회가 개혁되고 변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니 인간의 노력 또한 중요한 측면인셈이다. 그런 점에서 일독한들 큰 손해는 없을 듯 하고 다만 불교적인 관심사가 있는 독자들이 읽어야만 어느 정도 내용에 동의를 표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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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좋았다. 요즘들어 외부적 요소보다 나자신의 내부적인 요소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매일 바쁜 업무에 밀려 나의 사람들과 나자신의 중요함을 잊고 지낸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항상 마음에 여유없이 지내온 것 같다. 이 책이전에 나자신을 놓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부터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답답하고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생각과 감정에 쌓여 지내고 있었다. 남의 시선을 생각하고, 욕심에 물들어 지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중, 고등학교 때보다 더 많은 욕망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고,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지낸 것 같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말라는 붓다의 말처럼 무언가 잘못되면 그것으로 인해서 3차 4차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았다. 항상 안 좋은 일을 곱씹고 있는 자신을 볼때가 많았다. 그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일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서 일까, 항상 곱씹고 잘못된 것을 이렇게 고처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고칠수 없다면 곱씹지 말라고 한다. 바뀌지도 않을 일에 에너지 낭비를 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렸다. 그리고 그 한가지 실수나 부정적 생각으로 인해서 다른 일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 놓습니다.라는 어느 스님의 말처럼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남과 승부하려는 생각을 버리는 것으로 자신을 가볍게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난 이 두 문구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가볍게 지내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바뀌지 않는 일에 너무 억매이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고 한다. 스트레스의 내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을성,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말이지만, 쓸데없는 바뀌지도 않는 일에 얽매이고, 남의 시선에 얽매여 생기는 스트레스는 버리자. 그리고 가볍게 즐겁게 살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