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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가 재밌게 읽고 엄마는 더 재밌게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독후감입니다. 총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베토벤이라 불리는 인물이 세 명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이다. 액자식 구성인데, 각 이야기가 짧지만 스토리 구성이 잘 잡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더 흥미롭게 읽고 있었던 게 사실. 귀신들린 피아노, 몹시 신기한 엄청나게 큰 새와 흡혈귀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포인트는 ㅋㅋㅋㅋㅋ 한 편의 이야기를 주로 5번에 나눠서 듣게 되는데, 베토벤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이들 셋이서 자기들끼리 진짜니 아니니 추측과 진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아이들이 실제로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이렇게 반응하는데, 독자인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아이들이 말하니 그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듯하다. 그래서 애들이 더 재밌어하는 듯.
피아노교습소라고쓰인장면이있었는데, 피아노학원선생님이고애들인건지, 관계도불분명하고, 그들이만나서이야기를왜하는건지, 왜하필이면피아노치는인물을설정한건지궁금한게많다. 베토벤을닮은외관때문에베토벤이라불리는건그렇다치고, 피아노이야기가첫이야기인것빼고는꼭관계가있는것같진않아서… 흡혈귀이야기도아직끝나지않았고, 이베토벤의다사다난한인생사이야기도쭉펼쳐질것같으니기대된다. 2편도빨리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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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베토벤과 괴담이라니, 이게 무슨 조합이지?’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저도 세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귀신 들린 피아노부터 거대한 괴조, 한밤중 찾아오는 수상한 존재까지!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추리와 모험, 유머가 섞여 있어서 술술 읽히더라구요. 저는 특히 창문과 벽장의 모험이 좋았어요.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도대체 정체가 뭐지?’ 하고 계속 추리하게 되는데, 베토벤과 로타르가 위기를 풀어 가는 과정이 꽤 영리해서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또 재미있는 건 베토벤의 이야기가 끝난 뒤 세 아이가 ‘진짜일까, 거짓말일까?’ 서로 다르게 해석한다는 점이랄까?! 우리아이가 무서운 이야기와 추리를 좋아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냇어요. 1권을 읽고 나니 베토벤이 다음에는 또 무슨 황당한 모험을 꺼내 놓을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베토벤과이상한이야기클럽 #피아노와괴조와흡혈귀 #허교범 #변우재 #창비 #어린이동화 #초등추천도서 #창작동화 #어린이추리소설 #초등독서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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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상상력이란 이런 것일까
[협찬] #허교범 #창비 #베토벤과이상한이야기클럽 #판타지동화 #초등추천도서 이야기의 얼개가 쫀쫀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었어요.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허교범 작가님의 재능 기부나 다름없었던 엄청난 판타지 동화를 만났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드나드는 소박한 피아노 교습소에서 상상력 터지는 이야기들이 요동칩니다. 베토벤 선생님은 무성하게 뻗은 머리카락을 지녔어요. 피아노 실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름 대신에 베토벤이라고 불리며 동네에서 조그마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요. 어쩌다가 시작된 피아노 괴담이 베토벤의 모험담으로 이어지면서 개성 강한 아이들을 한자리에 자꾸만 모이게 만들었어요. "피아노에 귀신이 있었지." "괴조가 나를 살렸어." "흡혈귀를 떼어낸 적이 있단다." 웬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싶지만 베토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답니다. 선생님,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오신 겁니까? 묻고 싶어지더라고요. 잔다르크, 텅스텐, 긍지, 그러니까 여기는 한국이고 이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이에요. 여기서 또 웃음이 비집고 나오고 ㅎㅎ 베토벤이 쏟아내는 이국적인 혹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와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구성원들이었어요. 이 아이들은 베토벤의 이야기를 단순히 듣기만 하지 않습니다. 비과학적이라며 믿지 않다가 재미있으니까 일단 들어보자고 하고, 어린이를 위해 각색한 것은 아닐까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기도 하는 등 비판적 듣기, 재구성하며 듣기 등 이야기의 순기능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답니다. 읽어 보면 알아요. 아, 허교범 작가님의 문장은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독자가 잠시 멈추어 웃어댈 수 있는 여유도 준다는 것을. 모험 속 베토벤은 완벽한 인물이 아니었어요. 경쟁에서 지거나, 적은 돈에도 귀가 팔랑거리기도 하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빈둥거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겨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깊게 호흡하며 살아낼 방법을 찾아냈어요. 그랬으니 아이들에게 이상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었겠지만요. 베토벤은 다음 이야기를 조르게 만드는 비상한 화법을 지녔더라고요. 완벽한 타이밍에 자꾸만 이야기를 끊어요. ㅎㅎ 다행히 1권입니다. 2권이 있다는 소리겠지요. 기다릴 거예요. 한국에도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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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고개 탐정』, 『이리의 형제』, 『대장장이 왕』, 『어린 변호사』 등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꾸준히 써 온 허교범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베일에 싸인 피아노 선생님 ‘베토벤’이 잔 다르크, 텅스텐, 긍지 세 아이에게 자신의 젊은 시절 겪었다는 기묘한 모험담을 들려준다. 귀신 들린 피아노부터 거대한 새, 한밤중 찾아온 수상한 신사까지 믿기 힘들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세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역시, 타고난 이야기 꾼의 책답다. 성인 독자인 나 조차도 책 속의 아이들과 같이 베토벤의 이야기에 홀린 듯 내용에 푹 빠져들어 책을 읽었다. 그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기 힘든 책들을 써 온 작가님답게 이번 책의 몰입도 역시 대단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베토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 아이와 함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 특히 이번 책은 말 그대로 '이야기'를 중심에 둔 책이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하거나 전체적인 서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 베토벤이 들려주는 기묘한 모험담 그 자체에 집중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난 것이었던가! 늘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경험으로 느끼긴 어려웠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 베토벤의 이야기를 듣는 세 아이의 각기 다른 반응도 재미있다. 이야기를 비유와 상징으로 해석하려는 잔 다르크,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의심하는 텅스텐, 베토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지는 마치 이야기를 마주하는 여러 독자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하다.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믿을 것인가, 의심할 것인가, 해석할 것인가. 이야기를 듣고 난 후의 세 어린이의 반응을 함께 살피며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가’를 떠올리는 것도 독자에겐 또 다른 재미로 느껴질테다. ◈ 이야기 천재가 작정하고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일이 몹시 반갑다. 요즘 아이들의 삶에 '이야기'가 사라져간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은 이야기가 흩어지고 사라져가는 세상에 살아가는 아이들 마음 속에 새로운 이야기 씨앗을 심어줄 힘이 있다.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어린이 독자들도 베토벤의 이야기에 푹 빠져 그 즐거움을 함께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베토벤과이상한이야기클럽 #창비 #동화책 #동화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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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같은 작가님이 쓴 이 책도 기대감이 들었다. '베토벤'과 '이야기 클럽'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이 낯설었고, 부제인 '피아노와 괴조와 흡혈귀'는 또 무엇일지 궁금증이 일었다. 이 책은 부제에 있는 세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외모가 베토벤을 닮은 선생님이 세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겪은 이상하고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서운 이야기도 있고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이야기도 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인지 아리송하다. 세 명의 개성있는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각기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대로 믿는 아이,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헛점을 찾아내려는 아이, 겪었던 일을 아이들 수준에 맞거나 신비하게 각색했을거라고 생각하는 아이 아마 우리 아이들, 또 어떤 이야기를 접하는 성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중요한 것은 각자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건간데 모두가 베토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1,2,3,4마디 사이사이에 쉼표가 있는 마디가 있고 이 세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 잠시 숨을 고르고 갈 수 있다. 공포나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아이들, 스무고개 탐정을 좋아했던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만 책인 것 같다. 이 이야기가 진짜일지, 각색을 했다면 어느 부분일 것 같은지, 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지 이 책 속의 세 아이들처럼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 볼 수 있을 책일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미스테리 #공포 #허교범 #스무고개탐정 #추리 #흡혈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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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음악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과 닮은 머리 스타일을 가진 피아노 선생님 베토벤. 베토벤에게는 아주 오래된 피아노부터 열기구의 풍선 조각 등 일반적으로 쉽게 구경하기 힘든 물건이 있다. 베토벤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세 아이, 텅스텐, 잔 다르크, 긍지는 이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베토벤에게 듣는다. 상식적으로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베토벤. 세 아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론한다.
추미스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를 줄여서 일컫는 말이다.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창비, 2026)은 초등학교 고학년의 수준에 맞는 괴담 동화를 담고 있다. 귀신 들린 피아노, 앨버트로스보다 큰 새, 흡혈귀 등의 소재는 일반 공포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세 아이의 시선에서 각 사건을 재해석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예를 들어, 텅스텐은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사건을 추측하는 반면, 잔 다르크는 은유와 비유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려고 한다. 서로 다른 추리 방식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기며, 누구의 의견에 더 공감하는지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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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베토벤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세 명의 어린이 텅스텐, 잔다르크, 긍지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등장인물을 별명으로 부르니, 마치 익명 이야기 클럽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의 포인트는 베토벤의 이야기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보기엔 베토벤의 이야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면 뭐든 괜찮을 것 같다. 포인트는 바로 베토벤의 이야기를 들은 후, 텅스텐, 잔다르크와 긍지가 나누는 대화이다. 베토벤의 이야기를 듣고, 세 명의 어린이가 나누는 대화가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꿈꾸는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토론의 모습을 글로 그려준 느낌이라고 할까. 나는 개인적으로 글을 읽든, 만화를 보든, 영화를 보든 씹고 보고 맛보고 즐기며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1차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2차로 공감대를 이루기도, 대립된 의견을 보며 저렇게 생각하기도 하는 구나 하며 콘텐츠의 후기를 소비해야 다음 콘텐츠로 넘어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의 니즈를 아주 잘 충족한다. 베토벤의 이야기+그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의 후기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내가 그 이야기를 같이 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느낌이다. 나도 그 대화에 끼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게 한다. 아이들의 대화는 '어떤 점이 인상깊었어.'로 이루어진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베토벤의 이야기를 말이 안된다 비난 하기도, 후일담을 궁금해하기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예상해보기도 한다. '독서 토론은 이래도 돼! 내 이야기를 읽고 마치 텅스텐, 잔드르크, 긍지처럼 이렇게 이야기 나눠줘.' 라는 걸 작가가 보여주는 느낌이다. 읽은 책에 대해 다함께 이야기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이 책을 읽은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느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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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책 읽었어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몰입해서 읽을 책입니다. 책을 오래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집중해서 읽는 책이에요. 저도 읽어보니 그럴 수 밖에 없더라고요. 오랜만에 어린시절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ㅎㅎ 글이 정말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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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에 1이라는 숫자가 붙어있어서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시리즈물의 첫 권입니다! 시리즈로 된 책들을 참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베토벤이라는 선생님이 세 학생들에게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차례대로 피아노 귀신, 괴조, 흡혈귀와 관련된 베토벤 선생님의 모험담이 진행되는데 실제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자투리 시간에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감질나게 끊어가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후에 세 아이들이 저마다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데 그게 이 책의 또다른 묘미입니다ㅎㅎ세 명의 캐릭터가 다 달라서 다양하고 엉뚱한 생각들이 튀어나오는데 내 생각과 비교해볼 수 있고 주변의 비슷한 친구를 떠올리며 읽는 재미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흥미진진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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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조금 이상하다.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이라니. 베토벤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이상한 이야기 클럽’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긴다. 5학년 아이들이 제목을 본다면 분명 “선생님, 베토벤이 나와요?”부터 물을 것 같은 책이다. 허교범 작가님의 책 답게 이야기는 쉽게 술술 읽히지만,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제법 남는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아이들은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바로 그 질문에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교실에서 아이들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너희라면 이상한 이야기 클럽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하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귀신 이야기요!”, “외계인이요!” 하며 신이 났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시키는 모습을 보며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이런 데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져 주면 그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낳는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 순간 꽤 진지한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교사로서 책을 읽다 보면 자꾸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굳이 활동지를 만들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한 챕터를 읽고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 하나만 던져도 아이들이 자기 경험과 상상을 꺼내 놓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정답을 찾는 독서보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친구의 엉뚱한 생각에 웃기도 하고, “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라고 발견하는 독서에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은 아직 엉뚱한 이야기에 마음껏 빠질 수 있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조금씩 발견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응이 더 궁금해진다.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은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에게 이상한 생각을 마음껏 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처럼 느껴졌다. 교실에서도 가끔은 정답을 빨리 찾는 대신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왜?” 이 세 마디만으로도 우리 반에 꽤 근사한 ‘이상한 이야기 클럽’ 하나쯤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마음껏 딴소리(?)를 나눠 보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