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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대중 음악은 모두 섹스 피스톨즈가 만든 펑크 락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펑크 이전에는 그냥 락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흑인 음악인 부르스가 있었다. 섹스 피스톨즈는 단 한장의 음반만을 남기고 짧은 활동 기간과 함께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얼마전에는 국내에서 노브레인이 섹스 피스톨즈 헌정음반(never mind the bollocks-here's the sex pistols를 그대로 딴)을 내고 현재 공연 중에 있다.
섹스 피스톨즈가 탄생한 배경은 70년 대 말의 영국의 정치 시회적인 문제와 하층 계급의 출구 없는 세상에 대한 반항이었지만 어쨌거나 펑크라는 한 장르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리드 싱어였던 존 라이든이 자신의 또 다른 밴드 PIL의 활동까지 접고서 직접 쓴 것이다. 자신과 밴드 그리고 적보다 더 한 매니저 말콤 맥라렌의 목소리까지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음악 관련 서적이라기보다는 분노와 위트, 정직, 날카로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펑크에 대한 역사 구술서이다. 책의 표지를 섹스 피스톨즈의 음반에서 이미지를 따 온 것도 참신한 발상. [인상깊은구절] 섹스 피스톨즈에 대해 이것저것 써 놓은 것은 많다. 그중 대부분은 센세이션을 노린 것 아니면 신문 기사처럼 심리학 요어 투성이고 나머지도 화풀이로 쓴 것들뿐이다. 이 책은 사건들을 안쪽에서부터 돌아보았기 때문에 진실에 가장 가깝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거기에 존재했고, 이 책에는 내 관점만큼이나 그들의 관점도 들어 있다. 즉, 상호 모순이나 헐뜯기 그리고 행여나 있을 수도 있는 칭찬도 편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짓말이나 망사ㅏㅇ에 빠질 겨를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럼 즐기든지 죽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