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는 없는 궁은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 더욱 아름다워진다. 드라마 궁의 애호가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21세기 소녀 신채경이 되어 19세기 황태자 신을 만나 남몰래 꿈꿨던 완결된 세계 속에 빠져버린다. 이 세계는 전통적이고 폐쇄적인 기존의 궁이 더 이상 아니다. 무질서하고 속물적인 21세기적인 것조차 흡수하여 진화해나가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또 하나의 세계다. 그러니 빈부격차와 계급차별, 그리고 무제한적 경쟁에 치인 현대인들이 드라마 궁의 ‘실낙원 향수병’에 집단감염되는 것도 당연하다. 물론 해롭기만 한 병은 아니다. 환자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제각각 신채경이나 그녀를 연모하는 관찰자로서 아름다운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질서와 예절이 친절하게 웃는 궁(宮)의 세계에서 쉴 수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여운을 잊지 못해 구입하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은 헤어진 옛 연인의 상상 속 체취처럼 귀보다는 코를 자극하기 마련이다. 코로 듣는 이러한 향기는 대단히 까다롭다. 너무 진하면 후각이 지치게 되지만, 반대로 너무 옅으면 무감각해진다. 즉 음악성이 너무 강조되면 독립된 음반이 되어버리지만, 반대로 개성이 옅으면 그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관심이 시드는 것과 동시에 잊혀져버린다. 그렇다면 이 음반은 ? 우선은 수록곡들의 흥미로운 대립에 주목해보자. 트랙 1부터 6까지 수록된 「Perhaps Love」,「당신은... 나는 바보입니다」, 「두 가지 말」, 「Give me a little try」,「난 널 사랑해 너만 사랑해II」는 가수들이 부르는 주제가 겸 러브 송이로 21세기적 연애 분위기를 드러낸다. 반면 트랙 7부터 16까지 수록된 「1993광화 49년」, 「宮」, 「복장불량」, 「우주정복 #1」, 「Crystal Flower」, 「닿지 못한 마음」, 「꽃잎이 내린다」는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음악으로 19세기적인 궁의 분위기를 그려낸다. 아날로그 세계와 21세기 디지털 세계의 만남과 융합을 의도했다는 드라마처럼 O.S.T도 곡들이 양분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록곡들이 서로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서너 번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연령과 취향을 초월해 편히 듣기 쉬운 곡들은 후반부 트랙의 배경음악들인 반면, 트랙 전반부의 주제가 및 러브 송은 10대 취향에 치우쳐 있어서 그런지 지나치게 박자가 빠르고 요란한 점이 있다. 게다가 가수들이 부른 곡들이 모두 러브송이라는 사실은 아쉬움을 안겨준다. 19세기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는 가창은 단 한 곡도 없다. 신돈 O.S.T의 「온새미로」나「자장가」처럼 전 연령이 편히 들을 수 있는 가창곡은 한 곡 정도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계속 듣다보면 트랙 7 「1993 광화 49년」부터 감상하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사실 트랙 1의 수록곡으로서는 신과 채경과 율과 효린의 사각관계를 나타내는 「Perhaps Love」보다는 궁의 갈등과 향수가 짙은「1993광화 49년」이나 「宮」 더욱 적절했을 것이다. 서양고전음악과 국악이 섞여있는 트랙 후반부 배경음악이 더 가치 있다는 점 외에도 드라마 궁의 애호가들이 선망하는 것은 주인공들의 사랑보다는 그 사랑이 진행되는 ‘실낙원 궁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O.S.T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분들은 트랙 순서를 바꿔놓거나 트랙 1부터 6까지를 빼놓고 듣는 등으로 O.S.T의 균형도를 높인 뒤 들어보시길 권한다. 우리 모두가 ‘신채경’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러브 송들은 요란한「Perhaps Love」를 빼고 보면 한곡마다 매우 감미로운데다가 매우 논쟁적일 수 있단 점에서 구미를 돋운다. 가사와 드라마 내용을 비교하면 「Perhaps Love」,「당신은... 나는 바보입니다」, 「두 가지 말」, 「난 널 사랑해 너만 사랑해II」의 주인공들을 추론할 수 있다. 신채경보다는 민효린의 목소리라고 생각되는「Give me a little try」만 제외한 다른 러브 송들이 모두 남성 가창인데다 그 내용이 신과 율의 채경 사랑이라는 사실을 돌이켜보자. 자신을 신채경에 대입시킬수록 감동이 커지는 러브송이 아닌가. 즉 음반의 전반부는 신채경이 될 수 있는 사람들만을 위해 할애된 셈이다. 이런 까닭에 신채경을 관찰하고 선망하는 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는 트랙 후반부의 배경음악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게 아닐까. 이러한 사실이 궁 O.S.T를 드라마에 더욱 종속시킬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처하는 주된 숙명, 즉 옅은 향기의 음반이 처하는 미인박명의 귀결이다. O.S.T 제작진의 선택은 공감각적 심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한 음악이 아니라, 드라마 애호가들이 스스로 신채경이 되거나 혹은 황실폐인이 되도록 하는 감정이입의 도구가 아니었나 싶다. 어차피 궁 애호가라면 O.S.T가 민효린이 아닌 공내관이라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종방 후에도 들으면 들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진정한 실낙원을노래하는 음반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
|
그런 만화가 있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영국처럼 왕이 있는 군주제 국가라는 전제하에... 왕자와 평범녀의 사랑이야기.. 만화가를 좋아했던 그때...이 만화의 결말이 나오길 학수고대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만화가 완결이 되기도 전에...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해서..글쎄...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캐스팅이 발표가 되었다.. 음... 그리고 다시한번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신인 배우들을 이리도 많이.... 그것도 가수출신이 둘이라.. 거기에 모델출신까지.. 이러다 드라마 망하는거 아니야?? 황인뢰 감독님도 이제 갈때까지 간건가?? 이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채웠다..
개인적으로 윤은혜씨를 좋아한다..(다른 친구들은 뭐가 좋냐고 하지만...그냥 좋다..ㅎㅎ) 그래도 처음 캐스팅 된다고 했을때.. 흠... 채경이는 좀더 가냘퍼야하는데....란 생각이 지배적이 되어..살짝 미스캐스팅이 아닌가란 생각이.. 뭐...그래도 통통 튀는 느낌의 드라마니..그래 그냥 참고 한번 봐보자.. 얼마나 비슷하게 하나.ㅋㅋ 그리고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게 왠일..생각보다 재미있었다..그리고 역시..귀에 쏙쏙 들어왔다..OST가~~~ 역시 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보니..전통악기의 음색이 빠질 수 없었나보다.. 두번째달이라는 팀의 음악인데..생각보다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아주 좋았다. 퓨전 사극인지라..역시 음악도 퓨전 음악!!! 전통 악기들의 음색에 서양 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져 일품이었다고 해야하나...
사실 우린 서양음악들이나 연주회에는 꽤 많은 돈을 드려 그것들을 얻거나 관람하는데..우리 음악에 대한 건 공짜로 들려준다고 해도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어쩌면 돌파구같은 느낌으로 퓨전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왠지 그 일환인거 같아 씁쓸하기도 했지만.. 역시 난 뼈속까지 한국인인가 보다.. 나도 모르게 전통 박자를 맞추고 있는걸 보면..
그렇다고 전통음악만 있느냐 그런건 아니다.. 궁의 타이틀곡은 가수 J와 Howl이 만난 부른 듀엣곡으로 Perhaps Love(사랑인가요)란 곡인데..자꾸 듣다보니 가사를 다 외워버렸다는..지금도 가사를 보지 않고도 열심히 따라부르고 있으니...ㅎㅎ 아..그리고 우리가 그냥 개구쟁이같은 가수로 살짝만 알고 있던 심태윤이라는 가수가..자신의 이름으로 부른 노래와 Stay라는 이름으로 부른 곡이 있는데..난 널 사랑해 너만 사랑해Ⅱ과 당신은…나는 바보 입니다.(Acoustic Ver.)이다. 두노래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처음엔 다른 가수인줄 알았는데..당신은…나는 바보 입니다.(Acoustic Ver.) 조금 유명세를 타면서 알려지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연주곡들의 대부분을 두번째달이라는 팀이 맡았는데...신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살짝 우울할때 들으면 굉장히 유쾌해지는 리듬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드라마의 평이 엇갈린 것에 비해 음악은 생각보다 인기가 있어서 좀 의외이기도 했지만.. 여튼 난 드라마도 OST도 아주 좋았다는거~ OST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두번째 버전도 구입하지 않았겠지만.. 두번째 버전은 어떠냐구?? 그건 다음편에 계속~~~
곡의 구성은 이렇다.
여튼 오랜만에 궁의 음악을 들으니..채경이가 교복치마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학주샘인 김광규씨에게 쫓겨 도망다니던 모습도 그려지고...신이와 알콩달콩한 러브모드를 보여주던 것도 생각이 난다. 물론 악의적인 맘을 품고 신이랑 채경이를 떼어놓으려 했던 율이의 어머니의 슬픈 결말도.. 그래도 둘은 해피했다는거~~~여전히 채경인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ㅋㅋ 역시 OST를 들으니 장면들이 새록새록 기억이나는거 같다.. 근데 지금 그들은 뭘하고 있을까?? 정말 그들이 있었다면...
|
|
드라마의 감동이 음반으로 살아나는듯하네요~
특히 드라마에서 엔딩부분에 나오는 음악~!!! `파라다이스 러브`가 중독성있게
들려옵니다~ 아직 들어보지 못하신분들은 이 음반 강추드려요~!!! |
|
ost 앨범을 사고나면 한참을 듣다가 구입을 후회하게 된다. 너무 좋았는데, 지겨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ost 앨범을 사기전엔 무지 긴 시간을 고민한다.
이 앨범은 별 고민없이 샀다. 누군가 부르는 곡보다 두번째달의 연주곡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ost 앨범의 단점 중 하나가 어느 곡을 들으면 그 곡이 흘러나왔던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이 끊임없이 떠올라 `내 식'으로 노래를 듣지못하고 장면에 끌려다니게 되는데, 난 그런게 싫었다.
나는 궁을 보지 않았기때문에 드라마의 ost 가 아니라 `좋은 노래' 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
| 꽤 많은 양의 CD를 소장하고 있고, 꽤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좋아한다. 만화 궁을 좋아해 드라마 궁도 보게 되었고, 결국 OST까지 사게 되었다. 요즘 계속 궁 OST만 듣고 있는데, 이 OST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퓨전 OST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통적인 음율과="" 대중성의="" 절묘한="" 조화.=""> 또한 단순히 노래들에 그치지 않고, 두번째달이 연주하는 곡들이 함께있어 돋보인다. 기대이상이기보다는, 기대한만큼이다. 이 OST가 마음에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노래에 금방 질리는 편인데, 궁 OST는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것 역시 퓨전음악에 효과이려나? 혹 망설이고 있다면, 구매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테니 꼭 소장하라고 권하고 싶다.전통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