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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특별한서재 #특서청소년소설 중학생들의 뜨겁고 서툴지만 시원한 여름방학 이야기! 나의 중학교 시절은 어땠었나 생각해 보게 되는 탁경은 작가님의 장편소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좋아하는 것도 무엇을 하고 싶은 것도 갈팡질팡이던 그 시기, 지금처럼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었던 것도 아니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시간들. 그런 시간을 아이가 지금 걸어가고 있음을 바라보면서 아이의 여름은 얼마나 뜨거울지 감이 오질 않는 것이 사실이다. 친구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 때로는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도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보면서 하루하루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이 아이의 전부가 아니기에 아이를 관찰해 보기도 하면서 아이 곁을 맴돌 뿐이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인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수인과 같은 반이 된다.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두 사람. 열다섯 정수인의 세계가 조금씩 바뀌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짬뽕을 느긋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손님이 드문 시간에 찾아가는 수인은 그곳에서 반장 리안을 만나게 된다. 자신은 짬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용돈을 아껴야만 하는데 짬뽕이 질렸다는 리안. 알고 봤던 이 단골집 사장님의 딸이었다. 우연한 만남은 수인의 느긋한 취미생활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느긋하게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수인이 누군가 엉겅퀴를 뜯어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리안 또한 누가 한 짓일지 궁금해하다 범인을 발견하고 급기야 동영상까지 찍기에 이른다. 그리고 어느새 리안과 김수인, 정수인은 단톡방까지 만들면서 친해져있었다.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각자의 비밀을 공유해나가는 세 사람. 너무나도 다른 성격과 모습, 생각들이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다가간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짬뽕과 교향곡의 조합은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속에서 각자의 삶에 발을 내딛기도 하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아이들의 단 한 번뿐인 중학교 2학년 시절의 여름은 그렇게 흘러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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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하고 또 자신이 비교대상이 되곤한다.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 더 특별한 사람, 더 인정받는 사람을 바라보며 비교 대상에 올린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삶'을 나만의 것이 아니라 누군가보다 낫거나 더 괜찮아 보이기를 바라는 것 같다. 『여름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그 당연하게 여겼던 마음에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 소설이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으로 열어가지는 않는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 말을 건네는 등나무, 여름날의 짬뽕, 그리고 말러의 교향곡처럼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조합하여 '성장'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이야기는 독특한 설정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주인공의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비춰 주는 세상이 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등나무가 들려주는 '기다림'의 의미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은 배우면서도 정작 자신을 기다리는 법은 배우지 못한다. 조금만 늦어도 실패라고 여기고, 조금만 부족해도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그러나 등나무는 씨앗이 수십 년, 때로는 백 년을 기다리듯 사람에게도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소설에서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의 방식이다. 그 기다림은 자연스럽게 용기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세상은 쉽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결심 하나를 하기 위해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그래서 "죽어라 도망만 치고 싶다"는 주인공의 고백은 나약함이 아니라 너무나 현실적인 마음으로 다가온다. 작품은 도망치고 싶은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감정을 충분히 인정한 뒤에야 비로소 직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장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품은 채 한 걸음을 내딛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작품은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인상적이다. 우리는 흔히 이해가 관계의 출발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설은 "이 세상은 이미 너와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어"라고 말하며 그 믿음을 뒤집는다.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먼저 받아들이는 일,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이해되지 않는 것조차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해가 사랑의 조건이 아니라 사랑이 이해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역설은 이 책의 독특한 제목과 맞닿아 따뜻한 시너지를 뿜어낸다.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웠다는 고백 역시 쉽게 지나치기 어렵다. 소중한 사람이 생길수록 잃을 가능성도 커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 관계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먼저다. 그래서 관계를 피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작품은 우정이란 드러난 마음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쉽게 꺼내지 못한 마음까지 함께 보듬는 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보다 상처를 감수하면서도 다시 사람에게 다가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서 다시 시작된다. 특별함보다 고유함을 선택하는 순간, 비교는 더 이상 삶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누군가보다 뛰어나야 하는 삶이 아니라 나답게 존재하는 삶인 것이다. 성장의 끝에서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청소년 성장소설이면서도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소설은 서두르지 말라고 말한다. 조금 늦어도 괜찮고,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무엇보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오래 기다려 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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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여름은 왜 이렇게 이상하고 뜨거운 걸까? 흔히 '중2병'이라고 웃어넘기지만, 중학교 즈음은 한 사람의 마음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그 흔들림 속에서 조금씩 단단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여름 역시 그렇다. 뜨거운 햇살 아래 흔들리며 무르익고, 마침내 결실을 향해 나아가는 계절. 그래서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제목만큼이나 여름을 닮은 소설이었다. 주인공 수인, 그리고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수인, 리안. 세 아이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한여름을 함께 건너간다.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는 아이들은 우정을 쌓으며 타인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특별해 보였던 친구도 결국은 나와 같은 불안과 평범함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큰 사건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책의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창작노트였다. 매년 아이들과 소설 쓰기를 하지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쓸 이야기가 없어요."이다. 그런데 작가는 소설이란 우연히 만난 삶의 작은 조각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하나의 이불보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이야기는 거창한 상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하루와 사람, 계절과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 성장소설인 동시에 이야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기도 했다. 언젠가 아이들과 이 창작노트를 함께 읽으며 "우리도 매일 하나씩 이야기의 조각을 모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나누고 싶다. 소설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오래 바라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중학생의 여름은 이상해서 더 뜨겁고, 뜨거워서 더 많이 자란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그 눈부신 계절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한 편의 여름 교향곡 같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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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서로 속을 알 수 없는 친구들 세 명이 있다. 그저 일단 눈에 보이는 대로 아는 건 이 정도... 리더십이 있다. 그런데 시험기간 열공모드에 들어가면 아는 척도 안 하고 평소와 달리 행동하는 한 명 어디에든 어느 상황에든 다 끼고 참견하며 앞장선다. '관종'이란 말을 사용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딱 맞는 극 E형의 한 명 이름이 같은 극 E형의 아이랑은 정반대 취향의 주인공, 조용하고 말이 없고 사람 많은 곳을 견디기 힘들어하면서 짬뽕을 좋아하고 클래식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는 것 한 명 이렇게 세 명 이 친구들은 서로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내색하지 않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속내를 숨기기 위해 오히려 더 떠들고, 과하게 웃으며 생활하기도 한다. 또 한 명은 그저 피하기에 급급하고 용기를 내라는 주변의 조언에 망설이면서 겁을 내고 두려워한다. 이 친구들은 이 두려움과 겁이 크기와 압박감이 중학생 나이의 학생들이 버틸 수 있을 정도인 것인지 버거운 것인지조차 스스로 가늠할 수 없기에 마냥 이겨내야 해! 너에겐 이겨낼 수 있는 숨은 용기가 있어, 그 용기를 끌어내봐!라고 막연하게 힘을 내고 이겨내라고 하는 말은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등나무에 손을 대고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려면 어마어마하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저 시간이 필요할 뿐 '넌 누구 하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금방 친해지잖아, 대박인 건 대화를 잠깐만 나누어도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간파하지~' 라고 친구의 능력을 부러워하지만 역시 시간이 필요할 뿐 누군가 기다려준다면 등나무 하고도 친해지고 대화를 나누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한 짬뽕, 클래식 그리고 나무 어찌 보면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결국 선생님의 짬뽕 맛집 찾아가기, 선생님의 멋진 여름방학 숙제 등을 통해 친구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겁내서 숨거나 두려움에 움츠러드는 일을 멈춘다. 멈추고 어디까지 더 나아가는지는 책에서 알 수 있다. 사실 다 읽어보지 않고도 이들이 얼마나 이전보다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나갈지 짐작이 가능하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부자는 추억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대하며 서로를 부자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 오래도록... 글을 맺기 전에 이 친구들을 하나도 뭉치게 한 선생님의 방학 숙제를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책에서는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체사레 카타라는 선생님이 고등학생들에게 내준 숙제를 참고한 것이라고, 여름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 나라는 존재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깊이 이해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말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름방학 숙제> 1. 바른 양치법을 익혀라. 2. 땀을 삘삘 흘린 뒤 차가운 물에 몸을 던져라. 3. 최소한 한 번은 해가 뜨는 것을 보아라. 4. 친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라. 5.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기록하다. 내가 이런 숙제를 내줄 수 있는 선생님이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마음을 누구에게 털어놓지? 오늘 산책 때에는 내가 걷는 주변에 있는 나무들에 손을 대고 한참 있어봐야겠다. 어떤 나무가 나에게 말을 걸어줄지 모를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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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탁경은#특서청소년문학#특별한서재14기#도서지원 Q: 이름이 같은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본 적 있는가? A : 네. 흔한 이름이다 보니 이름이 같은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 OO A, OOB 또는 특징을 살려 가야금 하는 OO, 안경쓴 OO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주인공 수인1과 수인2 그리고 리안이가 여름 방학을 지나는 동안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떻게 친구가 되어 가는지 다정하고 따뜻하게 그려져있다. 사건을 해결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동경, 질투, 우정, 사랑이 그려진다. 읽는 내내 짬뽕 투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강릉 바다에서 일출도 보고 싶었다. 아이가 읽는다면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인싸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는 수인2 평범하고 싶고 좋아하는게 분명한 수인1 공부할때 만큼은 냉정하지만 마음의 그늘이 있는 리안 세 아이들의 마음을 보며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그래 그런 고민을 할 시기이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오래오래 함께 커나가길 바랬다. 큰 아이에게 재미있다고 슬쩍 내밀었더니 표지를 보고 설레설레 고개를 흔든다. 한결 같은 소나무 취향이라니 화려한 표지를 좋아하는데 표지가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 그래도 방 책꽂이에 슬쩍 넣어두면 읽는 걸 안다. 어느날 엄마! 강릉 해돋이 보러 갈까? 하면 좋겠다. P.17 '학생'이라는 단어가 나를 지칭하기에 꽤 적합해 보이지만 나는 그게 반갑지만은 않다.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연령대의 사람들을 한꺼번에 퉁치는 말 같아서다. '학생'이라는 말 하나로 나의 개성이나 독특함을 깡그리 삭제하는 느낌이 든다. P.27 아직 모르겠어? 넌 독특하고 고유해. P.58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하겠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해서 괴롭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이해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 또 괴롭다. 그렇지만 나는 잔 호흡 내쉬고 기다리기로 한다. 차분히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면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조금쯤 이해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P.144 친구란 뭐고 우정이란 뭘까. 마음을 나누는 거 아닐까.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뿐만 아니라 쉽게 드러낼 수 없어 깊이 꽁꽁 감춰 둔 마음까지 꺼내어 어루만져 주는 것. 그것이 친구이고 우정일지 모른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내 마음을 조용히 적셨다. P.185 겉으로 보면 펑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네가 떠올랐어. P.186 특별하다는 말과 독특하다는 말은 같은 걸까? 두 단어는 비슷해 보였지만 더 자세히 보면 분명 달랐다. 사람들은 독특하다는 말보다 특별하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게 더 좋은 걸까? 엄마와 아빠가 자주 말했던 '특별한 사람', '특출한 사람'이 꼭 되어야만 하는 걸까? 도서출판 특별한서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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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이 재밌습니다. '짬뽕'과 '교향곡'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은데... (아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겁니다만...) 책 표지만큼은 시원하면서도 유쾌하게 느껴지는데...!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이 선보이는 중학생들의 뜨겁고 서툴지만 시원한 여름방학 이야기! 라고 합니다. '여름 소설' 벌써부터 상쾌함이 느껴지는데... 과연 열다섯 아이들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지 저도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중학생의 여름은 원래 이렇게 이상하고 뜨거운 거야? 얼큰한 짬뽕처럼 뜨겁고, 한여름 바다처럼 시원하며, 클래식 선율처럼 섬세한 열다섯의 여름!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개학 첫날 학교에 갔는데 하필이면 같은 반에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삐-. 날카로운 경고음이 귓가에 들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그 애가 말이 엄청나게 많고 시끄러운 애라면? 나와 닮은 구석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다면? 그리고 또 하필이면 그 애가 인싸인데다가 운동까지 잘한다면? 삐-. 다시 한번 부저가 울린다. Bad Luck! 한마디 망조다. - page 9 중학교 2학년 새 학기 첫날, '정수인'의 평온한 세계에 불길한 경고음이 울립니다. 이름만 같을 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작은 공통점 하나 없는 '김수인'이라는 아이. 쉬는 시간에는 잠시도 앉아 있지 못했고 여러 무리를 천방지축 오가는, 방송부도 밴드부도 친구 관계도 뭐든 먼저 들이받는 인싸 중의 인싸 수인2(일단은 내 멋대로 나를 수인1이라 칭한다). 그에 비해 시끄러운 건 딱 질색인 수인1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보단 혼자 짬뽕을 먹으며 클래식을 듣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네.' 특히나 시끄러운 교실보다는 고요한 등나무 아래가 편한 수인은 잠시 등나무 곁에 기대고 있었는데... "이름이 뭐니?"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여러 개의 소리가 중첩된 것 같은 소름 돋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등나무 근처를 이리저리 훑고 있으니... "나야." 목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등나무 가지들이 파르르 떨립니다. "등이 아니라 손을 대 봐." 글쎄 등나무가 수인이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ㄴ네가 처음 내 곁에 왔을 때 난 알았지. 내가 기다려 온 존재가 너라는 걸. ㄴ근데 왜 이제야 말을 걸어? ㄴ나에 대한 네 마음이 차오르기를 기다렸어. 그러고는 ㄴ김수인이 그랬어. 자기랑 이름 같은 애를 처음 본대. 네가 특별하게 느껴진대. 그래서 너랑 친해지고 싶대. ... ㄴ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빛내 줄 또 다른 수인이 필요한 거겠지. ㄴ아직 모르겠어? 넌 독특하고 고유해. 독특하다는 건 뭐고 고유하다는 건 또 뭘까. 가뜩이나 시끄러운 속이 더 복잡해지는데... 수인은 클래식 음악, 짬뽕 다음으로 좋아하는 산책을 하던 중 누군가 엉겅퀴를 전부 뿌리째 뽑아 버리는 '살해 사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도 발견했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 생각하며 단골집 궁궐 짬뽕집에서 짬뽕 면발로 면치기를 하는데 한 아이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아빠, 얘 우리 반이니까 오면 잘해 줘. 면도 곱빼기로 주고. 알았지?" "역시, 우리 리안이 친구라 남달랐구나." 우리 반 반장 '임리안'의 아빠가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엉겅퀴 사건을 파헤치겠다는 계기로 나(정수인), 임리안, 김수인의 단체 톡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단골집 궁궐 짬뽕이 전국 최고의 짬뽕을 가리는 대회에 참여하는데 수인도 뛰어들게 되고... 간절히 바라던 오케스트라 콘서트 대신 가게 된 작가와의 만남 등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수인이의 여름 이야기! 과연 서로 다른 이 세 아이들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중2의 여름은 원래 이렇게 이상하고 뜨거운 걸까?" 짬뽕 국물처럼 뜨겁게, 한여름 바다처럼 시원하게, 클래식 선율처럼 섬세하게 서툴지만 시원했던 이들의 이야기. 우리에게 ㄴ이 세상은 너와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어. 등나무의 목소리가 온몸을 통통 튕기며 퍼져 나갔다. 그 박동은 마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과 흡사했다. ㄴ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고 사랑하지. 너도 그렇게 될 거야. 과연 그럴까? 나와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는, 완전히 다른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ㄴ잘 기다려 주렴. ㄴ누구를? ㄴ네 자신을. 등나무가 맑게 웃는 소리가 혈관을 타고 흘렀다. ㄴ누가 그랬거든. 사랑은 잘 기다려 주는 거라고. 우리도 그래. 씨앗은 기다림의 대가들이거든. 어떤 씨앗은 100년을 기다리기도 해.- page 54 ㄴ이 세상은 너와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어. 그러니 전부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봐. 그럼 나는 또 이렇게 물어보지 않을까? ㄴ이해되지 않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 어떻게 좋아하고 사랑해? 등나무가 기이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꾸할 것만 같다. ㄴ사랑하면 알게 되고 이해되지 않는 것도 받아들이게 돼. 저절로 말이지. - page 138 특별하다는 말과 독특하다는 말은 같은 걸까? 두 단어는 비슷해 보였지만 더 자세히 보면 분명 달랐다. 사람들은 독특하다는 말보다 특별하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게 더 좋은 걸까? 엄마와 아빠가 자주 말했던 '특별한 사람', '특출한 사람'이 꼭 되어야만 하는 걸까? "누군가 나한테 말해 줬거든. 내가 독특하고 고유하다고. 그 말이 참 좋았어. 나만의 독특함이 있고 내가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라는 게. 그러니까 특별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아도, 거대한 성취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 내가 나한테." - page 186 이미 너는 너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고유하고 특별하다 고 다정히 용기를 건네주었습니다. 사실... 이 말을... 지금의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어서 그럴까... 살짝 울컥함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나'라는 존재보다 누구의 엄마, 아내의 수식어로 가득했기에... 남들보다 뒤처져있다고 여겼던 저에게 건넨 손... 이제라도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라 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 나도 더 닫히기 전에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해야겠다... 다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저만의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름방학 숙제>도 한 번 작성해 볼까 합니다. 음...... 또 빈 종이만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는데... 우선 책에 있던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기록하라. 를 쓰고... 아!!! 여름 햇살을 마음껏 쬐기. 이건 여름 한정이니까! 한 번은 피부 걱정 접고 온몸으로 여름이 가기 전 만끽해야겠습니다. 너무나도 뜨거웠던, 아니 아직도 뜨거운 여름.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뜨거움도 즐겨보는 건 어떨지...! 저는 이제 이 책을 아이에게 건네며 남은 여름방학을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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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특별한서재(@specialbooks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 탁경은 📙 특별한서재
학창 시절에는 유난히 나와 다른 친구가 신경 쓰였던 기억이 있다. 말이 많고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친구를 보며,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생각하곤 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비교하는 마음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친구 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싫어서가 아니라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나를 어떻게 보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낯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이 아니었다.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한참 분위기를 살피다가 뒤늦게 웃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괜히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정수인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한 사람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과장하지 않고 보여 주었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중학교 2학년 정수인이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김수인, 그리고 반장 임리안과 만나며 보낸 여름을 그린다. 세 아이는 성격도 관심사도 다르지만, 엉뚱한 사건과 방학 동안의 경험을 함께 지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 학교의 등나무, 짬뽕집, 클래식 음악, 바다와 숙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아이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고, 서운한 마음을 쌓아 두지 않고, 잘 모르는 부분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예전보다 오해를 혼자 키우기보다 짧게라도 말을 건네려 했고, 그 작은 시도가 관계를 훨씬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해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해되지 않는 모습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에야 가까워진다. 사람은 누구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마음속 이야기가 다르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책은 우정을 비슷한 사람끼리의 만남으로 설명하지 않고, 서로 다른 사람이 시간을 들여 마음의 거리를 조절하는 과정으로 보여 준다.
요즘은 자신의 취향과 성격을 빠르게 드러내고, 관계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일이 많다. 그런 때에 이 책은 천천히 친해지는 관계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 말러의 음악과 짬뽕이 예상 밖의 조합으로 하나의 제목이 되듯,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외로 좋은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특별해야 한다’는 말보다 ‘나답게 있어도 된다’는 말이 더 오래 남았다. 누군가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그때의 나에게도 조금 더 기다릴 시간이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났다. 친구와의 관계 역시 잘해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다시 이야기하며 배워 가는 시간이었음을 새삼 깨달았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청소년의 우정을 다루지만, 한때 열다섯이었던 어른에게도 충분히 닿는 소설이다. 서로 너무 달라서 쉽게 가까워지지 못했던 친구가 떠오르거나, 아직도 먼저 안부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뜨거운 여름처럼 서툴렀던 마음들이 어떻게 조금씩 조화를 이루는지, 편안한 마음으로 따라가 보기를 바란다.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우정소설 #여름소설 #중학생추천도서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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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참 독특하다. 책을 읽으며 만난 세 아이의 모습은 생각보다 현실적이었고 성격도, 고민도, 상처도 서로 다른 아이들이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묻고, 남들보다 앞서가기를 바라면서 어느 순간 아이의 평범한 모습까지 부족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고, 나만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조용히 건넨다. 청소년들의 이야기지만 읽다 보니 오히려 부모인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어느 순간 아이에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뀌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서툴게 화해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따뜻했다. 완벽하게 해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을 알아가는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청소년들에게는 ‘너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여름날 짬뽕 한 그릇처럼 뜨겁고, 말러의 음악처럼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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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말해줬거든. 내가 독특하고 고유하다고. 그 말이 참 좋았어. 나만의 독특함이 있고 내가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라는게. 그러니까 특별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아도, 거대한 성취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 내가 나한테. ▫️학창시절이 떠오르며 미소짓게 하는 소설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있었던 등나무가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짬뽕을 중국집에서 혼자먹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세대의 변화를 보기도 한다. 새학기가 되어 새롭게 시작한 학년에 나와 동명의 친구가 있다. 주인공 정수인과 또다른 수인인 김수인. 내성적인 주인공과는 전혀 반대의 외향적이고, 좋아하는 것도 많은 같은 이름의 친구가 거슬린다. 짬뽕을 좋아하는 주인공에게 반장이 자신의 단골가게인 궁궐 짬뽕집 딸 임리안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져 평온했던 일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누구에게나 아지트같은 공간이 있다. 나역시 학교 앞 등나무가 그런장소 아닐까? 주인공에게도 등나무는 , 등나무와 비밀스런 대화까지 나누는 아지트이며, 또 다른 친구가 된다. 늘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거라 생각하니, 나도 등나무에게 건낸 이야기들이 있을거라는 추억어린 상상도 해본다. ▫️수인이들과 리안은 조금은 엉뚱하지만 엉겅퀴 살해 사건을 추적하며 최고의 짬뽕을 찾아다닌다.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 사이에서 고민하고, 여름방학 숙제를 핑계 삼아 바다와 일출을 만나러 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그시절만이 만들어낼수 있는 우정과 관계를 이야기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직 분명하지 않아서 때로는 혼란스러운 시기가 청소년 시절이 아닐까?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조금씩 나만의 음악과 나만의 맛을 찾아가는 것이 성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동안 수인이처럼 자신있게 '짬뽕과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말할수 있는게 있을까하며 스스로에게 묻고있는 순간이 있었다. 청소년 뿐 아니라 한때 청소년이었던 어른들에게도, 지나간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소설이다. 📍이런 게 얼마나 많을까. 실제로 부딪치기 전에 절대로 알 수 없는 일들 말이다. 직접 맞닥뜨리면 예상하지 못한 깨달음을 주는 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니 약간 설레기까지 했다. 57p 📍용기 내서 물어보고 진심으로 대화해 보세요. 안 그러면 계속 오해만 쌓이고 멀어지겠죠.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친구가 내 마음을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에요.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108p 📍나는 이 상황이 좀 웃겨 대답 대신 끅끅 웃기 시작했다. 그걸 신호로 리안과 김수인도 킥킥거렸다. 우리의 웃음소리가 바다의 파도 소리와 멋지게 어우러졌다. 그 하모니는 내 귀에 사랑스러운 교향곡처럼 들렸다. 136p 📍우리도 현실을 알만큼은 안다. 세상 일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안다. 가끔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것도 버거웠지만 그래도 우리는 애썼고 행동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을 다했다. 우리의 몸부림이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우리는 즐겁게 공연을 준비했고 똘똘 뭉쳤으니까. 결과를 떠나 그걸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18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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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수인이는 아이들이 떠난 후 조용해진 학교 근처 등나무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짬뽕과 클래식도 좋아한다. 짬뽕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한 번은 단골 짬뽕가게인 ‘궁궐짬뽕’ 에 가서 먹기도 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수인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등나무벤치에서 등나무와 손을 맞대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인이는 고민이 생기면 등나무를 찾아가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수인이는 친구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런데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수인이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아이처럼 보인다. 뭐든 자신과 반대인 듯한 그 아이를 보며 수인이는 늘 비교당하는 것 같아 불편 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수인이가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면서 두 사람은 자꾸만 엮이게 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친구, 반장 임리안이 있다. 리안은 수인이의 단골 짬뽕집 딸이다. ‘엉겅퀴 살해 사건’을 시작으로 세 아이는 단톡방을 만들게 되고,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친구가 되어간다. 최고의 짬뽕집이 되기 위해 맛의 비결을 찾아 떠나는 공주 여행. 그리고 선생님의 특별한 여름방학 숙제를 계기로 시작된 강릉 여행. 세 아이는 그 과정에서 리안의 할아버지댁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리안이 품고 있던 아픈 상처와 마주한다. 밤하늘의 별을 함께 바라보며 아이들은 서로의 진심과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세 아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한 친구로 발돋움한다. 그러던 중 수인이는 등나무를 통해 아이들이 줄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폐교를 원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 아이는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이 일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 📚책 속 문장 “누군가 나한테 말해 줬거든. 내가 독특하고 고유하다고. 그 말이 참 좋았어. 나만의 독특함이 있고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라는 게. 그러니까 특별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아도, 거대한 성취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 내가 나한테.” 이 문장을 읽으며 생각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 말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특별함’이라는 말 안에 아이들을 가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야기다. 조용한 아이도, 상처를 가진 아이도,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도 모두 자기만의 독특함과 고유함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따뜻하게 전해준다. 이 책은 말한다. 잘나지 않아도, 거대한 성취를 이루지 않아도 괜찮다고.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라고. 탁경은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특별한서재 14기로 선정되어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탁경은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등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