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0)

리뷰 총점 종이책
일:경험의 이야기를 읽고
"일:경험의 이야기를 읽고" 내용보기
📚 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자 올것 지음*일은 나를 어떻게 만들어왔을까?루이자 메이 올컷의 일: 경험의 이야기를 읽으며 크리스티가 거쳐 온 수많은 일을 따라갔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까지. 크리스티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해서 일을 바꾼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방법과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기 위해 계속 움직였다.일을 구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경험의 이야기를 읽고" 내용보기






📚 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자 올것 지음


*일은 나를 어떻게 만들어왔을까?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일: 경험의 이야기를 읽으며 크리스티가 거쳐 온 수많은 일을 따라갔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까지. 크리스티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해서 일을 바꾼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방법과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기 위해 계속 움직였다.


일을 구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는 크리스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살아온 시간도 돌아보게 되었다.


나 역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은행에서 일했고, 학습지 선생님이었으며, 

대학 행정실과 대학 연구실에서도 근무했다. 공방을 운영하는 사장이 되기도 했고, 

기후 강사와 미술 강사로 아이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


직업으로 불리지는 않지만 

엄마와 주부, 며느리라는 자리에서 해온 일도 결코 가볍지 않다. 

돈을 받는 노동만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돌보고, 가족의 생활을 꾸리고, 

보이지 않는 책임을 감당해 온 시간 역시 내 삶을 이루는 중요한 일이었다.


돌이켜보면 한 가지 일을 오래 이어오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작아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일: 경험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직업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사실은 방황의 흔적만은 아니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사람을 만나고, 그때마다 필요한 것을 배우며 여기까지 살아온 경험의 기록이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다.


“말이 됐든 행동이 됐든, 상황에 따라 가장 알맞다고 여겨지는 방식으로 제 몫을 성실히 해보겠어요.”


나는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나의 몫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가?


여전히 일은 힘들다.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어렵고, 일 속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는 더 어렵다. 때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서운하고, 익숙하지 않은 업무 앞에서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어지기도 한다. 오랜 경험이 있다고 해서 일이 늘 쉬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크리스티 역시 여러 일을 겪으며 단번에 답을 얻지 못했다. 일하면서 사람을 알게 되었고, 실패와 상처를 지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발견했다. 결국 그녀에게 일은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신을 알아가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나의 일들도 그랬던 것 같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조각처럼 보였던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사람을 대하는 법, 문서를 정리하는 법, 무언가를 가르치고 표현하는 법, 누군가의 필요를 먼저 살피는 법을 나는 각각의 자리에서 배웠다.


일: 경험의 이야기 를 완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직업을 여러 번 바꾼 사람이 아니라, 여러 일을 통해 삶을 배워온 사람이었다. 앞으로 또 다른 일을 만나게 되더라도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나의 몫을 성실히 해내고 싶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저녁달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YES마니아 : 로얄 k*****r 2026.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 경험의 이야기
"일: 경험의 이야기" 내용보기
주인공인 크리스티는 고향을 떠나 여러 일을 하면서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당차게 세상에 한 걸음씩 딛지만 좋은 일도 겪고,힘든 일도 겪으며 크리스티는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본문에 들어가기 전에는 단순히 일과 경험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으로만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크리스티나에게 일이란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기 보다
"일: 경험의 이야기" 내용보기

주인공인 크리스티는 고향을 떠나 여러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

당차게 세상에 한 걸음씩 딛지만 좋은 일도 겪고,

힘든 일도 겪으며 크리스티는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는 단순히 일과 경험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으로만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크리스티나에게 일이란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기 보다는

세상에 나아가기 위한 귀중한 경험이 아닐까 싶었다.

여러 개의 직업을 바꿔가며 경험한 크리스티나는 

어린 새싹에서 커다란 나무로 성장한 인물로 보였다.

당차게 희망을 가지고 독립했지만

세상은 그리 녹녹지 않았고,

좋은 일도 있지만 좌절과 힘든 일도 겪으며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 p.248

고난이 일종의 ‘익어가는 과정’ 같은 거라, 

그걸 좋게 받아들이면

결국 우리에게 유익이 되고, 나중에는

그 고난을 겪게 된 것도

기쁘게 여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

고난을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지 않고,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한 것 같아 

내가 기존에 생각하던 고난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고난을 익어가는 과정처럼 생각한다면 

힘들지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금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

나에게 일이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참고 버텨야 하는 

무거운 짐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크리스티나의 모습을 보며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w*******3 2026.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여성의 생애와 고난 그리고 회복과 연대
"한 여성의 생애와 고난 그리고 회복과 연대" 내용보기
#일경험의이야기#루이자메이올컷#저녁달출판사#우주세문단 #서평글이 책은 그저 단순하게 한 여성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닙니다.‘크리스티’라는 한 젊은 여성이 어떠한 ‘일’을 했고,그 삶 속에서 어떠한 ‘고난’을 겪었으며,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사람’이라면다시 회복할 힘을 주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입니다.(책 속에서
"한 여성의 생애와 고난 그리고 회복과 연대" 내용보기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저녁달출판사

#우주세문단 #서평글


이 책은 그저 단순하게 한 여성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티’라는 한 젊은 여성이 어떠한 ‘일’을 했고,

그 삶 속에서 어떠한 ‘고난’을 겪었으며,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사람’이라면

다시 회복할 힘을 주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 중 하나인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서로를 돕기 위해서지.”_272p)


처음 이 책의 주인공인 ‘크리스티’는 자신의 고향마을에서 ‘벗어나’

자신의 엄마처럼 ‘멋진’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한창때의 소녀들이 그렇듯이 ‘실패’보다는 자신이 ‘성공’하리라 꿈꾸는 철없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그렇게 ‘하숙집’을 찾고, 처음 ‘하녀’ 일을 하면서 ‘흑인’ 요리사 ‘헵시’와 ‘우정’을 쌓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교계를 동경하지만, 결국 그 모습들이 ‘헛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잘 적응하다가 크리스티가 사고를 치고 쫓겨나게 됩니다.

다시 플린트 부인의 하숙집으로 돌아와 일거리를 찾아보다가

그곳에서 친해진 한 모녀로 인해서 극단의 ‘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세상에! 작은 역할에서 시작해 마침내 ‘주인공’ 격에까지 오르면서

‘허영심’이 가득차버린 ‘크리스티’는 한 사고로 인해서 결국 배우를 은퇴하고야 맙니다.


그렇게 자신의 ‘현실’과 ‘한계’를 깨달으며,

또다시 다른 일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는 무려 ‘가정교사’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와 달리 ‘배우’였다는 꼬리표가 붙으면 그 일을 하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

숨기게 되는데...


하필이면, ‘솔턴스턴 부인’의 오라버니인 ‘플레처’ 씨에게 ‘들켜’ 버리고 맙니다.

(근데! 중요 포인트는 크리스티도 그리고 플레처씨도 서로를 향한 호감이 싹터가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그렇게 ‘가정교사’의 일도 관두게 된 크리스티는

이번에는 한 젊은 여성의 ‘말벗’이 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한 가족의 ‘위로’이자 ‘화해’의 상징이 되었다가

끝내 이 일도 관두게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재봉사’의 일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일을 하면서부터 ‘크리스티’가 굉장한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말벗이였던 ‘헬렌’의 잃은 상실감도 채 얼마되지 않았는데,

재봉사를 하면서 ‘호감’을 쌓아가던 ‘레이철’이 다른 동료로 인해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더 우울해져만 가고, 일거리가 없어져만 가던 크리스티는


‘죽음’의 순간 앞에서 다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면서,

(진짜! 깜짝놀랄 반전의 인물! 심지어 그사람에게 비밀이 더 있습니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 격인 ‘윌킨스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의 북적북적한 집에서 점차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회복해 가던 중.

‘파워 목사님’을 소개받고, 그 소개를 통해서 ‘스털링 가’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점차 ‘크리스티’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모습들을 되찾게 되는데...!


나머지는 책으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책 한 권에 한 사람의 생애가 담겨있고, 그녀의 직업을 따라가다보면

그 사람의 인생의 전환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만약’이라는 가정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크리스티가 외숙모를 떠나지 않았다면, 하녀일을 계속 했더라면, 배우를 계속 했더라면, 플레처씨와 결혼을 했더라면, 데이비드와 일찍 마음을 나눴더라면, 전쟁에서 간호사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등등을 말이죠.,)

하지만, 그런 가정들을 하다 보면 이러한 결말에 도달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크리스티의 삶은 엄청나게 굴곡이 가득했고,

그녀의 직업들은 하나같이 ‘하층민’ 계열일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그 누구보다 ‘상류층’과 ‘노동자 계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참고로 책 중간 중간에 삽화가 삽입되어 있는 것도 엄청 좋았지만,

338p에 ‘크리스티’와 ‘데이비드’ 그리고 한 아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다시 보는데

굉장히 먹먹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이들의 ‘결말’을 알고 있어서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이렇게 끝내면 너무나도 궁금해 지겠지만!

이 이후로는 꼭! 책으로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d*******4 2026.08.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A story of experience
"A story of experience" 내용보기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일한 시간만큼의 돈,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경력, 혹은 오늘도 무사히 지나갔다는 피로 같은 것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일: 경험의 이야기』는 그 뒤편에 남는 것을 바라본다. 스무 살의 크리스티 데번은 제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일을 시작하고, 하녀와 배우, 가정교사와 재봉사, 간호사로 살아간다. 직업은 수없이 바뀌지만 그녀가 얻는 것은 경
"A story of experience" 내용보기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일한 시간만큼의 돈,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경력, 혹은 오늘도 무사히 지나갔다는 피로 같은 것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일: 경험의 이야기』는 그 뒤편에 남는 것을 바라본다. 스무 살의 크리스티 데번은 제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일을 시작하고, 하녀와 배우, 가정교사와 재봉사, 간호사로 살아간다. 직업은 수없이 바뀌지만 그녀가 얻는 것은 경력의 폭이 아니다. 한 번 겪은 일은 다음 일을 대하는 태도가 되고, 한 사람과의 만남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된다. 그렇게 지나간 날들이 크리스티 안에 조금씩 쌓인다.


크리스티의 직업에는 특별한 상승 곡선이 없다. 어떤 일은 그녀에게 기쁨을 주고, 어떤 일은 모욕과 피로를 안긴다. 재능을 발견하는 순간도 있지만 노동의 대가가 지나치게 적다는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순간도 있다. 올컷은 그 과정을 성공담의 문법으로 정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다른 노동의 풍경을 차례로 펼쳐 놓으며, 사람이 일하면서 무엇을 겪는지를 보여준다. 노동은 매번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되고, 그 안에서 크리스티는 계급과 가난, 편견과 친절, 타인의 욕망과 자신의 한계를 마주한다.


이때 일의 의미도 조금씩 달라진다. 처음의 크리스티에게 노동은 독립을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여러 일을 경험할수록 노동은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 된다.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일터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누군가에게 하인으로 불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모욕이 있고, 가난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헐값에 내놓아야 하는 사람의 마음이 있으며, 아픈 사람의 곁에서 밤을 지새운 뒤에야 알게 되는 삶의 무게가 있다. 크리스티가 얻는 것은 직업적 능력만이 아니다. 타인의 삶을 자기 바깥의 일로 여기지 않게 되는 감각이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 자립은 경제적인 독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크리스티는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고 살아가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만이 자유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도 배운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기대면서도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사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올컷이 그리는 자립은 고립과 거리가 멀다.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삶에도 마음을 내어주는 태도에 가깝다. 여성에게 허락된 삶의 폭이 지금보다 훨씬 좁았던 시대에 쓰인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크리스티의 선택은 개인의 독립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선언처럼 읽힌다.


원제의 A Story of Experience는 이 모든 과정을 묶어주는 말이 된다. 경험은 지나간 일들의 합계가 아니다. 한 번 겪은 일이 다음 선택에 영향을 주고, 한때의 상처가 타인의 아픔을 알아보는 감각이 되며, 실패했던 기억이 삶의 태도를 바꾸기도 한다. 크리스티에게 경험은 과거에 머무는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내는 재료다. 하녀였던 시간과 배우였던 시간, 재봉사로 버티던 시간과 간호사로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던 시간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은 이유다. 각각의 시간은 사라지는 듯하면서도 그녀 안에 남아 다음 삶을 결정하는 힘이 된다. 올컷은 한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거창한 사건 하나로 설명하지 않는다. 수없이 지나간 날들이 사람의 성격을 조금씩 바꾸고, 그렇게 달라진 사람이 다시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노동은 고되고, 불합리하며, 때로는 인간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끝내 삶을 비관으로만 기울게 두지 않는 이유는, 경험에는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상처는 흔적을 남기지만, 그 흔적은 다음 걸음을 내딛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살아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사람 안에 축적되어 앞으로의 삶을 지탱하는 근력이 된다.


『일: 경험의 이야기』가 오늘에도 읽히는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는 노동의 가치에 있지 않다. 삶을 이루는 방식에 대한 통찰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일은 하루를 채우고 지나가지만, 경험은 사람의 다음 하루까지 따라간다. 오늘의 노동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사실은 때로 버겁고, 때로는 위로가 된다. 모든 시간이 의미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아무 의미도 없다고 여겼던 시간조차 지나고 나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하나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크리스티의 삶이 보여주는 것도 그런 변화다. 사람은 살아온 시간을 등에 지고 다음 날로 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아보면,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온 것은 대단한 성공보다 수없이 반복해온 하루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 경험의 이야기』가 오래된 고전으로 남아 있는 이유도, 노동의 의미를 설명해서가 아니라 경험이 인간을 빚어가는 과정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은 하루를 채우고 지나가지만, 그 하루에 무엇을 겪었는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일: 경험의 이야기』는 노동의 가치를 말하면서도 시선을 임금이나 성공에 오래 묶어두지 않는다. 하녀와 배우, 가정교사와 재봉사, 간호사로 이어지는 크리스티의 시간은 직업의 이력이 되어가는 대신 한 사람의 감각과 태도를 바꾸는 경험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자신의 힘으로 삶을 꾸려가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크리스티의 모습은 자립과 독립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깊은 읽을거리를 건넨다. 여러 번의 실패와 상실을 지나며 조금씩 달라지는 사람의 모습을 좋아한다면 이 오래된 성장소설의 호흡도 즐거울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노동과 삶을 잠시 다른 시대의 창문 너머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하루를 살아내고 그 경험을 다음 날의 자신에게 건네는 일만큼은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으므로.


✏️도서출판 저녁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26.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에게 일은...
"여성에게 일은..."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며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 보았다. 독립심 강한 크리스티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가정부, 연극배우, 말벗, 바느질 등 여러 일을 거친다. 레티와 윌킨스 부인, 파워 목사, 데이비드와 그의 어머니를 만나면서 삶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온다.크리스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일에 대해 어떤 태도를
"여성에게 일은..."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며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 보았다. 독립심 강한 크리스티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가정부, 연극배우, 말벗, 바느질 등 여러 일을 거친다. 레티와 윌킨스 부인, 파워 목사, 데이비드와 그의 어머니를 만나면서 삶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온다.


크리스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일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왔으며, 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솔직히 나는 크리스티만큼 절실하게 ‘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했다. 

누군가는 50대를 애매한 나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내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장까지 읽으면서는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인데 왜 제목이 <일: 경험의 이야기>일까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크리스티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일하면서 여성으로서 부딪히는 한계를 깨닫고, 

일하는 여성들의 권리와 삶으로 시선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며 제목의 의미가 비로소 보였다. 


처음에 크리스티에게 일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수많은 일을 거치면서 그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방법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생존만이 아니라 일하는 다른 여성들의 삶까지 바라보게 된다. 

어쩌면 <일: 경험의 이야기>에서 말하는 ‘일’은 직업 그 자체가 아니라, 한 여성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시야를 넓히고 다른 삶과 연결되어 가는 모든 경험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딸 팬지의 교육을 고민하는 모습에서는 시대가 달라도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대목에서는 자연스럽게 <작은 아씨들>의 '조'가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며 루이자 메이 올컷을 비롯한 당시 여성 작가들이 자신이 살던 시대의 한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크리스티는 자신의 결핍과 한계 안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일을 찾고 사람을 만나며 자기 삶의 방향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일을 했는가’보다 ‘일을 통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이야기이다.



#루이자메이올컷 #일_경험의이야기 #저녁달 #책추천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eveningmoon_book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우주세문단_ 단체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9********4 2026.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하며 찾은 행복
"일하며 찾은 행복" 내용보기
'마음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아무리 힘들어도 저에게 좋은 일이라 느껴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저는 그저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될 기회를 바랄 뿐이고, 그게 나쁜 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크리스티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그녀에게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에게 좋은 일, 마음을 다해서 할 수
"일하며 찾은 행복" 내용보기

  '마음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아무리 힘들어도 저에게 좋은 일이라 느껴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저는 그저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될 기회를 바랄 뿐이고, 그게 나쁜 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크리스티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그녀에게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에게 좋은 일, 마음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원했고, 그 일을 통해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길 원했다. 일을 통해 자아를 찾기 원했던 것이다.


  부모를 잃고 외삼촌 부부와 살던 크리스티는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선언한다. 결혼을 통해서가 아닌 독신으로, 그것도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독립한다는 건 당시에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크리스티가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 경험의 이야기'는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준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 그리고 간호사까지 거의 모든 직업을 섭렵한다. 크리스티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알아간다. 노력과 고통, 실패와 실망을 견디며 세상에서 고귀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으로 다듬어져 간다.

  크리스티는 일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변화시켰다. 그들이 겪는 고난과 고민과 유혹을 직접 겪어보았기에 그들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견뎌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노동 속에서, 그리고 그 노동이 가져다준 노력과 경험 속에서 저는 독립도, 배움도, 행복도, 그리고 신앙까지도 발견했으니까요.'


  크리스티는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기는 원했고, 자기 삶이 다른 여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랐다.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다. 꿈을 이루게 된 것은 그녀가 평생을 노동하는 여성으로 살았고, 그녀를 살펴주고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티를 오래도록 인내로 품어주시고 끊임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은 소중한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크든 작든 최선을 다하고, 나의 욕심만 채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준다면 우리의 삶도 더 풍요롭게 만족하며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저녁달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YES마니아 : 플래티넘 n*****a 2026.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스로의 삶을 노동으로 일구어낸 눈부신 여성의 연대기 「일: 경험의 이야기」
"스스로의 삶을 노동으로 일구어낸 눈부신 여성의 연대기 「일: 경험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은 아씨들」의 작가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루이자 메이 올컷. 저녁달 출판사에서 펴낸 「일: 경험의 이야기」는 루이자 메이 올컷이 자신의 실제 노동 경험을 녹여내어 일하는 여성의 삶을 그대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19세기 미국, 여성에게 허락된 일의 세계가 매우 좁았던 시대에 쓰인 이 소설은 오랜 시간을 지나 저에게 뜨거운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주인공 크리스티 데번은
"스스로의 삶을 노동으로 일구어낸 눈부신 여성의 연대기 「일: 경험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은 아씨들」의 작가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루이자 메이 올컷. 저녁달 출판사에서 펴낸 「일: 경험의 이야기」는 루이자 메이 올컷이 자신의 실제 노동 경험을 녹여내어 일하는 여성의 삶을 그대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19세기 미국, 여성에게 허락된 일의 세계가 매우 좁았던 시대에 쓰인 이 소설은 오랜 시간을 지나 저에게 뜨거운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주인공 크리스티 데번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라 스무 살이 되던 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겠다며 선언하고 집을 나섭니다. 그녀가 거쳐 간 다양한 직업의 목록은 당시 여성이 할 수 있었던 직업들의 총 망라한 듯 합니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재봉사까지. 크리스티는 여러 분야의 일을 전전하며 노동긔 기쁨과 고단함, 성공과 실패, 사랑과 상실을 온 몸으로 겪어 갑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낀 부분은 크리스티의 삶을 묘사한 온도 차에 있습니다. 크리스티가 겪는 노동의 현장은 때로 처절할 만큼 사실적으로 그려지지만, 그 고단함 가운데 그녀가 느끼는 작은 성취와 행복은 눈부시게 찬란하게 그려집니다. 밑바닥의 삶 속엣도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단단하게 빚어나가는 크리스티의 모습은 감탄을 절로 불러 일으킵니다. 또한 다야한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그녀의 삶 전체가 한 편의 흥미진진한 성장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곤 하였습니다. 크리스티보다 훨씬 자유로운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저에게는 그녀와 같은 모험심과 독립심이 없어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죠. 주어진 것에 안주하고 주류의 사고관을 따라 살아가는 제 모습이 문득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그 옛날 여자의 몸으로 홀로 집을 나서 세상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간 크리스티에게 ‘자립’이란 단어의 무게를 배우게 됩니다.

여성의 노동과 자립 그리고 사랑을 다룬 19세기의 이 이야기는 시간이 흐름에도 결코 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과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나의 두 손으로 나의 삶을 일구자!’라는 생생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입니다.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갈망하는 이 시대의 모든 크리스티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저녁달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작은아씨들

k****a 202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 : 경험의 이야기
"일 : 경험의 이야기 " 내용보기
#Work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Work 일 : 경험의 이야기루이자 메이 올컷 (1832.11.29 ~ 1888.03.06 _ 미국)저녁달 출판사✒️ 이 책은 일을 통해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조금씩 완성해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P516. "당신이 내 몫까지 해줄 거죠. 나보다 훨씬 더 잘해낼 사람은 당신이니까. 부디 너무 슬퍼하지 말고, 내 사랑, 일해줘요. 그러다
"일 : 경험의 이야기 " 내용보기

#Work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Work 

일 :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컷 (1832.11.29 ~ 1888.03.06 _ 미국)

저녁달 출판사


✒️ 이 책은 일을 통해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조금씩 완성해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P516. "당신이 내 몫까지 해줄 거죠. 나보다 훨씬 더 잘해낼 사람은 당신이니까. 부디 너무 슬퍼하지 말고, 내 사랑, 일해줘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위로를 얻게 될 거에요." 


📘 

560페이지가 넘는 'Work' 를 읽는 동안 마지막 장을 빨리 넘기고 싶다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티의 여정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티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보다, 그 일을 지나며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설레고, 즐겁고, 때로는 슬픈 일이었습니다.


크리스티는 가정부, 배우, 가정교사, 재봉사, 간호사 등 여러 일을 경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적립해 나갑니다. 


때로는 자신의 선의를 이용당하고, 가난과 외로움에 무너져 내려 극한의 상황까지 가보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크리스티의 곁에는 그녀를 알아보는 좋은 사람들이 머무릅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 동안 크리스티는 점점 단단해집니다.


처음에는 먹고살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면, 나중에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선택하는 크리스티. 🌿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Work’는 단순히 직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떤 삶을 살아야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가. 그리고 힘든 시간을 지나온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건넬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도구인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티에게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에서 시작해 결국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됩니다.


모든 것이 버거워지고 삶에 대한 희망마저 놓아버리려 했던 시기를 지나 자연 속에서 다시 숨을 고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곁에는 일과 데이비드 그리고 스털링부인이 있었기에 더할 나위 없었겠지요.


정원과 온실, 작은 꽃밭에서 평온을 찾는 크리스티를 보며 저 역시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회복의 힘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용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그녀가 평생 찾아온 진짜 행운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책을 읽는 내내 저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표현력에 감탄했습니다. 인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했기에 몰입과 애정이 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표현력을 따라 마치 제가 크리스티의 여정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듯 때론, 크리스티가 된 듯 느껴졌습니다.


'work' 는 결국 한 여성이 여러 일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넘어, 삶에서 겪은 모든 경험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이 모두 지금의 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 일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그 경험을 통해 저는 어떤 사람이 되어갈지를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오래 두고 읽은 만큼 오래 마음에 남을 책이었습니다.


🩷 국내 미출간작 최초번역!!


✔️ 본 게시물은 저녁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veningmoon_book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저녁달출판사

k************6 202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꺼이 내민 손 하나가 한 사회를 만든다.
"기꺼이 내민 손 하나가 한 사회를 만든다." 내용보기
“온 세상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문제들, 눈에 담아야 할 아름다운 것들, 공부해야 할 지혜로운 것들, 본받아야 할 고귀한 본보기들로 가득 찬데, 어찌해서 사람들은 끝도 없이 옷차림과 저녁 식사 이야기, 이웃집 사정이나 자기 몸 아픈 이야기만 해대고 있는 걸까요?” p.557이 문장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했다. 프리랜서, 계약직, N잡러, 플랫폼 노동처럼 일의 형
"기꺼이 내민 손 하나가 한 사회를 만든다." 내용보기

“온 세상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문제들, 눈에 담아야 할 아름다운 것들, 
공부해야 할 지혜로운 것들, 본받아야 할 고귀한 본보기들로 가득 찬데, 
어찌해서 사람들은 끝도 없이 옷차림과 저녁 식사 이야기, 
이웃집 사정이나 자기 몸 아픈 이야기만 해대고 있는 걸까요?” p.557


이 문장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했다. 
프리랜서, 계약직, N잡러, 플랫폼 노동처럼 일의 형태는 다양해졌다.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만큼 고용과 소득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일의 경계가 흐려지고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일만으로 하루가 채워진다. 
각자의 삶을 감당하기 바쁜 환경에서는 이웃의 사정을 살필 여유도 줄어든다.


19세기 산업혁명의 그늘과 남북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던 시기,
 여성에게 허락된 일자리는 극도로 제한적이었다. 
가부장적 사회의 편견과 성적 시선을 견뎌야 했던 배우,
 타인의 일상을 수발하는 하녀, 밤새 낡은 옷을 기워야 했던 재봉사.
 루이자 메이 올컷은 《일: 경험의 이야기》에서 
가난한 여성들이 마주한 노동의 현실을 주인공의 삶에 담았다.


“크리스티와 같은 이들은 많다. 기꺼이 일하려 하지만, 
노동을 비천하게 느끼게 만드는 거친 사람들과의 접촉을 견딜 수 없거나, 
삶에서 아름다움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에서 
겨우 생필품을 얻기 위한 고된 싸움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그런 이들이 할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그러나 이 가난한 숙녀들이 낡은 외투 아래에서 겪고 있는 자존심의 고통, 
감정의 희생, 젊음과 사랑, 희망과 야망이 치르는 순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장에 가라거나 부엌에서 바닥을 닦으라고 하면서 

일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있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대답은 이것일 것이다.
‘직접 해보시지.’” p.191


오늘날에는 고단함과 불안을 혼자 견디는 일이 익숙해졌다. 
힘든 일이 생겨도 각자의 작은 8평 남짓한 방에서 
오롯이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며 버티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티 역시 자신의 힘만으로 삶을 꾸려가려 했다. 
하녀와 배우로 일하며 신분적 비하와 여성을 소비하는 시선을 마주하고, 
재봉사로 일하며 노동이 몸과 마음을 소모하는 과정도 겪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성실함을 믿어준 사람, 사정을 헤아려준 사람, 
그리고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손을 붙잡아준 사람이 있었다.
7장 ‘안개를 뚫고’에서 크리스티가 깊은 절망에 빠져 강물로 들어서려 할 때,
 그녀를 구한 것은 과거 사회적 고립 속에서 크리스티가 먼저 손을 내밀었던 레이철이었다.

책 속에는 이처럼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공간이 나온다. 
윌킨스 부인의 집과 스털링 부인의 집에서 그녀는 누군가와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낸다.


나는 이 부분이 그때도, 지금도 제일 중요한 삶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기댈 구석, 마음이 놓일 자리’ 말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예기치 않은 사건에 발이 묶일 수도 있다. 
살아가는 동안 그런 순간은 찾아온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배려였을지 모를 일이 한 사람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그 손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겪은 가난과 노동의 경험은 생계를 위해 일하면서도 
자존심과 젊음, 사랑과 희망까지 포기해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헤아리는 시선으로 이어진다.


《일: 경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성 노동의 현실과 
동시에 한 사람이 어려운 시간을 견딜 때 주변에 누가 있었는지도 돌아보았다. 

시대를 뛰어넘어 현시대에도 똑같이 나타나는 사회적 고독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여성의 삶 속 노동의 가치를 전해준 문장들을 많이 만났던 시간이었다.


한 사람에게 건넨 말 한마디가 삶을 붙잡아주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의 사정을 살피게 된다. 

기꺼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한 사람을 붙잡았던 그때의 작은 친절은
그 사람의 삶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곳의 모양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일: 경험의 이야기》

지은이 루이자 메이 올컷 

옮긴이 저녁달 편집부 

발행인 정수동 

편집주간 이남경 

책임편집 김유진 

발행처 저녁달 


#우주세문단 #저녁달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작은아씨들 


*인스타 @woojoo_story 진행 및 저녁달 출판사의 책 협찬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u*****e 202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경험의 이야기> 리뷰
"<일:경험의 이야기> 리뷰" 내용보기
#일경험의이야기 #도서지원<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의 국내 최초 번역 이야기 <일:경험의 이야기>는 한 여성의 독립과 일, 생존과 성장, 20년 삶이 그려진 이야기이다.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한 크리스티는 스무 살이 되던 해 키워주신 외숙모와 외삼촌의 품을 떠나 자립하게 된다.하녀를 시작으로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 등의 일을 하게 된다.꿈을 찾아 떠나는 크리스
"<일:경험의 이야기> 리뷰" 내용보기


#일경험의이야기 #도서지원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의 국내 최초 번역 이야기 <일:경험의 이야기>는 한 여성의 독립과 일, 생존과 성장, 20년 삶이 그려진 이야기이다.



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한 크리스티는 스무 살이 되던 해 키워주신 외숙모와 외삼촌의 품을 떠나 자립하게 된다.

하녀를 시작으로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꿈을 찾아 떠나는 크리스티는 희망에 가득 차있었고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희망과 행복한 상상으로 떠나온 길이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녹녹치 않았다.

노동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경제적으로 넉넉해지지도 않았다. 

사람들의 편견은 생각보다 심했다.

그렇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했다.

여러 번의 좌절을 겪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변해갔다.

제목이 일이지만 이 책은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과 성장, 사랑과 자립, 일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리스티에게 일은 경제적 독립이자 생존 수단이었다. 처음엔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일을 거치고 경험하면서 일의 의미는 변해갔다.

생계 수단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노동' 속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이자 위로자이며 친구를 발견한 크리스티는, 귀를 기울이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리 고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이라고 해도, 성실하고 용기 있게 해나가기만 한다면, 그 일은 반드시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고.

-p545



지금 나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나의 직업은 전업 주부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전업 주부로 살다보니 그냥 습관처럼 살았던 것 같다.

조금은 다른 시선과 생각으로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발전시켜보려 하지 않았다.

책을 읽고 생각력을 넓히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우주 진행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저녁달 #루이자메이올컷



t********9 202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