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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두레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 예스 상품 검색으로 나오지 않아서 임의로 '책만드는 집' 출판사 책으로 표시하고 별점을 매겼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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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다시 읽은 것이 20년 만이던가. 그 사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받아들이는 내 감성도 변했겠지만 더 변해버린 건 이름조차도 낭만적으로 들렸던 '베르테르'란 이름의 이미지다. 처음 읽었던 시절만 해도 자살 그것도 유명인의 자살이 드물던 때였는데, 이제 그의 이름은 죽음을 떠올리는 아이콘이 돼버렸다. 유명인의 자살이 늘면서 유명인을 따라죽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현상에 '베르테르 효과'란 심리학 용어가 붙여지면서, 그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는 죽음이었다. 그것도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비극과 극한의 이미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온 뒤 젊은이들 사이에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져서, 종교인이나 계몽주의자들이 이 책에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고 한다.
이 작품은 빌헬름이라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씌여져 있다. 청년 베르테르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괴로워하다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기까지,이 책은 로테에 대한 그의 격정과 열정에 대한 묘사로 가득차 있다. 느낌표 투성이의 문장에 읽는 데만도 그 감정을 좇아가느라 턱까지 숨이 차오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연애사만 담겨있는 책은 아니다. 종교나 인간의 관계나 감정에 대한 예리한 통찰 또한 놓치지 않고 있지만 워낙 사랑의 감정이 강렬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로테에 그의 감정만 기억에 남게 된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감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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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순애보의 청년으로? 아니면 열정을 못 다스린 감정적인 젊은이로? 누군가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도 죽음을 이해한다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만 나같이 덤덤하고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는 뜨뜻미지근한 사람에게는 실연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 살다보면 다른 사랑을 만나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또 다른 사랑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며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마음 한쪽에선 그의 선택에 공감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비록 좌절하긴 했지만 그 사람 아니면 세상을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릴 정도로 열정적인 사랑을 할 수 있었으니, 짧은 인생이었어도 행운이었다고. 그사람이 아니면 삶이 의미 없는 사람도 존재하는 법이라고. 사랑은 목숨을 걸만한 의미가 있는 걸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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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친필 원고의 일부분> <로테의 모델이자 괴테가 사랑한 샤를로테 부프케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그의 젊은 시절 실연의 경험과 이루지 못할 사랑때문에 권총 자살한 친구의 경험을 바탕이 돼 소설로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작가에게 있어 경험이란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 자신의 경험밖에 못쓰는 작가는 작가로서 생명력이 짧겠지만 반면에 자신의 경험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는 작가 역시나 아쉬움이 있는 작가가 아닐까. 경험을 작가를 성숙하게 작품을 진실되게 만드는 바탕이 된다. 아..그것은 비단 작가 뿐이 아닐것이다. 비록 실연의 아픔일지라도 사랑에 대한 아픔과 경험을 분명 인간을 더 깊이있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싶다. 그렇기에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아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더 살아, 더 멋진 사랑을 꿈꾸고 그런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혹은 다시 실연해서 상처받더라도 그 삶을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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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의 모든 이들을 열광케 했다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이야기는 뮤지컬 영화 연극등 다양한 장르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줄거리며 형식을 모두 알고있는데도 이 책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 책만이 가지는 정확히는 괴테만이 가지는 문체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그 안에서 느끼는 괴테는 우리가 영화나 연극 뮤지컬에서는 접하기 힘든 그만의 카리스마를 전해준다. 젊음의 질주일까? 앞뒤 안가리는 무분별한 이기주의일까? 그 어떤 찬사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은 베르테르의 사랑은 우리가 보기에는 확실히 비극이었지만 아름답기도 하다. 그는 정말 행복했을까? 남겨진 롯데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건네준 총으로 마지막을 맞이한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쩌면 그의 죽음을 예감했으면서도 총을 내어준 그는 또 어떤 마음일까? 이 글을 끝까지 읽다보면 어쩌면 베르테르가 최고의 복수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아니면 괴테의 복수였을까? 실제로 괴테의 사랑이 모티브가 되었으며 동시대의 젊은이들의 삶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들이 갈구하는 사랑과 사회는 또 어떠한 것이었을까? 이 책을 그저 사랑이야기만으로 치부하기에는 곳곳에 있는 많은 것들이 생각을 꺼내어 조각퍼즐을 맞추듯 맞춰보라고 게임을 요구하는 듯 하다. 괴테와 나의 한판 승부를 말이다. 괴테는 죽는 그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했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사랑에 열중하도록 했을까? 그는 그림을 좋아하고 예술을 다방면에 걸쳐 음미할 줄 알았으며 친구도 많았고 안락했음에도 마음의 평안은 항상 사랑을 갈구했다. 열정이 넘쳐서 일까? 아니면 막다른 골목에서의 사랑을 경험해봐서 일까? 과연 그가 베르테르였을까?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감정까지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낸 베르테르의 열정은 괴테가 평생을 원한 바로 그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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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그는 죽었다. '사랑'을 간직한채 그는 죽었다......
사랑이란 단어는 어떤이에게는 이질적으로 다가오고, 어떤이에게는 낭만적인 조각으로 다가온다. 성대를 통해 넘어오는 "사랑"이라는 모습은 동일하지만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랑의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베르테르에게 있어서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이였을까?
이런 나의 질문에 베르테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랑이 없는 세계가 우리 마음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빛이 들어오지 않는 흰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작은 램프를 켜야 비로소 하얀 벽에 색색의 그림이 비치는 것이지. 하긴 그것도 덧없는 환영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그래도 말이지, 순진한 소년처럼 벽 앞에 서서 그 신기한 그림자에 황홀해한다면 그것 역시 행복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
베르테르의 말에 이런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것이다" 결국, 사랑이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 마음은 가치가 있는것이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하는 사랑은 사람을 보며, 머리로 하는 사랑은 조건을 본다. 즉 전자의 경우만이 베르테르가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사랑인 것이다.
어떤이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돈이 없으면 사랑할 수 도 없지. 결국 경제논리를 벗어나서 사랑을 논한다면 철없는 어린아이들의 불장난인 것 뿐이야. 현실을 모르는....
한 젊은 남자가 어느 소녀에게 홀딱 반해서 허구한 날 그녀 곁에 꼭 붙어 있으면서 모든 재능, 전 재산을 다 털어 그녀의 호감을 사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었어. 여기에 한 사람의 속물, 나라의 관리인지 뭔지 하는 남자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자네, 연애하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하게. 자네의 시간을 쪼개서 일하는 시간을 빼고, 나머지 휴식 시간을 아가씨에게 바치도록 하게. 재산은 잘 계산해서 필요한 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몫에서 선물을 하도록 해. 단, 선물도 너무 자주 하면 안되네.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한정하는 거야" 자 어떨가? 과연 그런 충고를 따르면 유능한 청년이 될테니, 그런 청년이라면 관리로서 손색이없을 거라고 나 역시 어느 고관에게 추천하겠네. 하지만 연애는 그것으로 끝장이지.
아마도 베르테르는 조건을 보며 사랑을 하는, 머리로 사랑을 하는 이들에게 이처럼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런지....
방심의 물결에 부딪혀, 온 감각이 메말라 버린 내 꼴을 보신다면..... 내 가슴은 한껏 부풀어오르는 순간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도 전혀 없습니다. 나는 요지경 앞에 서서, 사람이나 말이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게 모두 허상이 아닌가 스스로 묻곤 한답니다.
로테를 떠난 베르테르는 마치 배터리가 떨어져가는 시계마냥 조금씩 조금씩 의욕을 잃어간다. 하지만 그 둘의 사랑은 결코 순풍을 만난 돛단배처럼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였으니, 베르테르는 로테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사랑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일런지....
이 책을 덮고나서 한참을 생각해본다. 주저리주저리 타자를 치다가도 del키를 누르기를 여러번....억지로 억지로 두드리기 싫은 자판을 두드려본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베르테르는 사랑을 이야기 하기 이전에 인간의 내면적에 존재하는 마음, 그리고 감정을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은 아닐런지 조심스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마도, 슬픔이란 단어는 사랑의 이면적인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였을까? 2010년의 1월이 지나가는 지금. 다시한번 첫장을 넘겨보고픈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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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당시 그 시대의 젊은 이들을 자살로 몰고가서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젊은 베르테르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슬프다. 다른 사람이 결점이 보이지 않아서 슬프다. 자신이 아닌 그 사람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서 슬프다. 그래도 그녀를 포기할수 없기에 더더욱 슬프게 된다. 이 책을 읽은 내마음도 슬펐다. 베르테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베르테르는 결국 죽었다. 나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긴채...
이 책은 많은 버젼이 있지만 내가 읽은 이책에는 삽화가 있다 처음 볼때는 '그림이 왜 이따구야' 하지만 볼수록 끌리는 그림
참 괜찮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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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는 낙엽이 지고 있다. 뭐라 표현 할 길 없이 투명하고 아름다운 낙엽들은 바람따라 흔들리며 떨어진다. 부여 잡을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앞에서 우리 미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담담하게 초월할 수도 없다.
이 소설에는 풍성한 아름다움과 젊음의 격정이 있다. 자연에 대한 놀라운 묘사,인간 감정에 대한 통찰이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 소멸을 넘어선 영원에 대한 갈망이 곳곳에 흘러넘친다. 나는 소설의 곳곳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본질에 가 닿고 싶은 작가의 소망을 느낀다.
가식적인 틀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베르테르는 자신의 갈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살한다. 그 죽음은 절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원에 대한 갈망으로 해석하고 싶다. 자신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젊은 베르테르는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그토록 사랑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존재하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모든 것은 소멸하는데, 인간의 기억조차도 희미해지는데 그는 그의 사랑을 절정의 그 순간에 정지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사랑이 사랑인 채로 봉인되기를 바랬던 그 젊음의 격정이 고스란히 가슴을 파고 든다.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 비극적인 사랑이 아름답게 와 닿는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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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처한 상황이 힘들고....생각이 많은 시기였는데... 이책을 읽고나면 왠지모를 동질감이 든다... 이책에 쓰여진 필체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있는것들이 단순한 단어하나에도 모든게 포함된듯한 느낌이었따. 역시 세계적인 문학으로 꼽히는책들은 다 이유가 있는듯하다.. 아주 맘에 드는 책이었음..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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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되돌아보면 가수나 탤런트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사고 역시 빈번하게 들려왔던 한 해였다. 그러한 자살사고가 날 때면 항상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베르테르 효과'인데, 베르테르 효과란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유명인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미국의 한 사회학자가 이름을 붙인 것이다.
작품은 작가의 고백식 서술이 아니고 베르테르가 쓴 편지와 메모, 그리고 그의 주변인들의 증언을 모아놓은 방식으로 전개된다. 제목처럼 이 작품엔 베르테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아버지의 유산도 상속받는 설정으로 특별한 곤경이나 스트레스도 없는 안락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으로 그려진다. 그러한 그의 삶의 유일한 한 가지 고뇌는 약혼자가 있는 한 아름다운 여성인 로테를(실제 샬로테 부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진다.
하루가 멀다 하고 로테의 집을 자기집 드나들듯 방문하고 그녀의 동생들을 돌봐주기도 하며 그녀와 함께 하는 모든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베르테르. 그러나 그녀의 약혼자가 타지 여행을 마치고 로테에게 돌아온 뒤부터 베르테르는 그 현실을 직시해야 했고 차마 넘지 못할 장벽에 가로막히고 만다. 결국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되고 베르테르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잠시 다른 마을로 떠나 생활을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로테가 있는 마을로 되돌아온다. 로테는 다시 돌아온 그를 처음엔 환영하지만 점점 행동이 대담해지고 노골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베르테르에게서 점차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면서 베르테르는 한 사람에 대한 열망과 애증으로 인해 세상과는 점점 단절되고 외로워질 뿐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로테에게 찾아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려하지만 로테는 그런 그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그는 이 세상의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자신의 괴로움과 고뇌에서 해방되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라는 결론을 짓고 그녀의 남편에게서 빌린 권총으로 자살하여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자살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로테라는 여인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베르테르가 사회적으로 단절되어(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볼 수도 없고 포기해야만 하는) 결국 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인공의 자살 원인이라고 본다. 사회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베르테르라는 주인공의 사회에 속하는 한 부분으로 로테라는 여인을 그려 넣음으로 베르테르의 사회를 관념적으로 표현했다 뿐이지 단지 로테라는 여성 그 자체 때문에 베르테르가 자살했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가족들, 직업상의, 친구들과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등 한 개인이 사회 곳곳에서 적응하며 생활해야할 부분이 필히 있기 마련인데 베르테르는 이런 사회에서 홀로 단절되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간 것이다. 괴테가 특히 많고 많은 사회적 요인 중에 로테라는 여성을 베르테르 삶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요인으로 그려 넣은 이유는 남녀의 사랑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다른데 비할게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 베르테르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이 되자 끝없는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자신만 남겨진 슬픔을 억누르지 못해 비극적 결말을 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책이 출판될 당시 '베르테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실연당한 남자들이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정 괴테가 의도한 것이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는 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단절되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문학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쓴 이 작가는 83세까지 장수했다는 것은 이 사실을 대변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 가지는 생각해봄직하다. 요즘도 빈번히 일어나는 2000년대 젊은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1700년대 젊은이들의 선택과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오히려 그로인한 '베르테르 효과'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런 자살을 미화하고 당연시 여기기까지 하면서 바라보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자살을 해야 할 정도로 사회에서 단절되었고 이러한 사회부적응이나 단절을 극복할 만한 개선방안이 없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옳지 않을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당신이 죽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