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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스스로 이익을 찾는 것은 더불어 이루는 인화만 못하다고 한 배오개 상인 박승직
"땅에서 스스로 이익을 찾는 것은 더불어 이루는 인화만 못하다고 한 배오개 상인 박승직" 내용보기
‘배오개 상인’은 올바른 상업의 길을 열어간 실존인물 박승직에 관한 이야기라 한다. 아직 1권과 2권 밖에 나와 있지 않아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지 않았으나, 2권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약간은 무게 있으면서 볼거리가 다양했다. 오만동 광산촌 이야기나 한강 천 리의 뗏목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가벼운 볼거리가 아니라 마음 가득히 저며오는 인간의 묵직한 슬픔
"땅에서 스스로 이익을 찾는 것은 더불어 이루는 인화만 못하다고 한 배오개 상인 박승직" 내용보기
‘배오개 상인’은 올바른 상업의 길을 열어간 실존인물 박승직에 관한 이야기라 한다. 아직 1권과 2권 밖에 나와 있지 않아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지 않았으나, 2권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약간은 무게 있으면서 볼거리가 다양했다. 오만동 광산촌 이야기나 한강 천 리의 뗏목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가벼운 볼거리가 아니라 마음 가득히 저며오는 인간의 묵직한 슬픔도 배어 있다. 박승직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어설픈 지식은 두산그룹의 창업주이며 ‘화목’이라는 유훈을 남겼으며 독특한 두산가의 가풍의 윗자리에 있는 정도일뿐 특별히 아는 바가 없었다. 이번에 새로 읽은 박상하의 장편소설 ‘배오개 상인’은 언뜻 보기엔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최인호의 ‘상도’가 떠오르는데, 상도를 읽으며 느낀 것(자주 반복되는 문구가 많아 3권으로 줄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어서 괜찮았다. 물론 아직 2권까지 읽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격동의 시대 한말과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선인들의 모습, 부보상단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3권이 기대된다.

[인상깊은구절]
1권 137쪽 ...어쩌면 아버지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아버지 말처럼 나는 정말 벙어리 일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이러한 수몰르 당하고 있어도 말 한마디 하지 못 하는, 남의 이목 속에 항시 파르르 떨고 살아가야만 하는, 그저 보고도 못 본 체 눈을 피해야 하고 듣고서도 강물에 그냥 흘려보내야 하는, 나는 정말 그런 벙어리 귀머거리 멍청이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 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박승직이 태어나 열일급 해를 살아오면서 자신이 자신을 측은하다고 여기었던 건 아마도 그 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아버지 그런 아들의 아픔을 아는지 박승직의 손을 가만히 잡아끌었다. 그리고는 돌덩이처럼 거친 두 손으로 아들의 손을 감싸 쥐었다. 2권156쪽 절름발이 노인은 진도개 ''웃고''와 함께 앞 떼머리에 우뚝 섰다. 디귿 자 모양의 나무 지주를 세운 깡다리 아래로 뾰족한 놀통에나 노와 같이 기다마하게 생긴 ''그래''를 얹고 나서는 덧붙였다. "뗏목의 흐름은 순전히 이그래로 잡는다. 뗏목의 흐름을 천천히 선회할 땐 물 속에 그래를 얕게, 반면에 뗏목의 흐름을 급선회해야 할 땐 그래를 물 속 깊숙하게 내려 원하는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살을 거슬러야만 한다. 물론 그래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해라" 절름발이 노인은 그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더 이상은 설명해줄게 없다며, 이제는 뒤 떼로 가서 자신과 같이 깡다리 아래 뾰족한 놀통에다 노처럼 기다마하게 생긴 그래를 얹으라고 내몰았다.
j******4 2006.01.31.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