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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속의 삶을 살아간 사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속의 삶을 살아간 사람"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잇고 흐르는 진리는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모두 자기 내면의 성장과 갈등을 여과 없이 짚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헤세가 그려내는 세상과 내적인 묘사는 가끔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가서, 그의 모든 책들이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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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잇고 흐르는 진리는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모두 자기 내면의 성장과 갈등을 여과 없이 짚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헤세가 그려내는 세상과 내적인 묘사는 가끔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가서, 그의 모든 책들이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유독 『싯다르타』는 선뜻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헤세가 쓴 부처님의 위인전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읽어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도, 기대했던 것과도 일치하지 않아 기분 좋게 읽었다. 같은 오해를 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이야기라고…


싯다르타가 승려(사마나)가 되어 고행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구 ‘고빈다’와 함께 떠나고, 존경스러운 사마나 스승을 만난다. 친구 고빈다는 그를 스승으로 삼아 더 배우겠다고 하지만, 싯다르타는 다른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본인이 원하는 깨달음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하여 다른 길을 택한다.


 2부에 들어 싯다르타는 세속의 삶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매력적인 여성 ‘카말라’와 사랑하며 그의 호화스러운 유원에서 살아가고, 상인 카마스바미에게서 가르침을 받아 고리대금업에 가까운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러다 이 돈들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며 도박으로 모든 돈을 날리기도 하고, 다시 그만큼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이후 자신이 다른 깨달음을 얻고자 세속적인 삶과 카말라를 떠나 고행의 길을 걷는다. 싯다르타는 일전에 수수한 사마나였던 시절 공짜로 배를 태워줬던 사공 바수데바를 만난다. 그에게서는 진정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곳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 날, 카말라가 고행을 떠나던 중 싯다르타와 마주친다. 싯다르타와 닮은 그의 아들을 두고 삶을 마감한다. 깨달음을 얻고, 진리를 깨우쳤다고 생각했던 싯다르타의 내면에 거센 파도가 요동친다. 그는 자신에게서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싯다르타는 작 중 내내 자신만의 답을 찾고자 한다. 그 답은 이미 뛰어난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하여 찾아낼 수는 없는 것임을 알고 그는 세속의 삶에 발을 들인다. 세속에서 그를 유혹하는 모든 달콤함에 발을 들인다. 그런 행위에 허함을 느끼고 도박을 하며 돈을 날리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그가 스스로 깨우친 것은 자신에게는 다른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이렇게만 흘러갔다면 사실 『싯다르타』는 그저 종교적 성인의 한 일화로만 기억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들이 등장함으로써 그가 지금까지 깨우쳤다고 생각했던 진리들이 쉽사리 적용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지점은 내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존재에게는 마음을 비우고 행동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이고, 그것은 내가 찾은 답을 적용하는 것 그 이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보통의 인간들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장 싯다르타도 사랑하는 카말라의 옆을 떠나기를 망설이고, 자신의 아들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지 망설이지 않았는가.


우리는 자신이 깨달은 것이 세상의 진리라 생각하여 상대에게 강요하고는 한다. 그 상대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했다는 점에서 비극적으로 끝난다. 상대에게 있어 그 가르침은 누군가의 ‘가르침’일 뿐 자신이 찾은 답은 아니니 말이다. 어쩌면 사랑을 이유로 다른 이들이 깨우침을 얻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혼란스러워하며 고행을 떠난 총명한 소년 ‘싯다르타’는 완전히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성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는데, 나는 사람들에게 추앙받으며 유명세를 얻은 결말보다 책의 결말이 더 좋은 것 같다. 스스로의 깨우침을 얻고, 누군가에게 그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사공 바수데바처럼 깨달음까지 가게 하는 길을 트여주는 역할. 어쩌면 본인에게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스승이자 성인의 모습이 아닌가… 종교적인 요소를 빼고 보더라도, 요즘같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여러 가지가 넘쳐나는 이 거센 강물 같은 세상에서 우리만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s*******2 2026.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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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인간의 오만함과, 반복, 깨달음의 연속에서나만의 목소리와 깨달음을 찾는..우리는 늘 옳은 것만 선택하며 살고 싶어 한다.좋은 것만 하고 싶고,실수하지 않고 싶고,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만 걸어가고 싶어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한쪽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방탕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오만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길을 잃고 괴로워했던 싯다르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

인간의 오만함과, 반복, 깨달음의 연속에서

나만의 목소리와 깨달음을 찾는..


우리는 늘 옳은 것만 선택하며 살고 싶어 한다.


좋은 것만 하고 싶고,

실수하지 않고 싶고,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만 걸어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한쪽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방탕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

오만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

길을 잃고 괴로워했던 싯다르타도 결국 싯다르타였다.



d******2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