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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헤르만 헤세, 베어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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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워낙 붐이 되어서 이번 여름이 시작할 즈음 민*사 세계문학전집 판본으로 만나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예스24 리뷰어 클럽 활동으로 다시 한 번 『싯다르타』를 만나보게 되었어요!싯다르타 이야기 자체는 아직 제가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워서 사실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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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워낙 붐이 되어서 이번 여름이 시작할 즈음 민*사 세계문학전집 판본으로 만나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예스24 리뷰어 클럽 활동으로 다시 한 번 『싯다르타』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싯다르타 이야기 자체는 아직 제가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워서 사실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이전에 읽었던 판본과 비교하면서 읽어볼 수 있어 새로웠어요. 같은 내용이지만 세세한 번역의 차이를 찾아보는 게 즐겁더라구요.


싯다르타가 삶을 살아가며 많은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보며 그 헤아림은 비록 다 알 수 없지만, 직접 겪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 모습은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아 공감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주기적으로 찾아읽고 싶은 책입니다!

h*****m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싯다르타 / 헤르만헤세, 싯다르타의 깨달음은 예술 그자체.
"싯다르타 / 헤르만헤세, 싯다르타의 깨달음은 예술 그자체." 내용보기
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싯다르타헤르만헤세'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순서로 읽는 것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본 이후,근래에 순서대로는 아니었지만,어린 시절 읽었던 '데미안'도 다시 읽고,최근 '수레바퀴 아래서'까지 읽다보니'싯다르타'까지 읽고 싶어졌다.마침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요즘 다시 주목받고 있기도 해서,대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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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순서로 읽는 것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본 이후,

근래에 순서대로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읽었던 '데미안'도 다시 읽고,

최근 '수레바퀴 아래서'까지 읽다보니

'싯다르타'까지 읽고 싶어졌다.


마침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요즘 다시 주목받고 있기도 해서,

대세의 흐름을 타봤다.


내가 이번에 읽은 '싯다르타'는

베어클래식에서 8월에 출간한

따끈따끈한 책이다.


싯다르타는 

무엇보다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이었다.


브라만의 아들로서 지식을 쌓아고, 

사마나가 되어 욕망을 버리려 했으며, 

붓다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곳에서도 

자신이 찾던 답을 완전해 얻지 못했다.


결국 세속의 삶으로 들어가 

사랑과 욕망, 돈과 성공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가장 경멸했던 모습까지 

스스로 경험하게 된다.


브라만의 아들이었던 싯다르타,

사마나였던 싯다르타, 

카말라를 사랑했던 싯다르타,

돈과 욕망에 빠졌던 싯다르타는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

그 모든 모습이 하나의 싯다르타였고, 

그가 겪은 모든 경험 또한 하나의 삶이었다.


그러한 깨달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책 속에서 말하는 '강'과 '옴'이었다.


바수데바를 통해 강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

싯다르타는 그 안에서 수 많은 소리를 듣는다.

서로 다른 것처럼 들리는 소리는

결국 하나의 소리,  '옴'으로 이어진다.


193

모든 것이 모여서, 일체의 소리, 일체의 목표, 일체의 그리움, 일체의 고통, 일체의 쾌락, 일체의 선과 악, 그 모든 것이 합쳐진 것이 세상이었다. 그 모든 것이 합쳐져 사건의 강을 이루었고, 삶의 음악으로 이루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이해한 '옴'은

좋은 것과 나쁜것, 성공과 실패,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을 나누어

어느 하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삶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194

싯다르타는 운명과 싸우기를 그만두었고, 고뇌하는 일도 그만두었다. 그의 얼굴에는 어떤 의지도 맞설 수 없는 지혜의 기쁨이 활짝 꽃피어 있었다. 그것은 완성을 알고 있고, 생성의 강, 삶의 큰물과 일치했다는 지혜, 완전히 함께 괴로워하고, 완전히 함께 기뻐하고, 흐름에 몸을 맡기고, 단일성에 속해 있다는 지혜의 즐거움이었다.


지혜란 삶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사랑과 자부심, 허영심과 충동, 유치함까지도

더이상 하찮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런것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사랑하고, 실패하고,. 무언가를

이루며 살아간다. 


싯다르타는 이제 그 모습을 경멸하기 보다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싯다르타가

말보다 사물의 존재 자체를 중요하게 바라보게

된 것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돌을 바라보며 돌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돌은 다른 무엇이 될 필요가 없다.

그저 돌 자체로 이미 존해하고 있다.


나 역시 살아가면서 어떤 경험을 좋은 경험이고, 

어떤 경험을 실패라고 구분해 왔던 것 같다.

힘든 일은 빨리 지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후회되는 선택은 없었던 일처럼 

만들고 싶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싯다르타'를 읽으며  삶에서 겪은 모든 경험이 

반드시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결국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싯다르타'를 읽고 난 뒤,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보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조금 더 생각하게 된다.


삶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버리고

새로운 내가 되는 과정이 아니라,

지나온 모든 것을 품은 채 

계속 흘러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소설이 끝나고, 책 뒷편에는

작품해설 및 헤르만헤세 연보가 자세히 나와있다.

책읽은 후 가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시원하게 긁어주는 해설과 

헤르만헤세 연보를 통해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찬란한 작품활동을 볼 수있어

싯다르타 매력에 더 깊이 빠지게 한다.


 

#리뷰어클럽리뷰 #싯다르타 #지혜 #깨달음 

h*******o 202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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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헤르헤세가 싯다르타라는 책을 썼다는 사실을 몰랐고, 또 깜짝 놀랬다. 그리고 궁금했다. 그게 어떻게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교회 권사나 장로님이 불교서적을 쓴것 같은 느낌이였다.지금도 그렇지만 집안 분위기와부모님의 직업이 자녀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헤세에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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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



헤르헤세가 싯다르타라는 책을 썼다는 사실을 몰랐고, 또 깜짝 놀랬다. 

그리고 궁금했다. 그게 어떻게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교회 권사나 장로님이 불교서적을 쓴것 같은 느낌이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집안 분위기와

부모님의 직업이 자녀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헤세에게는 그냥 "꽃길"만 걸으면 되는 삶이였다.


방황했다는 헤세의 모습에서

니체의 삶도 느껴졌다.


반항으로 표현아기엔 부족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의심하는 모습이 

헤세와 니체와 싯다르타가 비슷해보였다.


싯다르타 이야기 중에 제일 인상적인건

"어린사람"으로 표현한 소위 세속적인 사람들인데


성경에서 말하는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 나오는 어린아이 단어가

계속 떠올랐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어린아이"와는 다른

레벨의 사람이라고 생각햬지만

결국 자신도 어린아이가 되버린다.


나는 솔직하고 꾸밈없고

본능적인 모습 때문에 어린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나 싶었다.


그런데 아마도 

아직 모르는 상태를 의미하는 걸로 

헤세는 생각한듯 싶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게 전부가 되버리고 거기에 메인상태가

어린아이 같은다고 표현한것 같다.


지금 나도 어린아이 같은 상태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걸 깨고 성장할 결단의 의지가 있는가?


싯다르타는 본인의 경험으로 깨달음을 얻었고

우리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상해본다.


세상과 종교가 말하는 진리를

나는 정말 깨닫고 경험할 수 있을까?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w****s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험하고 나서야 보이는 마음 ?? ??
"경험하고 나서야 보이는 마음 ?? ??" 내용보기
#도서협찬<<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다. 그때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과 기준으로 상대의 상황을 판단했고, 나름의 해결책까지 제시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나니 그때는 보이지 않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험하기 전에는 선택만 보였지
"경험하고 나서야 보이는 마음 ?? ??" 내용보기

#도서협찬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살면서 누군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다. 그때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과 기준으로 상대의 상황을 판단했고, 나름의 해결책까지 제시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나니 그때는 보이지 않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험하기 전에는 선택만 보였지만, 경험하고 나니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사정이 보였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으며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솔직히 읽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사유의 흐름이 느리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듯해 지루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한 가지 생각은 오래 남았다. 사람은 자신이 직접 살아낸 만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 브라만의 아들 싯타르타는 종교적 지식과 수행만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문이 되고 고타마 붓다를 만난 뒤에도 그의 제자가 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택한다. 이후 사랑과 욕망, 돈과 성공을 경험하고, 그 삶에 지쳐 강가로 향한다.

뱃사공 바주데바와 함께 강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싯타르타는 삶의 다양한 경험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 속에 있음을 깨닫는다. 특히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떠났던 것처럼 아들이 자신을 떠나는 일을 겪으면서,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까지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깨달음이란 다른 사람에게 배워 그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과하며 체득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싯타르타는 수행만을 고집하지도, 세속의 삶을 단순한 실패로 치부하지도 않는다. 사랑하고 욕망하고 실패하고 상실하는 모든 경험을 지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그래서 나의 지난 경험도 함께 떠올랐다. 젊었을 때는 누군가에게 쉽게 답을 주고 판단했지만, 내가 비슷한 일을 겪고 나서야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때 알았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삶에는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 [싯다르타]가 내게 남긴 것은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태도였다.


내가 아직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말할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모든 답을 갖게 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경험하기 전에는 타인의 선택을 판단했지만, 경험하고 나니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마음이 보였다.


그래서 이제는 쉽게 답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

내가 모르는 삶에는,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베어클래식 #고전소설 #철학소설 #인문고전 #리뷰어클럽리뷰 #고전읽기 #책추천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a********k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깨달음을 찾아서
"깨달음을 찾아서" 내용보기
지혜는 누군가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 강물이 되어 흘러가기 전까지는   _ 헤르만 헤세외부 세계와의 통로를 끊고 오직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행한 내면 순례의 과정에서 탄생한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실존적 고뇌가 결합된 소설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브라만 집안의 아들이다. 학문과 종교만으로는 삶의 진리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수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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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누군가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 강물이 되어 흘러가기 전까지는   _ 헤르만 헤세



외부 세계와의 통로를 끊고 오직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행한 내면 순례의 과정에서 탄생한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실존적 고뇌가 결합된 소설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브라만 집안의 아들이다. 학문과 종교만으로는 삶의 진리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수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붓다, 카말라, 카마스바미, 바수데마 등을 만나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어떤 경험이든 모든 경험은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렵지 않은 줄거리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장도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히지만 빠른 전개가 아니라 조금 답답할 수는 있다. 


그래서 오히려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이 더 와닿을지도 ?




d*******2 2026.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속의 삶을 살아간 사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속의 삶을 살아간 사람"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잇고 흐르는 진리는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모두 자기 내면의 성장과 갈등을 여과 없이 짚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헤세가 그려내는 세상과 내적인 묘사는 가끔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가서, 그의 모든 책들이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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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잇고 흐르는 진리는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모두 자기 내면의 성장과 갈등을 여과 없이 짚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헤세가 그려내는 세상과 내적인 묘사는 가끔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가서, 그의 모든 책들이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유독 『싯다르타』는 선뜻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헤세가 쓴 부처님의 위인전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읽어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도, 기대했던 것과도 일치하지 않아 기분 좋게 읽었다. 같은 오해를 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이야기라고…


싯다르타가 승려(사마나)가 되어 고행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구 ‘고빈다’와 함께 떠나고, 존경스러운 사마나 스승을 만난다. 친구 고빈다는 그를 스승으로 삼아 더 배우겠다고 하지만, 싯다르타는 다른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본인이 원하는 깨달음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하여 다른 길을 택한다.


 2부에 들어 싯다르타는 세속의 삶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매력적인 여성 ‘카말라’와 사랑하며 그의 호화스러운 유원에서 살아가고, 상인 카마스바미에게서 가르침을 받아 고리대금업에 가까운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러다 이 돈들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며 도박으로 모든 돈을 날리기도 하고, 다시 그만큼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이후 자신이 다른 깨달음을 얻고자 세속적인 삶과 카말라를 떠나 고행의 길을 걷는다. 싯다르타는 일전에 수수한 사마나였던 시절 공짜로 배를 태워줬던 사공 바수데바를 만난다. 그에게서는 진정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곳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 날, 카말라가 고행을 떠나던 중 싯다르타와 마주친다. 싯다르타와 닮은 그의 아들을 두고 삶을 마감한다. 깨달음을 얻고, 진리를 깨우쳤다고 생각했던 싯다르타의 내면에 거센 파도가 요동친다. 그는 자신에게서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싯다르타는 작 중 내내 자신만의 답을 찾고자 한다. 그 답은 이미 뛰어난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하여 찾아낼 수는 없는 것임을 알고 그는 세속의 삶에 발을 들인다. 세속에서 그를 유혹하는 모든 달콤함에 발을 들인다. 그런 행위에 허함을 느끼고 도박을 하며 돈을 날리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그가 스스로 깨우친 것은 자신에게는 다른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이렇게만 흘러갔다면 사실 『싯다르타』는 그저 종교적 성인의 한 일화로만 기억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들이 등장함으로써 그가 지금까지 깨우쳤다고 생각했던 진리들이 쉽사리 적용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지점은 내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존재에게는 마음을 비우고 행동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이고, 그것은 내가 찾은 답을 적용하는 것 그 이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보통의 인간들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장 싯다르타도 사랑하는 카말라의 옆을 떠나기를 망설이고, 자신의 아들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지 망설이지 않았는가.


우리는 자신이 깨달은 것이 세상의 진리라 생각하여 상대에게 강요하고는 한다. 그 상대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했다는 점에서 비극적으로 끝난다. 상대에게 있어 그 가르침은 누군가의 ‘가르침’일 뿐 자신이 찾은 답은 아니니 말이다. 어쩌면 사랑을 이유로 다른 이들이 깨우침을 얻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혼란스러워하며 고행을 떠난 총명한 소년 ‘싯다르타’는 완전히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성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는데, 나는 사람들에게 추앙받으며 유명세를 얻은 결말보다 책의 결말이 더 좋은 것 같다. 스스로의 깨우침을 얻고, 누군가에게 그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사공 바수데바처럼 깨달음까지 가게 하는 길을 트여주는 역할. 어쩌면 본인에게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스승이자 성인의 모습이 아닌가… 종교적인 요소를 빼고 보더라도, 요즘같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여러 가지가 넘쳐나는 이 거센 강물 같은 세상에서 우리만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s*******2 2026.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인간의 오만함과, 반복, 깨달음의 연속에서나만의 목소리와 깨달음을 찾는..우리는 늘 옳은 것만 선택하며 살고 싶어 한다.좋은 것만 하고 싶고,실수하지 않고 싶고,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만 걸어가고 싶어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한쪽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방탕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오만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길을 잃고 괴로워했던 싯다르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

인간의 오만함과, 반복, 깨달음의 연속에서

나만의 목소리와 깨달음을 찾는..


우리는 늘 옳은 것만 선택하며 살고 싶어 한다.


좋은 것만 하고 싶고,

실수하지 않고 싶고,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만 걸어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한쪽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방탕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

오만했던 싯다르타도 싯다르타이고,

길을 잃고 괴로워했던 싯다르타도 결국 싯다르타였다.



d******2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