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나이로 51 연나이로 하면 정말 딱 50이 되었다. 2년전쯤 부터 등짝과 얼굴에 열이 확 올라서 땀이 나도록 덥다가도 다시 식기를 반복하면서 그렇게 갱년기가 시작된 듯 하다. 열만 오르락 내리락 할때는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그런데 올해부터 열감 외에 여기저기 마구 아프기 시작했다. 몸도 붓고 눈 건조증도 심해지고 다리도 저리고 심지어 어깨까지 아프다. 다니는 병원이 하나, 둘 늘어나더니 이제는 5개과 병원을 다닌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을때 이 책을 발견했다. '오십의 품격' 이라는 책 제목이 확 끌렸다. 정말 품격있게 늙고 싶었는데 내 지금의 상황은 그럴 수 없을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직전에 읽은 책이 '어떻게 죽을것인가' 라는 책 이었으니 말이다.ㅜㅜ 마법처럼 끌려 결제하고 바로 집에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반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그만큼 책속에 푹 빠져서 술술 잘 읽히면서도 어쩌면 내 상황과 그리 똑같은지 눈물을 글썽이며 읽다가, 무릎을 탁 치며 맞장구를 치기도 하면서 너무 공감하면서 읽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읽었던것 같다. (사실 다 읽은지는 2주정도 지났는데 이제야 리뷰를 쓴다) 뭔가...무기력하게 지내면서 나아지는것 같지도 않은 병원만 다니고 있는 나에게 뭐라도 해볼까? 하는 작은 불씨같은게 생겼다. 그래서 책을 다 읽자 마자 셔플댄스를 등록해 버렸다. 유투브에서 어떤 중년 여성분이 '화사의 굿바이' 노래에 맞춰 해변에서 셔플댄스를 추는걸 보고 너무 멋있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몇달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그래..작가님처럼 아주 작은거부터 하나씩 해보면 되겠다라는 용기..셔플댄스가 계속 총총 뛰면서 하다보니 생각보다 유산소 운동도 되고 땀도 많이 났다. 셔플댄스를 하고 온 날은 잠을 아주 잘잔다. 저려서 깨는일도 없고 잠자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도 작가님처럼 한 10분만이라도 매일 뛰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밖으로 나갈 용기까진 안나서 집에서 유산소 홈트레이닝 유투브를 찾아서 10분씩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점점 늘어나겠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이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50이라는 우리 나이에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온전히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책이니 책을 평소에 잘 못 읽는 분들에게도 정말 강추하고 싶다. 모든 50대 여성분들 모두 건강하게 늙어가자구요~작가님의 다음 책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