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데려왔을 뿐인데, 죽음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박해로의 『산군: 당산나무 기담』은 정말 오랜만에 “아니, 그래서 이 아이가 대체 뭐야?” 하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든 K-오컬트 소설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아이입니다. 6년 동안 소식이 끊겼던 서영의 쌍둥이 언니 규영이 살해되고, 그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섯 살 아들 형상을 찬유와 서영이 3개월 동안 맡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형상이 이상합니다. 과거 규영이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반복해서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아이가 내뱉고, 아이가 머물던 마을에는 산사태가 일어나며, 두 사람은 같은 기묘한 꿈까지 꾸게 됩니다. 그리고 형상을 데려온 뒤부터 주변에서 계속해서 죽음이 발생하죠. 처음에는 단순한 미스터리 호러라고 생각했습니다. 십이지신과 역학적인 요소가 등장하고, 조선 시대의 역사설화와 예언서가 연결되더니 결국 ‘산군’이라는 존재와 천지개벽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만. 이게 갑자기 왜 조선시대까지 가는 거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낯선 이야기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없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단순히 귀신이나 괴물이 사람을 해치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산군』은 신을 믿는 인간과 신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 인간의 욕심과 자연에 대한 생각까지 건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 전체를 끌고 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형상은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을 좇다 보면 어느새 산군은 신인지, 재앙인지, 구원인지를 궁금해하며 끝까지 읽게 됩니다. 2026년은 병오년. 『산군: 당산나무 기담』은 『파묘』나 『곡성』처럼 한국적인 오컬트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단순한 공포보다 미스터리·역사·무속신앙이 섞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름에 읽을 소설을 찾고 있다면, 『산군: 당산나무 기담』 어떠신가요? 다만 책을 덮은 뒤 당산나무를 마주친다면.. 괜히 한 번 더 쳐다보지는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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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담」 전건우 작가님이 인정한 K-오컬트 장르 전문인 박해로 작가님의 신작 『산군 : 당산나무 기담』이 출간되었습니다! "신목을 불태운 무당, 신이 선택한 인간 가장 약한 인간이 가장 무서운 신이 된다." 라는 멘트가 저를 붙잡았는데요 ʘ̥﹏ʘ 무당 같은 오컬트 요소가 나오면 무조건 환장하기 때문 ,, (그래서 영화 사바하, 곡성 혹은 소설 혼모노도 참으로 좋아합니다🤍) 그렇게 읽어본 『산군 : 당산나무 기담』! 줄거리부터 살펴볼게용 〰️ 주인공 '찬유'는 어느 날 존재도 몰랐던 여자친구 '서영'의 쌍둥이 언니 '규영'의 죽음과 그의 아들 '형상'을 마주하게 된다. 형상을 맡게 된 둘에게 이후 이상한 사건사고가 벌어진다. 지하철 선로 추락, 정전기 화재, 음주 운전 사고, 무당의 죽음 ... 찬유는 이상하게 형상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듯 하다. 과연 형상은 어떤 아이일까? 이 아이는 정말 그들이 말하는 '산군'인 것일까? 〰️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에다가 헛것을 보며 점차 형상과 일어나는 모든 것을 혼란스러워하는 서영과 찬유. 찬유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독자로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혼란스러웠어요 ,, '닭'의 피를 뒤집어 쓴 규영, 정전기 화재 속 인물이 쥐고 있던 '뱀' 대가리, 근처에 죽어 있던 검은 '쥐' ... 잘못 본 줄 알았지만 연달아 보이는 십이지신에 속하는 동물들이나 계림, 내림, 혈례, 골화라는 호국신의 이름을 가진 무당 등 한국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버무러져 K-오컬트 장르임을 신선하게 보여줘요 ! 입을 함부로 놀린 이들의 최후는 매우 오싹했습니다 ,,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를 뒤엎게 되는 반전의 반전 😲 결말을 읽고 나서야 드러나는 산군의 존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잇달아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결국 인간이 벌이는 악한 모습을 목격하고 옳은 심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지 ... 🗯️ 이 소설은 사실 작가님의 사는 곳에서 벌어진 대형 산불을 겪고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한순간에 몰락하는 이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공포와 함께 착실하게 보여준 강렬한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산군 #산군당산나무기담 #박해로 #자음과모음 #K오컬트 *이 글은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받은 책을 통해 주관적인 감상을 포함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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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여름이면 이상하게 오컬트 소설에 손이 간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작은 소리에도 뒤로 돌아보게 만드는 스토리를 읽고 싶어지는 계절이니까 말이다. 박해로 작가의 신작 <<산군: 당산나무 기담>>도 그런 마음으로 펼쳤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익숙한 공포에 한국적인 무속 신앙과 산신 설화가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소설은 오컬트 작가 임서영과 연인 정찬유에게 조카 형상이 맡겨지면서 시작된다. 형상은 서영의 쌍둥이 언니가 남긴 여섯 살 아이이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가족처럼 받아들이려 하지만, 형상이 나타난 뒤부터 주변에서 이상한 죽음이 이어진다. 지하철 선로 추락, 화재, 음주 운전 사고처럼 겉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형상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아이를 의심하게 됐다. 서양 오컬트 영화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저주받은 아이’의 분위기도 느껴졌다. 특히 형상을 바라보는 찬유의 시선이 변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의 찬유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형상에게 애정을 듬뿍 쏟는다. 부모를 잃고 혼자 남겨진 아이가 안쓰럽다는 마음 때문인지 형상은 그에게 그저 보호해주고 싶은 여섯 살 소년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계속되면서 찬유의 마음도 흔들린다. 서영의 의심에 조금씩 동조하게 된다. ‘정말 형상이 그런 것일까?' 무엇보다 그 변화가 표정에서 느껴진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따뜻하게 바라보던 눈빛에 의심이 들어가고, 그 순간부터 평범했던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인다. 나 역시 어느 순간 형상을 의심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안쓰러운 아이였는데, 어느새 ‘혹시 정말 저주받은 아이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아이를 바라보면서도 내 시선이 달라지자 아이의 모습까지 달라 보였다. <<산군>>의 공포는 서양 오컬트의 ‘저주받은 아이’와 한국의 당산나무 신앙, 무속, 산신 설화, 도참 예언을 엮어 독특한 K-오컬트 세계를 만들어낸다. 특히 예언서 <<진군비기>>와 과거의 산군 이야기가 현재의 사건과 맞물리면서 한 아이를 둘러싼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넓어진다. 읽으면서 가장 오래 생각한 것은 귀신이나 신의 존재보다 인간의 욕망이었다. 인간은 편리함을 위해 산을 깎고 나무를 베며 자연을 바꿔왔다. 소설 속에서는 그것이 단순한 배경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연의 신성을 함부로 대했던 인간의 행동이 결국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를 읽으며,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하게 됐다. 아이들과 산에 갔던 기억도 떠올랐다. 우리는 나무와 숲이 주는 공간을 마음껏 즐겼다. 하지만, 누군가 오랜 시간 살아온 공간이라 생각하니,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연을 마음대로 바꿔도 되는 건지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형상을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힘이 없던 존재가 신이 되는 순간, 오히려 인간이 심판받는 위치에 놓인다. 그래서 책을 덮고도 ‘가장 무서운 존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남았다. 귀신일까, 산군일까. 아니면 자연을 함부로 대하고 타인을 자신의 시선으로 판단하는 인간일까. 무서운 이야기였다. 알 수 없는 죽음들, 사람과 자연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까지. 책을 덮고 나니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자연이,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조금은 다르게 보였다. 한국적인 무속 신앙과 산신 설화가 담긴 오컬트 소설을 좋아하거나, 서양식 공포와는 다른 K-오컬트의 분위기를 만나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자음과모음(@jamobook)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산군 #박해로 #네오픽션#오컬트소설 #한국오컬트 #K오컬트 #한국형오컬트 #오컬트소설추천 #공포소설 #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 #한국공포소설 #신작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읽을만한책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여름에읽기좋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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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군 : 당산나무 기담 (2026년 초판) 저자 - 박해로 출판사 - 네오픽션 정가 - 18500원 페이지 - 364p 무속 오컬트 호러의 독보적 존재 여름이구나. '박해로'작가의 신작이 나온걸 보니 말이다. 한국 무속 오컬트 호러의 독보적 존재이자 넘볼 수 없는 제왕. 박해로 작가의 신작 [산군]이 나왔다. 2018년 [살]을 시작으로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단죄의 신들]에 이어 네오픽션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4년만의 신작이다.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저주가 내린 가상의 공간 '섭주'를 배경으로 한다. 찬유와 서영은 동거하며 호러 미스터리를 공저하는 연인 관계이다. 새로운 작품은 기획하던 그들에게 난데없는 아이가 떠맡겨 진다. 등산을 갔던 서영의 쌍둥이 언니가 나무에게 겁탈 당했다며 미쳐버려 집을 나간뒤 낳았다는 아들이 그들앞에 나타난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음독후 사망한 상태에서 아이 홀로 온몸이 겁박당한 채 발견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3개월간 아이를 맡아주기로 한 서영과 찬유는 아이와 라포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그늘져있던 아이도 차츰 그들의 노력에 밝아지기 시작하지만, 아이를 둘러싸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제목 [산군]. 어디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 같다고 느꼈는데, 산의 임금이자 산신인 산군은 호랑이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소년. 소년과 안좋게 엮이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오컬트적 사망사건들... 조카를 사랑으로 품어주려하지만 연이믄 기이한 사건에 서영과 찬유는 공포에 잠식되어 간다. 사실 여기까지는 딱 [오멘]을 떠올리게 한다. 솔직히 작가도 사탄의 아이 [오멘]을 떠올리도록 유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초반까지는 오컬트적 공포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산군]은 단순히 악마에 씌인 아이를 엑소시스트 하는 식으로 끌어가지 않는다. [산군]이 누구의 작품인가. 바로 박해로다. [살], [올빼미 눈의 여자]를 접했다면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마을의 오컬트적 사건에서 전국, 전지구적 스케일로 확장하는 작가의 스타일을 말이다. 당산나무의 저주에서 비롯되어 보이던 사건은 작품속의 서책 '진군기담'과 한국의 최고 무당들을 만나면서 추리소설 뺨치는 반전과 급속도로 확장되는 이야기에 전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긴장과 공포를 클라이막스에서 한순간에 터트려 버린다. [서스페리아]의 토마토 축제를 연상케 하는 피칠갑 장면을, [서브스턴스]의 기괴하고 끔찍한 초현실적인 결말부를 동양의, 아니, 오직 한국 전통의 무속에 기반하여 익숙하면서도 충격적인 장면을 텍스트에 기반하여 독자의 상상만으로 폭발시킨다. [산군] 자체로 완결성을 띄는 이야기지만 각성한 산군과 산군의 폭주를 막는 이들의 대립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후의 이야기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딱 박해로 다운, 박해로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이다. 박해로가 선사하는 오컬트 공포로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를... #산군 #당산나무기담 #박해로 #네오픽션 #공포 #공포소설 #무속 #오컬트 #호러 #호러소설 #오컬트소설 #무당 #오컬트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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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군⠀ #박해로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서평⠀ ⠀ 📕⠀ "나의 힘은 세상을 좌우할것이다! 이제 나는 신이 된다! 나는 산군의 힘을 빌려 불로장생하며 인간의 믿음에 가장 근접한 기적을 일으킬것이다! 너희들은 나를 무서워하게 될것이고 나를 의지하게 될것이며 나를 믿게 될것이다! 자, 그 아이를 이리 데려와라! 어서 데려와 옷을 벗겨라!"⠀ (P. 323 )⠀ ⠀ 🖍⠀ 오컬트 소설은 항상 뒤를 돌아보고,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착각을 만든다. '산군' 을 읽을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움직일때마다 감시당하는 느낌이였다. 책을 덮고나니 내면을 건드린 작품이 아닐까? 아님 인간이 젤 무서웠을까?⠀ 가까이 있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1인칭시점으로 따라간 내 자신조차도 글의 중후반이 되어서야 깨달았니....⠀ ⠀ 산군은 단순히 무서운 소설이 아니다. 산속에 오래묻혀 있던 금기를 누군가 건드린 순간부터 세상은 조금씩 무너져내린다. 한국적인 무속과 삶에 얽힌전설, 오래된 금기를 엮어낸 분위기가 인상적이였으며, 드러낸 존재보다 보이지 않는 존재의 암시가 더 큰 공포를 만들어내듯, 읽는동안 문득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 ⠀ 산군은 오컬트라는 장르를 빌려 인간의 탐욕과금기,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이야기하는 작품인것같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건 산군도, 귀신도아니다. 인간의 탐욕, 감춰진위선.......⠀ 사람이다.⠀ 오컬트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진짜 순삭이다.⠀ ⠀ PS.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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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산군 #당산나무기담 #박해로 #네오픽션 20260724 💭산에서 몹쓸 짓을 당하고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 쌍둥이 언니 규영은 급기야 집을 나가버렸다. 몇 년이 흘러 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찾아간 동생 서영. 서영과 그녀의 남자친구 찬유는 언니가 남긴 어린 아들 형상을 잠시 돌보게 되었고, 형상을 데려온 이후 그들의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난다. 💭 <산군>은 오컬트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단순히 귀신과 무당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으로 훼손되어 온 자연을 함께 비추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자연으로부터 빼앗아 왔다. 그리고 그 대가는 이제 이상기후와 각종 재난이라는 형태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분노한 자연이 아닐까? 이미 자연은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고,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한 수많은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떠올리면 그 분노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 흥미로운 오컬트 소설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jamobook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악의를 품은 정전기가, 미세먼지가, 스모그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날아다녔다. 인간은 기후의 자식들을 속이고 악의를 불어넣었다. 악의를 받아들인 기후의 자식들은 상상도 못 할 변이 재난의 형태로 인간에게 앙갚음을 했다. 인간은 그래도 누군가는 대책을 세울 거라며 생활의 편의를 위해 기후의 자식에게 악의를 불어넣길 멈추지 않았다. ✏️"지구는 위기를 맞고 있어요. 우리는 이전에는 겪지 못했던 대형산불, 집중호우, 극심한 폭염 폭설, 빙하의 융해, 태풍과 가뭄 등이 신의 징벌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어요. 모든 국가는 지구의 오염되지 않은 부분을 두고 패권을 다툴 거고 이미 그러고 있어요. 하지만 인간의 노력은 무용해요. 신이 스스로 인간을 용서하고 잘못된 부분을 직접 돌려놓지 않으면 우린 최후의 날을 피할 수 없어요. 존재도 역사도 지구와 함께 사라지고 마는 거죠." ✏️'지구의 생명 중 오직 너희만이 불로 장난을 친다. 너희들이 인간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저지르는 짓 모두가 불장난이다. 너희의 불장난에 죄없이 죽어나가는 동족들이 생길지니 이것이 너희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죄악이요, 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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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지금까지 당산나무에 얽혀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마을을 수호한다는 당산나무 당산나무에 잘 못을 하면 마을에 큰 화를 입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봐서 이번 책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끝까지 산군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산군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산군은 당산나무에 걸친 이야기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자연파괴, 이상기후 현상등 자연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도 담겨있어서 조금은 더 특별한 K-오컬트 소설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