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진기행 필사북》 📌김승옥 지음 📌스타북스 처음 책을 봤을 때는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안개가 내려앉은 바다와 산, 그리고 혼자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묘하게 쓸쓸하면서도 차분하게 느껴졌다.
‘손끝에서 피어오르는 무진의 안개’라는 말도 표지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김승옥 작가의 작품은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읽어본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필사로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니 생각보다 작품에 천천히 빠져들게 됐다.
이 책에는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力士)」 「건(乾)」 이렇게 네 편의 작품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네 작품의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는 것. 「무진기행」은 안개처럼 흐릿하고 쓸쓸한 느낌이 강했다. 주인공의 마음속에 있는 공허함이나 흔들림도 느껴졌고, 읽다 보면 나도 내 마음을 한번 돌아보게 됐다.
반면 「서울 1964년 겨울」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차갑고 건조한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읽으면서 ‘사람이 많은 도시인데도 왜 이렇게 외롭게 느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와 「건」도 앞의 두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인물도 상황도 달라서 필사를 하면서 지루하지 않았고, 작품마다 문장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필사를 하다 보면 비슷한 분위기의 글이 계속 이어질 때 조금 힘들기도 한데, 이 책은 작품마다 색깔이 달라서 읽고 쓰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필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역시 ‘손으로 쓰니까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냥 책을 읽을 때는 눈으로 슥 지나갔을 문장도 직접 써보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김승옥 작가의 문장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천천히 쓰다 보니 문장 속에 담긴 분위기와 감정이 조금씩 느껴졌다.
빠르게 읽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한 문장씩 천천히 써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읽을 때보다 쓸 때 더 오래 남는 문장. 이번 『무진기행 필사북』은 그런 책이었다. 필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특히 한 가지 분위기의 글만 있는 필사책보다 여러 작품을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만나고 싶은 분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 🎀스타북스 도서제공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하였습니다 |
|
🩵 무진기행 필사북 김승옥 저 💎2주 차 🔖 작가들이 필사하고 교과서와 수능이 선택한 명작 손끝에서 피어오르는 무진의 안개 필사하기 전에 읽고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를 들으며 필사하면서 읽고 시대적 배경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읽게 되는 책이다. 수능과 교과서에서 단골로 유명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 » 걸작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그의 살아 있는 문장 4편을 필사하며 섬세한 감수성과 은유의 기술에 감탄하게 된다. 20대 때 나에게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도 묻게 된다. 그리고 작가가 선택한 단어들을 손끝으로 필사하다 보니 동기부여를 받아 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평소에도 새벽안개를 좋아하다 보니 무진의 명산물 안개를 필사하며 강원도에서 지낼 때 새벽 운동을 하며 안개를 만났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걷는다는 것은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연결되는 기분이 들었고 시간이 흘러 사라진 안개를 보며 지나 온 과거를 연상하게 되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심리적 거리감과 그 시대의 메마른 삶 속에서 그의 문장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필사 책은 근대인의 일상과 탈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소설을 꿈꾸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어의 정수를 이 책이 알려준다. 느긋하게 필사하는 시간이 이 소설을 조금씩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통필사를 해보며 가을에 더 오래도록 무진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상 속 무진을 생각하며 기회가 되면 순천에 가보고 싶다.
📘p.16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p.58 나는 거짓말로써 그를 위로 했다. 박은 가고 나는 다시 ’속물‘ 들 틈에 끼었다. 무진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은 모두 속물들이라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이 하는 모든 행위는 무위無爲와 똑같은 무게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장난이라고.
📘p.84~86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 - 잘 아는 체한다는 것이 그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작가를 꿈꾸시거나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starbooks_22 @jugansimsong 💎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필사합니다. #도서협찬 #무진기행필사북 #김승옥 #스타북스 #주간심송필사단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드디어 무진기행을 읽어보게 되었다 무진기행이라는 김승옥 작가의 책은 그 제목을 많이 들어보았다 무진이라는 도시가 정말로 존재하는듯 느낌으로 다가올정도로 친숙한 제목이였다 많은 작가지망생들이 롤 모델로 삼으며 책을 공부하고 필사하는 책이라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갔다 이책은 특별히 필사북으로 만날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책의 내용이 심오하여 한글자씩 써내려 갈수록 그 깊이를 알수 있는 책인것 같다 책속의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안개속 도시 무진에서 본연의 마음을 찾아 헤매이는 모습속에서 글이 주는 깊이가 더욱 다가옴을 느끼게 되었다 무진이라는 안개속의 도시에 포함된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그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이 소설은 계속 빠져들게 하는 묵직한 힘이 있는 소설이였다 명불허전 역시 꼭 만나봐야 하는 소설이였음을 알게되었다 따옴표 하나하나 쉼표하나하나에 같이 호흡하며 책속의 인물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이런 단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생각하며 필사하게 되고 찾아보게 되는 문장들이였다 깊이를 더욱 감상하게 되고 한글자씩 정성껏 써내려가면서 읽을때 소설에 더욱 뻐져들게 하는 시간이였다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 무진기행 필사북을 써내려 가면서 작가의 글의 힘을 더욱 진하게 느끼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 단락사이사이 박혀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살펴보며 단어의 의미에 더욱 생각이 머물게 된다 스스로 공부하며 책을 읽어 내려갈수 있어서 좋았다 필사를 하기에 책이 180도로 완전히 펼쳐저서 편하게 필사를 할수 있었고 한페이지씩 나누어져 있어서 필사를 하는데 있어서 편리하게 할수 있었다 직접 필사를 하여 보면 느낄수 있는 감정을 여러 사람이 같이 느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필사북에서는 무진기행뿐 아니라 서울1964년 겨울 역사 건 등의 작품을 같이 읽어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김승옥 작가님의 여러 작품을 만날수 있는 기회였다 눈으로 읽고 넘길때 보다 손으로 쓰면서 읽는것이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였다 |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작가들이 사랑한 단 하나의 교과서, 진짜 김승옥을 만나는 시간 <무진기행 필사북>
저자 김승옥.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1945년 귀국하여 전남 순천에서 성장했고, 순천고등학교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91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64년 <역사>,<무진기행>등을 발표했고, 1695년 단편 <서울,1965년 겨울>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1960년대 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김승옥 작가의 대표작 모음집을 그대로 필사할 수 있는 <무진기행 필사북>으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필사북이라 180도 다 펼쳐져서 필사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p.4 모든 소설가와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비밀스러운 의식이 하나 있다. 문장이 막히고 자신이 쓴 글이 마음에 차지 않을 때, 혹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한국어의 정수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싶을 때 조용히 원고지와 펜을 꺼내 들고 마주하는 단 하나의 텍스트가 존재한다 바로 김승옥의 문장이다.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이라면 반드시 <무진기행>을 필사해야 한다고 한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아니지만 단어의 어휘력을 늘리고,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펜을 들어 무진기행부터 필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무진기행> 무진으로 가는 버스 글을 읽으며 차근차근 펜으로 한글자 한글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도 좋지만 좋았던 문장이 쉽게 휘발된다는 단점이 있다. 필사를 하게되면 느리지만 그 문장들을 하나씩 온전하게 다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 한권을 온전하게 필사를 해 본적이 있을까? 요즘 요약되어 쓰는 필사책과 달리 한 권을 통채로 쓰는 무진기행 필사북을 통해 종이의 질감, 손끝의 느낌, 김승옥 작가님의 문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필사북이다.
소설가와 작가 지망생 독자, 무진기행 책을 좋아하는 독자, 필사를 통해 자신의 글쓰기 및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독자, 김승옥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 등에게 추천하는 필사책이다. #무진기행필사북 #무진기행 #스타북스 #김승옥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필사북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무진기행>을 전문을 필사하며 저자의 글맛을 깊이 감상하고 이해할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다른 작품인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도 함께 작품 전체를 필사해 볼수 있다. 책속에 화려한 디자인이 없지만 오히려 깔끔한 편집이 이 작품에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무진기행> 작품을 천천히 읽어봤는데, 밤하늘에 대한 묘사가 특히 감동적 이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위해 분석하며 단편적인 부분만 읽었었다면 성인이 되어 서평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문장의 아름다움을 깊이 감상할수 있어서 좋았다. 대사를 읽으면서는 1960~70년대의 흑백 TV화면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옛것의 느낌이 와락 들어오는 기분에 타임머신을 타고 그시절로 이동한 듯 신기했다. 아내의 권유로 고향인 무진에 내려가 쉬면서 어떤 여자를 알게되고, 주인공이 외도를 하지만 그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풍경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어른이 되어서는 더 깊게 읽을수 있었다. 책은 요즘 많이 나오는 사철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져 180도로 잘 펼쳐 지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종이는 볼펜, 연필이 잘 맞는 타입으로 만년필 사용시 뒷장에 잉크가 배어 나올수 있으므로 주의해야될것 같다. 그리고 <무진기행>에서 오타가 정말 많이 나와서 편집에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어른이 되서 다시 천천히 읽는 독서인 필사를 하며 무진기행을 접하니 감회가 새롭고 저자의 다른 작품도 알게되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
|
읽기만했다면 빠르게 스쳐지나갔을 글들이, 손 끝에 느릿하게 쓰여지면서 작가의 감수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사의 힘인 듯 하다. 이처럼 섬세한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천재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하면서, 좀 더 가까이서 작가를 느끼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따라서 적어보았다 |
|
📚 < 무진기행 필사북 > ▪️펴낸곳 스타북스 ▪️지은이 김승옥 ▪️페이지수 319 ▪️발행일 2026년8월5일 💬 "소설 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반드시 《무진기행》을 필사해야 한다." 《무진기행 필사북》에 수록된 네 편의 작품을 따라 쓰며 이 말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지니고 있었고, 짧은 문장 속에도 인물의 감정과 시대의 분위기가 깊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직 필사를 진행하는 중이지만, 자연스럽게 김승옥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사를 하며 '문학 작품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한 문장씩 직접 써 내려가며 작가의 표현과 문장의 리듬, 그리고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천천히 들여다보게 되요.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직접 필사하며 문장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1945년 귀국한 뒤 전남 순천에서 성장한 김승옥 작가. 그의 대표작 <무진기행>은 한국 문학사 최고의 단편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무진기행>을 비롯해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모두 수능과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작품들로,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라 할 수 있어요. 가장 완벽하고 정중한 창작수업. 이 책으로 받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무진기행필사북 #김승옥 #스타북스 #주간심송필사단 @starbooks_22 @jugansimsong 🪧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필사합니다. |
|
📖 p.256 그러고 보니 아무도 틀려있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이것도 자신 있는 생각은 아니도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겠다. 알 수 있는 것은 다만, 그 젊은이가 보았다는 두 가지 생활이, 사실 바로 곁에서 함께 있다고 하면 나도 좀 멍청해져 버리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느낌뿐이었다.
💭 작가들이 사랑한 단 하나의 교과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초6 담임쌤이 읽어보면 좋다고 추천해주신 <한국단편소설모음>. 넉넉지 못한 형편에 책을 자주 사지는 못했지만 엄마를 졸라 산 두꺼운 한 권짜리 단편소설모음집을 중고딩 때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에서 만났던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 이번에 김승옥 작가님의 단편소설 네 편을 엮은 <무진기행 필사북>에서 다시 만나니, 오래전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난 것처럼 왠지 반갑고 묘한 느낌이었다.
내용과 주제를 파헤치고 분석하기보다는 필사책이니만큼 작가의 문장을 오롯이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귀찮아서 필통 구석에 넣어두었던 만년필에 오랜만에 잉크도 채우고, 오로지 필사책과 만년필과 나만 존재했던 시간이랄까♡ 한 문장 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다 보니 그저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갔던 문장들이 조금 더 깊이 마음속에 담기는 느낌이었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들이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만나니 그때와는 또 다른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고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마 좋은 작품은 그래서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매번 다른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오랜만에 만난 김승옥 작가님의 문장과 천천히 글을 쓰며 나에게 집중했던 시간. 읽는 즐거움에 쓰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참 좋았던 필사 시간이었다♡ 📍스타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한 김승옥 필사북
글을 쓰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감수성과 지식으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줍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글에 대한 표현력이 뛰어난 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면 깊이 빠져들면서 벅찬 감동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글을 읽을수록 자연스럽게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에 공감하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작가들이 아무리 글을 써도 자신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글의 가치와 재미가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순간순간 막히고 답답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김승옥 작가의 글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교과서와 수능에 나오는 김승욱 작가의 명작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을 읽어보았습니다
"무진기행 필사북"은 명문장을 담은 일반적인 필사북과 달리 김승옥 작가의 글 전체를 필사하는 거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필사는 눈으로만 읽어 내리지 않고 천천히 써 내려가면서 눈으로 읽고 머릿속에 저장하고 손으로 쓰기 때문에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문장마다 가진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현력을 배우며 보다 풍부하고 깊이가 있는 문장을 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쓰는 필사는 마음에 평안과 여유를 가져다주고 번뇌와 고민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힘들 때 필사를 해보면 고민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굳건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가들과 독자들이 사랑한 김승옥 작가의 글을 읽으면 왜 이 글이 특별한지 알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쓰인 문장들은 술술 읽히며 상황마다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눈앞에 그려지는 장면들이 독자를 글 속으로 빠져들게 하여 인물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공감하며 그들의 기분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소설마다 작가의 경험과 시대 상황을 잘 반영했으며 사회적 비판, 개인의 심리상태를 섬세한 내면 묘사를 통해 잘 표현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게 즐거울 정도로 배울 점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
|
-제목 : 무진기행 필사북 -글쓴이 : 김승옥 -업체명 : 스타북스 -후기내용 :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무진기행 필사북은 반가운 마음으로 펼친 책입니다. 몇 년 전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인터뷰 글을 읽다가 김승옥 작가와 무진기행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호기심이 생겨 무진기행을 읽었었죠. 정확히 어떤 문장이었는지 다 기억나지는 않아도 읽고 난 뒤 마음 한구석이 축축해졌던 느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소설집이 아니라 필사북으로 무진기행을 비롯한 김승옥 작가의 단편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문장들이 먼저 들어왔어요. 요즘은 책을 읽을 때 내용보다도 문장의 결이 먼저 느껴질 때가 있는데 김승옥 작가의 글은 확실히 그런 힘이 있더라고요. 큰 사건을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한 사람의 쓸쓸함, 시대의 공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마음이 문장 사이에서 천천히 올라옵니다. 무진기행이라는 제목도 참 묘합니다. 무진이라는 공간은 실제 지명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하나쯤 있는 흐릿한 장소처럼 느껴졌어요. 안개가 자욱하고,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지만 결국 다시 돌아가야 하는 곳. 젊을 때 읽었을 때는 그저 분위기가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 다시 보니 그 안에 담긴 피로감과 망설임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멋진 문장보다 그 문장 안에 깔린 체념과 흔들림을 더 잘 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로는 어느 정도 생각이 납니다. 어떤 느낌인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대충은 알겠어요. 그런데 그걸 말이나 글로 정확히 표현하는 일이 점점 쉽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마음속에는 분명히 있는데 막상 꺼내려 하면 단어가 흐려지고 문장이 막히는 거죠. 그래서 좋은 문장을 읽는 일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굳어 있던 뇌세포와 언어세포가 조금씩 깨어나는 듯했습니다. 필사북이라는 형식도 좋았습니다. 왼편에는 김승옥 작가의 문장이 있고 오른편에는 직접 따라 쓸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 빈 페이지를 보고 있으니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문장을 손으로 붙잡아보라고 조용히 권하는 책 같았습니다. 좋은 문장은 눈으로 읽을 때와 손으로 옮겨 적을 때의 감각이 분명 다를 테니까요. 아직 필사는 제대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오른편의 빈칸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진기행 필사북은 단순히 고전 단편을 다시 읽는 책이 아니라 잊고 있던 문장의 감각을 다시 깨우는 책이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생각도 짧아지고 표현도 거칠어지기 쉬운데 김승옥의 문장은 잠깐 멈춰 서서 내 안의 말을 다시 정리하게 만듭니다. 조만간 마음을 잡고 한 문장씩 필사해보려 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직접 써보면 이 책이 주는 맛이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