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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그대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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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마중 온 날》을 읽고《비 마중 온 날》을 펼치기 전부터 한참 들여다봤다.그림책은 내게 표지 하나, 서지정보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책이다. 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꼼꼼히 보게 된다.표지를 가득 채운 숲은 연두였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어둡지 않고 참 싱그러웠다. 표지를 이리저리 기울이자 빗줄기가 반짝였다.초판 발행일은 2026년 8월 5일.글자에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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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마중 온 날》을 읽고


《비 마중 온 날》을 펼치기 전부터 한참 들여다봤다.

그림책은 내게 표지 하나, 서지정보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책이다. 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꼼꼼히 보게 된다.


표지를 가득 채운 숲은 연두였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어둡지 않고 참 싱그러웠다. 표지를 이리저리 기울이자 빗줄기가 반짝였다.

초판 발행일은 2026년 8월 5일.

글자에서 여름 냄새가 났다.


《비 마중 온 날》은 아무도 마중 오지 않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다.

공개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하나둘 학교를 떠난다. 아이는 홀로 남는다. 비 맞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교실에 남아 있던 아이는 결국 우산도 없이 집으로 향한다.

잔뜩 움츠러든 채 빗길을 걷던 아이 앞에 숲이 나타난다.

혼자 비를 맞으며 들어가는 숲인데 이상하게 무섭지 않다. 숲은 아이에게 전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그곳에서 물웅덩이에서 튀어 오르는 물방울 소리를 듣고, 젖은 흙냄새를 맡고, 빗방울을 머금은 꽃을 본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비 속에서 보고 듣는 것들이 생겨났다.

그 아이를 보고 있으니 내가 만났던 비들이 생각났다.


20대 젊은 날.

답답한 마음이 문득 일어 새벽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때는 모든 게 불확실했다. 당장 내일도 막막했던 시절이라고 해두자.

밖에 비는 후두둑후두둑. 참 시원하게도 내렸다.

뭐에 홀린 듯 우산을 쓰고 나갔다. 도농지역이었던 그곳에는 파릇파릇 벼들이 자라고 있었다. 비는 참 거세게도 내렸다.

쏴! 쏴!

세찬 비를 이기고 싶었다.

아니, 비에 묻혀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가로등이 듬성듬성 있던 그곳에서 나는 가장 소리 지르기 좋은 노래를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불렀다. 어느 집에서 아저씨가 빼꼼히 나온 후에는 소리가 줄었다.


40대.

고3 딸아이와 고성이 오가던 때.

남편은 조용히 날 끌고 나갔다.

운동을 가잔다.

절망에 싸여 있던 나는 걷지도 서지도 못하겠더랬다.

남편의 배려로 혼자가 된 나는 공원 입구 벤치에 털썩 앉았다.

비가

톡. 톡.

토도독.

토도도독.

토도도도도도독…….

비가 옆에 있어줬다.

절망에, 슬픔에, 자괴감에 흠뻑 취해 있던 나는 이내 비에 취해 마음이 가벼워졌다.

누구나 비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비는 나에게 이상한 존재다. 내가 실내에 있으면 운치 있어 좋고, 내가 빗속에 있으면 조바심이 난다.

그런데 어느 날 질문이 들어왔다.

‘비가 오면 왜 싫은 기분이 들까?’

생각해 봤다.

아!

비를 맞지 않으려고 해서 그렇구나.

비를 안 맞으려니 한 방울을 맞아도 싫은 기분이 든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빗속에 있는 나를 생각하기보다 비를 생각했다.

내리면 시원한 비.

소리도 예쁜 비.

우산을 때리는 비.

토독…… 토도독…….

《비 마중 온 날》의 아이도 처음에는 비를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비 속을 걷는 동안 물웅덩이의 소리가 들리고, 젖은 흙냄새가 나고, 빗방울을 머금은 꽃이 보였다.

피하고 싶었던 비 안에 그런 것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났던 비들이 떠오른 것은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

토도도독.

토도도도도도독…….

비가 옆에 있어줬다.

절망에, 슬픔에, 자괴감에 온통 취해 있던 나는 어느새 비에도 흠뻑 취해 있었다.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누구에게나 비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비는 내게 이상한 존재다. 실내에서 바라보면 운치 있어 좋은데, 내가 빗속에 있으면 조바심이 난다. 옷이 젖을까, 신발이 젖을까. 우산 밖으로 삐져나온 몸을 자꾸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비가 오면 왜 싫은 기분이 들까?’

생각해 봤다.

아!

비를 맞지 않으려고 해서 그렇구나.

비를 안 맞으려고 하니 한 방울만 맞아도 싫었던 것이다.

그 뒤부터 빗속에 있는 ‘나’를 생각하기보다 ‘비’를 생각했다.

내리면 시원한 비.

소리도 예쁜 비.

우산을 때리는 비.

토독.

토도독.

《비 마중 온 날》의 아이에게는 아무도 마중 오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걷는 길에는 자꾸 무언가가 나타났다.

물웅덩이와 젖은 흙냄새, 빗방울을 머금은 꽃.

그리고 비.

책을 덮고 제목을 다시 읽는다.

《비 마중 온 날》

비도 마중이 될까?

c*****o 2026.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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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  #이은아  #남성훈  #비  #그림책  #사회정서교육  #사회정서 '비'하면 무엇이 생각날까?나에게 비란 인생에 맞이하는 시련과 연결되는 단어였다. 시련, 고통, 시험, 불행을 떠오르게 하는 단어였다. 반면 '마중'이란 말은 손님, 기쁜소식, 합격 등 즐거움과 연결지어졌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비 마중이란 글자를 보았을때, 비를 마중한다고?라는 궁금증을 일으켜 그림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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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  #이은아  #남성훈  #비  #그림책  #사회정서교육  #사회정서 


'비'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나에게 비란 인생에 맞이하는 시련과 연결되는 단어였다. 시련, 고통, 시험, 불행을 떠오르게 하는 단어였다. 반면 '마중'이란 말은 손님, 기쁜소식, 합격 등 즐거움과 연결지어졌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비 마중이란 글자를 보았을때, 비를 마중한다고?라는 궁금증을 일으켜 그림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초록이 우거진 숲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년이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며 걷고 있을까? 이 아이는 왜 혼자 숲을 향해 걷고 있을까? 책장을 넘기며 주인공을 따라가본다.


온 가족이 수업을 보러 오는 날. 그렇다 공개수업일.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공개수업일은 특별하다. 우리 가족을 친구와 선생님에게 보여주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년은 집중할 수 없다. 표정이 왜 그런지 독자에게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려는데 비가 내린다. 엄마의 우산속으로 친구들이 사라진다. 

이 부분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어린시절 내가 느꼈던 그 외로움과 쓸쓸함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홀딱 비를 맞고 그렇게 집에 들어간 후 며칠동안 감기 몸살을 알았었다. 이 소년도 그런건가? 걱정되는 마음으로 그를 따라간다.


책가방을 우산으로 고개 숙여 걷던 소년의 코에 풀냄새가 찾아온다.  그 다음은 무슨 장면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읽는 경험으로 비를 시련과 연결지었던 나의 생각을 바꾸어 주었기 때문이다. 숲 속에 내린 비는 소년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새로운 후각, 시각, 촉각, 청각의 신나는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생각해본다. 아! 인생의 비도 소년과 같이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 맞이해보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비 개인 파란 하늘처럼 나에게도 그런 선물같은 날이 올 것만 같은 설레임을 갖게 만든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딱 그런 책이다.


https://blog.naver.com/youryoo/224371954518




YES마니아 : 로얄 y*****o 2026.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위해서 마중을 나온 고마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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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아니라...비가 마중 온 날이다.비가 왔다! 그것도 나를 위해서!!“엄마, 엄마 없어도 괜찮았어. 아니 나 진짜 신났어! 비가 마중 나온 덕분에 실컷 잘 놀고 왔거든!” 주인공의 공개 수업 날. 다른 친구들은 다 엄마, 아빠, 할머니 가족들이 다 보러 오셨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잔뜩 풀이 죽었다. 기가 죽어 있는데 하필 비까지 내린다. 하교 길 다른 친구들은 엄마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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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아니라...비가 마중 온 날이다.


비가 왔다! 그것도 나를 위해서!!


“엄마, 엄마 없어도 괜찮았어. 아니 나 진짜 신났어! 비가 마중 나온 덕분에 실컷 잘 놀고 왔거든!”


 주인공의 공개 수업 날. 다른 친구들은 다 엄마, 아빠, 할머니 가족들이 다 보러 오셨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잔뜩 풀이 죽었다. 기가 죽어 있는데 하필 비까지 내린다. 하교 길 다른 친구들은 엄마와 같이 우산을 쓰고 간다.

 나는 우산도 없고, 마중 나온 사람도 없는데...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가는데,

어?! 어디서 풀 냄새가 난다. 어라! 숲 속 물웅덩이 첨벙 첨벙! 이거 내가 장화 신고, 물웅덩이만 찾아다니며 하던 신나는 놀이였는데, 와! 엄마 잔소리 없이 신 나게 할 수 있다~~!!!

어?!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흙냄새가 난다. 비 오기 전, 비가 온 뒤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는 내 기분을 좋게 하는 것 중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우와! 들판에 핀 작은 꽃들이 나를 보고 웃어준다. 나도 웃는다. 기분이 좋아졌다.

우울했던 나를 위해 마중 나온 고마운 비다.

토독토독! 커다란 잎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이제는 우산이 없어도 괜찮다.

나를 위해 마중을 나온 비 덕분에 내 마음도 맑아졌으니까!


이 책은 지금 여기에서 소년의 힘든 마음을 온전히 스스로 해소함으로써 마음의 성장을 보여준다. 소년은 부정적 감정에 빠져있다가 소리, 냄새, 보고, 듣고 느끼는 환경과 생생한 접촉과 만남으로 긍정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한다.

이제 비는 소년에게 고난과 시련이 아닌 즐겁고 신나게 놀았던 정서적 기억으로 남는다.


  게슈탈트 상담이론에 의하면 개인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하며 개인적인 책임을 스스로 수용해야 한다고 한다. 내담자 자신이 행동하고 경험하는 것을 자각하여 자신의 느낌, 생각,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 공개 수업 날 부모님은 오지 않으셨고, 우산도 없이 비는 내렸지만 나는 나,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방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각하고 체험하여 내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는 경험을 하였다. 그것도 주인공 스스로 그것을 해 냈으니, 자기 스스로에게도 얼마나 기특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을까.

  비에 흠뻑 젖은 아이를 보며, 엄마는 공개 수업도 못 가고 비까지 맞게 했다는 마음에 걱정하며 물었겠지만, 아이는 “엄마, 비가 마중 나온 덕분에 실컷 잘 놀고 왔어!”라고 말했을 것 같다.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며 미소가 가득 지어졌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h*******1 2026.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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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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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이은아 글 / 남성훈 그림 / 책고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비.활짝 열린 교문 밖으로 엄마의 손을 잡고 사라져 가는수많은 발걸음을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할 때,텅 빈 공간에 남겨진 아이는 우산 없이 빗속으로 걸어 나갑니다.차가운 빗방울을 피하려 고개를 푹 숙인 아이에게비는 점점 아이의 온몸에 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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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이은아 글 /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비.

활짝 열린 교문 밖으로 엄마의 손을 잡고 사라져 가는

수많은 발걸음을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할 때,

텅 빈 공간에 남겨진 아이는 우산 없이 빗속으로 걸어 나갑니다.

차가운 빗방울을 피하려 고개를 푹 숙인 아이에게

비는 점점 아이의 온몸에 스며들며

발걸음마저 무겁게 적셔 옵니다.




친구들에게 비 맞는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맨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아이의 마음속에

묵직한 외로움이 고여 있었을까요?

아무도 자신을 마중 나오지 않는다는

서글픔에 젖어 터덜터덜 걷던 그 길에서,

뜻밖에도 다정한 마법 같은 순간이 시작됩니다.




톡, 토독 물웅덩이를 밟을 때마다 튀어 오르는 물방울 소리,

비를 흠뻑 머금어 더 짙어진 풀잎 냄새

홀로 걷던 아이의 곁으로 마중을 나옵니다.

사람이 오지 않은 텅 빈자리를,

숲과 빗방울이 마중 나와 준 것입니다.

자연이 건넨 '마중'으로

아이의 마음 안에서도

또 다른 '마중'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피하고 싶고 숨고만 싶던 차가운 비였지만,

숲속에서 신나게 발을 구르고 뛰어놀며

아이는 마침내 두 팔을 벌려 비를 반갑게 마중합니다.

잿빛이던 하굣길은 둘도 없는 놀이터로 변해갑니다.


아이 곁을 지켜 준 숲의 품 안에서,

아이가 고개를 들어 마주하게 된 하늘의 빛깔은...


오늘 하루,

삶이라는 궂은 빗길 위에서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

마음이 젖어 들었나요?

촉촉한 풀내음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마중을 만나볼까요?


#비마중온날 #이은아글 #남성훈그림 #책고래

s********8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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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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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업하는 날 엄마, 아빠, 할머니, 온 가족이 수업을 보러 오는 날 이에요. 다들 신난 발걸음~서로 발표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 자신 있게 손을 번쩍 들었지만 아이는 가만히 앉아 있었지요. 아이의 가족들은 오지 못한 것 같아요. 비가 오기 시작한 하교길! 우산도 없고 가족도 오지 않은 아이는 친구들의 모습만 바라 보게 되네요. 모두 돌아 간 곳 아무도 없는 지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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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업하는 날 엄마, 아빠, 할머니, 온 가족이 수업을 보러 오는 날 이에요. 다들 신난 발걸음~

서로 발표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 자신 있게 손을 번쩍 들었지만 아이는 가만히 앉아 있었지요. 아이의 가족들은 오지 못한 것 같아요. 비가 오기 시작한 하교길! 우산도 없고 가족도 오지 않은 아이는 친구들의 모습만 바라 보게 되네요. 모두 돌아 간 곳 아무도 없는 지금! 차가운 빗방울이 얼굴에 닿았지요.옷도 양말도 모두 젖어 버린 아이! 그렇게 숲까지 가게 되네요. 
자기도 모르게 물웅덩이를 밟으니 첨벙~ 아이가 정말 기분 좋은 첨벙 첨벙~ 시원하고 깨끗한 냄새가 났지요. 비온 뒤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 너무 재미 있게 노는 아이입니다.



빗방울을 머금은 작은 꽃들이 들판에 가득 피어 있는 ~ 꽃을 바라 보는 아이! 꼭 아이에게 웃어 주는 것 같다 느껴 집니다. 

아이의 우울함과 슬픔이 느껴 지네요. 가족들이 오지 않은 공개수업.. 어릴 때 저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생각 나는 것 이기에... 아이가 너무 짠하게 느껴 집니다. 

커다란 연잎으로 우산도 만들어 보고요. 어디선가 엄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요! 이제 집으로 가야 할 시간 이지요. 엄청 쏟아 지던 비가 멈추고 톡! 마지막 빗방울이 손등에 떨어지고 하늘을 올려 다 보니 구름 사이로 환한 빛이 보여지요 아이도 마음도 파래졌지요. 아이의 마음을 위로 해 준 여름 비 입니다. 





k*****3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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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건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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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표지 그림이 아름다워 읽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예전에 남성훈 작가님이 그리신책고래 출판사의 '모내기하는 날' 그림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그 때도 모내기하는 그림이 너무 인상깊었거든요.학부모 공개수업 날은아이, 부모에게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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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표지 그림이 아름다워 읽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

예전에 남성훈 작가님이 그리신

책고래 출판사의 '모내기하는 날' 그림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모내기하는 그림이 너무 인상깊었거든요.


학부모 공개수업 날은

아이, 부모에게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하고,

아이들은 자신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부모님들이 보러 온다고 생각하니 긴장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설렐것입니다.

특히 저학년때는 거의 100%에 가까운 부모님들이 참석하시곤 하죠.


부모님이 오시니

더욱 너도 나도 손을 드는데...

손을 들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주인공을 보니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에 어떤지 잘 느껴졌어요.

그래서 마음이 아팠지요.



설상가상으로 밖에는 비까지 내리고...

다들 부모님과 우산을 쓰고 하교길을 나서는데..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

운동장에서 가방을 꼭 움켜쥐고 그대로 운동장에서 서 있었던 아이

아이의 뒷모습은 표정이 보이지 않아도 알 것 같네요.


오늘따라 비가 오는 게 너무나도 야속했을 것 같아요.

비는 그런 아이의 마음도 모르고

주륵주륵 계속 내립니다.

어쩌면 울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집에 가는 길은 오늘따라 유난히도 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빗 속에서 아이는 점점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첨벙! 물웅덩이에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고

빗방울을 머금은 들판에 핀 작은 꽃은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아요.

연꽃으로 우산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게 너무나 야속했는데

이제는 우산이 없어도 괜찮은가 봅니다.

비가 아이에게 건네는 위로!

그 위로에 아이는 기쁨을 찾았습니다.


우울했던 아이의 마음을 알고

제목 그대로 비가 아이에게 마중을 나온 것 같아요.

비록 부모님은 바빠서 공개수업에 오시지 못했지만

그 자리를 내가 대신해주겠노라고...

너의 하교길을 내가 함께해주겠노라고 말이죠.

어두운 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환해지면서

날씨 변화로 아이의 변화된 마음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림을 보며 여름에 내리는 비와 주변 풍경을 통해

청량한 여름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었어요.

이야기도, 그림도 아름다운 그림책!

'비 마중 온 날' 꼭 읽어보세요!



a*****m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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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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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이은아책고래#비마중온날#이은아#아이의마음#자연이은아님의 그림책은 쉽게 볼 그림책은 아닙니다.여러번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합니다.또한, 작가님 책의 그림 또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편안함을 느낄거 같아요.#비마중온날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을 다시 한번 추억해보는 시간도 가져보고,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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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이은아

책고래


#비마중온날

#이은아

#아이의마음

#자연

이은아님의 그림책은 쉽게 볼 그림책은 아닙니다.

여러번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합니다.

또한, 작가님 책의 그림 또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편안함을 느낄거 같아요.


#비마중온날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을 다시 한번 추억해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거 같아요.


공개수업날

손 안드는 아이를 보니 우리 아이 생각이 나네요. 

"저요, 저요"하면서 손을 번쩍 드는 스타일이 아닌 주인공이 우리 아이들과도 비슷한 성향같아 눈길이 가네요.


그런데, 공개수업이 끝나고 비가 많이 내리는데, 부모님조차 오시지않고,

우산도 없는 아이.

그러고보면, 저도 학창시절에 비를 맞으면서 집에 온적이 없고,

우리 아이 또한, 어릴때는 바로 우산들고 학교를 갔기에

주인공 아이처럼 비를 홀딱 맞고 오는 일이 없는 거 같아요.


가방이 젖을까봐 

신발이 젖을까봐

걱정이 많았던 나와는 달리,

빗속을 걸어가는 아이의 마음은 어떠할까.


하지만, 집을 가는 길에 

마주하는 자연속에서 아이는 어떠한 기분일까?

뒷모습은 쓸쓸해 보이는거 같은데,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건 뭘까? 

그러면서, 혼자라서 외롭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바라보며 웃어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네.


비가 그치고, 숲속을 빠져 나올때 쯤,

마치 엄마가 찾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때

아....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나를 찾는 가족이 있구나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할거 같아요.


때론, 아이들도, 어른들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슬픔을 이겨내려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힘들때, 

왜 그래 물어보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혼자서 마음을 달래는 시간...........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의 그림이 다른걸 느끼죠?

마치 아이의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는 어떤 마음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m*****7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고래 / 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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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책고래 / 비 마중 온 날:::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같은 위로의 그림책책 제목과 표지만 봐도 어린시절 추억 소환 제대로지요?시골에서 살았던지라 밭일하러 새벽에 나가서 늦게 오는 부모님그때는 접이식 우산이 있기를 했나^^하나같이 장대같이 큰 우산이여서지금처럼 늘 가방에 우산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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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책고래 / 비 마중 온 날

:::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같은 위로의 그림책


책 제목과 표지만 봐도 어린시절 추억 소환 제대로지요?

시골에서 살았던지라 밭일하러 새벽에 나가서 늦게 오는 부모님

그때는 접이식 우산이 있기를 했나^^

하나같이 장대같이 큰 우산이여서

지금처럼 늘 가방에 우산을 비상용으로 챙겨갈 수가 없었답니다.

갑작스레 비가도 쏟아지면 그냥 맞고 30분을 걸어가는 수밖에 없죠

아스팔트 길도 아닌 흙길이여서 한바탕 비를 맞고 집에 오면

멀쩡한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답니다

그래도 그때는 다 그렇게 커서

슬픈 기억은 없는데 요즘은 비오는 날 우산없이 비맞고 다니면

그게 또 그렇게 처량하게 보이더라구요

우산들고 오는 부모님이 나만 없을때

한없이 움츠러드는 어깨와 숙여지는 머리

주인공 아이의 마음을 자연이 어떻게 위로해주는지 같이 보러 가요~





공개수업하는 날 시끌벅적한 교실

모두들 발표에 열을 올리는데

시무룩한 표정의 나는 차마 손을 올릴 수가 없어요

아무도 없이 혼자였거든요

그렇게 공개수업이 끝나갈 무렵

투둑투둑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죠





세차게 내리는 비에 책가방으로 머리를 가려보지만

야속한 비는 온몸을 축축하게 적시며

단 한뼘의 뽀송함도 허락하지 않은 채 나를 적신답니다






이야기는 지금부터예요~

회색의 하늘 아래로 세차게 내리던 어둑어둑하던 빗줄기는

어느새 초록의 숲에서 푸르름으로 변하는데요

이왕 다 젖은거~~ 숲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나는

그렇게 첨벙첨벙 참방참방 세차게 물을 지치는데요

맨발로 보드라운 흙의 간질간질 촉감도 느껴보고

손으로 물길을 만들어서 내가 대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꽃에 내려앉은 물방울에 눈맞춤도 해보고

이제 더이상 나에게 하굣길의 비는

외로움 슬픔 우울함이 아니예요

비온 뒤 갠 하늘처럼 맑음과 푸름 그리고 환함이예요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펼쳐지는

수체화 같은 풍경의 자연을 보는 멋도 있는 그림책

부모들도 동심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한권의 그림책이니만큼

아이와 함께 또 혼자서도 읽어보는거 추천합니다



#책고래마을 #그림책 #창작동화 #감성동화 #비 #비마중온날 #이은아 #남성훈 #책고래 #우아페


YES마니아 : 로얄 g****i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 같은 위로 <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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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아무도 마중 오지 않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낸 그림책으로  슬픔을 억지로 떨쳐 내는 대신 자연 속에서 천천히 감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랍니다《비 마중 온 날》은 제목부터 마음이 잔잔해지는 그림책이에요. 보통 ‘마중’이라는 말은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고 데리러 와 준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잖아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 같은 위로 <비 마중 온 날>" 내용보기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아무도 마중 오지 않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낸 그림책으로  슬픔을 억지로 떨쳐 내는 대신 자연 속에서 천천히 감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랍니다

《비 마중 온 날》은 제목부터 마음이 잔잔해지는 그림책이에요. 보통 ‘마중’이라는 말은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고 데리러 와 준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무도 마중 오지 않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시작은 쓸쓸하지만, 그 길 끝에서 자연이 아이를 조용히 안아 주는 듯한 위로가 담겨 있어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이야기는 공개수업이 끝난 뒤부터 시작됩니다. 친구들은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둘 학교를 떠나지만, 아이는 홀로 교실에 남아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고, 친구들에게 혼자 비를 맞고 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잘 느껴졌어요.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 침묵 속에 서운함과 외로움, 창피함이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아이는 우산도 없이 집으로 향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빗길을 걷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축축하게 만들어요. 옷은 젖고,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마음에도 먹구름이 내려앉은 듯하지요. 아이들이라고 해서 늘 밝고 씩씩하기만 한 건 아니잖아요. 어른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많은 감정을 조용히 견디고 있다는 걸 이 책이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그런데 아이가 걷던 길에서 숲을 만나며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물웅덩이를 밟을 때 튀어 오르는 물방울 소리, 비에 젖은 흙냄새, 촉촉한 풀냄새, 빗방울을 머금은 꽃들이 아이에게 다가옵니다. 자연은 아이에게 “괜찮아”라고 직접 말하지 않아요. 억지로 웃게 만들지도 않고, 슬픔을 빨리 털어 내라고 재촉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아이 곁에 조용히 있어 줍니다. 그 점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이는 자연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풀어 갑니다. 처음에는 비가 서럽고 불편하게만 느껴졌지만, 어느새 빗방울은 놀이가 되고 숲은 아이를 반겨 주는 친구가 됩니다. 잿빛으로 보이던 세상이 풀과 꽃, 물방울과 하늘의 색으로 다시 채워지는 과정이 아이의 마음이 회복되는 모습처럼 느껴졌어요.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지나가게 두었을 때 마음이 천천히 밝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기에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너도 혼자라고 느껴졌던 적이 있어?”, “비 오는 날 어떤 냄새가 나?”, “속상할 때 너를 기분 좋게 해 주는 것은 뭐야?” 하고 물어보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에게도 아이의 말 없는 표정과 침묵 속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을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비 마중 온 날》은 외로운 아이에게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 같은 위로를 은 그림책이에요. 

누군가 곁에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우리를 조용히 품어 주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비가 그친 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듯, 아이의 마음에도 다시 환한 빛이 찾아오는 과정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쓸쓸한 날 마음을 토닥여 주는 따뜻한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어 보고 싶은 책입니다.


r*******4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 마중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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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산이 있어서 평소에도 아이와 함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편인데, 특히 비가 온 여름날에는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더 좋아합니다. 비에 젖은 나뭇잎이나 물웅덩이, 진해진 흙냄새를 직접 느끼다 보니 <비 마중 온 날>을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익숙한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비 오는 날은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면 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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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산이 있어서 평소에도 아이와 함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편인데, 특히 비가 온 여름날에는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더 좋아합니다. 비에 젖은 나뭇잎이나 물웅덩이, 진해진 흙냄새를 직접 느끼다 보니 <비 마중 온 날>을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익숙한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비 오는 날은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면 꽤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비를 맞으며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아이가 숲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풀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도 물웅덩이를 밟는 장면이나 비에 젖은 꽃과 풀을 유심히 보면서 그림 속 작은 부분들을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남겨진 아이가 안쓰럽다고 하더니, 숲에서 마음껏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이 특별한 방법으로 아이를 위로하는 게 아니라 그저 곁에 있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꼭 무언가를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잠시 자연 속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비가 그친 뒤 산책을 나가서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이나 빗물을 머금은 나뭇잎, 평소와 달라진 흙냄새 등을 아이와 함께 직접 관찰해 보고 싶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기보다 비가 온 뒤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7 2026.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