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진로교사로서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진학이라는 인생의 첫 번째 선택점 앞에서 불안해하는 중3 학생들을 매일 마주하게 됩니다. 현직교사이자 입시 전문가인 김상근 저자의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입시전략》은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아주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개편된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최신 입시제도를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만 짚어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학습적인 측면과 생활적인 측면에서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해야 하는지 매우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요즘 입시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탐구 활동'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탐구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중학생 수준에 맞는 실전적인 접근법을 친절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당부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 속에서 진로와 연계된 탐구 역량을 어떻게 차근차근 키워나갈 수 있는지 로드맵을 보여줍니다. 방대한 입시 정보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단비 같은 가이드북입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만의 기준과 전략을 세우고 싶은 중3 학생들과, 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도울 진로교사 및 학부모님들께 기꺼이 추천합니다. |
|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아빠이자, 현직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로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무렵에도 김상근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김상근 선생님의 책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또 다른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학교 현장에서 고교학점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학생들과 함께 부딪혀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유난히 잘 읽혔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저자가 새로운 교육과정과 입시의 변화를 단편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이전 교육과정과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하며 큰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과 세특은 왜 중요한가, 대학은 학생의 어떤 모습을 보고자 하는가,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탐구’는 왜 중요해지고 있는가. 저자는 이런 질문에 단순히 “중요하다”고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큰 틀에서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탐구’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탐구가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시작해 영역과 구체적인 방법까지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저자를 직접 뵌 적도 없으면서 ‘참 꼼꼼하고 친절한 분이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입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어디에서 막히고 무엇을 궁금해할지를 미리 알고 하나하나 짚어주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중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2학기가 막 시작된 지금은 꽤 중요한 시점입니다. 1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아이들은 지쳐 있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한 부담도 커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작정 더 열심히 하라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잠시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하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와 학교생활이 무엇을 향하고 있었는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새로운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닙니다. 복잡한 입시제도 속에서 잠시 길을 잃었을 때, 다시 큰 지도를 펼쳐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게 해주는 책에 가깝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입시의 본질과 방향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다면, 지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붙잡고 남은 1년 반을 버텨낼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있는 동료 교사들과 학교 관리자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입시를 한 사람의 고민만으로 이해하고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교가 같은 지도를 펼쳐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면, 지금의 변화도 조금은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책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