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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의 메카니즘을 알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 경제원론 정도의 기본적 지식도 가물거리는 상황에서 우리의 통화정책을 이해하기 위하여 썩 집어들었는데 무난하게 읽을만 하다. 물론 각론에서 등장하는 전문용어와 이론에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의 메카니즘을 대략적으로 이해하는데 장애물은 아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목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통화정책의 목표, 통화정책의 운영체계, 통화정책 수단, 통화정책 효과의 파급, 통화정책의 운영 등의 나열에서 볼 수 있듯이 통화정책 이해를 위한 논리적 구성이 탄탄하다.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과 역사적 읽을거리는 지금 우리의 통화정책과 비교할 수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다양한 표의 삽입은 통화정책을 명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부록, 연표, 참고문헌, 색인에 이르기까지 독자를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러나 통화정책 효과의 파급이 나열식으로 열거되어 아쉽다. 통화정책에 따른 파급경로가 간략히 언급되고 찬반이 소개되어 있을 뿐이다.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자세한 인과관계가 기술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물론 앞뒤장의 내용과 중복된 부분이 이 장을 단순하게 만든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집어든 일반 독자라면 통화정책의 체계와 그 효과가 더 관심이 있을 듯하니 이 부분은 더 보완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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