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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대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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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대화]를 읽고 [일터의 대화 -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의 문법]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또 하나 뻔한 비즈니스 대화법 책이 나왔구나' 하는 냉소에 가까운 의구심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AI니 디지털 전환이니 하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책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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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대화]를 읽고

[일터의 대화 -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의 문법]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또 하나 뻔한 비즈니스 대화법 책이 나왔구나' 하는 냉소에 가까운 의구심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AI니 디지털 전환이니 하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책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한마디의 무게감이 달라지고 있다는 실체적인 고민이 마음 한구석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던 차였습니다. 과연 이 시대의 현장에서는 어떤 말과 글이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조직과 일터를 살려내는지, 그 생생한 현답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의 공기를 그대로 담아낸 현실성과 깊이 있는 통찰에 있습니다. 이론적인 수식에 그치지 않고 일터에서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난관과 소통의 오류를 세심하게 짚어냅니다. 말과 글이 단순한 전달 도구를 넘어 일하는 사람의 실력이자 곧 강력한 무력이 된다는 메시지는 가슴을 서늘하게 두드립니다. 수많은 사람을 겪어오며 묵묵히 내 일터를 일구고 유지해온 입장에서, 소통의 본질은 결국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방향성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현장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이 나누는 진정성 있는 대화라는 점을 선명하게 증명해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지난 시간 수없이 지나친 수많은 대화와 관계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일터를 지켜내며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한눈에 정리되는 듯한 묘한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 내 자리를 어떻게 더 가치 있게 가꾸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이정표를 얻었습니다.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본질을 지켜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planb_design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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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 2026.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회의는 끝났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가 ? 『일터의 대화』
"회의는 끝났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가 ? 『일터의 대화』"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회의는 끝났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까?여러 부서가 참여한 회의를 마친 날이었다. 노트북으로 회의록을 정리하는데 ‘검토 예정’이라는 말만 보이고 담당자가 움직여야 할 날짜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오래 이야기했는데 결정된 일은 흐릿했다.『일터의 대화』는 AI로 메일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일 줄 알았
"회의는 끝났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가 ? 『일터의 대화』"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회의는 끝났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까?

여러 부서가 참여한 회의를 마친 날이었다. 노트북으로 회의록을 정리하는데 ‘검토 예정’이라는 말만 보이고 담당자가 움직여야 할 날짜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오래 이야기했는데 결정된 일은 흐릿했다.


『일터의 대화』는 AI로 메일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달랐다. 최익성과 이누리가 말하는 핵심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다. 상대가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일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언어다.


먼저 어디로 가는지 맞춘다.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정한 뒤 지금 얼마나 왔는지 확인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일터에서는 이 과정이 자주 빠진다.


특히 “부사보다 숫자가 낫다”라는 대목을 읽고 방금 작성한 회의록을 다시 열었다. ‘조속히’라는 표현을 지우고 날짜를 넣었다. ‘진행 중’이라고 적은 항목에는 지금까지 완료된 범위를 덧붙였다.


말이 서툴면 일이 늘어난다. 모호한 지시는 재작업을 만들고, 결론 없는 회의는 다음 회의를 부른다. 나쁜 소식은 빠르게 알리되 가능한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현실적이었다.


AI가 문장을 반듯하게 고쳐 줘도 방향까지 결정해 주지는 않는다. 입력한 요청이 모호하면 결과도 그럴듯하게 모호할 뿐이다. AI 시대일수록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의 판단이 더 중요해진다.


다만 ‘감정을 빼야 감정을 지킨다’는 주장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다.


아, 그 문장에서는…


사람은 일터에 들어오며 감정을 내려놓을 수 없다. 안전하게 말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나쁜 소식도 제때 꺼낼 수 있다. 명확함이 사람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효율만 앞세운 말은 사람을 침묵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도 책은 뒤로 갈수록 관계를 지키는 말과 포용의 필요성을 함께 짚는다. 감정을 없애자는 뜻보다 감정이 업무의 기준을 대신하게 두지 말자는 이야기로 읽혔다.


보고가 자주 반려되는 실무자에게 권하고 싶다. 지시한 내용과 다른 결과물이 돌아와 답답했던 리더에게도 필요하다. 읽고 나면 다음 회의에서 바꿔 볼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말은 금세 사라진다. 그러나 그 말로 시작된 일은 결과가 되어 돌아온다.


#일터의대화 #최익성 #이누리 #플랜비디자인 #업무소통



k*******n 202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