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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해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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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선생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대학에 들어가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소위 사회에 대한 의식이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그 의식이란 것은 김규항이 지적하듯이 '조중동'과 '수구꼴통'만을 입버릇처럼 외워 모든 일에 딱지 붙이는 수준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박노자의 책을 만났다.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많은 개념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근대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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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선생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대학에 들어가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소위 사회에 대한 의식이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그 의식이란 것은 김규항이 지적하듯이 '조중동'과 '수구꼴통'만을 입버릇처럼 외워 모든 일에 딱지 붙이는 수준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박노자의 책을 만났다.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많은 개념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근대라는 시대에 대한 관심도 그의 책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관념과 모습이 근대라는 시대를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도 그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근대와 더불어 생겨난 개념인 민족주의, 우승열패의 신화 등의 비판도 그의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한권의 책에게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박노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배웠다. 그만큼 박노자 선생의 책은 나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분병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인보다 더욱 날카로운 눈으로 한국사회를 비판해 화제가 되었던 <당신들의 대한민국 1>에 이어 <당신들의 대한민국 02>가 출판되었다. 일상에 깃들어 있는 권위주의적인 폭력의 잔재들, 평생 동안 군대를 제대하지 못하는 병영국가의 초상, 민족주의 등에 대한 비판은 다시 등장한다. 거기에 모든 것을 신자유주의적인 가치에 복종시키는 (주)대한민국에 대한 비판이 더해진다.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이 보수정치권에 들어가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사상은 다르지만 그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권위주의적인 행동양식이 같기 때문이다. 박노자는 아직도 벋어나지 못한 우리일상속의 권위주의를 가차 없이 비판한다. 위선적인 청소년에 대한 정조관념, 지배 이데올로기를 위해 충실히 봉사하는 도덕, 국가라는 거대한 권위에 무비판적으로 복종하는 그 모든 권위주의는 우리를 옥죄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사실 우리 사회의 정치적인 의미의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정착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의미가 진정으로 살아나려면 이러한 우리 일상속의 권위주의를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다고 해도 매일 만나는 일상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면 정치적인 자유가 무슨 의미를 가질지 궁금하다.   이어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짝사랑을 비판한다. 강의를 영어로 하는 것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식하고 미국인이 되지못해 안달난 사람들의 태도는 일제시대 내선일체를 내세우며 내지인이 되고자 했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학문의 영역에서는 신자유주의적인 법칙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시간강사들의 처지와 그런 지위를 간신히 극복하고 교수가 된 자들의 기득권 유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잃어버린 한국대학들의 모습이 도마 위에 오른다. 한국의 대학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품을 사듯이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는 저자의 비판은 대학을 다니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비판은 눈여겨 볼만하다. 폐쇄적인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그들을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서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망 또는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아오는 동남아 외국인들을 우리보다 저급한 인간으로 취급하며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외국인 노동자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모순점들의 한꺼번에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살펴보면 과연 이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가가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을 관통하는 몇 개의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먼저 병영화 된 사회의 영향을 들 수 있다고 말한다. 무조건적인 맹종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폭력을 수반하는 군사주의는 인권이 무시되는 첫 번째 조건이다. 윗사람의 명령을 무조건 들어야하며 폭력까지도 참는다. 이렇게 훈육된 인간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종류의 폭력에 길들여져 비판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존재에 대해 똑같은 폭력을 행사한다. 다음으로 폐쇄적인 민족주의의 영향을 거론한다. 한민족이라는 허상에 빠진 민족주의는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는 가장 중요한 논리가 되며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은 무시되어도 된다는 무시무시한 폭력을 수반한다. 마지막으로 1권과 비교해 2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주)대한민국 즉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들 수 있다. 신자유주의는 어떤 가치보다 상위에 존재하며 모든 인간을 물질적 가치로 환원한다. 사실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은 영역이 없으며 그것은 시대의 거부할 수 없는 조류가 된듯하다.   하지만 박노자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가 찾은 희망은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보이다. 민족주의의 틀을 깨고 전 세계의 민중과 연대하고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주의를 주장한다. 또한 경제적인 영역에서 신자유주의가 유일한 경제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것은 작지만 결코 의미 없는 일이 아닐 것이다. 어쨌든 저자의 주장대로 세계는 지금 무언가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바로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세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다. 현실을 바꾸어보려는 시도는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로 치부된다. 하지만 박노자의 책을 읽으니 우리도 조금은 행복해 질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 자신의 노동에 대해서 적절한 댓가를 받고 군사주의에 물든 폭력이 없고 민족주의의 폐해를 넘어서 세계인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고 이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c******3 2006.02.01. 신고 공감 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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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나 알고 비판하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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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비판 의식이나 내용에는 상당 부분 찬성한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비판하는지 아직도 의심스럽다. 단지, 피가 같지 않다는 이유나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성찰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비판은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 어느 사회학자의 통찰에도 100% 찬성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깊이 연구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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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비판 의식이나 내용에는 상당 부분 찬성한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비판하는지 아직도 의심스럽다. 단지, 피가 같지 않다는 이유나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성찰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비판은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 어느 사회학자의 통찰에도 100% 찬성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깊이 연구했더라도 한 개인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나 편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의 한계는 그 어느나라 사람이든, 얼마나 많이 배웠든 거의 동일하게 안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한계를 깨고 현실을 직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하물며, 귀화한 외국인이 무엇을 얼마나 알고서 이런 주장들을 자신있게 책으로까지 내놓았는지 그 두려움 없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i******9 2006.02.09.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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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그리고 우리들의 대한민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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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저자가 쓴 1편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이방인으로 한국적인 가슴을 가진 그의 눈에 비친 당시의 한국사회를 비판한 것 이라면, 이 책은 2006년 가속화 되어가는 신자유주의의 파고 속에서 화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내면에 흐르는 사회현상을 다시 한번 살펴본 것이라 할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은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굳이 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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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저자가 쓴 1편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이방인으로 한국적인 가슴을 가진 그의 눈에 비친 당시의 한국사회를 비판한 것 이라면, 이 책은 2006년 가속화 되어가는 신자유주의의 파고 속에서 화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내면에 흐르는 사회현상을 다시 한번 살펴본 것이라 할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은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굳이 저자가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이 이미알고 있지만, 더나은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성찰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말해주는 그가 고맙기만하다.

 

아시아 국가들에 불고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서도 그는 비판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들의 생활속에 파고들고 있는 한류의 내용에는 실상 이념이나 현실이 빠진삶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어찌보면 아시아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자국민을 신자유주의의 물질화에 세뇌시키기 위한 좋은 학습자료로써 한류를 이용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미디어에서 방영되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현실의 삶이나, 노동자의 연대와 같은 이념에서 벗어나 있는것을 보면서 자신도 알게 모르게 물질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우리들의 일상속에 스며있는 권위주의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명함에 쓰여있는 직위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회에서 명함은 남자들의 멍에라고 한다. 누구나 정장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이미 정장은 한국사회에서 화이트칼라의 제복이 되어버린 느낌이고, 미는 주관적인 것 임에도 불구하고 주류매체들이 만드는 미의 기준에 따라 성형수술과 개미허리가 시대의 아이콘이 되는 것을 보면 이것은 남성적 시선중심의 여성에 대한 또 하나의 집단폭력이라고 말한다. 교회와 사찰로 대변되는 종교는 권위주의적 이다 못해, 이미 권력으로 편입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는 우리의 대학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은것 같다. 아마 저자 자신이 한국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교수로써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다른부문보다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는 한국사회의 모든 대학은 이미 주식회사가 되어버렸고, 총장은 자신들이 CEO의 역할을 하고 있는것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것을 볼때 과연 상아탑이라고 할수 있는건지 물어보고 있다. 그는 우리의 대학들의 존재이유가 역대정권들의 개발담론에 권위를 부여한것 이외 무엇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비정규직 시간강사와 교직원들에 대한 착취로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는 학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시간강사들이 조직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이유는 언젠가의 꿈을키우며, 학벌사회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랙리스트를 겁내는것이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들이 노동자라는것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군대인권의 부재와 사회 전체의 병영화라는 고질병적인 면에서 볼 때 한국은 러시아와 공통점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더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국의 부르주아 자유주의자들에 있어서는 숭미가 그들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란다. 친미, 용미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숭미의 또 다른 용어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배운 역사는 지배살육의 역사이지 노동의 역사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역사의 이해는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지배민의 문화 및 투쟁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그것은 또 다른 역사왜곡이라고 까지 얘기 한다.

 

그는 또 한국사회의 폐쇄성과 민족주의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얼굴이 하얀 외국인들에게는 그렇게도 친절한 국민들이, 그렇지 못한 외국인이나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비하와 경멸이 도를 넘는다고 말한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폭력은, 그것에 대한 자본의 탄압이 성공으로 귀결 되어질때, 결국은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그대로 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운동의 쌍둥이는 사회주의와 평화주의라고 말하는 저자는 한국사회에서 만병의 근원이 되는 교육의 개혁을 위해 프랑스식 제도를 얘기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대학은 모두 추첨식으로 배정해야 하며, 그것이 어렵다면 국립대 만이라도 제1대학, 제2대학 식으로 고쳐 추첨에 의해서 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학교육이 상아탑 본래의 모습을 찾아갈 때 한국사회는 변할수 있지 않나 하나 생각이 든다.

 

공존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 사회, 주위의 친구들을 모두 적으로 삼는, 승자 독식의 경쟁환경 속에서 멍들어 가는 아이들을 볼 때, 내가 어렸을 때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놀던 그 시절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그나마, 소통과 연대를 속성으로 하는 온라인상에서 서로를 인정하면서 자신을 주장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k*****1 2010.06.16.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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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투쟁을 지향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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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쓰라린 경험이었는지를 피력한다. 경쟁우위만을 내새워 앨리트가 되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없음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그에 비해 너무나 힘없고 생각만 가득한 소수 전교조 선생님들 사이에서 독립적 가치관 형성에 제약을 받으며 보냈던 학창시절이 쓰리고 그러한 제도 교육으로 생각과 행동에 치명적 괴리를 보이는 스스로의 모순을 직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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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이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쓰라린 경험이었는지를 피력한다. 경쟁우위만을 내새워 앨리트가 되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없음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그에 비해 너무나 힘없고 생각만 가득한 소수 전교조 선생님들 사이에서 독립적 가치관 형성에 제약을 받으며 보냈던 학창시절이 쓰리고 그러한 제도 교육으로 생각과 행동에 치명적 괴리를 보이는 스스로의 모순을 직시하게 되어 이것 또한 아픈 경험이 되었다. 국가주도의 역사 교육을 받으면서 한번도 우리역사의 왜곡을 의심치 않았고 우리의 민족주의 또한 가슴아픈 근현대사를 생각하면 당연하고 비판받아서는 안되는 성역처럼 여겼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치르며 온나라가 하나됨을 대부분의 사람들과 함께 나또한 자랑스러워 했다.

 박노자의 이 두권의 책은 그런 우리의 닫힌 민족주의에 공존을 위한 열린 민족주의로의 전환을 모색하라고 요구한다.

 나는 이날까지 살아오면서 이 책만큼 좌파적 비판서를 읽어본 일이 없으며 진지하게 찾아 볼 의지또한 없었다.독재정권의 반공이데올리기의 영향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란 어린시절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편향된 매체 접근성이 우리사회의 팽배한 세뇌적 이데올로기의 증거란 생각에 이르니 이또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박노자식의 반자본주의적 반패권주의적 반민족주의적 성향은 과히 무정부주의에 가깝다고 말할수 있다. 평화주의적 종교애의 발로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는 이들을 옹호하고 한반도식 병영국가로의 지향에 그 또한 제국주의적 침략자로의 지향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하는 그의 논변을 읽으며 그의 대부분의 주장에 공감했다. 진정한 왼쪽 날개를 달아보지 못한 우리내의 정치사회 현실 속에서 태생적 배경이 러시아라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박노자와 같은 주장은 분명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영국가로의 지향에 끈을 놓을수 없는 것은 우리내 가슴아픈 과거사가 있기 때문이라 변명해 본다. 

 교육의 영향도 있거니와 경영학도로써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측면을 미화시키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사회 이곳 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여러가지 반인륜적 부작용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자본주의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절대적 가치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작은 노동쟁의에도 불끈 해서 빨갱이라 욕하고 현 대통령이 간첩이네 떠드는 어느 할아버지를 목격한 것은 나뿐만은 아닐것이며 그런 뿌리 깊은 반공의식을 인도주의적 평화의식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느끼기에도 어렵지 않다.반공을 주장하던 주체사상을 주장하던 그러한 대립은 진정한 의미의 이념적 대립이 아니며 체제유지적 패권주의에 악질적으로 이용된 소모품에 불과함을 진정한 의미의 왼쪽날개를 달게 된다면 쉽게 알 수 있으리라 본다.

 개혁적 온건보수인 현정권에 대한 비판역시 달게 들을수 있으나 그도 지적했듯이 혁명이 아니고서야 군사주의적 초강대국과 그들의 지지국과의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반전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병력 파병을 요구한 미국에 대해 비전투원 파병으로 그것도 대폭 줄인 비전투 병력으로 파병안을 마무리 지은 것은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그의 논리대로라면 비판받아 마땅한 현정권이지만 대통령이 한 연설에서 말했듯이 장사로 치자면 꽤 잘한 장사이지 않나 옹호한다.

 박노자의 책과 그의 주장들을 외국인이 우릴 알면 얼마나 안다고 하는 식으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음을 안다. 이론만 가득한 이상주의적 대안없는 공허한 외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의 주장에 대안이 없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지만 다국적 다민족 다인종 때론 대립되는 여러 가치관이 공존하는 현 세계에서 단순한 의미의 대안이란 있을수 없음을 생각해 본다면 대안있는 외침 또한 얼마나 위험한 발상일수 있을지...  대한민국을 향한 그의 비판이지만 자본주의 일변도로 치닫는 세계정세의 연장선으로 보자면 우리를 비판한다고 고깝게 생각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우리를 향한 비판만은 아닐 것이기에..

 아직도 우리사회는 성장중심.경제중심.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절대선이라 보는 의식이 만연하다. 그래서 비정규직을 무한히 양산하더라도 기업이 잘되고 국민소득이 높아진다면 우리네 형편도 나아지겠지 생각한다. 그런 국민들의 소시민적 희망을 악용하여 절대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보수정당들의 꼬임에 또 넘어 간다면 돌아오는것은 배신 밖에 없음을 이제는 역사를 통해서 알아야 한다. 잘사는 것이 다가 아니다. 사회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그것은 인정 많은 우리네 정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부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착취로 있는 것이며 1세계들의 막대한 자본역시 3세계 농민,노동자들의 피로 만들어진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노자의 이 책은 세계인의 연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해도 될것이다. 한민족으로만 살기에는 이 시대는 더많은 다양성과 포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한계를 넘어서야 세계속에서도 한국인일수 있을것이다.

m******i 2007.02.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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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안이 싫다면 그의 분석이라도 들어라.
"그의 대안이 싫다면 그의 분석이라도 들어라." 내용보기
당신들의 대한민국 첫 권이 출판되어 그것을 읽었을 때, 내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구 세력의 행태에 진절머리가 나고, 그렇다고 운동권 세력의 이야기도 전혀 수긍이 안가던 시절이었다.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서 고전을 열심히 찾아 읽거나 사회과학적 탐구를 할만큼 뛰어나거나 여유 있지도 않았다. 그러던 때에 박노자가 날카로운 분석을 나같은 이들을 대신해서
"그의 대안이 싫다면 그의 분석이라도 들어라." 내용보기
당신들의 대한민국 첫 권이 출판되어 그것을 읽었을 때, 내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구 세력의 행태에 진절머리가 나고, 그렇다고 운동권 세력의 이야기도 전혀 수긍이 안가던 시절이었다.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서 고전을 열심히 찾아 읽거나 사회과학적 탐구를 할만큼 뛰어나거나 여유 있지도 않았다. 그러던 때에 박노자가 날카로운 분석을 나같은 이들을 대신해서 행해놓은 것이다. 그 명쾌하고도 겁나는 상황판단이란!!! 난 그 책을 여기저기에 추천하고 다녔다. ------------------------------------------------------- 이 책이 2권째 출판되었다는 말을 듣고 얼른 구입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1권과 비슷한 목차를 보여준다. 하지만, 1권이 대한민국 사회의 수직적 구조에 보다 염두를 둔다면, 2권은 ''우리'' 집단과 ''타자''를 구별해 대하는 한국인들의 태도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나 혼혈아(코시안)에 대한 언급을 보면, 이 사람이 이미 하워드 워즈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이와 관련한 이슈가 대두하기 이전부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놀랍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과거의 공산권 고전이나 우리 나라의 고전들을 많이 인용하면서 국제적으로 자행되는 제국주의의 망령에 대해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결국 당신들의 대한민국 2권은, 보다 사민주의나 사회주의적 색채가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나 과거 소련에 대한 언급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사상은 불교적인 색채도 가미된, 말하자면 좀더 순수한 막스주의거나 트로츠키주의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소름끼치도록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우리 사회에 대한 분석 뒤에는 가끔씩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사족이 달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 역시 베른슈타인식 개량주의의 세례를 듬뿍 받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어서일까..? --------------------------------------------------- ''똘레랑스''란 말로 우리 사회를 관용의 프랑스와 비교하며 열등감을 부추기던 홍세화씨의 주장은, 사실 그 내용적 타당성에 불구하고 프랑스의 차별과 그로 인한 폭동으로 빛이 바랜 감이 있다. 그에 비하면 박노자씨의 이야기는 아직도 상당히 말발이 서고, 설령 그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번쯤 귀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니가 우리를 제대로 알어?'' 라고 박노자를 폄하하는 사람도 사실 꽤 있지만, 그건 벌써 박노자 말대로 ''우리''와 ''타자''를 구분하는 색안경을 끼고 그의 말을 듣고 있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사실 이 책을 덮고 나서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어긋나 있구나..하는 절망감..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모여서 결국 역사는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v****n 2006.02.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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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그러나 새겨들어야 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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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는 예의 우리사회의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놓고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허위의식과 정치한 이중성(극심한 경제적·사회적 양극화, 기득권층과 기층 간의 지나친 차별구조,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이중적 시각 등등)에 대한 비판이다. 저자의 비판의식은 책의 서문에 압축적으로 표현돼 있다. 그리고, 그것은 종래 읽는 이의 고개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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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는 예의 우리사회의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놓고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허위의식과 정치한 이중성(극심한 경제적·사회적 양극화, 기득권층과 기층 간의 지나친 차별구조,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이중적 시각 등등)에 대한 비판이다. 저자의 비판의식은 책의 서문에 압축적으로 표현돼 있다. 그리고, 그것은 종래 읽는 이의 고개를 숙이게 한다. 그것은 부끄러움이면서 동시에 반성이다. ‘이토록 자명한 현실을 우리는 그동안 왜 그토록 철저하게 외면해 왔던 걸까?’ “삼성이나 LG 전자제품의 멋진 모양과 저렴한 가격에 놀라는 외국 구매자는 이들의 하청 업체에서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과 대우가 어떤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황우석의 ‘성과’를 한때 흠모의 눈으로 바라봤던 일부 외국학자들은, 황우석 팀의 박사급 연구자가 최저 생계비도 안 되는 7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하루 12~13시간 동안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었을까? ‘바깥’에서 보기에 우리의 ‘성공’을 가능케 한 것은 제대로 된 노동생산성의 향상이나 기초과학 성과의 장기적 축적, 내수시장의 원만한 성장이라기보다는, 노동자로 하여금 말도 안 되는 대우를 감수하며 죽도록 일하게 만드는 ‘생존 공포’의 분위기다.” (‘서문’에서) 노동자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차별과 착취가 우리 사회에서 그대로 용인되거나 가능할 수 있었던 원인을 그는 우선 교육에서 찾는다. “노동자들을 ‘저주받은 자’로 만든 것은 비참한 현실적 문제 외에도 학교 교육을 통해 재생산되는 담론이기도 하다. 우리는 툭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분노하지만 우리 자신의 역사교과서도 한번 노동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172쪽) 거기에 덧붙여 보수언론과 부르주아 정객들의 의제 왜곡도 함곳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역사 역시 노동과 농민, 수공업자, 기술자, 노동자 그리고 피지배민의 문화 및 투쟁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르주아 정객들이 들먹이는 소수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다수를 위한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73쪽) 그동안 우리는 그 의미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보수언론과 보수정객의 의제 왜곡을 거의 맹목적으로 따라 외치고 다녔다. 그래서 더욱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박노자의 탁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편 저자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높은 가치를 부여할 만한 전통도 있음도 새삼 일깨워준다. “조선조가 중국 왕조의 평균 집권 기간인 200~250년보다 거의 두 배나 되는 기간을 채울 수 있었던 배경은 조선이 중국에 비해 왕권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반면 신권臣權이 훨씬 더 강했던 것이, 역으로 사회에 안정성을 기하고 왕조의 수명을 늘렸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역사의 교훈은 오늘의 세태를 꼬집는 아픈 충고에 다름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조선 선비의 최고의 덕목은 직간直諫, 즉 자기 생명도 돌보지 않고 바른 말로 임금과 국가의 허물을 바로 잡아주는 일이었다. 직간으로 벼슬을,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잃은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그 희생 덕분에 사회 전체가 모순을 그 체제 안에서 그 나름대로 극복해가면서 안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 (280쪽) 책의 말미에서 박노자는 하워드 진의 『20세기』를 읽으며 눈물 흘렸던 사연을 공개하며 그가 진정으로 꿈꾸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며, 그러한 세상이 보여주는 인류애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굶주림과 구타 속에서 생존과 인권을 위해 파업하는 얼굴 모를 여공의 아이를 인종·종족·종교적 배경과 무관하게 같은 노동자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봐주겠다고 나서는 정신이야말로 사회주의적 노동운동의 본질일 것이다. 노동운동이 사회를 이끌어가자면 이론이나 전략이라는 올바른 머리도 필요하지만, 이와 같이 서로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연대의식이 없다면 결국 제자리걸음인 것이다. (중략) 인간의 동병상련에 바탕을 둔 연대를 빼버린 어용 반쪽 역사가 미국을 지배하게 된 것은 결국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수많은 민중의 참혹한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319쪽)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노동자들의 연대를 통해 사회주의적 이상을 실현하고, 그 과정 중에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자세로서 내부의 비판기제를 건강하게 가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박노자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그래서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완전히 글러버린 나라는 아니라고 본다. 조선조의 내부 비판의 전통이 올바로 계승된 사례로서 외부의 비판에 대한 유연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자국 문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국내외 필자들의 책이 잘 팔리는 지역이 세계에 없다. 미국 같으면 『맞아 죽을 각오로 쓴 미국, 미국인 비판』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올랐겠는가? (중략) 전통적인 자기비판의 정신과 독자층의 비교적 높은 교양적 인문학에의 지향도 크게 작용한 듯하다.” (230쪽)
y****y 2006.0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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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그는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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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에서 그를 처음 보았다.. 언제나 세상을 차갑고 비판적으로 보지만 그안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그의 글에 공감이 갔다.. 어느덧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 조그만 일에 당연하다느 듯이 여겨오던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 세상의 억압 속에 짓눌려온 것이었다니!!! 진정 그는 위대하며,,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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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에서 그를 처음 보았다.. 언제나 세상을 차갑고 비판적으로 보지만 그안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그의 글에 공감이 갔다.. 어느덧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 조그만 일에 당연하다느 듯이 여겨오던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 세상의 억압 속에 짓눌려온 것이었다니!!! 진정 그는 위대하며,, 우리에게 그가 온것은 크나큰 행운일 것이다... 오늘도 하루빨리 한겨레21에 나온 그의 칼럼을 보고싶은 생각뿐이다.. 과연 다음은 어떤 새로운 사실로 나에게 충격을 줄 것인가!!! 진정 박노자 당신이 존경스럽다....
YES마니아 : 골드 a***0 2006.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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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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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컴퓨터의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인간의 체형과 비슷하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운영하는데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의 장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소프트웨어의 보호가 하드웨어의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를 조립해서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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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컴퓨터의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인간의 체형과 비슷하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운영하는데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의 장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소프트웨어의 보호가 하드웨어의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를 조립해서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드에 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그럼 우리 사회에서 하드웨어는 무엇이고,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박노자의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 2’를 읽는 내내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전문가가 아닌 만큼 정확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하드웨어는 신문 상에 많이 등장하는 수치상의 경제규모, GNP 라고 생각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우리는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해서 선진국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인권, 차별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6.25이후 이승만의 대미정책에 이은 박정희정권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으로 우리는 앞만 보고 미친 듯이 달려왔다. 한 때 ‘잘살아보세’라는 노랫말처럼 잘 살아보기 위해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묵살하고 차별을 당연시하면서 살아왔다. 결국 정작 잘 살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온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하드웨어의 화려함은  키웠을지 모르지만, 하드웨어와 함께 자라지 못한 소프트웨어로 인해 우리의 정신적, 심리적 불안감과 피해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소프트웨어의 부재에 대해 논하고 있다.


 1. 비정규직과 계약직 : 하드웨어의 성장에 정규직과 똑같은 아니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함에도 언제나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살아가야 하는 비정규직, 그리고 1년마다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불안해하는 파리목숨 계약직. 그로인해 자연스레 3포세대를 양상해내는 사회적 구조. 그럼에도 해고라는 시퍼런 칼날 앞에서 자신의 권리주장은 커녕 불평한마디 마음놓고 할 수 없는 현실에서 과연 수치상으로 나타난 하드웨어의 성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


2.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학교에서 배웠다. 인종이나 피부색, 그리고 국적에 상관없이 똑같은 권리와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배웠다. 어떤 직업이든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높고 낮음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에는 국적, 피부색에 따른 차별과 멸시가 존재하며, 직업에 따른 대우의 차이가 존재한다. 동남아 사람이라는 이유로 한국인들이 피하는 낮은 직종에 종사한다는 편견과 그럼으로 우리보다 못한 인종이므로 막 대해도 된다는 논리 그리고 피부가 흰 서양인이기 때문에 고소득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논리는 나를 포함한 한국인들의 머리 속에 든 업그레이드되지 않는 소프트웨어이다.  


3. 군대와 같은 명령과 복종의 사회적 분위기 :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당당히 밝히고 자신감 있게 자신을 표출하는 직원과 회사의 분위기에 맞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언제나 직장 상사의 말에 토를 달지 않는 직원. 둘 중에 어느 직원이 회사에서 수명이 길까? 박노자 교수의 주장을 여기에 대입하면 당연히 후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먹이사슬 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불복종하면서 사회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명령과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적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다. 군대에서의 하급자들처럼 언제나 명령에 충실하고 말 잘 듣는 그래서 다루기 쉬운 이들, 인간으로서의 권리, 직장인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요구하고 있는 직장인상이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변호인’에서 대기업의 아들로 등장한 류수영이 송강호를 설득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영화에서 류수영은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높은 국민소득이 이루어져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타고난 인간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돈부터 벌어야 된다는 소리이다. 박노자 교수가 대한민국 주식회사라고 일컫는 21세기 대한민국은 LCD 평면모니터, 사양 높은 그래픽 카드, 영화관과 같은 서라운드를 같은 음향시스템에 80년대 286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는 데스크톱과 같다.

YES마니아 : 로얄 l*******g 2014.0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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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여! 자유로움만으로 평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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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02  -박노자-를 읽고 1권을 읽으며 그런 논리도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2권에서는 귀화인으로 진정한 충고라도 기대 했던 것이 책장을 덮으며 괜한 시간 낭비가 아니었나 싶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 따라 살아가는 시각의 차이는 너무 크다. 한국이 좋아 귀화까지 결심하였고 결행했다면 거기에 숨겨진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도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결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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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02  -박노자-를 읽고


1권을 읽으며 그런 논리도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2권에서는 귀화인으로 진정한 충고라도 기대 했던 것이 책장을 덮으며 괜한 시간 낭비가 아니었나 싶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 따라 살아가는 시각의 차이는 너무 크다. 한국이 좋아 귀화까지 결심하였고 결행했다면 거기에 숨겨진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도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결코 우리의 생활상을 좋은 쪽으로 이야기하길 원하는 바는 아니었다. 한국에 귀화하여 한국 부인과 살아간다면 작가의 결정이 단지 국토와 풍광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땅에 적응하여 교수라는 직업을 지켜나가기 어려워 북유럽 국가에서 교수로 살아가니 이런 비판을 가할 수 있으리라. 그러면서 그는 외국에서는 자국의 비판서에 관심이 많다고 하였다.

그의 논리에서 한국은 미국의 유일사상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고개 내밀던 대한민국은 미국의 변방이란 의견과 다를 바 없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 지식인 중에 그런 사람들을 진보성향을 가졌다고 했지만 반체제 인사들이 더 많았으리라. 따지고 보면 반체제도 억압의 정책에 대한 반발 의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았나 보다.

작가는 교수사회에서 정규직 교수는 대학원생과 비정규직(시간강사 포함)의 지식노동자들이 생산한 잉여가치를 수취한다고 하였다.-p97- 수취는 수탈보다는 배려한 어휘라고 해야 하나? 70-80 년대처럼 어려운 때가 아니고 무조건 복종의 시대가 아닌 자기주장이 뚜렷한 사회이니 그리 말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대학원생과 시간강사들이 그들의 지식을 수취 당하고 있다한다면 묵묵히 있겠는가? 물론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 참는 이들도 있겠지만 스승이나 선배의 불합리 하다는 부분에 한두 번 쭘 승복하는 것도 아름다움일 것이다. 스승으로 선배로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분을 만나지 못했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시키려는 의도인지 모르지만 어찌 교육자 사회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의식이 안타깝다. 가끔 스승으로써, 선배로도, 후배로도 그 위치의 자리매김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인 인권의 존중을 위하여 군대는 없는 것이 전쟁을 막는 것이며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고…개인을 우선하는 것이 자신의 국토를 지키는 일보다 앞선다는 것은 젊은이를 선동하는 말로 환영받을까? 평화주의자여! 나라가 없는 곳에서도 평화와 자유가 지켜지는 것일까요. 젊은이들을 군으로 내 모는 것은 모순이며 노동자의 의견은 무조건 받아주어야 평등 사회로 가는 것처럼 나타난다. 나라의 형편이 펴지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졌다. 더러는 학대하여 국내에서도 빈축을 사는 경영인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영인들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대접하며 도와주는 일을 고맙게 생각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도 많다. 외국인 노동자를 노예로 표현한 작가의 의식이 의심스럽다. 

한 기독계통 고등학교에서 예배를 거부한 강의석군을 고투로 표현하며 1700년대 윤지충이나 이차돈 까지 거론하고 있다. 우리역사를 연구하고 익힌 학자치고 비약이 심하다. 세상을 부정하고 무정부주의를 외치는 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지 모르지만 읽은 눈을 씻고 싶다.

내가 그의 조국 러시아에 귀화했다면 뱃보가 적어서 일지 모르지만 부정의 눈보다 긍정의 눈으로 보는 것이 많을 듯싶은데 …

평화주의자여! 저절로, 이론만으로 세상은 일궈지지는 않는다고 일러두고 싶다.

 

 빝밭 2007-3

b****3 2007.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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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우리들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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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눈을 가지고 바라본 글이라고 해서 처음에 호기심으로 다가갔다. 그 속에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깊이 알겠는가..라는 그릇된 거만함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떠한 나라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에 손을 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처음생각들이 곧 잘못된것이었음을 알게되었다. 외국인이 쓴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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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눈을 가지고 바라본 글이라고 해서 처음에 호기심으로 다가갔다. 그 속에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깊이 알겠는가..라는 그릇된 거만함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떠한 나라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에 손을 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처음생각들이 곧 잘못된것이었음을 알게되었다. 외국인이 쓴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 글은 상당히 잘 쓰여졌다. 한국에 대해서 한국을 이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순간, 나는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우리들만의 관습과 전통에 일침을 가하는 그의 논박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인인 나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냉철하게 알고 있는 박노자씨에게 감사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v*******4 2008.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