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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뮤지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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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뮤지엄▪️지은이: 김신    (작가님 호옥시 드라마 도깨비 김신?!🤣)▪️펴낸곳: 북트리거저는 '디자인'이라고 하면상품의 외관을 미적으로, 편리하게 설계하는 것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그런데 <디자인 뮤지엄>을 읽고 나니 디자인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더라구요.디자인에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필요로 했으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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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뮤지엄


▪️지은이: 김신

    (작가님 호옥시 드라마 도깨비 김신?!🤣)

▪️펴낸곳: 북트리거


저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상품의 외관을 미적으로, 편리하게 설계하는 것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디자인 뮤지엄>을 읽고 나니 디자인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더라구요.


디자인에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필요로 했으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디자인에도 '역사'가 있는 것이죠.


첫 챕터인 '살자' 편의 부엌, 욕실과 화장실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어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집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부엌과 화장실이 과거에는 집 밖에 있었다는 사실부터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먹고, 씻고, 생활해왔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자체가 디자인의 역사가 되더라구요.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가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이 결국 인간의 생활이 변화해온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책의 구성도 제목인 <디자인 뮤지엄>과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의 이름이 '전시실'입니다.

각 전시실도 Intro - 본문 - Outro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Intro와 Outro는 전시장에서 만나는 월텍스트를 읽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책이 굉장히 두꺼워서 처음에는 살짝 겁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술술 읽혀요.


요리도구, 자동차, 인쇄술, 글꼴, 포스터, 픽토그램 등 다루는 분야도 다양하지만, 결국 모두 우리의 생활과 맞닿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니 주변의 물건들도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지금 앉아 있는 의자도,

읽고 있는 책의 글꼴도,

(아! 이 책의 글꼴도 독특해요☺️)

매일 사용하는 부엌과 화장실도

누군가가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만들고, 고쳐온 결과일 테니까요.


그러고보니 

디자인은 우리의 삶 그 자체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네요.


#도서추천 #미술서적

#디자인뮤지엄 #북트리거



s******a 2026.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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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청결과 위생에서 시작했고, 의자는 쉬는 용도가 아니라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숟가락은 모든 문명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유일한 도구! 로마 시대에는 그토록 찬란했었던 목욕문화가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사그라지고 목욕 없는 200년을 보냈다는 유럽.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물건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사회문화적인 변천사를 지나서 자리 잡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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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청결과 위생에서 시작했고의자는 쉬는 용도가 아니라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숟가락은 모든 문명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유일한 도구!

 

로마 시대에는 그토록 찬란했었던 목욕문화가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사그라지고 목욕 없는 200년을 보냈다는 유럽.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물건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사회문화적인 변천사를 지나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재미있게 알 수 있었던 #김신 의 #디자인뮤지엄 이었다.

 

인류가 사는 곳각종 도구들기록수단보는 것에 대한 디자인 관점으로 다양하게 다뤄주고 있었는데 일단 정말 재미있었다고대 원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것들은 무엇 하나도 허투루인 것이 없었다설사 중간과정에서 우여곡절과 모순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필요에 의한 것들이었고그 범주에는 미술 등 예술도 예외가 아님을 잘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뜻밖이었던 의자의 시작젓가락이 포크 나이프 문화보다 평화적인 도구라는 프랑스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해석부록페이지들에서 만난 알바 알토 등의 디자이너들상상도 하기 싫었던 유럽의 목욕 문화 부재 시기눈이 즐거웠던 활자 부분과 보다 챕터의 그림들과 브랜드의 기원이 기억에 남는다.

 

새삼 지금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도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즐겁게 챙겨보는 디자인으로 읽는 인간 욕망의 역사’, <디자인 뮤지엄>, 역사든 미술예술이든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다.

 

 

_현대 예술의 혁신을 낳게 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사진의 발명에 있습니다회화는 사진과 달라지려고 무지하게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습니다._p297




y******k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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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디자인' 하면 언뜻 특별함, 예술, 독특함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물들을 설계하고 완성하는 그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지금까지 간과해 왔다.이 책에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인류사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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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디자인' 하면 언뜻 특별함, 예술, 독특함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물들을 설계하고 완성하는 그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지금까지 간과해 왔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인류사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살다, 다루다, 보다, 기록하다 라는 행위와 연관된 사물의 디자인, 그 디자인의 변천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인간의 삶의 변천사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디자인과 관련된 전문서적이라기보다는 사물을 통한 인류 역사서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의 4가지 주제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첫 번째 '살다' 편으로, 이 장에서 소개되는 사물은 부엌, 욕실과 화장실, 조명, 침대와 의자이다.


20세기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부엌을 보면 아름답게 꾸미는 걸 1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수납 공간과 조리대의 동선이 어마무시하다.

사진만 봐서는 부엌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 !

' 후지어 캐비닛 '은 시스템 주방 가구가 등장하기 전 미국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인 부엌 수납 가구 브랜드라고 하는데, 식기와 식재료를 최대한 한 공간에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저장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이 또한 부엌의 실용성과는 거리가 먼 듯 하다.





1920년대 등장한 프랑크푸르트 주방은 열차의 식당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주방인데, 동선의 효율성에 있어서는 최적화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주부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 고립되고 폐쇄되고 주부가 오직 일만 하는 공간이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욕실 이야기도 흥미롭다.

목욕이 대중화된 로마시대의 목욕 문화를 시작으로 기독교로 인해 씻는 행위를 부정하게 되는 시기를 거쳐 계몽주의 덕분에 목욕문화가 부활되는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이 배설과 목욕과 관련된 이야기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모두가 몸에서 냄새가 나니 모두가 냄새가 안 나는 것과 같다는...


19세기 후반의 빅토리안 스타일 욕실은 거실처럼 값비싼 목재로 욕조, 세면대를 만들고 샹들리에와 라탄 의자까지 비치하는 등 과시와 자랑의 공간으로 치장했는데, 이런 욕실은 나무의 소재와 벽면의 재질 등을 고려했을 때 위생학 측면에서는 최악인 셈 !

오히려 20세기에 노동자 계층에 보급된 값싼 철제 욕조와 세면대가 훨씬 더 위생적이고 실용적이었다고 한다.





2장 가운데 '음식 운반 도구'에서는 젓가락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모두 젓가락 문화이지만 그 차이는 다르다.

우리만 금속 젓가락을 쓰고 나머지는 주로 나무 젓가락을 사용했고, 중국숟가락은 오로지 국물용으만 사용되기 때문에 깊이 파인 형태이다. 일본도 마찬가지.

우리의 디자인의 경우 숟가락은 국물을 떠 먹기에는 불편할 정도로 얕고 수평인데 왜 이런 불편이 개선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수저 문화' 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만이 수저를 같이 쓰기 때문에 짝을 이룬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모든 사물과 이야기 속에는 어김없이 디자인이 연관되어 있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사진과 삽화 부분이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귀한 과거의 사물들의 사진들은 이 책의 재미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본문의 폰트 또한 흔히 사용되는 폰트가 아닌데 멋스러워서 이 책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면서 읽기에도 수월하다.


디자인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소장가치 100프로 책 !!!





m******7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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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을 밀리의서재에서 꽤 즐겁게 챙겨보고 있었는데, 전 편집장님이 집필하신 책임을 안 순간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디자인은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고 무엇을 필요로 했으며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어 했는지가 축적된 결과물이다. 책에는 모더니즘, 바우하우스, 틸트 메커니즘처럼 처음 접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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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을 밀리의서재에서 꽤 즐겁게 챙겨보고 있었는데, 전 편집장님이 집필하신 책임을 안 순간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디자인은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고 무엇을 필요로 했으며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어 했는지가 축적된 결과물이다. 책에는 모더니즘, 바우하우스, 틸트 메커니즘처럼 처음 접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용어를 단순히 정의하고 지나가는 대신 그 개념이 왜 등장했는지, 이전의 디자인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사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절히 설명해준다.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사물의 현재 모습에서 출발해 그 모습을 만들어 낸 역사적 조건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숟가락과 젓가락도 단순한 식사 도구가 아니다. 음식의 형태와 식문화, 각 사회가 생각하는 식사의 예절과 몸가짐까지 그 형태에 녹아 있다.

한국 젓가락이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이유 역시 이러한 짝의 문화와 연결해 설명한다. 숟가락과 젓가락의 재료와 형태가 서로 비슷하게 통일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설명이 명쾌하게 다가왔다.


저자가 사물의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도 좋다. 디자인은 그 시대의 사회와 경제, 기술의 변화에서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

초기의 사무용 의자에서 시작해 등받이와 좌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틸트 메커니즘이 발전하고, 이후 허먼밀러의 에르곤과 에어론 같은 의자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하나의 기술사를 읽는 것처럼 내용을 따라갔다. 사무용 의자의 발전이 사람을 가만히 앉혀 놓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이 앉아 있는 동안에도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었다는 설명도 흥미로웠다. 


미디어와 사인 디자인을 다룬 부분 역시 인상적인데, 특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고, 앱의 아이콘을 눌러 기능을 실행하는 일상 자체가 사실은 디자인에서 태어났다는 설명이 그렇다. 글꼴과 사인 하나에도 대중사회와 정보 전달 방식의 변화가 담겨 있다. 


[총평]

이 책은 디자인 전공자를 위한 전문적인 디자인사라기보다, 디자인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에 가깝다. 어려운 용어는 친절하게 풀어 주고,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역사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상당히 재미있는 책일 것 같다. 디자인의 변화 뒤에는 산업혁명, 계급 구조, 전쟁과 정치적 변화가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디자인 속에서 살아가지만, 너무 익숙해서 그것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이 책 <디자인 뮤지엄>이 보여 주는 가장 흥미로운 전시다🤩


@출판사 도서제공 O

s*********2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신념을 믿고 소비하는가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신념을 믿고 소비하는가" 내용보기
유럽을 여행할 때 골목길마다 걸려 있던 클래식한 간판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문맹이 많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 간판들 속에는 단순한 가게 이름이 아니라, 그 지역이 견뎌온 역사와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압축적으로 녹아 있었습니다.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토트넘 홋스퍼의 수탉 상징 역시 중세 중장기병이었던 ’Harry Hotspur‘의 역사적 유산과 승리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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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할 때 골목길마다 걸려 있던 클래식한 간판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문맹이 많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 간판들 속에는 단순한 가게 이름이 아니라, 그 지역이 견뎌온 역사와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압축적으로 녹아 있었습니다.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토트넘 홋스퍼의 수탉 상징 역시 중세 중장기병이었던 ’Harry Hotspur‘의 역사적 유산과 승리 정신을 담고 있지요. 이처럼 정교하게 압축된 상징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정체성과 믿음을 뿌리내립니다.


책이 말하듯 로고는 기업과 지역이 쌓아온 역사, 기술적 집착,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단 몇 개의 선과 면으로 쪼개고 줄여낸 ’극도의 요약본‘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의 내부 공정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그 작은 상징 하나를 통해 지나온 시간과 품질을 한꺼번에 감각합니다. 물리적 사물은 유통기한을 다해 사라지지만, 정교하게 압축된 언어는 대중의 기억 속에 ‘신뢰’라는 형태 없는 유산으로 새겨지기에 불멸의 아이콘으로 남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기업과 지자체 로고들은 역사와 철학을 깊이 있게 축적하기보다, 트렌드에 맞춰 유행을 좇거나 상징성 없는 천편일률적인 그래픽으로 쉽게 바꿔버리곤 합니다. 찰나의 시각적 자극에 집중하느라, 오랜 시간 대중과 나누어야 할 ’믿음의 언어‘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남깁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는어떤 가치와 신념을 믿고 소비하는가?“라고


#디자인뮤지엄 #북트리거 #김신 #지학사

k****n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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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리뷰] '디자인 뮤지엄', 김신 지음 (북트리거 출판사)
"[도서협찬/리뷰] '디자인 뮤지엄', 김신 지음 (북트리거 출판사)" 내용보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수많은 디자인 속에서 살아간다.불을 켜는 스위치, 세면대와 식탁, 스마트폰처럼 너무 익숙해서 의식하지 못할 뿐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과 공간에는 누군가가 사용자의 행동을 고민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온 흔적이 숨어 있다.김신의 『디자인 뮤지엄』은 바로 이런 익숙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디자인을 단
"[도서협찬/리뷰] '디자인 뮤지엄', 김신 지음 (북트리거 출판사)" 내용보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수많은 디자인 속에서 살아간다.

불을 켜는 스위치, 세면대와 식탁, 스마트폰처럼 너무 익숙해서 의식하지 못할 뿐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과 공간에는 누군가가 사용자의 행동을 고민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온 흔적이 숨어 있다.

김신의 『디자인 뮤지엄』은 바로 이런 익숙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디자인을 단순히 ‘예쁜 것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 했던 욕망,

그리고 그 너머의 아름다움과 개성, 즐거움을 추구해 온 과정으로 보여 준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모든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의 질은

사회 전체의 미적 감각과 시각적 상상력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라는 말이다.

좋은 디자인을 꾸준히 경험한 사람은 단순히 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편리하고 세심하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이 사람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는지를 자연스럽게 구분하게 된다.

반대로 불편하고 조악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그 불편함조차 원래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

결국 디자인은 물건 하나의 품질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만드는 일과도 연결된다.

좋은 디자인이란 결국 ‘사람을 얼마나 세심하게 생각했는가’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난 결과인지도 모른다.


디자인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욕망의 역사와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도구를 만들었지만 생존이 해결된 뒤에는 편리함을 원했고,

편리함 다음에는 아름다움을, 그 이후에는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물건을 원하게 됐다.

인간은 필요를 해결한 뒤에도 계속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 욕망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조금 더 편하게 만들 수 없을까’,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없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불만과 질문이 수많은 발명과 디자인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느끼는 마음은 인간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책이 선사시대의 돌도끼에서 디자인의 시작을 찾는 것도 흥미롭다.

자연에 놓여 있는 돌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필요한 기능을 상상하고 목적에 맞게 형태를 바꾼 순간부터 이미 디자인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으며 디자인의 시작은 결국 ‘지금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꼭 이렇게 해야 하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이 변화의 출발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반복되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편한 곳으로 옮기거나,

복잡한 정보를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하는 것 역시 모두 디자인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부엌의 변화는 좋은 디자인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 준다.

과거 부엌은 위험하고 불편한 공간이었지만 실제로 그곳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공간을 결정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직접 부엌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야 동선과 구조가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불편함을 겪는 사람과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이 다르면 변화는 늦어진다.

오늘날의 서비스나 공공시설도 마찬가지다.

만드는 사람에게는 계단 몇 개, 작은 글씨 하나가 별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접근 자체를 막는 장벽이 된다.

결국 좋은 디자인에 필요한 핵심 능력은 ‘내가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이며 좋은 디자인에는 기술뿐 아니라 공감이 들어 있다.


프랑크푸르트 주방은 작업 동선을 약 90m에서 8m까지 줄였다고 한다.

이 사례는 디자인이 반드시 화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손잡이 위치를 조금 옮기고, 자주 쓰는 기능을 한 단계 앞에 두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작은 변화가 오히려 사람의 삶을 크게 바꾼다.

가장 뛰어난 디자인은 사용자가 디자인의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삶 속에 녹아든 디자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효율만으로 좋은 디자인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효율을 추구한 프랑크푸르트 주방은 한 사람이 혼자 일하는 폐쇄적인 공간이 됐다.

이후 주방이 거실과 연결되고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디자인의 또 다른 의미가 드러난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을 줄이고 동작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아니다.

사람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얼굴을 바라보며 함께 있다는 느낌을 필요로 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와 감정, 휴식까지 제거한다면 삶은 편리해질 수는 있어도 풍요로워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좋은 디자인은 사람이 무엇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만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누구와 관계를 맺는지까지 생각해야 한다.


미디어의 역사에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문자와 종이, 책, 인쇄술, 스마트폰은 모두 인간의 한계를 확장해 온 도구다.

기억의 한계 때문에 기록했고, 목소리가 멀리 닿지 않기 때문에 문자를 만들었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인쇄술을 발전시켰다.

인간의 뛰어난 능력은 처음부터 완벽한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그것을 보완할 방법을 만들어 온 데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구가 인간의 능력을 확장했다고 해서 인간까지 자동으로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시대에는 많이 아는 것이 힘이었다면, 지금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에는 말할 자유만큼 무엇을 말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도 커진다.

기술이 인간에게 더 큰 힘을 줄수록 그 힘을 다루는 판단력과 책임 역시 함께 성장해야 한다.


결국 『디자인 뮤지엄』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디자인이 단순히 물건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물건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동과 시간을 디자인하는 일이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관계를 바꾸는 일이며,

미디어를 디자인하는 것은 누가 말하고 누가 들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좋은 디자인을 볼 때는 “예쁜가?”보다 “누구를 위해 만들었는가”, “어떤 불편을 없앴는가”,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을 고립시키는가, 연결시키는가”를 함께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쉽게 당연하게 여겨 온 일상을 다시 보게 한다.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고,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지며, 몇 초 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삶은 수많은 사람의 발견과 시행착오, 노동이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다. 문명은 몇몇 천재가 홀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이름도 남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조금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며 다음 세대에 넘겨준 긴 협업의 역사인지도 모른다.


『디자인 뮤지엄』은 그래서 단순한 디자인사 책이 아니다. 익숙한 물건 하나에서도 인간의 욕망과 불편, 기술과 노동, 관계와 시대의 가치관을 보게 만든다. 책을 읽고 난 뒤 “왜 이렇게 생겼을까?”, “왜 이렇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고, 당연했던 것에서 질문을 발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남기는 가장 좋은 메시지였다.


'북트리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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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리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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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h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을 관통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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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풀어 낸 책.사람이 살아가는 공간, 다루는 도구, 기록과 시각 디자인 등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워 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마치 어린시절 어린이 백과사전을 보는 기분이었다.(굳이 비교하자면 어른이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좋겠다.)요즘처럼 AI에게 딸깍하고 물어보면 줄줄이 내용을 찾아서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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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풀어 낸 책.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 다루는 도구, 기록과 시각 디자인 등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워 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마치 어린시절 어린이 백과사전을 보는 기분이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어른이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요즘처럼 AI에게 딸깍하고 물어보면 줄줄이 내용을 찾아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시대에 백과사전이 왠말이냐고 하겠지만,


삶을 관통하는 디자인에 대해 적절한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는 책은 흔치 않다. 


평소 궁금한 것을 책으로 찾아서 지식의 갈증을 채우는 습관을 가진 독서인에게는 아주 적합한 책이었다.


특히 세번째 단락인 ”기록하다“가 재미있었는데, 파피루스에서 양피지를 거쳐 종이에 이르기까지의 도구의 변천뿐 아니라 책이라는 것이 생겨난 과정을 알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최근 문구를 주제로한 월간디자인을 샀는데, 그 잡지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 

l*****7 2026.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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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인간이 어떻게 더 편리하고 우아하게 살기 위해 도구와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디자인의 시각으로 풀어낸 매혹적인 인류사 이야기입니다. 부엌, 조명, 자동차, 글꼴 브랜드 로고 등 우리 주변의 사소해 보이는 모든 디자인 요소가 인간 욕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왔음을 보여주며 도구가 단순한 물건을 넘어 인간 삶을 형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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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더 편리하고 우아하게 


살기 위해 도구와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디자인의 시각으로 풀어낸 매혹적인 인류사 이야기입니다. 


부엌, 조명, 자동차, 글꼴 브랜드 로고 등 


우리 주변의 사소해 보이는 모든 디자인 요소가 


인간 욕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왔음을 보여주며 


도구가 단순한 물건을 넘어 인간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미학적, 기술적 산물임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저자는 월간 디자인 전 편집장 출신 


평론가로서 깊이 있는 통찰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산업혁명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디자인 혁명의 흐름을 짚어내며, 


디자인을 통해 인류가 세상을 어떻게 재구성해왔는지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과 문화 역사적 변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값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디자인이라는 렌즈로 인간 삶과 


사회를 통찰하며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줍니다. 


역사와 문화. 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c****n 2026.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