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조사하러 온 외계인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도서관이라는 설정부터 재미있다. 그저 책만 빌리는 곳인 줄 알았던 도서관이 외계인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신기하고 흥미로운 공간일지 궁금한데, 그 궁금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외계인 왈랑꼬와 랄롱꽁은 도서관 회원 카드를 만들고 직접 책을 빌리는 과정부터 시작해, 보존 서고나 문화 프로그램실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까지 하나씩 탐험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사서뿐 아니라 청소 노동자, 시설 관리자, 자원봉사자처럼 도서관을 움직이는 여러 사람의 역할을 소개하는데, 그중에서도 사서의 존재를 특히 비중 있게 다뤘다. 무엇보다 도서관을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평등한 공간으로 그려내면서,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자연스럽게 전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2가지 일' 목록이다. 하나씩 체크해 가며 직접 도서관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이렇게 작은 목표를 실천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도서관과 훨씬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8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책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는 거야. 또 책과 관련된 활동도 진행해. 📍p.43 누구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책과 관련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지. 그래서 지구별에서는 도서관을 가장 평등한 공간이라고 말하기도 해.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지구별도서관에놀러와 #박미숙 #최향숙 #킨더랜드 |
|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하고 물으면, 십중팔구 “책 읽는 곳이요”, “열공하는 곳이요”,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요”라는 고전적인 대답이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림책 『지구별 도서관에 놀러 와!』는 도서관에 대한 아이들의 정형화된 틀을 기분 좋게 깨부수어 줍니다. 이 책은 지구를 탐험하러 온 외계인들의 엉뚱하고 호기심 어린 시선을 따라 전개됩니다. 지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가장 먼저 도서관으로 향한 외계인들!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도서관이 단순히 대출과 반납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넘어 미디어 창작실, 문화 프로그램실, 보존 서고, 디지털 자료실 등 지식과 문화가 생쉬쉬 숨 쉬는 다채로운 공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교사의 눈으로 바라볼 때 이 책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도서관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책을 정돈하는 사서 선생님뿐만 아니라,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청소 노동자, 시설 관리자,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자분들까지 소개하며, 도서관이 ‘지구상에서 가장 평등하고 따뜻한 공동체 공간’임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도서관에서 일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니?”라고 물었을 때, “작가와의 만남을 만들어서 사인도 해주고 수업도 하고 싶어!”라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태블릿 검색이나 미디어 체험처럼 신기한 요소에 호기심을 느끼는 동시에,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짧고 명확한 한 줄로 도서관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아이의 변화를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초등 1~3학년 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국어 교과와도 매우 훌륭하게 연계됩니다. 도서관 이용 예절을 단순 주입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 스스로 “도서관에 당장 가보고 싶다!”라는 자발적 탐구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책 뒤편에 수록된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2가지 일’을 읽고 나면, 아이 손을 잡고 학교 도서관이나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당장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것입니다.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최고의 지식 안내서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
|
《지구별 도서관에 놀러 와!》는 외계인들이 지구인을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을 찾아가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도서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는 지식 그림책이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넘어 도서관의 역사와 역할,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 세계 곳곳의 특별한 도서관까지 흥미롭게 소개한다. 책을 읽기 전 서진이에게 도서관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도서관에서 정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라고 했다. 특히 태블릿으로 공부하거나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신기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일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만들어서 사인도 해주고 같이 수업도 하고 싶어.”라고 답했다. 평소 작가님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서진이다운 대답이었다. 도서관이 왜 필요한 곳인지 물었을 때는 짧고 명확하게 “뭐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곳에서 더 나아가 사람과 지식, 문화가 모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도서관에 직접 가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했다. 책 속에서 알게 된 도서관의 모습을 실제 공간에서 확인해 보고 싶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도서관에 자주 가는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를, 아직 도서관이 낯선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