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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그 숲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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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을 머금은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서 홀로 서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넓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이 다시금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싱글맘인 엄마와 함께 연리목을 보기위해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울창한 숲인 가미모리를 찾은 마히토는 엄마 미사키가 잠깐 눈을 뗀 순간 사라지고 맙니다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마히토는 자폐성향을 가진 5살 아이로 대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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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을 머금은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서 홀로 서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넓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이 다시금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싱글맘인 엄마와 함께 연리목을 보기위해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울창한 숲인 가미모리를 찾은 마히토는 엄마 미사키가 잠깐 눈을 뗀 순간 사라지고 맙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마히토는 자폐성향을 가진 5살 아이로 대대적인 수색에도 발견되지않다가 일주일만에 무사히 발견이 되는데요


특별한 외상도 심각한 탈수증상도 없이 발견이 된 마히토는 가르쳐준적 없는 행동과 말들을 반복하기도 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의젓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일주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모르니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을지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도 몰라 걱정인 미사키는 숲속에서의 일주일에 대해 물어보지만 마히토는 곰아저씨를 만났다는 이야기만 할뿐인데요


그런 미사키의 고민과 마히토의 실종과 관련되어 계속되는 악플에 대처하고자 마히토의 삼촌이자 어린이집 교사인 도야는 마히토의 일주일을 재구성하려고 한달이지나 다시 가미모리를 찾게 됩니다


숲속에서 혼자 조난당한 5살 아이가 보낸 일주일은 공포의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이책은 계속되는 선택의 순간과 지난 뒤에 후회를 하지 않기위해 고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오히려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고 틈틈이 유머도 놓치지않는데요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슬프며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속에서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을 만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숲 - 오기와라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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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무숲이 우거진 깊은 산에 대한 이미지는 자연의싱그러움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또 그 반대로 해가 지고인적이 없어진 그곳은 사방을 분간하기도 어려줘지고따뜻한 문명과 동떨어진 어두운 곳이 되기도 한다.웃는 숲의 기본 배경 스토리는, ASD 자폐스펙트럼 장애를겪고 있는 5살 어린아이가 후지산 인근 '가미모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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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무숲이 우거진 깊은 산에 대한 이미지는 자연의

싱그러움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또 그 반대로 해가 지고

인적이 없어진 그곳은 사방을 분간하기도 어려줘지고

따뜻한 문명과 동떨어진 어두운 곳이 되기도 한다.


웃는 숲의 기본 배경 스토리는, ASD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겪고 있는 5살 어린아이가 후지산 인근 '가미모리'라는

숲에 엄마와 방문했다가 행방불명 되었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워낙 깊고 어두운 울창한 숲이기에, 한번 들어가면 제대로

길을 찾아 나오기 어렵다고 알려진 험한 장소로 알려진 곳에

어린아이 혼자 길을 잃었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다.


온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경찰, 소방 공무원까지 대대적으로

숲을 수색했지만 조금의 실마리도 찾을 수 없이 시간만

보냈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기적적으로 아무런 상처나 굶주린

흔적도 없이 멀쩡하게 어린 마히토가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유아 실종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이나

생존기를 다룬 스릴러 작품으로 생각을 하면서 읽었었다.




자폐증을 지닌 실종된 아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했지만,

이야기 초반에 아이가 아무런 상처 없이 발견되면서

예상치 않은 전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


무서운 미스터리 사건이 아니라, 실종된 아이가 체중도

줄지 않고 상처도 없이 홀로 어떻게 일주일을 생존해서

엄마의 품에 돌아왔는지? 그 궁금증을 찾아가면서 아이의

행적 속에 밝혀지는 판타지 같은 휴먼 드라마 스토리였다.


종종 TV에 소개된 일본의 자연은 유독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야생의 상태로 보존된 곳이 꽤 많아 보였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숲 역시 마찬가지 원시림의 장소였다.


일본 곳곳에 산재해있는 커다란 깊은 숲에 대한 이미지는

일상 괴담도 많이 생성되는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 어린아이가 실종된 사건에 대한 이야기라는

책 소개를 보았을 때에는, 역시 무시무시한 공포를 다룬

장르 소설이 아닐까 처음에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한 듯했다.





웃는 숲 소설에 등장하는 다섯 살 어린아이 마히토는,

발달 장애라는 설정이기에 또래의 일반 어린아이와는

달리 엄마와의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은 상태였다.


평범한 아이가 홀로 어둡고 깊은 숲에서 길을 잃었다고

해도 너무나 걱정이 될 터이지만,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아이라면 더더욱 생존을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마히토의 엄마는 남편을 잃고 홀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었기에, 일상의 생활 역시 쉽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엄마 품에 돌아온 아이의 일주일에 대해서

궁금증을 품고 있는 삼촌인 도야가 가미모리 숲으로

다시 찾아가면서 단서를 하나 둘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곰 아저씨'를 만났다고 하며, 알 수 없는 몇 마디 단어와

노래를 흥얼거리는 '마히토'를 상대로 하나씩 지난

일주일 하루하루를 복기하며 찾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숲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사람들은 누구이며, 대화조차 쉽지 않은 어린아이와

그들 사이에 어떠한 서사가 연결되었는지?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실제 하기는 어려운 사건들이 연결되는 이야기였다.


본문 글 중에, 아이의 시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어른이 보는 시야 각도와는 차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내 손안에 있던 아이를 놓쳐버린

아이의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는 시간이었을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이의 순수함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여정과 함께 엄마의 타들어가는 우려도 더욱 공감이 갔다.




웃는 숲 스토리 전개는 앞서 비교해 보았던 로드 무비처럼,

방대한 가미모리 숲에서 어린 마히토가 실종된 그 여러 날

숲을 찾은 누군가들과 우연히 만나며 극적인 전개가 된다.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마히토는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그들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일본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 속에서도 만연하게 퍼져있는 여러 상황들이 겹치면서

그 안에서 상처받은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달장애를 지닌 아이를 바라보는 주변 사회의 시각도

결코 순탄하지 많은 않기에, 어쩌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종 사건의 배경 전개일 수밖에 없었다.


'웃는 숲'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처음에는 무섭고 낯선

숲속 황량한 어두움으로만 여겼었는데,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결국 처음 오해했던 편견에 대한 일침이기도 했다.


그저 잃어버린 실종 아이를 찾는 과정으로만 생각했다가,

우리 현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까지 하나씩 파헤쳐지는

과정들이 꽤나 묵직하게 다가오는 흥미로운 일본 소설이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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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마히토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다섯 살 남자아이다. 마히토는 연리목(두 그루 이상이 유착해 성장한 나무)을 보기 위해 엄마인 미사키와 가미모리 숲을 찾았다가 길을 잃는다. 다행히 일주일만에 구조되지만 숲속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미궁에 빠진다. 삼촌인 도야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가미모리 숲에서 마히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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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히토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다섯 살 남자아이다. 마히토는 연리목(두 그루 이상이 유착해 성장한 나무)을 보기 위해 엄마인 미사키와 가미모리 숲을 찾았다가 길을 잃는다. 다행히 일주일만에 구조되지만 숲속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미궁에 빠진다. 삼촌인 도야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가미모리 숲에서 마히토의 흔적을 쫓는다. 그 과정에서 마히토의 생존에 연관된 여러 사람들의 행적과 사연이 드러난다. 이 책은 아이가 실종된 일주일 동안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났다. 능력있고 잘난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숲에 홀로 떨어진 아이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하지 못한, 그래서 삶에 힘겨워하면서 적당한 욕심과 이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저 그런 사람들이다. 기본적인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연대해 만들어가는 세상을 꿈꾸게 하는 소설이다. 적대적이던 인간 관계도 동지처럼 변하는  계기는 불신이 깨지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성장소설로도 읽힌다. 숲속에서의 경험은 마히토에게 한계를 깨뜨리고 웅크려 있던 자신만의 세계에서 밖의 세상으로 나오는 계기가 된다. 또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위로로도 읽힌다.


가미모리 숲은 숲의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성한 공간으로 세속의 것들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의미를 가진 숲이다. 그러한 가미모리 숲을 상징하는 것이 연리목이다. 연리목은 합체수라고도 하는데 두 나무가 하나의 나무처럼 같이 자란다는 점에서 부부나무라고도 불리운다. 하지만 이름만큼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 씨앗때부터 두 나무는 경쟁하고 때로는 공생하면서 이루어진 지극히 현실적인 생태계다. 이렇게 서로 연관되어 하나의 나무라는 공동체를 이룬다는 점은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비슷해 보인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실종된 미히토를 적극적으로 돕는 행위는 연리목이 가진 상반되지만 동시에 하나인 공동체와 닮아 있다.


또한 미히토가 실종된 공간과 발견된 장소가 모두 연리목 앞이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히토는 사람뿐 아니라 연리목에도 의존해 생존해 나가는데, 이는 우리가 공동체를 만들면 그 공동체가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인간관계가 개인화되고 파편화되어 가는 오늘날 연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의 숲인 가미모리에서 마히토는 무관심했던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그로인해 미히토는 성장하고 등장인물들은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한다. 책의 제목은 ‘웃는 숲’이다. 숲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면, 세상을 웃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서로간의 연대가 주는 힘일 것이다. 믿음과 그로 인한 위로 말이다

j******7 2026.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숲』 by 오기와라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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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다섯 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소년 '마히토'는 엄마 '미사키'와 함께 찾은 가미모리 숲 연리목 앞에서 순식간에 실종된다. 평소 말이 거의 없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으며, 소리에 민감하고 강요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던 아이다. 대대적인 수색 끝에 일주일 만에 발견된 마히토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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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섯 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소년 '마히토'는 엄마 '미사키'와 함께 찾은 가미모리 숲 연리목 앞에서 순식간에 실종된다. 평소 말이 거의 없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으며, 소리에 민감하고 강요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던 아이다. 대대적인 수색 끝에 일주일 만에 발견된 마히토는 놀랍게도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엄마와 삼촌은 마히토의 행동 변화에 놀란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고,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원시적인 방식으로 불을 피우는 행동을 하고, 블록을 일정한 형태로 반복해서 배열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맥락의 변화다. 무엇보다 강요와 소리에 예민했던 아이가 한층 편안하고 밝아진 모습이다. 마히토에게 숲에서 누구를 만났느냐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은, ‘곰 아저씨’.



소설 속 곰 아저씨는 한 사람이 아니다. 마히토의 삼촌 도야는 조카가 사라졌던 가미모리 숲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곳에서 벌어진 일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연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여성, 조직의 돈을 들고 도망치던 야쿠자, 아름답게 죽기를 결심한 중학교 여교사, 숲에서 홀로 원시캠핑을 즐기는 유튜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사람을 만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미모리 숲을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장소로 선택한 점이다. 누군가는 죄책감으로부터 도망치고, 누군가는 조직으로부터 도망치며, 또 누군가는 삶 자체에서 벗어나려 한다. 따라서 가미모리는 단순한 사건의 무대가 아닌 사회와 일상으로부터 이탈한 사람들이 자신이 외면했던 삶을 마주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곳에 마히토가 나타난다. 


『웃는 숲』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어른들이 마히토를 돌보는 과정이 일방적인 구원의 구조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자신이 살아남는 것만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이(타인)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어른들이 마히토에게 먹을 것을 건네고 잠자리를 제공하고 목도리를 둘러 체온을 올려주고 아픈 몸을 돌보는 등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히토가 결국 그들을 구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히토는, 숲에서 길을 잃은 아이인 동시에 길을 잃은 어른들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는 존재인 것이다.


마히토가 자신을 도와준 여러 사람을 모두 ‘곰 아저씨’로 기억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에 곰이란 뜻이 내포된 점도 있겠지만 작품의 정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곰은 인간에게 위협과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만 마히토에겐 자신을 지켜주고 먹을 것을 주며 곁을 지켜준 존재다. 특히 마히토가 숲에서 경험한 일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미를 알 수 없던 행동들이 하나씩 연결된다. 아이의 행동은 이상행동이 아닌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이해하고 기억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 말미에 같은 배열을 반복하던 블록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다섯 번째 관계자인 또 하나의 ‘곰 아저씨’를 숲 속에서 마주한다. 마히토의 특이한 소리가 이 존재를 흉내낸 것임을 알게 되자 앞선 설정을 비틀며 유쾌한 웃음을 더한다. 이 신선한 반전은 마히토의 기억과 행동을 다시 바라보는 장치로 기능한다. 


작품에서 미사키를 향한 SNS의 악의적인 비방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의 실종이라는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미사키의 상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무책임하게 그녀를 비난한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책임이 없다거나 아이를 방치했다는 식의 비판이 쏟아진다. 이 장면은 오늘날의 풍경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의 삶을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판단하고, 사건의 맥락을 알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쉽게 책임을 묻는다. 그러나 『웃는 숲』의 인물들은 단순한 유형으로 규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범죄자, 도망자, 실패한 사람,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였던 인물들에게는 각자 사랑하거나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으며, 다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마히토와의 만남은 그들의 이면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은 하나의 사건이나 실수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결국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한 사람을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규정하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나무가 하나의 몸처럼 얽혀 살아가는 연리목은 『웃는 숲』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간관계의 모습을 닮았다. 작품 속 인물들은 처음부터 서로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이 아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숲에 들어왔고, 가능하면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은 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마히토라는 존재를 매개로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삶을 걱정하는 순간 자신의 삶 역시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관계의 변화는 작품의 제목인 ‘웃는 숲’과도 연결된다. 처음의 숲은 숨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든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이지만, 마히토와의 만남을 거치면서 그곳은 인간적인 온기가 되살아나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마히토는 누군가에게 보호받아야 할 약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존재다. 어른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왜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동그랗고 커다란 눈에 뾰족한 귀를 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히토..^^

숲에서 길을 잃었던 작은 아이가 오히려 길을 잃은 어른들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웃는숲 #오기와라히로시 #북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가미모리

d******7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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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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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195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세이조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 회사를 거쳐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습니다. 39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7년 첫 장편소설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로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내일의 기억"이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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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5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세이조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 회사를 거쳐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습니다. 39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7년 첫 장편소설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로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내일의 기억"이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2014년 "이천칠백의 여름과 겨울"로 제5회 야마다후타로상, 2016년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에는 "인생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라면"으로 만화가로 데뷔했습니다. 그럼, 2024년에 발표한 저자의 최신 장편소설 <웃는 숲>을 보겠습니다.



5살 자폐증 야마사키 마히토는 나무를 무척 좋아해 다큐멘터리 방송에 나온 가미모리 숲의 연리목을 보고 엄마 미사키에게 가자고 졸랐습니다. 그들이 사는 동네에서 차로 세 시간 정도로 아침 일찍 출발하면 그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다음 날 13일 일요일에 출발했습니다. 연리목의 위치도 잘 모르지만 마히토와 함께 산책로를 걸어 한 시간쯤만에 거목을 찾았습니다. 마히토도 신기해했고, 사진으로 남기면 좋아할 것 같아 스마트폰을 꺼내 딱 한 장 찍었습니다. 시간으로 치면 5, 6초였는데, 마히토가 보이지 않습니다. 숲속이라 미아 방지 GPS도 반응하지 않고, 이름을 부른다고 대답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밤이 되었습니다. 수색 일주일 만에 이른바 부부 나무에서 마히토를 발견했습니다. 마히토는 쇠약해지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물과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숲 어디에 있었고 음식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곰 아저씨가 도와줬다고 말했습니다.

발견되었을 때 마히토는 처음 보는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아이에게 목도리를 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고 몸을 녹이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왜 자기가 했다고 나서지 않을까요. 도대체 누가 마히토를 구해줬을까요.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삼촌 도야가 조사에 나서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웃는 숲>에서 확인하세요.




자폐스펙트럼 장애, ASD를 가진 아동이 숲에서 일주일 만에 구출됩니다. 발견되었을 때 소년은 다친 곳이 거의 없었지만, 마음의 상처가 걱정됩니다. 11월의 추운 숲속을, 그것도 일주일이나 헤맸습니다. 예전과 달리진 마히토의 모습을 보며, PTSD를 겪고 있는 원인을 알고 싶은 마음 반, 공백을 메우고 싶은 마음 반으로 엄마 미사키는 아이의 삼촌 도야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웃는 숲>을 읽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이 어떤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감정을 주고받거나 친구관계를 맺는 등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제한된 관심사에 몰두하면 반복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얼굴의 표정 변화가 없어 감정을 느끼지 못하나 싶지만, 속에선 표현을 잘 하지 못한 답답한 마음이 쌓여있답니다. 그러다가 남이 볼 땐 갑자기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바둥거리는 행동으로 분출합니다. 장애가 있다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도 감정을 어른보다 덜 느끼지도 않습니다. 단지 표현이 부족할 뿐입니다. 책의 주인공인 장애 아동 마히토는 일주일 동안 숲에서 여러 사람과 여러 사건에 휘말립니다. 그들이 보기엔 무모하고, 고집이 세고, 이상한 말을 따라 할 뿐이지만, 자신이 겪은 것들과 감정을 마음에 차곡차곡 담아둡니다. 마히토를 만난 그들도 변했고, 그들을 만난 마히토도 변했습니다. 삶이 후회와 한숨이었지만 아이를 만나고 그들 자신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만난 마히토도 타인의 감정을 잔뜩 흡수했습니다. 제목이 왜 웃는 숲인지를 마음 깊이 느끼며, 많은 일을 겪었지만 살아남은 마히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히토가 고개를 들었다.

웃고 있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살아갈 수 있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즐거웠어."

p. 531



YES마니아 : 로얄 e***4 202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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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라 히로시 신간ㅣ「웃는 숲」 - 북다
"오기와라 히로시 신간ㅣ「웃는 숲」 - 북다" 내용보기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일본소설을 자주 읽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작가들도 몇 분 계시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책을 보고 빌려 읽고 나서 느낌이 너무 좋았던지라, 소문도 직접 구매해 읽고 소장중이랍니다. 이번에 오기와라 히로시의 신간 '웃는 숲'이  북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번 작품은 또
"오기와라 히로시 신간ㅣ「웃는 숲」 - 북다" 내용보기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일본소설을 자주 읽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작가들도 몇 분 계시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책을 보고 빌려 읽고 나서 느낌이 너무 좋았던지라, 소문도 직접 구매해 읽고 소장중이랍니다. 이번에 오기와라 히로시의 신간 '웃는 숲'이  북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번 작품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 바로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님의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번 '웃는 숲'은 조금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 읽으면서 기존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가 따뜻한 감성을 담은 힐링 소설이었다면, 소문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강한 작품이었는데, 웃는 숲은 여기에 살짝 판타지적인 느낌까지 더해진 듯하더라고요. 이야기의 대부분이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다 보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묘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느껴지던데, 바로 이런 느낌 또한 웃는 숲만의 색다른 매력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야기는 가마모리 트레킹 코스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됩니다. 나무를 좋아하는 자폐가 있는 아들 마히토를 데리고 엄마 마사키가 가마모리 숲을 찾았다가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 것인데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마히토가 발견되면서 엄마와 삼촌 도야는 안도의 마음과 함께 또 다른 의문을 갖게 됩니다. 험한 산속에서 일주일이나 지냈는데도 아이는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건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도대체 마히토는 그동안 숲에서 어떻게 지냈던 것인지, 누구와 함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진 엄마와 삼촌은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마히토는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를 이야기하거나 '곰 아저씨를 만났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결국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를 대신해 삼촌 도야가 다시 가마모리 숲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숲속에서 하나씩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마히토가 실종되어 있던 일주일 동안 겪었던 일들의 궁금증도 더 커져만 갑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마모리 숲에 있었던 사라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누군가를 갑작스럽게 죽이게 된 뒤 산을 찾은 여자, 캠핑 유튜버, 야쿠자, 그리고 죽음을 결심하고 산을 찾아온 교사까지... 


산을 찾은 이유도 각자가 품고 있던 사연도 모두 달랐지만 마히토가 사라졌던 그 일주일 동안 이들은 서로 얽히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이들은 분명 마히토를 발견했는데도 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각자의 사정 때문에 쉽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와 숲에서 벌어진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숲을 찾았던 사람들이 마히토를 통해 조금씩 연결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한 감정과 여운까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특히 처음 책을 펼쳤을 때와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의 느낌이 상당히 달랐던 작품이었습니다. 낯설고 기묘한 숲의 분위기 때문에, 기존 작품들과는 정말 다르구나 생각했는데 그런 분위기마저 '웃는 숲'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 아닌 반전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마히토가 내뱉었던 단어들이 모두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마히토가 말했던 '곰 아쩌씨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정말 곰 아저씨였다는 사실은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일본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신간 '웃는 숲'은 시간 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기존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웃는숲 #오기와라히로시 #바다가보이는이발소 

#소문 #일본소설 #오기와라히로시신간

#책과콩나무 #서평 #협찬


e****l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기와라 히로시 최신작 웃는 숲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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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출판사에서 나온 웃는 숲 도서는 오기와라 히로시가 쓴 일본 장편소설로, 국내판은 2026년 7월 28일에 출간되었으며 총 532쪽으로 제법 두툼한 편이였어요^^ 오기와라 히로시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해요~ㅎㅎㅎ 초록빛 숲이 가득한 표지와 책 제목만 처음 봤을 때는 따뜻하고 편안한 힐링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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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출판사에서 나온 웃는 숲 도서는 오기와라 히로시가 쓴 일본 장편소설로, 국내판은 2026년 7월 28일에 출간되었으며 총 532쪽으로 제법 두툼한 편이였어요^^ 오기와라 히로시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해요~ㅎㅎㅎ 초록빛 숲이 가득한 표지와 책 제목만 처음 봤을 때는 따뜻하고 편안한 힐링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묵직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를 읽기 전에는 '웃는 숲'이라는 제목이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말처럼 느껴졌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숲이라는 공간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누군가에게 숲은 두려운 장소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 봤던 초록색 표지가 새롭게 다가왔고, 실제로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24년 출간된 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앙 공론 문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요^^ 북다 출판사에서 나온 웃는 숲 도서의 이야기의 중심에는 일주일간 실종되었다가 무사히 돌아온 자폐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이 있었어요~ㅎㅎㅎ 아이가 숲에서 홀로 보낸 시간을 하나씩 추적해 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동안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궁금증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되더라고요 ㅠㅠㅠ 단순히 실종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만을 기대했었는데, 읽을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세상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누군가의 행동을 내가 알고 있는 기준만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않았는지,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내 방식대로 해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f********s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숲 - 오기와라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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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오기와라 히로시님의 작품 중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은 적이 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여서 그런지 내용이가물가물해서 요번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읽으면서 무언가에 가려졌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다시솟아나 읽는 동안 애잔함과 때로는 안타까움과 안도감과 바램과경쾌함, 아쉬움, 담담함등의 복합적인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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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기와라 히로시님의 작품 중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은 적이 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여서 그런지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요번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무언가에 가려졌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다시

솟아나 읽는 동안 애잔함과 때로는 안타까움과 안도감과 바램과

경쾌함, 아쉬움, 담담함등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마구 쏟구쳤다.

역쉬 오기와라 히로시님이구나 싶은 생각에 그분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중에서 신작인 '웃는 숲'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하얀 패팅에 빨간 목도리를 한 꼬마 아이가 숲을 향해 바라보며

서있는 표지. 숲을 묘사한 듯 푸르름을  간직한 책표지에는

" 이 세상에 씻을 수 없는 과거란 없어. 그저 똑바로 바라볼 용기가

없을 뿐이지"라는 띠지의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숲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와 어떤 관련된 말일까? 

그리고 책 제목인 웃는 숲의 의미도 궁금해졌다. 


이야기의 배경은 가마모리라는 야마타야마산 기슭에 펼쳐진 원생림.

그다지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다. 우연히 텔리비전을 통해 가마모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던 마히토가 갑자기 엄마인 마사키의 손을 잡고 화면에 보이는 

연리목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자 마히토가 나무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다음날 

 가마모리로  가게 된다.


연리목은 뿌리 하나에 몇 그루나 되는 다른 나무가 자라는 나무를 가리키는데 

마히토와  산책로를 걷던 중 연리목으로 보이는 나무를 발견하자 마히토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연리목 사진을 찍었는데 그 순간 마히토가 사라진다.


아무리 찾아 헤메도 마히토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자원봉사단까지 총 동원해서 마히토를 찾아 나선다.

아이를 찾지 못해 애타는 마사키의 마음도 모른채 인터넷상에서는 마사키와

마히토에 대한 왜곡된 소문들이 돌기 시작한다.


다행히 소방대원에 의해 일주일만에 마히토를 찾게된다.

일주일동안 굶주렸을꺼란 생각의 모습과는 달리 마히토는 나름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되었고 전에 보이지 않던 한밤중에 깨어나 소리를 지르는 모습, 편식하던 음식을 먹는 모습.

 평소라면 자주 부렸던 투정도 사라졌다. 

궁금증에 마히토에게 물어봤지만 그저 "곰 아저씨를 만났어" 라는 말만 할 뿐이다. 



마히토가 행방불명 되었던 가모리에서의 일주일동안...

그곳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  

 차 트렁크에서 손수레를 끌고 방문한 미나...  

 '다쿠마의 어디까지나 원시캠핑'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투버 다쿠마.... 

 우여곡절끝에 차를 몰고 가마모리안으로 들어 온 다니시마...

생의 마무리를 가모리에서 하기 위해 발을 디딘 사토미....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산을 찾은 이들과 마히토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마히토가 말하는 곰아저씨는 누구일까?


담담하면서도 절제된 표현, 유머러스한 상황 전개, 뭉클함의 끝을

이어주는 다채로운 언어적 묘사들....


오가와리 히로시의  '웃는 숲' 을  만나 보시겠습니까?





m******a 2026.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