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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은 그냥 낚시할 때 쓰는 표현인줄 알았는데...! 근데 책사로 이름 날리는 말년을 생각해봐도 70년을 그렇게 바닥에서 사는건 너무 손해같음. 나는 간장종지같은 그릇을 가져서 그런거겠지... 주체적인 삶 때문에 바닥을 찍고 올라온 건 아닐까싶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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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잘 안와서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어요 . 강태공의 삶을 통해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후회와 미련을 내려놓고 자신의 때를 준비하는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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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고 누우면 잠이 잘 안 와요. 이상하게 그럴 때만 후회되는 일이 떠오르죠. 그때 그 말은 하지 말걸. 그때 그냥 버틸걸.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계속 되감아 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벽 두 시고요. 요 몇 달이 계속 이랬어요. 그러다 서점에서 이 책 제목을 봤습니다. 딱 제 얘기 같아서 그냥 집어 들었어요. 가장 좋았던 건 이 책이 저를 다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런 책은 과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잖아요. 맞는 말인 줄은 아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답답해지죠. 이 책은 그러지 않아요. 대신 사람이 왜 계속 후회하게 되는지, 그 이유부터 하나씩 설명해 줍니다. 이유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두 번째로 좋았던 건 기억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내가 기억하는 과거는 실제 그대로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이 힘들수록, 그때 다르게 선택했으면 지금쯤 훨씬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머리가 알아서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거예요. 이 부분에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밤마다 그려보던 '다른 선택을 한 나'는 진짜 놓친 기회가 아니었으니까요. 지금이 답답해서 만들어낸 그림에 가까웠던 셈이죠. 세 번째는 문장이 쉽다는 점이에요. 어려운 말로 빙빙 돌리지 않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한 번에 하나씩만 말해 줘요. 그래서 잠들기 전에 조금씩 읽기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데도 있었어요. 뒤로 갈수록 앞에서 한 이야기가 조금씩 반복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앞쪽 절반에 훨씬 마음이 갔습니다. 다 읽었다고 후회가 사라지진 않았어요. 여전히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그래도 달라진 게 하나 있긴 해요. 이제는 '왜 나만 이러고 있지' 하면서 스스로를 몰아세우진 않게 됐거든요. 서성이는 게 꼭 실패는 아니구나. 저는 그거 하나 알게 된 걸로 충분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