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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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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나니,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묘한 온기가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습니다. 이창희 기자가 쓴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은 단순히 역사의 과거나 교과서 속 활자에 머물러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보폭으로 고스란히 옮겨놓는 마법 같은 책이었습니다. 상하이에서부터 충칭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숨결이 깃든 11개의 도시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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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나니,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묘한 온기가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습니다. 이창희 기자가 쓴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은 단순히 역사의 과거나 교과서 속 활자에 머물러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보폭으로 고스란히 옮겨놓는 마법 같은 책이었습니다. 상하이에서부터 충칭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숨결이 깃든 11개의 도시를 정치부 기자의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좇아간 이 기록은, 저에게 역사란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재진행형의 울림임을 깊이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낯선 타국의 좁고 허름한 골목길, 그리고 빛바랜 붉은 벽돌 건물들. 그곳은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이국의 풍경일 테지만, 책 속에서 마주한 그 장소들은 나라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내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뜨거운 눈물이 스며 있는 성지였습니다. 저자는 화려한 독립운동의 서사 대신, 그 시절을 버텨낸 인간 개개인의 숨결과 적막한 공간이 품은 기억에 주목합니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 뒤에 가려져 있던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사람들의 면면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면서도 숙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독립'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거창한 혁명이나 목숨을 건 의거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차가운 타국땅에서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지붕 아래 모여 앉아 나라의 미래를 의논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버텨냈던 이들의 일상적인 고독과 연대를 조용히 비춰줍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생계마저 막막했던 그곳에서, 그들이 붙잡고 있었던 것은 오직 조국의 해방이라는 희망 하나였습니다. 붉은 벽돌 하나하나에 그들의 지문과 눈물이 묻어 있는 듯하여, 책을 읽는 내내 그 벽돌을 직접 만져보고 그 찬바람을 함께 맞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 특유의 객관적인 기록 정신 위에, 역사를 대하는 인간적인 고뇌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져 글은 마치 한 편의 깊은 기행문이자 마음을 울리는 수필처럼 다가왔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며 체감한 저자의 소회는 독자인 저로 하여금 편안한 방 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송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저 붉은 벽돌 벽에 무엇을 새길 수 있었을까. 나의 오늘 하루는 그들이 목숨보다 바랬던 이 소중한 일상에 부끄럽지 않은가 하는 자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책을 덮고 창밖을 내다보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평화와 자유가 얼마나 수많은 이들의 부서진 삶과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위에 세워져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잊고 살았던 시간의 무게를 일깨워준 이 책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깊은 울림으로 제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타국의 골목길에서 묵묵히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겨 넣던 그 이름 없는 얼굴들을 기억하며, 오늘을 더 치열하고 진실되게 살아내야겠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다짐을 품어봅니다.

l******2 2026.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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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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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이 땅에 그들의 후손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숭고한 희생.같은 인간이지만,,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걸까,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걸까.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 건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나도 언젠가 그들의 흔적을 찾으러 임시정부 기행을 떠나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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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 땅에 그들의 후손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숭고한 희생.

같은 인간이지만,,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걸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걸까.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 건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나도 언젠가 그들의 흔적을 찾으러 임시정부 기행을 떠나보고싶다

p***********0 2026.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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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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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역사는 단절된 흑백의 장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가 겹쳐있는 회색의 공간에 가깝다근현대사를 공부할때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인 일제강점기!그시기, 치열하게 독립을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는 여정32p남았다는 사실은 더 숭고해서가 아니라 조금더 오래 견였다는 의미에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119p "역사를 기억해야하는 것은 자랑스러워서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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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역사는 단절된 흑백의 장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가 겹쳐있는 회색의 공간에 가깝다


근현대사를 공부할때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인 일제강점기!그시기, 치열하게 독립을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는 여정



32p남았다는 사실은 더 숭고해서가 아니라 조금더 오래 견였다는 의미에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119p "역사를 기억해야하는 것은 자랑스러워서 혹은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그저 사실이기 때문이다 "



#붉은벽돌에독립을세긴사람들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드루 #독립운동


l************0 202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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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릭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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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서평단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대한민국이라는 오늘날의 국호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역사속에서 피와 땀으로 얼룩진 우리 조상들의 한맺힌 희생으로 이루어진 독립이 있어서 가능했다. 일제의 침약에 무너졌던 우리나라.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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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서평단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오늘날의 국호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역사속에서 피와 땀으로 얼룩진 우리 조상들의 한맺힌 희생으로 이루어진 독립이 있어서 가능했다. 일제의 침약에 무너졌던 우리나라.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은 우리나라를 너머 타국에가서도 멈추지 않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시작된 상하이에서 출발해 총11개 도시의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을 발로 걸으며 역사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기록하고 있다. 그때 독립운동가들이 굶주림과 몸을 숨겨가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나라를 찾기위해 수없이 이동하며 지새웠을 무거운 날들을 되새겨보게 하는 역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진과 글이 가득한 책.

e******u 2026.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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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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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나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습은 늘 낭만적이면서도 어딘가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머물러 있었다. 영화나 뮤지컬 속에서 비장한 결의를 다지며 낯선 중국 땅을 누비는 독립투사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면서도 정작 그들이 딛고 섰던 현실의 무게와 구체적 역사는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창희 기자의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은 흑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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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나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습은 늘 낭만적이면서도 어딘가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머물러 있었다. 영화나 뮤지컬 속에서 비장한 결의를 다지며 낯선 중국 땅을 누비는 독립투사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면서도 정작 그들이 딛고 섰던 현실의 무게와 구체적 역사는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창희 기자의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은 흑백 사진 속에 박제되어 있던 임시정부의 시간을 오늘날의 생생한 역사로 알려주는 낸 신뢰감 넘치는 기록이었다. 정치부 기자의 시선으로 상하이부터 충칭에 이르기까지 11개 도시를 직접 발로 뛰며 담아낸 현장의 기록들은 첫 장부터 깊이가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막연하게 상하이 한곳 정도로만 기억되던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와 고단한 여정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부분이다. 일본군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항저우를 거쳐 난징과 창사 그리고 험준한 산세를 넘어 충칭에 도달하기까지 독립운동가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행적이 11개 도시의 골목길마다 새겨져 있었다.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역사적 사료와 낡은 건물들의 사진 그리고 조선혁명간부학교 학생의 취조 기록 같은 생생한 문서 자료들은 그 시절의 모습을 전해주었다. 피난처의 좁은 방 한 칸에서도 독립과 생존이라는 양팔 저울을 붙잡고 민주주의의 기틀을 고민했던 그들의 고뇌는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치열한 삶의 투쟁 그 자체였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이슈를 접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과 분노가 생겼던 기억이 지나갔다.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시대 앞에서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신했던 반민족행위자들의 죄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기억하는 일은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낯선 타국의 차가운 붉은 벽돌 틈바구니에서 이름도 명예도 남김없이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꿈꾸며 스러져간 수많은 임시정부 사람들의 삶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국을 팔아 부귀를 누린 자들의 부끄러운 행적을 규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이들의 숭고한 헌신을 대중의 기억 속에 더 크고 또렷하게 새겨넣어야 마땅하다.



윤봉길 의사의 비장한 유언처럼 피와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라던 그 간절한 외침은 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뜨겁게 울렸다. 밥벌이의 고단함과 현실의 소소한 불안에 흔들릴 때마다 내일이 보이지 않는어둠 속에서도 끝내 포기할 권리조차 스스로 내려놓았던 독립운동가들의 결기가 대단해 보였다. 그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내고자 했던 나라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일상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인지 절감하게 되었다.

#붉은벽돌에독립을새긴사람들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드루 #책추천

m***o 202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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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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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심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 기념일이 돌아오면 전국의 주요 독립 유적지와 기념관은 뜻깊은 날을 기억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뜨거운 관심에 비해 정작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었던 파란만장한 역사와 요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유독 관심이 없는게 현실입니다.이 책은 15년차 정치부 기자가임시정부가 남긴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추적한 생생한 기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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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심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 기념일이 돌아오면 
전국의 주요 독립 유적지와 기념관은 
뜻깊은 날을 기억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뜨거운 관심에 비해 
정작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었던 
파란만장한 역사와 요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유독 관심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 책은 15년차 정치부 기자가
임시정부가 남긴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추적한 생생한 기행서입니다.
저자는 상하이 골목길에서 시작해
자싱의 피난처, 서호의 항저우, 난징, 
그리고 충칭에 이르기까지 
23일동안 11개 도시에 남겨진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저자가 촬영 금지구역과 잊혀진 옛터까지 
찾아다니는 노력은
실감나는 현장감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임시정부가 일제의 칼날을 피해
이렇게나 많은곳을 옮겨 다녔다는 사실에 놀랐고,
허름하고 누추한 곳에서 
여러 독립지사들이 독립을 위해 싸워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우리나라 독립투쟁에 관심이 있다면
이 묵직한 여정에 꼭 동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f*****k 2026.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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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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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이창희2026드루<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을 읽는 일은 한 권의 역사서를 펼치는 것이라기보다 오래된 시간의 현장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에 가깝다. 이창희 저자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자싱,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치장을 거쳐 충칭에 이르는 11개 도시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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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이창희

2026

드루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을 읽는 일은 한 권의 역사서를 펼치는 것이라기보다 오래된 시간의 현장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에 가깝다. 이창희 저자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자싱,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치장을 거쳐 충칭에 이르는 11개 도시를 23일 동안 답사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남긴 흔적을 좇는다. 정치부 기자로 오랜 시간 현장을 취재해 온 저자의 시선은 문헌에 머물지 않고 실제 공간과 현재의 모습을 겹쳐 놓으며 역사를 구체적인 삶의 문제로 되돌려 놓는다.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에서 특히 인상적인 지점은 독립운동가를 완성된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역사책 속에서 이름과 업적으로 정리된 인물들 역시 그 시대에는 굶주림과 추적의 공포, 불확실한 내일을 견뎌야 했던 생활인이었다. 좁고 불편한 건물의 구조조차 미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선택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관찰은 이러한 사실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임시정부의 이동은 영광스러운 행로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리를 옮겨야 했던 사람들의 고단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이름을 남긴 인물보다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가명으로 남은 묘비와 희미해진 유적, 역사에서 단순한 단어로 처리되었던 인물들의 흔적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은 기억의 범위를 넓힌다. 결국 역사는 유명한 몇 사람의 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름 없이 그 시간을 견딘 수많은 사람들의 삶까지 포괄할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무엇보다 <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은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를 소비하거나 정치적 프레임으로 재단하는 태도에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특정한 해석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인간의 선택과 두려움, 연대와 희생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밟은 길과 찾아낸 흔적은 독자로 하여금 지금 누리는 자유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결국 이 책이 남기는 가장 깊은 의미는 독립의 역사를 과거형으로 박제하지 않고, 기억해야 할 현재의 책임으로 다시 불러낸다는 데 있다.

 #붉은벽돌에독립을새긴사람들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드루

w**********7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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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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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이창희역사는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자리에서 그들의 마음을 한 번쯤 헤아려 보는 것이었다. 그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저자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자싱, 난징, 광저우, 류저우를 거쳐 충칭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동했던 길을 직접 따라간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독립운동가들이 견뎌낸 시간의 흔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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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이창희


역사는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자리에서 그들의 마음을 한 번쯤 헤아려 보는 것이었다. 그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저자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자싱, 난징, 광저우, 류저우를 거쳐 충칭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동했던 길을 직접 따라간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독립운동가들이 견뎌낸 시간의 흔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오래 마음에 남은 곳은 상하이와 자싱이었다. 백범 김구가 머물렀던 피난처에는 위급한 순간 바로 호숫가로 나가 배를 타고 피할 수 있도록 작은 선착장이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공간을 상상하니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긴장과 두려움 속에 놓여 있었을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더 마음 아팠던 것은 저자가 찾아간 독립운동의 흔적들에서 반복해서 마주한 ‘비어 있음’이었다. 한때 누군가의 간절한 꿈과 두려움, 희생이 머물렀던 곳이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쩌면 역사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가 그들을 더 이상 찾지 않는 것이라 마음이 아파왔다.


“그토록 오랜 시간 고통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 앞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꿈꾸고 있는가?” 라는 저자의 말은 그 길을 걸으며 당시의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들이 품었던 질문을 오늘의 우리에게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부모로서의 역할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왜 그들이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놓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 백범김구기념관, 윤봉길의사기념관, 도산 안창호 기념관,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등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그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어쩌면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당연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기억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찾아가고, 이야기하고, 살아내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그들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감사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붉은벽돌에독립을새긴사람들

#이창희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드루

@ksibooks


w*****h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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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독립을 새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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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한 편의 로드무비를 본 기분이다.저자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내다가 그의 눈으로 본 기록들을 마주한 순간 낱은 한숨을 내뿜어 본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자싱, 항정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치장 그리고 충칭까지.이름도 낯선 그 곳들을 다니며 작은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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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본 기분이다.

저자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내다가 그의 눈으로 본 기록들을 마주한 순간 낱은 한숨을 내뿜어 본다.


✔️ 상하이를 시작으로 자싱, 항정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치장 그리고 충칭까지.

이름도 낯선 그 곳들을 다니며 작은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부분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는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김구를 비롯한 김원봉 등의 유명한 인물들만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도시 곳곳에 새겨진 임시정부의 흔적과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기록이 독자들로 하여금 송구한 마음을 갖게 한다.


✔️ 생각보다 많은 곳을 스쳐간 임시정부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잘 보존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도 아닌 해외, 그것도 어쩌면 우리와는 다른 중국이라는 나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역사가 아님에도 없애지 않고 남겨진 것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 중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으로 말이 통했고 기자로 활동한 것이 도움도 되었겠지만 임시정부의 길을 따라가기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23일동안 흡사 그들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발자취를 따라간 것만으로도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들은 독립을 외치며 목숨을 내놓았고 독립이 된 후에는 온전한 국가를 세우기 위해 또 매번 쫓기며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미스터 선샤인> 이라는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는 글의 힘을 믿지 않소!"

하지만 결국 글에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글이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일기를 쓰며 문서로 남겼다.

그리고 그 후대들이 다시 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발자취를 글로 써서 책으로 남겼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역사이고 우리의 과거이다.


#붉은벽돌에독립을새긴사람들

#이창희

#드루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s*****4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