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평은 서평단이벤트를 통해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나에게 바다는 너무나 익숙하고 뗄레야 뗄 수가 없는 나의 힐링스팟이다. 차로 10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사는 감사한 곳에 산다. 하지만 나는 폐소공포증이 심해 수영도 못배우고 스노클링도 할 수 없기에 가깝고도 먼 곳이 바다. 이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바다와 다이빙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잠수시작의 역사부터 다이빙의 장비,필수요소, 다이빙의 종류와 주의점, 그리고 다이빙이 주는 매력에 수없는 다이빙 경험과 다이빙을 향한 배움 열정까지... 다이빙을 하는 이유와 자신만의 철학까지 고스란히 묻어있다. 바다와 삶이 닮았음을 여러번 언급한 작가의 글에 나역시 적극 공감한다. 바다는 언제나그자리에 말없이 존재하고 언제든 두팔벌려 나를 안아준 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고 말이 없어서 더 편안 하다. 그 바닷속을 여행하듯 유영하는 다이빙은 해봐야 그 매력을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다이빙에 관심이 있거나 매력은 느끼지만 나처럼 겁내는 이들에게 더 큰 호기심을 자극하고 하고싶게 만드는 진짜 바닷속 이야기가 가득한 책,다이빙 타임이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그냥 보는 바다가 아니라 직접 몸을 담그는 바다를 좋아한다. 바다수영을 좋아하고 잠수해서 전복도 잡을 수 있을 만큼 물속에 들어가는 감각을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된 수영을 배운 적은 없다. 그래서 늘 마음 한쪽에는 스쿠버다이빙을 꼭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바닷속에서 보는 풍경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조금은 알고 있기에 이 책을 더 궁금한 마음으로 펼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이빙에 관한 기술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스쿠버다이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었다.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의 마음과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삶을 어떻게 다시 보게 만드는지를 들려주는 책이었다. 작가는 소방관이자 스쿠버다이빙을 오래 사랑해 온 사람이다. 그래서 글에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의 설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겪어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진심이 담겨 있다. 바다는 멀리서 보면 잔잔해 보인다. 하지만 직접 들어가 보면 수면과 수중은 다르고 얕은 곳과 깊은 곳도 다르다. 보이는 풍경보다 보이지 않는 흐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곳이 바다다. 이 책은 그 바다의 성질을 삶과 자연스럽게 이어낸다. 살다 보면 겉으로는 아무 일 없어 보여도 마음 안쪽에서는 조용한 파도가 계속 출렁일 때가 있다. 괜찮은 척해도 사실은 숨이 가쁠 때가 있고, 멈춰 있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계속 버티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에 이 책은 무작정 힘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천천히 숨을 고르고, 몸에 힘을 빼고, 지금 있는 자리를 먼저 느껴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가장 오래 붙잡은 부분은 다이빙의 느림이었다. 나는 뭐든 빨리 해내야 마음이 놓이는 편이었다. 일도 빨리 익혀야 했고, 병원에서 오래 일할 때도 책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늘 긴장하며 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를 잃어버렸고, 퇴사하고 나서야 내가 정말 숨 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느림이 더 깊게 들어왔다. 물속에서는 서두를수록 공기를 빨리 쓰고 몸이 먼저 지친다. 삶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티려고 힘을 꽉 주면 오히려 나를 지키는 힘부터 사라진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나를 몰아붙일 때, 필요한 건 더 빠른 속도가 아니라 더 안정된 호흡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바닷속에서 기다림을 배웠고, 멈춤을 배웠고, 천천히 나아가는 법을 배웠다. 그 말이 참 좋았다. 다이빙은 아래로 내려가는 일처럼 보이지만 결국 다시 올라오는 일이다. 삶도 가끔은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어둡고 낯설고 무서운 시간 속에 머물러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호흡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바다를 낭만적으로만 그리지 않아서다. 물속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감동적인 풍경 뒤에는 안전과 훈련과 기다림이 있다. 그 사실이 오히려 더 믿음직했다.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고, 제대로 배우고 천천히 익혀야 오래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스쿠버다이빙을 더 배우고 싶어졌다. 무작정 멋진 바닷속을 보고 싶은 마음보다 그 안에서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 어떻게 내 몸을 믿어야 하는지를 배우고 싶어졌다. 바닷속 그림 같은 풍경을 보는 감동은 분명 크다. 하지만 그 풍경을 제대로 만나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내려놓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좋고, 아직 다이빙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좋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속의 고요함이 주는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요즘 너무 빨리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싶은데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이라면 시작하기 전의 떨림도 괜찮다는 마음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이 책은 다이빙을 미리 배우는 책이면서 동시에 삶의 속도를 다시 생각하게 한 책이다. 물속에서는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삶에서도 남들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나를 잃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제대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된다면 이 책에서 만난 문장들이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내려가고, 천천히 둘러보고, 천천히 올라오고 싶다. 그 느림 속에서 바다도 보고 나도 보고 싶다. |
|
#다이빙타임 #김강윤 #라라 #몸쓰기시리즈 #서평 다이빙 타임. 김강윤 지음. 라라. 2026. _몸쓰기 시리즈 시리즈07 다이빙이라니! 수영도 겨우 배운 나에게 다이빙은 무척 고난이도의 공포의 종목이다. 감히 물 속 더 깊이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나로서는 다이빙은 평생 단 한번도 도전해볼 일이 없다고 단정했던 분야다. 취미? 혹은 호기심? 어떤 이름으로도 내 인생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왔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그 생각이 한순간에 확 바뀌지는 않는다. 난 여전히 겁쟁이고 무서운 것을 무척 싫어하니까. 겁을 감수하며 나 자신을 이런 상황에 몰아넣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니, 더더욱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을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지기는 한다.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그 수준 이상의 감격을 선사해줄 것인지. 혹은 나 자신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오롯이 물 속에서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공간을 선물해줄 것인지. 언젠가 낮은 벼랑에서 물로 떨어져야하는 순간을 경험하며 그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았고 실제로 해보는 것이 생각만 하던 것과는 차원까지 다른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었다. 어쩌면 이 다이빙도 나에게 그런 의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순수하고도 어리석은 궁금증이 생기기는 했다. 가만히 보면 이 다이빙도 우리의 삶과 무척 유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압력을 견딜 줄 알아야 하고,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천천히, 서두르면 안 된다. 깊게 더 깊게, 물 속 어둠이 허락해주는 한 순간을 누릴 줄 알아야 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약속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바다가 알려주고 다이빙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표현들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었다. 이 책에서 다이빙을 빼고 읽어도 자연스레 우리의 삶을 연상시킬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과 굉장히 밀착되어 있는 철학이 있었던 것이다. 그 삶의 철학이 저자의 다이빙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인상을 받았다. 분명 몸쓰기 시리즈이고 실제로도 다이빙은 절대 몸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영역이 분명했다. 무수히 많은 장비와 규칙, 지켜야할 것들이 무척 많았다. 또 절대적으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물가로 가야하고, 또 결정적으로, 물속에 머리를 넣을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하고도 무거운 짐들 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작하지 않으면,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그 다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잘 확인했다. 그러니,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특히 몸쓰기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몸쓰기 시리즈임에도 이 책이 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몸에 힘을 잔뜩 주는 것이 아닌, 몸의 힘을 빼야 했다. 어느 순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나도 몸의 힘을 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몸쓰기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로는 몸을 쓰면서 쓰지 않아야하는 것이기도 했다. 어쩌면 물속의 고요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기도 했다. 다이빙은 분명, 쉽지 않은 무척 낯선 영역이어서 아주 저 멀리 뚝 떨어져있는 어느 곳에 밀어두고 관심도 갖지 않으려 했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가만히 읽어나가며 저 멀리 밀어두었던 다이빙을 조금 내쪽으로 끌어와 슬쩍 곁눈질하는 정도는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에 다이빙을 찾아보고 경험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정도는 아니다. 누가 다이빙 이야기를 하면 귀를 조금 더 열고 들을 수 있을 정도, 살짝 아는 척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고나할까. 나에게 이 정도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다.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쉽게 움직이지 않는 나로서는 엄청나게 마음을 연 것이니까. 그렇다면 이 책이 분명 누군가에게는 다이빙을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영역을 알게 된 즐거움은 확실하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도서협찬 ❤️《 다이빙 타임 》 ㅡ김강윤 ● 내 몸의 바른 쓰임을 위한 국내 에세이 ‘몸쓰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도서 ➡️. 수도 없이 바다에 가던 소방관이 들려주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충만한 다이빙 이야기 ✡️. 스쿠버다이빙으로 배우는 삶의 기술! 압력을 견디고, 속도를 늦추고, 균형을 찾는 법 ㅡ 필라테스, 등산, 발레, 크로스핏 등 <몸쓰기 시리즈> 를 꾸준히 출간해 온 라라 출판사의 7번째 책은 '다이빙' 이다. 지구에는 두 가지의 세상이 존재한다. 땅 위에서의 세상과 물 속에서의 세상. 인간은 땅 위에서 생활하도록 되어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물 속에 들어가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물 속에 들어가면 생존방식은 완전히 달라진다. 숨 쉬는 것도 헤엄치는 것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물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은 다양하지만 이 책에서는 물 아래 세상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스쿠버다이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 속의 세상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들! 이 책의 저자도 직업은 소방관이지만 취미가 스쿠버다이빙인데, 그 취미에 푹 빠져 있다. 그들이 스쿠버다이빙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몇번 수영을 배우려고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물이 무서운 모양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물속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고. 한 번 고개만 담가 보라고." 그래서 나도 우선 '다이빙 타임' 이라는 책 속 물에 고개를 담가 보기로 했다. 물 속 세상은 너무 기대된다. 표지사진처럼 투명하고, 맑고, 보글거리는 물거품이 시원할 것만 같다. 그러다 다이빙은 낭만 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가 잘 된 상태라면 최고의 기쁨을 맞볼 수도 있지만 그 반대라면 지옥의 길에 들어서는 수도 있다. 인간은 탄생의 순간부터 어머니의 양수에서 태어난다. 그래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가들도 생존수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다 또한 최근에는 바다에서 정신질환 치료도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쿠버다이빙이 PTSD와 같은 정신적 외상에 치료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전 세계 여러 기관에서 발표되어 있었다.~신체적 부상보다 심리적 부상이 주된 경우에 그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역시 물은 모든 생명체의 고향인가 보다 잘 모르는 내가 보아도 다이버들의 다이빙 타임이 상당히 낭만적이다. 특히 겨울, 스쿠버 다이빙 후 배에서 마시는 믹스커피 한 잔은 최고일 것 같다.
다시 도전해 봐야 겠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 바다 속이 궁금해졌다. [ 라라 @ksi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이빙타임 #김강윤 #라라 #몸쓰기시리즈 #북스타그램. #서평.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다이빙 타임」은 다이빙의 역사부터 장비, 용어 등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중간중간 전문적인 내용을 녹여 넣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작가의 다이빙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꽤나 흥미롭게 쓰여 있다.
'Buddy' 책을 읽으면서 버디라는 말이 특히 좋았다. ‘등 뒤를 맡길 수 있는 사람 p46’라는 소제목의 에피소드에서 다뤄지는데 스쿠버다이빙에서는 그냥 친구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작가가 하는 등 뒤를 맡긴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물속이라는 위험한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잡아줄 수 있는 것이 버디다.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버디의 역할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하지만 버디의 진짜 존재감이 기술적인 측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물속. 묘하게 외로운 그곳에서 눈빛으로 소통하며 함께 감동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버디다.
그런 생각을 했다.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 ‘우주유영’을 할 수 있는 때가 왔을 때 버디의 존재를 생각한다면....... 그 광활하고 적막한 우주에 단둘뿐인 인간.
어쨌든 그래서 이 책에서 버디라는 단어가 특히 와닿았고, 내 삶에도 버디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따지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물속이나 우주보다 더 위험하지 않겠는가.
작가는 그렇게 얘기한다.
다이빙에는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 보인다.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은가. 힘껏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흘러가고
시간의 힘을 믿고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나도 관용의 여유로움을 깨달을 수 있겠지?
지금이 내 삶의 ‘다이빙 타임’이다. #다이빙타임 #우리에겐첫이있다 #크루 #낭만시리즈 #라라 #김강윤
#도서협찬_출판사(라라) |
|
제가 무척 좋아하는 서적의 주제중의 하나는 바로 타인의 직업에 대한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한계로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직접 경험하고 생업으로 가져가는 삶을 글로 접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안경사와 재무설계사(진짜 재무설계사) 그 외에도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서적으로 재미있게 탐독을 했는데 이번에는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납니다.바로 김강윤 님의 <다이빙 타임>이었습니다. 저자의 직업은 스쿠버 다이빙은 아닙니다. 현직 소방관이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그의 삶에서 바다와 스쿠버다이빙은 이미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게 제 삶의 많은 시간을 차지한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저자가 물속에 들어가는 이유는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에는 사람보다는 다른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 보고싶은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동과 호흡의 제약을 느낍니다. 하지만 다이버들은 물속을 '날아다니는' 순간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것은 사람과 건물이 아닌 바다속의 생명체를 유영하는 것이죠. 그래서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물속을 유영하는 자신을 만나는 것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빙은 위험합니다. 특히 바다로 가는 스쿠버 다이빙은 정말 위험할겁니다. Plan Your Dive, Dive Your Plan이란 말이 있듯이 철저히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고, 최대한 혼자가 아닌 2인 이상이 다이빙을 해야합니다. <다이빙 타임>을 보면 다이빙이라는 것은 다른 환경에서 삶을 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함은 독입니다.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얼마전 한 투자책에서 본 말이 생각납니다. 수중으로 입수할때의 전복은 따도 지상으로 올라갈때의 전복은 따지 말라는 말입니다. 늘 방심할때보는 것들이 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더 위험한 것이죠. 다이빙을 한다는 것, 그것 역시 자신과의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물을 두려워했습니다. 어릴적 저수지에서 익사할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공포증은 성인이 될때까지 갔었죠.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수영을 배웠고 지금은 생존수영은 하지만 바다수영은 자신이 없습니다. <다이빙 타임>을 읽고 스쿠버 다이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거짓말입니다.아직은 간단한 입수가 아닌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자격을 따고 이럴 생각이 전혀없습니다. 그럼에도 본서가 반가웠던 이유는 다이버들의 삶, 그리고 오랜 기간의 다이빙속에 저자의 깨달음이 저에게도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보고싶은 세계를 본다는 것은 스스로가 놔줘야할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세계를 오래보려면 신중하게 오랫동안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죠 ‘계획으로 시작되고 계획으로 끝난다’ |
|
📍도서명 : 다이빙 타임 📍저자 : 김강윤 📍출판사 : 라라 📍장르 : 에세이 단순히 물속으로 뛰어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가진 몸의 가능성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평소에는 몸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몸을 잘 쓰는 일이 곧 나를 더 잘 돌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중압감에 지쳐 도망치듯 다이빙을 시작하며 마주하게 된 깊은 바닷속 세계와, 그곳에서 발견한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거센 파도와 끝 모를 수심 앞에서 덜컥 겁을 먹었던 첫 다이빙의 순간이 그려집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직전의 두려움과 망설임을 읽으며, 두려움은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내 삶을 더 깊이 살아가기 위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문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물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 마주하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침묵의 순간들이 펼쳐집니다. 물 밑에서는 세상의 모든 소음이 차단된 채 오직 자신의 숨소리만 들린다고 합니다 수면 아래에서 나를 가만히 다독이는 그 고요함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진짜 휴식임을 깨달았습니다. 바다 깊은 곳을 충분히 거닌 후,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와 들이마시는 벅찬 첫 호흡의 감동을 전합니다. 물속에서 견뎌낸 시간 덕분에 수면 위에서 마시는 공기 한 모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이빙을 잘하기 위한 방법만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읽기보다는, 내 몸과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에세이로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