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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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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을 읽다 보면 문장 하나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릴 때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때도 많았거든요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그 작은 어색함을 찾아내기 위해 문장 하나하나를 얼마나 오래 들여다보는지 생각하게 됐어요2권에서는 교열이라는 일이 단순히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고 같은 문장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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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을 읽다 보면 문장 하나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릴 때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때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그 작은 어색함을 찾아내기 위해 문장 하나하나를 얼마나 오래 들여다보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2권에서는 교열이라는 일이 단순히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고 같은 문장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읽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느낌도 달라진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평소에는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던 표현들도 이 책을 보고 나니 괜히 한 번 더 눈여겨보게 됐어요


특히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이지만 그 작은 확인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평소에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이야기가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쿠쥬씨가 일하면서 마주하는 고민과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도 좋았어요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내가 맡은 일을 얼마나 진심으로 바라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넘겼던 한 문장도 조금 다르게 보였으며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과 마음이 들어가는지 오래 생각하게 됐어요


@gbb_mom @seogyobook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2권 #고이시유카 #서교책방 #단단한맘의서평단 #르온서평단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 


단단한맘의 서평단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q****2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열부의 쿠쥬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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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일본의 대표 출판사 '신쵸사'의교열부 10년차 쿠쥬씨의 이야기두번째 책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교열부가저자의 글에 대해서 어느 범위까지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또 교열자의 숙명 오탈자 PTSD를다루었어요.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오탈자 사건은'간음성서' 사건이었다고 하네요.'간음하지 말라'에서 'not' 이라는단어가 빠져서 '간음하라'로인쇄가 되고 말았다는...ㅠㅠ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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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본의 대표 출판사 '신쵸사'의
교열부 10년차 쿠쥬씨의 이야기
두번째 책입니다 ^^

이번 책에서는 교열부가
저자의 글에 대해서 어느 범위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또 교열자의 숙명 오탈자 PTSD를
다루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오탈자 사건은
'간음성서' 사건이었다고 하네요.

'간음하지 말라'에서 'not' 이라는
단어가 빠져서 '간음하라'로
인쇄가 되고 말았다는...ㅠㅠ

그리고 편집부와 교열부의 갈등을
다루기도 했어요.

직장에서 볼 수 있는
부서간 갈등이기도 하지만

좋은 책을 완성도 높게 만들어
시장에 내 놓고 싶은
그 목표와 방향은

편집이든 교열이든 동일하기에
갈등은 더 나은 결과로 가는
다리의 역할을 하기도 해요.

어떨때 갈등은 열정의 온도와
비슷할 수도 있잖아요^^

출판에서 교열이 가지는 역할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요조앤님 서평단으로
서교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ozo_anne
@seogyobook
좋은 책 감사해요~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고이시유카 #직업만화 #서교책방 #에세이툰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m*****0 2026.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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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고이시유카 #서교책방#요조앤서평단#에세이툰무언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그 무언가의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다.그래서일까?책을 만드는 사람들,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언젠가부터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교열의 교(Kx)는 '비교하다'라는 말로,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그리고 열(3)은 '검토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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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고이시유카 #서교책방

#요조앤서평단

#에세이툰






무언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그 무언가의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일까?


책을 만드는 사람들,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언젠가부터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







"교열의 교(Kx)는 '비교하다'라는 말로,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그리고 열(3)은 '검토하다'라는 말로, 

조사하거나 보고 확인한다는 뜻이야.

비교하고 검토하는. 즉 그게 원래 교열의 일이군요."



교열 : 인쇄물이나 원고 따위의 잘못을 바로잡고 보완함


어렴풋이 알고 있던 단어의 의미를 

이 책을 만나고서야 검색을 해보았다.


아!

교열이란 일은 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보완하는 일이구나!


나는 내가 알고 있던 단어를, 

그리고 내가 모르던 직업의 세계를 

그렇게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정확한 단어 사용을 위해 

늘 사전을 찾아보고 

심지어는 사전을 만들기도 하는

"교열자"를 흉내내보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간직한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 "신쵸사" 

교열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책을 출간하는 데 관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판권면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거의 없지만,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크게 기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바로 신쵸사 교열부" 직원들의 이야기이다.







작가와 독자를 잇기 위해 

때때로 작가가 되기도 

때때로 독자가 되기도 하는,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연필을 넣고' 있는 

교열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며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내게 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진심과 애정과 분투와 고심이 

담겨 있을까?




그 진심과 애정과 분투와 고심을 떠올려보며 

나는 이 책과 이 책을 만든 이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책을 만드는 과정을

더 많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할 것 같다.







요조앤님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서교책방 @seogyo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h**********0 2026.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내용보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일본에서 1권은 2023년에, 2권은 2025년에 발간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26년 7월에 1, 2권이 동시에 번역 출간되었다. 2권은 교열부를 둘러싼 외부 교열, 편집부, 작가 등과의 관계로 확장된 내용과 AI 교열, 교열부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교열자들의 특성 등의 내용이 펼쳐진다. 다른 사람의 글을 수정해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사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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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일본에서 1권은 2023년에, 2권은 2025년에 발간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26년 7월에 1, 2권이 동시에 번역 출간되었다. 


2권은 교열부를 둘러싼 외부 교열, 편집부, 작가 등과의 관계로 확장된 내용과 AI 교열, 교열부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교열자들의 특성 등의 내용이 펼쳐진다. 


다른 사람의 글을 수정해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마다 문체도 다르고, 의도도 파악해야 하고, 즐겨 쓰는 어휘와 표현도 다르다. 물론, 기계적인 맞춤법 교정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다 쓴 글을 AI를 활용해서 교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AI로 교정한 글은 문장이나 표현은 매끄럽고 세련되게 보일지는 몰라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문체는 사라지고 AI의 문체만 남게 되어 내용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글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신쵸사' 출판사의 협력 덕분인지, 이 책에는 유명한 일본 작가의 실제 저서들이 언급되고 친필 원고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 근현대 문학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그들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한순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고 친필 원고와 출간 과정의 뒷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s******4 2026.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열부의 쿠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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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펼쳐 들 때, 우리는 대개 저자의 이름이나 화려한 표지 디자인, 혹은 흥미진진한 줄거리에 먼저 눈길을 빼앗기곤 한다. 단정한 폰트와 오탈자 하나 없는 깔끔한 문장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그 자리에 존재하는 공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당연함 뒤에는 누군가의 끈질긴 시선과 밤샘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나는 만화 《비교하고 교열부의 쿠쥬 씨 2》를 읽으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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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펼쳐 들 때, 우리는 대개 저자의 이름이나 화려한 표지 디자인, 혹은 흥미진진한 줄거리에 먼저 눈길을 빼앗기곤 한다. 단정한 폰트와 오탈자 하나 없는 깔끔한 문장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그 자리에 존재하는 공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당연함 뒤에는 누군가의 끈질긴 시선과 밤샘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나는 만화 《비교하고 교열부의 쿠쥬 씨 2》를 읽으며 다시금 가슴 깊이 깨달았다.

책표지 한구석에 적힌 “좋은 책을 만들어 많이 판다! 출판사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대중성과 상업성, 그리고 완성도라는 가치 사이에서 끊임없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출판 시장의 현실이 그대로 녹아 있는 한 마디였다. 하지만 이야기 속 교열부 사람들의 일상은 단순히 '상품'으로서의 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 쿠쥬 씨와 교열부 동료들이 책상 위에 원고와 참고 자료를 수북이 쌓아두고, 단어 하나, 팩트 하나를 검토하는 모습은 마치 거대하고 정교한 지도 위에 작은 흠집이라도 있을까 돋보기를 들고 찾아 헤매는 탐험가 같았다. 세상 사람들은 저자의 이름만 기억할 뿐,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세상에 나가는 글들이 한 점의 부끄럼 없이 당당할 수 있도록 스스로 다정한 파수꾼이 되기를 자처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의 일상과 작업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눈에 잘 띄는 화려한 결과물, 타인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 일에만 매달리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완성도와 깊이는 어디서 나오는가? 바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묵은 오타를 지워내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그 'Invisible'한 시간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쿠쥬 씨의 조용하지만 결연한 눈빛을 보며, 타인의 문장을 보살펴주는 그 미세한 정성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 누군가의 글을 다듬는 행위는 결국 그 글을 쓴 사람에 대한 존중이자, 그 글을 읽게 될 수많은 독자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다.

책장을 덮고 나니, 내 손에 들린 책들의 묵직한 무게가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그 빽빽한 활자들 사이사이마다 쿠쥬 씨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의 꼼꼼한 숨결과 눈길이 스며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매일 마주하는 나의 일상에서도 눈에 띄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내 몫의 글자들을 다듬어가고 싶어지는 밤이다.

l******2 2026.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은 사람이 엮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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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음.)'비교하고 검토하는'이 교열較閱의 원래 뜻풀이라는 것은 1권 후반에 나온다. 그러니까 일어 원제로 보았을 때 이 제목은 사실은 동어반복이다.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실제 일본 대형 출판사 신쵸샤의 교열부다. 신쵸샤는 유명 저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깊은 출판사로 편집부와 교열부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열부 인원도 50명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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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음.)


'비교하고 검토하는'이 교열較閱의 원래 뜻풀이라는 것은 1권 후반에 나온다. 그러니까 일어 원제로 보았을 때 이 제목은 사실은 동어반복이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실제 일본 대형 출판사 신쵸샤의 교열부다. 신쵸샤는 유명 저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깊은 출판사로 편집부와 교열부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열부 인원도 50명씩이나 된다. 그제서야 일본 드라마 '교열걸 에츠코'가 떠오르면서 일본에만 있는 부서 이름이구나! 알게 되었다. 교열부만 50명이라니! 심지어 한 원고에 인하우스 교열자 두 명과 외주 교열자(책에서는 외교자라고 한다) 한 명이 붙어 세 명이 교열을 보는 시스템이라니! 한국에는 편집자가 50명 이상 있는 출판사도 드물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신쵸샤가 전통을 지키고 있는 편이고 교열부를 따로 두지 않는 출판사도 많다고 중간에 언급되지만, 이런 시스템 아래에서 편집은 또 어떻게 이루어지고 얼마만큼의 공이 들어갈까?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멋진 시스템이지만 또 교열자는 편집자보다 임금이 적고 출판의 과정에서 지위나 중요도를 덜 인정받는 등의 문제는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읽으면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출판계에 여러 번 놀랐는데, 또 하나는 작가나 맡은 글마다 그에 맞는 교열을 위해 각자 다른 특색이 있는 여러 가지 사전을 참조한다는 것이다. 사전이 여러 종류라고? 표준국어대사전 외의 사전을 모르는 한국인으로서는 아리송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런 전통과 역사가 있을 수 있는 건 전쟁이나 식민지를 겪지 않은 탓이 아닌가? 하며 식민지 경험이 있는 나라의 시민으로서 괜한 분노도 했다 (ㅋㅋ)

이런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면 일본 출판계는 아직 책이 많이 팔리는 모양이라고 조금 부러웠는데, 2권 후반에 '사실 다 책 팔자고 하는 일인데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 나와서 이쪽도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조금은 슬펐다.

책의 마지막 대사는 '책도 결국 사람이 엮는 일이다'라는 큐쥬 씨의 대사다. 번역본으로 본 바 정확한 원어의 문장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추측해보건대 '엮다'는 일본어로 編む라고 하고 편찬할 편 자로 편집자의 '편'과 같은 글자를 쓴다. 책을 만들 때, 직물을 짤 때, 옷을 뜰 때, 무언가를 손으로 만져 유형의 산물로 만들어 낼 때 쓰는 글자다. 책은 아이디어를 손에 잡히는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이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실 사糸자와 책 책冊자로 구성된 이 글자를 좋아하고, 다름 아닌 이 글자로 큐쥬 씨가 이야기를 닫아서 좋았다.

e*******3 2026.08.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