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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교열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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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책을 볼 때 비교적 꼼꼼하게 읽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오탈자를 종종 발견한다. 출판사에 적극적으로 알린 적도 있었지만 신간이 아니라면 누군가 이미 했겠지 싶어 자중한다. 초판에 이런 실수가 나오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수도. 빨리 발견해서 고치면 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 테다.책을 좋아하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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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을 볼 때 비교적 꼼꼼하게 읽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오탈자를 종종 발견한다. 출판사에 적극적으로 알린 적도 있었지만 신간이 아니라면 누군가 이미 했겠지 싶어 자중한다. 초판에 이런 실수가 나오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수도. 빨리 발견해서 고치면 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 테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출판사에 대한 관심도 크다. 그러다 만난 또 하나의 책, 교열부의 일을 다룬 일본 만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쿠쥬씨, 교열부 10년 차 직장인이다. 일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담백하게 다루고 있다. 교열부는 오탈자를 확인하고 문장을 바로 잡는 걸로 알았다. 그만큼 교열부에 대해 무지했다. 이번 책을 통해 교열부에 대해 조금은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만화책인데도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교열부의 역할, 책을 대하는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교열부는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데 있다. 단순히 단어만 보는 게 아니라 문맥에 맞는지 오류는 없는지 작가와 소통하는 일도 포함한다. 이런 일까지 관여하는지는 몰랐다.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들어가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마저 받았다. 만화책이라 가볍게 볼 줄 알았는데 꽤나 마음을 건드리는 장면들이 많았다. 교열을 단순히 일로만 대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픽션이긴 하나 신쵸사 교열부가 협력하여 현실적인 소재를 많이 다뤘다. 출판사의 에피소드를 담은 글도 유심히 봤고 아는 작가 이름들이 나올 땐 반갑기도 했다. 출판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책이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만화책이다.




P.6

교열부의 역할은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데 있다.


P.19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야.


P.33

문자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

저자의 의도를 폭넓게 파악할 것.


P.69

작품에 감동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


P.74

교정지로 협력하고 때론 싸운다. 그리고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P.81

사실 확인과 이야기상 틀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최우선이야.


P.141

교열의 '교'는 '비교하다'라고 읽고,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그리고 '열'은 '검토하다'라고 읽고, 조사하거나 보고 확인한다는 뜻이야.



#고이시유카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서교책방 #만화 #책리뷰

g*******s 2026.08.03. 신고 공감 10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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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 쿠쥬씨 1,2>📌신쵸사📌고이시 유카 만화📌서교책방 교열이라는 말 자체도 사실 정확히 몰랐고, 혹시 소설처럼 글이 많고 내용이 어렵거나 지루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만화 형식으로 펼쳐져서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사실 나는 ‘교열’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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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 쿠쥬씨 1,2>

📌신쵸사

📌고이시 유카 만화

📌서교책방 


교열이라는 말 자체도 사실 정확히 몰랐고, 혹시 소설처럼 글이 많고 내용이 어렵거나 지루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만화 형식으로 펼쳐져서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교열’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일인지 몰랐다.

책에 오타가 있으면 찾아서 고치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교열이라는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교열은 단순히 틀린 글자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었다.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고, 책에 나오는 날짜나 장소, 사람, 사건 같은 내용이 실제로 맞는지도 자료를 찾아 확인한다. 여러 자료를 비교하고 또 비교하면서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일이었다.

읽으면서 정말 ‘이것까지 확인한다고?’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문장 하나가 조금 이상해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읽고 넘어가는 문장 하나에도 누군가는 몇 번이고 읽고, 자료까지 찾아보며 확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에서는 교열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교열자가 어떤 마음으로 원고를 살펴보는지를 보여주고, 2권에서는 여러 자료를 직접 비교하고 검토하면서 오류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 자세하게 나온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교열을 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틀린 것을 찾아내는 사람’으로만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로는 힘들고 귀찮기도 하고,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순간도 있지만 결국 더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가 하는 일을 대할 때 이런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대충 넘기지 않고,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책을 바라보는 눈이다.

예전에는 책을 펼치면 작가가 쓴 이야기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치고, 확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뿐만 아니라 편집자와 교열자, 디자이너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가 한 권의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열이 뭔지도 몰랐고, 혹시 어렵고 지루한 책이면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만화라서 더 쉽게 교열이라는 일을 이해할 수 있었고, 책 만드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좋았다.

귀여운 그림 때문에 가볍게 시작했지만 읽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특히 나처럼 ‘교열이 대체 뭐지?’ 하고 정확히 몰랐던 사람에게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이제 책을 읽다가 오타 하나, 문장 하나를 발견해도 예전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이것도 누군가 몇 번이나 확인했겠지.’

한 권의 책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준 사람들의 노력까지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단단한맘서평단으로 서교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서교책방 #고이시유카 #신쵸사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큐쥬씨

#단단한맘


j*******2 2026.08.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자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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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접하면서도 그 뒤에 교열부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신초샤 출판사의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단순한 맞춤법 교정을 넘어 100년 후의 독자까지 생각하며 사실관계를 검증하려 도서관을 뒤지고 원본을 찾는 교열자들의 숭고한 집념을 그려냅니다!!화려한 조명은 작가가 받지만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맡은 일에 깊은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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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접하면서도 그 뒤에 교열부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신초샤 출판사의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단순한 맞춤법 교정을 넘어 100년 후의 독자까지 생각하며 사실관계를 검증하려 도서관을 뒤지고 원본을 찾는 교열자들의 숭고한 집념을 그려냅니다!!

화려한 조명은 작가가 받지만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맡은 일에 깊은 자부심을 가지는 주인공 쿠쥬 씨의 모습은 속도와 효율만 강조되는 사회를 살아가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명을 다하는 모든 조력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이 되어줄 책입니다~


p*****7 2026.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열이라는 세계를 만나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교열이라는 세계를 만나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내용보기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처음에는 교열이라는 직업을 다룬 만화라 조금 어렵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신입 사원 쿠쥬 씨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여러 번 비교하고 검토하며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평소에는 쉽게 지나쳤던 교열이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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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처음에는 교열이라는 직업을 다룬 만화라 조금 어렵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신입 사원 쿠쥬 씨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여러 번 비교하고 검토하며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평소에는 쉽게 지나쳤던 교열이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책 한 권이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요 ㅎㅎ 출판과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서 추천하고 싶어요 ♡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흑백 만화라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어요! 소설책이어도 재밌게 읽었겠지만 만화책으로 되어 있어서 더 쉽게 이해하면서 읽었습니다!


#만화책 #서교책방 #고이시유카 #단단한맘


b*******k 2026.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열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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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이전에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출판사에 지원하려고 애를 썼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때의 시간이 조금은 다시 되짚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어깨 너머로라도 교열부의 일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이 탄생하기 전의 과정을 보면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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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전에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출판사에 지원하려고 애를 썼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때의 시간이 조금은 다시 되짚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어깨 너머로라도 교열부의 일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이 탄생하기 전의 과정을 보면서 많이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일본의 출판사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진풍경처럼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볼 때 그런 것들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건 출판 일을 하면 책 만드는 일만 하면 그걸로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일상과 취미랑 연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책을 만드는 사람일수록 소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업무에만 매몰되기보다 글자를 대하는 것이 곧 사람을 대하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문장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저자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독자의 마음은 사전을 들춘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냐.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교열자야말로 대화를 해야해" (73쪽)

"교열은 문자만 읽으면 되는 일이 아냐.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보는 시간도 중요해. 그게 오히려 책의 내용을 좌우하는 교열로 이어질 때도 있어." (124쪽)


여러 장면들을 따라서 읽어내려가다보면 책이 금방 끝나서 신기했습니다. 여전히 책을 만드는 일은 가치가 있고, 출판사 업무를 꼭 하지 않아도 그 가치는 느낄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가 되지 않더라도, 출판사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이런 책들을 통해 그런 풍경들을 짚어보면서 다시 한 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짚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저는 산을 올라요" 

(2권 49쪽)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 시대에 책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외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무언가 망망대해에 그물을 던지듯

무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그물에서 대어를 낚아올리듯 그런 가치가 있기에 여전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일이기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열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인생을 비추어보고, 직업을 비추어보며 우리가 하는 일에서 가치를 찾는 각자만의 방식을 찾아가며 각자의 일로 소중함과 따뜻함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저도 지금의 자리에서 그러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쿠쥬씨 #교정교열 #교열자 #출판편집자 #출판업계 #책만들기 #출판에세이 #책추천


j*****2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사랑하는 마음, 이심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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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삼남매를 키우는 주부이자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문장’이 주는 힘을 생각하곤 한다. 어떤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고, 어떤 문장은 읽는 순간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런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읽으며 문장이 독자에게 닿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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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삼남매를 키우는 주부이자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문장’이 주는 힘을 생각하곤 한다. 어떤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고, 어떤 문장은 읽는 순간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런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읽으며 문장이 독자에게 닿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교열부’라는 일을 처음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신선했다. 작가가 쓴 원고를 그대로 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장과 표현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검토하며 더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글이 되도록 살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작가의 이름 뒤에 가려져 있던 또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들이 만들어 낸 뛰어난 문장을 더 훌륭한 문장으로 다듬기 위해 고민하는 교열부 사람들의 모습이다. 맞춤법이나 문법을 고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문장의 의미와 흐름, 표현의 뉘앙스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일이었다. ‘이 표현이 정말 가장 적절할까?’ 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책 한 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정성과 애정으로 완성되는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도 책에 대한 애정이 조금 더 깊어졌다. 평소에는 책의 표지와 작가의 이름, 이야기의 내용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한 문장 한 문장 뒤에 있을 수많은 고민까지 상상하게 된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읽는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 고민하고 확인하고 다듬은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만화라는 형식이 주는 담담함과 소박함이다. 교열의 세계를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래서 전문적인 내용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교열이라는 낯선 직업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화려한 사건이나 극적인 장면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그 담백함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했던 것은 어쩌면 ‘이야기’뿐만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문장, 그 문장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사람들까지 모두 책의 일부였던 것이다.

삼남매를 키우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책을 읽는 시간이 휴식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읽고 나니 책을 대하는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 한 권의 책을 펼치는 일이 수많은 사람의 정성과 시간을 만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박하고 담담한 만화 속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진심을 발견했고, 덕분에 내가 사랑하는 ‘책’이라는 존재가 조금 더 깊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나의 책벗들에게 추천해야지!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고이시유카 #서교책방

c******1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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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오류들을 접하게 됩니다. 단순 오타는 한번은 그럴 수 있지만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오타라면 저자가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어 지명, 인명을 쓸때 표준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경우, 같은 단어를 다른 페이지에서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년도가 중요한데 이를 틀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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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오류들을 접하게 됩니다. 단순 오타는 한번은 그럴 수 있지만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오타라면 저자가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어 지명, 인명을 쓸때 표준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경우, 같은 단어를 다른 페이지에서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년도가 중요한데 이를 틀리게 쓰기도 하네요. 반면 어떤 책은 번역서이지만 원래 저자가 한국인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책도 있습니다.


저자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인간이므로 실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고 수정하는 것은 출판사의 일일 것입니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에서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교열부 직원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었습니다.


보통 책의 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오타나 문장의 표현이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정도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하나같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대단합니다. 소설에서 등장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경우 나중에는 누가 누구이고,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쿠쥬씨는 등장 인물들의 이름과 나이, 특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저자도 헷갈린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내네요. 강변을 따라 걸을 때에도 소설 묘사에서 해가 지는 방향을 고려했을때 석양에 물든 뺨의 위치가 반대편이 되어야 할 것 같아 저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연필을 넣기' 도 합니다.


내용은 문제가 없지만 개인의 의견이 들어간 부분이라면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어떤 소설을 교열하고 있는 중에 저자가 동성애는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로 쓴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치관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내용상 명백한 오류가 아닌 이상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산쵸사와 같이 일하는 외부 교열자는 이 부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소설의 상당 부분을 수정해야 하고 저자가 기분 나빠 할 수도 있었지만 의견을 전달하였고, 저자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해당 내용이 바뀌었네요. 하나하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볼 때마다 같이 책을 만든다는 생각에 희열과 함께 일에 대한 보람도 느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일하는 다른 부서 사람들과의 알력(?)도 재미있네요.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획하는 사람, 편집하는 사람, 교열하는 사람, 디자인하는 사람 등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일정에 맞춰서 딱딱 돌아가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의 특성상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서별로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면서 충돌하는 것은 빈번한데 편집부와 교열부가 처음에는 서로 부딪혔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옆자리에 앉아 같이 일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볼때 직장 생활의 애환을 보는것 같아 공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특이한 주제인데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로 한 권의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열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읽어보면서 재미있었네요. 최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났는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쿠쥬씨 #교정교열 #교열자 #출판편집자 #출판업계 #책만들기 #출판에세이 #책추천

p***s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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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교열부. 이름도 낯선 이 부서는 맞춤법이나 오탈자 등을 바로잡는 교정작업을 하는 부서입니다.  이런 일은 편집부에서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찾아보니 교정 작업이 편집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교열부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출판사가 많다고 합니다.무려 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는 출판사 신쵸사.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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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교열부. 이름도 낯선 이 부서는 맞춤법이나 오탈자 등을 바로잡는 교정작업을 하는 부서입니다.  이런 일은 편집부에서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찾아보니 교정 작업이 편집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교열부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출판사가 많다고 합니다.


무려 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는 출판사 신쵸사. 교정 작업을 하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필요한 건지, 도대체 어떤 일들을 하길래 따로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평소에도 매의 눈?으로 보고서의 오탈자를 잘 찾아내는 편이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했는데, 교열 작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글을 읽고 틀린 글자를 짚어내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작업이었어요. 특히 작품에 푹 빠져 읽으면 안 된다, 단어 그 자체와 마주해야 한다는 교열부 직원의 마인드는 프로의 직업의식이 느껴져 이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 직업의식이 느껴지는 장면들은 물론, 입사 십 년차인 베테랑 쿠쥬씨와 신입 직원 미즈가키씨를 통해 책을 만드는 과정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저도 보고서 작성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 책 속에서 보니 반갑더라고요.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맞춤법이나 표기 오류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의 일보를 만들기도 하고, 설정 오류를 잡아낸다거나 작가 특유의 표현을 살리는 등 교열자는 또 한 명의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멋진 직업을 알게 해 준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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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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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보통 작가나 편집자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책을 만드는 또 한사람인 교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만드는 일 중 교열이라는 일은 어쩌면 가장 눈에 안띄는 일일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교열은 책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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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보통 작가나 편집자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책을 만드는 또 한사람인 교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만드는 일 중 교열이라는 일은 어쩌면 가장 눈에 안띄는 일일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교열은 책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통해 책 한 권이 독자의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지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읽기 전까지 교열은 단순히 오탈자를 확인하고 고치는 정도의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교열이 단순히 오탈자 확인 정정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열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사전을 찾아보고,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는 원고 이곳저곳을 하나하나 비교하며 

이상한 부분을 확인합니다. 단어 하나라도 어떤 상황에서 쓰였는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고, 책을 읽는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교열은 상당히 섬세하고 위대한 작업인 것입니다.

결국 교열이라는 작업은 완성된 책을 읽을 때는 결코 독자들이 알 수 없는 작업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불편함 없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우리에게 출판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교열이라는 낯선 직업을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일본어 원작을 번역한 책이라 다소 번역이 까다로운 장면들도 있었지만,

단어의 미묘한 차이들을 한국어로 매우 재치있게 번역해놓은 번역자의 노고도 매우 주목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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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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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인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에츠코'라는 드라마 때문에 교열이라는 직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그러다가 최근에 교열직무를 다룬 만화가 나왔다고 정보를 들었고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서평단에 신청을 했습니다!! 감사히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서평을 하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도 기억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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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인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에츠코'라는 

드라마 때문에 교열이라는 직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교열직무를 다룬 만화가 나왔다고 정보를 들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서평단에 신청을 했습니다!! 

감사히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서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문장은 사람 그 자체 이기 때문이야"

"교열부 직원들의 특기표를 만들겠데"

"식(食)이라는 글자는 사람(人)을 좋게(良) 한다고 쓰니까 말야"


아무래도 저도 일본에서 일한적이 있다보니

일본의 직장 문화를 좀 공감할만한 문장이나 한자를 쓰는 문화권의 감성을 

나타낼만한 것들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드라마는 교열이라는 직무에 대해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만

이번 책은 좀더 교열이라는 직무에 대한 이해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일할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다시금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쿠쥬씨와 같은 좋은 사수를 만나서 정말 즐겁게 일을 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특히 

일본의 장인 정신은 어떤 직무에서도 잘 발휘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일본에서 일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들게끔 하는 사수의 조언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퀄리티의 업무 성과들이 나지 않았나라고 새삼

느끼게 되네요😄

한자를 사용하는 문화에서만 느낄 수있는 한자에 대한 

좋은 생각들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까지 이해하시고 있다면 

고개를 끄덕끄덕일 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쿠쥬씨와 함께 일본 출판사의 이야기 어떠신가요?


g********5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