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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있는 BTS의 그래미 출품 거부 논란이 떠오르기도 했었다. 우월감에 쩔어 백인 이외의 가수들은 시청률을 끄는 도구로만 이용하고 감히 자신들과 동급으로 취급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행태. 💬피부색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 하루 아침에 피부색이 변해버렸다. 그럼 그는 백인인가? 흑인인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은 그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변화로 인한 차별이 아닌 인간내면에 깊이 각인된 백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느껴졌다. 💬책의 저자 모신 하미드가 당했던 인종차별적 경험이 소설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까지 인종차별의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완전공감은 못하지만 매체를 통해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다. 특히 백인우월주의. 📖어느날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이 백인이었던 앤더슨의 피부색이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 그로 인해 인종차별 위협에 처하며 아버지 집에 칩거를 하게 된다. 앤더슨과 같은 피부색변함 증세는 날로 퍼져가고 급기야 폭동까지 일어나게 된다. 생의 마지막에 처한 아버지와 상황이 극한에 처한 아들 두사람은 서로를 보듬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두운 피부의 사람들이 늘어나고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이방인이 되어가는 주객이 전도되는 처지가 되고 있었다. 💬백인에서 흑인이 되었을때와 반대로 흑인에서 백인이 되었다면 지금 그들이 겪는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위협은 사라졌을까? 피부색이 바뀌었다고 그 사람의 정체성이 바뀌는 것도 아니건만 어째서 그들을 경계하고 두려워 하는가? 💬이야기속 앤더슨의 연인 우나 역시 피부색이 변했다. 그러나 그녀는 피부색이 변한 것이 형벌이나 굴레가 아닌 오히려 해방감이나 자유를 얻은 듯 한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뱀이 허물을 벗듯이 마침내 제 피부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 거칠거나 냉혹한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속박을 훌쩍 벗어버리고 아무런 제약 없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p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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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신 하미드 작가의 소설 라스트 화이트맨은 어느 날 아침 자신이 가장 당연하게 누리던 정체성이 뒤흔들리는 기이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평범한 백인 남성이었던 주인공 앤더스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의 몸과 피부는 짙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변이는 앤더스 한 사람에게만 일어난 개인적인 해프닝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와 사회 전반으로 순식간에 번져나가며 거대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피부색 하나가 뒤바뀌었을 뿐인데 한 인간이 일상에서 무심히 누리던 안전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평온했던 삶의 특권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자신을 가두는 세상의 차가운 경계선과 증오의 시선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은 읽는 내내 깊은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외견상 인종의 변화라는 환상적인 설정을 취하고 있지만 실상은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백인우월주의와 피상적인 편견의 허구성을 사정없이 꼬집는 사회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앤더스가 연인 우나에게 자신의 바뀐 모습을 고백하고 집 안에 스스로를 가둔 채 숨어 지내면서 마주하는 공포는 단순한 신체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그것은 그동안 자신이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연하게 누려왔던 기득권과 안전지대가 얼마나 허약하고 불평등한 토대 위에 서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절망이었다. 피부색처럼 지극히 피상적인 조건 하나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규정하고 차별을 정당화하던 백인우월사회의 모습을 정교하게 직시하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했다. 소설 속에서 피부색의 변화로 거대한 기득권 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거 인류 역사에 대한 생각이 이어졌다. 평소 역사를 읽다 보면 가끔씩 13세기 몽골 제국이 유럽을 침공했을 당시 만약 서유럽 전체까지 완벽하게 박살내고 오랫동안 점령했더라면 과연 오늘날과 같은 백인우월주의나 근대 유럽 중심의 세계관이 생겨났을까 하는 근원적인 의문을 가져보곤 했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서구 사회가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은 결코 특정 인종이나 피부색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지리적 환경과 시대적 운이 맞물린 결과에 불과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만약 몽골의 강력한 기마군단이 유럽의 봉건 질서를 완전히 해체해버렸다면 오늘날 인류사에서 피부색을 기준으로 권력과 우열을 나누는 부질없는 인종적 상상력은 아예 싹조차 틔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소설의 서사와 맞물려 들어갔다. 또한 이 소설은 문학적인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 외에도 텍스트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시각적이고 극적인 긴장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자신의 바뀐 피부색을 숨기기 위해 소총 한 자루에 의지한 채 문을 잠그고 집 안에 틀어박히는 앤더스의 외로운 공포와 광기에 휩싸인 무장 세력이 문 앞까지 들이닥치는 절박한 순간들은 긴장하게 만든다. 앤더스의 긴박한 여정은 훗날 영화나 드라마라는 영상 매체로 만들어진다면 박진감 넘치게 느껴질 것 같다. 차가운 스릴과 서스펜스 속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상실의 감정선이 화면으로 구현된다면 관객들에게 명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라스트 화이트맨은 나에게 단순히 기발한 상상력의 재미를 넘어 우리 안의 편견과 당연하게 여겼던 사회적 관념들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인종이라는 좁고 답답한 울타리가 허물어지는 혼돈 속에서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진짜 인간의 얼굴과 진정한 사랑의 가치는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라스트화이트맨 #모신하미드 #문학수첩 #소설추천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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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백인이었던 남자가 하루 아침에 갈색 피부가 되었다. 평온했던 그의 일상이 공포로 뒤덮여졌다. ✔️ 자고 일어나니 그의 피부가 변했다. 평범한 백인 남자인 앤더스의 이야기다. 그는 무서웠다. 이불을 꽁꽁 싸맸고 밖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아버지에게도 쉽사리 말하지 못했다. 그런 그를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는 사람은 연인 우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피부가 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폭동과 무력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앤더스의 아버지는 말 그대로 백인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 앤더스를 시작으로 피부가 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우나와 우나의 어머니까지 변하게 되면서 이제는 공포보다는 어쩌면 안도가 느껴졌고 더 이상의 백인이었던 기억은 잊혀지게 된다. 📚 처음 읽을 때는 인종차별적인 이야긴가 했다. 예를들어 앤더스의 직장에서 청소부와의 관계를 보면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피부색이 바뀐 후로는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에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을 수록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역자 후기에 나오듯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다다르며 공포와 멸시를 느끼기도 했다. 이렇듯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그 껍데기를 한꺼풀 벗겨보면 서로 사랑을 갈망하고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그저 한낮 연약한 인간일 뿐이다. 아마도 작가는 We are the world. 를 외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라스트화이트맨 #모신하미드 #문학수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