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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을 쓰는 이야기가 주제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후기>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작가의 슬럼프에 관한 소설이다. 환멸을 느낀 로맨스 소설 작가의 이야기이자 여름 동안 장르 바꾸기 내기를 한 순문학 소설작가의 이야기다.
이 소설을 쓸 때의 상황을 설명하기를, 할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고,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고 한다. (397쪽)
해서 슬럼프에 빠진 작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등장 인물들과 주인공
재뉴어리 앤드루스 – 로맨스 소설 작가 오거스터스 에버렛 (거스 에버렛) – 소설 작가
환멸을 느낀 로맨스 소설 작가의 이야기이자 여름 동안 장르 바꾸기 내기를 한 순문학 소설작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 여 주인공이다.
그 둘은 대학교 다닐 적에 인연을 맺긴 했지만, 그 후 잊었다가 어떤 여름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여주인공이 아버지가 남겨준 별장을 찾아갔는데, 바로 그 옆집에 묵고 있던 남주인공을 만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소설의 진행
여주인공은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있다. 소설을 써야 한다. 써야만 한다. 팔리는 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넘겨야 한다.
월세 없는 이 지옥에서 다음 책을 끝내야 한다. (17쪽)
기한은? 출판사에서 독촉하는 메일이 온다.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원고가 나올지 무척 궁금하네요.’ (26쪽)
해서 쓴다.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몇 자씩 써나가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옆집에 살고 있는 남주인공과의 관계가 시작된다.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이야기가 소설의 속내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알면, 스토리가 더 재미있어진다.
이 소설에는 많은 영화가 언급된다. 해서 이런 영화들을 알면 소설 속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고, 줄거리가 훨씬 더 빠르게 이해가 될 것이기에 영화 목록을 만들어보았다.
<풋루즈>32 / <마틸다> 25/ <브리짓 존스> 81 <아웃 사이더> 83/ <캐리비안의 해적> 75, 89 <델마와 루이즈> 83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89 <갱스터 러버> 93 / <위크 투 리멤버> 94 <샤이닝> 103 / <300> 152 <포레스트 검프> 154, ‘인생은 초코릿 상자 같아. 어떤 초코릿을 먹게 될지 모르지.’ <노트북> 154 ‘네가 새라면 나도 새야.’
이런 영화를 보았다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대화, 이야기가 저절로 이해될 것이다. 이런 것들 말이다.
샤디는 라따뚜이를 만들었다. 7월 4일에 라키의 동생들과 함께 영화 <라따뚜이>를 보고 난 이후로 꼭 해 먹고 싶었던 요리가 분명했다. (369쪽)
음악 또한 많이 등장한다.
상처가 반쯤 나았다가 다시 덧나는 것 같았다. <에브리바디 허츠>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나만 이런 고통에 시달리는 게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노래 같았다. (374쪽)
<Everybody Hurts>, R.E.M의 노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 노래 듣는 것도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h310JcTAwY8
무척이나 옛날에 나온 노래인데, 이렇게 주인공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노래로 만나니 반가웠다.
가게 안에서는 밥 딜런이나 닐 영, 크레이즈 홀스, 롤링 스톤스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387쪽) 과연 소설은 쓰긴 쓰는가
쓴다. 썼다. 제목은 <위대한 마르코니 가족> (385쪽)
그 소설에 대한 평은 출판사 담당 직원은 이렇게 평을 한다.
마르코니를 가장 부드러운 실크로 감싸서 그에게 포도를 먹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 자는 진주가 필요없는 돼지와 같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고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평을 전해주었는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앨리너가 다소 날카롭다는 평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고. (385쪽)
다시, 이 책은
왜 다들 여성 작가의 작품은 반자전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78쪽) 내 인생은 아니었지만 내 인생과 비슷했다. (107쪽)
여성 작가가 쓴 소설은 그렇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해서 저자는 그런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이 소설에 대한 평을 할 차례다.
위에 출판사 직원이 전해준 평을 약간 활용해보자.
그러면서 서평을 전해주었는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앨리너가 다소 날카롭다는 평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고. (385쪽)
이 책에 대한 평은 등장인물이 단촐해서 좋다. 해서 줄거리가 한 가지로 쭉 뻗어간다. 여주인공 재뉴어리는 성격이 날카롭기는커녕 다정다감해서 이런 로맨스 소설에 딱 맞는 주인공이다. 여주인공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해서 마지막 신(scene)은 로맨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기대하던 장면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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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0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초대형 밀리언셀러 작가,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는 에밀리 헨리의 소설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책표지부터 햇빛이 쨍쨍한 한여름의 8월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고 호기심이 컸다. 추천의 글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은 여름이라고 하는데, 사랑을 다룬 이 책을 여름에 읽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사랑, 그것은 무엇일까? 사랑을 생각하면 흔히 남녀간의 연인간의 사랑을 쉽게 떠올리곤 한다. 연인간의 사랑도 사랑의 범주에 속하지만 그 사랑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가족 사이의 사랑, 친구 사이의 사랑, 때로는 별 인연없는 누군가와의 사랑, 때로는 살아있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는 사랑까지. 사랑의 형태는 참 다양하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지만, 역시 유명한 맛집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진부하게 연인간의 사랑만을 다룬 것이 아닌 가족간의 사랑을 섬세하게 다뤄냈다. 약간의 스포이지만 마냥 우리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가족의 사랑이 식어가는 순간 혹은 끝난 순간의 이후를 다루기에 더욱 유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밀리 헨리의 문체와 문장들은 마치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 소설을 닮아있다고 느꼈다. 정성껏 상황과 기분과 그 분위기를 독자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말을 써놓으면서도 술술 읽힌다. 나에게만은 인생의 고난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 또는 생각조차 해본 시절이 모두 있을 것이다. 최근에 내게 한 어른이 의도적으로 삶의 깊이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이 책을 읽어서인가? 그 분이 말해주셨던 것과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책이어서 더욱 몰입하며 읽어갔다. 생각하기는 싫지만 가끔 소중한 사람과의 작별을 어찌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할 때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생각하다가 1분도 생각하지 못하고 생각을 접어버린다. 현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가 내 답이다. 생각하기 싫다. 그렇지만 가끔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꺼리는 고민이 텍스트로 꺼내져있었다. 책을 읽으며 열심히 고민한 작가의 흔적이 보였다. 삶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지금 우연히 이 책을 잘 만난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보는 삶의 시각이 한 층 더 넓어진 것일 수도 있겠다. 책을 읽으며 느낀다. 물보다 진한 피로 이루어진 관계도,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도, 관계는 영원히 그대로 똑같은 게 아니라 돈독한 관계도 돈독한 관계로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고. 순수한 사람이 세상의 때가 묻어도 그것을 닦아내고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려 노력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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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의 전형적인 공식이라면 혐관에서 시작된 남녀 주인공이 결국엔 사랑으로 발전하는 전개를 빼놓을 수가 없을텐데 에밀리 헨리의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 역시 그런 공식을 따른다. 먼저 여주인공인 재뉴어리는 자신의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해피엔딩만 존재할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던 인물이다. 일도 사랑도 모두 완벽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슬펌프에 빠지고 만다. 부모님의 관계가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특히 아버지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던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형 출판사에서 로맨스소설을 출간하며 성공한 삶을 살아가던 그녀로서는 새로운 소설을 시작하는게 쉽지 않았고 결국 특단의 조치로 별장으로 이동해 글을 쓰고자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오랜 라이벌인 오거스터스를 만나게 되는데 오거스터스는 재뉴어리와는 달리 순문학 소설가였고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가졌던 그가 대학에서 써낸 소설은 일약 화제가 되었고 이후 문단에 데뷔한 뒤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는 작가가 된 것이다. 로맨스 소설가와 순문학 소설가, 소설가이지만 너무나 다른 장르를 쓴다고 봐야 할 것 같은 두 사람이 뜻밖의 장소에서 재회한 이후 생각지도 못한 내기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서로의 장르를 바뀌서 소설을 쓰자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의 장르를 완전히 인정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뛰어넘어 상대의 장르를 자신이 직접 써봄으로써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함과 동시에 그 장르가 가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야말로 결국은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처음 난감해하던 것과는 다른 엔딩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자칫 할리퀸 로맨스로 흘러갈 수 있는 혐관 서사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져 가볍지만은 않은, 그러나 매력적인 로맨스 소설로 거듭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할리우드 판권 계약이 완료되어 영화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은근히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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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윌북>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로맨스야말로 중요하다!!] [여름 편집 후기]와 함께 <여름, 책> 시리즈의 하나인 에밀리 헨리의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입니다. [여름 편집 후기]는 하나의 작품을 함께 완성해나가는 이야기라면,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장르를 바꾸어 쓰기로 하면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는 이야기에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해피엔드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었던 재뉴어리. 화목한 가정과 다정한 남자친구, 대형 출판사에서 로맨스 소설을 출간하는 완벽한 커리어까지. 그녀가 해피엔드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하지만 운명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뒤통수를 아무렇지 않게 가격하고, 재뉴어리의 삶도 한 순간에 바뀌어버립니다.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나게 된 아빠의 연인. 자신이 알고 있던 아빠가 아니라는 허망함과 낙담 속에서 그녀의 삶도 의미를 잃어가요. 슬픔에 빠져 있던 재뉴어리는 어쨌든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호숫가 별장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대학시절부터 끊임없이 으르렁대던 사이였던 오거스터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재뉴어리와 달리 순문학 작가였고, 경쟁관계였던 두 사람은 여름이 끝나기 전에 장르를 바꾸어 작품 한 편씩을 완성하자는 내기를 합니다. 이 내기가 두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요. [여름 편집 후기]에서도 느꼈지만 문학이 노래하는 듯한 착각이 드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삶의 방향과 질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 책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 아래에서 작가는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기, 그 상처 치유하기, 글쓰기와 성장,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로맨스 소설은 가벼운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단순한 평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로맨스야말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요지경인 무엇 아니겠어요! 에밀리 헨리는 매년 여름마다 신작을 발표한다는데 우리도 내년 여름에는 다른 <여름, 책>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을까요? 그 때까지 모두 안녕하시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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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로코에서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전부를 배울 수 있다. '로코의 여왕' 맥 라이언이 나오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을 본 독자라면 누구나 내 말이 뭔 뜻인지 잘 알 것이다. 여기 두 소설가가 있다. 로맨스 작가 재뉴어리 앤드루스는 에로스와 해피엔딩의 고수이고, 순문학 작가 거스(오거스터스) 에버렛은 타나토스와 새드엔딩의 장인이다. 두 사람은 대학교 시절부터 문필을 겨루는 라이벌이었고, 당시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갖고는 있었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하진 못했다. 그런데 남녀 주인공 이름이 '1월'과 '8월'이라, 내 귀엔 좀 촌스럽게 들린다. 두 소설가의 작풍은 각각 인상주의와 사실주의 회화에 비유해 볼 수 있다. 재뉴어리의 로맨스 소설은 데뷔작 《키스키스, 위시위시》부터 쭉 열정적인 사랑과 원만한 일상생활 그리고 해피엔딩이 특징인데, '행복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르누아르의 그림을 닮았다. 가령 도시 남녀의 연애 풍속을 스냅사진처럼 그려낸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같은 분위기를 떠올리면 된다. 재뉴어리에게 로맨스 소설은 그것이 '읽기'가 되었든 '쓰기'가 되었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이었다. 외동딸인 재뉴어리가 로맨스 작가가 된 데에는 책벌레 아빠와 유방암 투병 중인 어머니 병간호가 컸다. 병원 진료 대기실에서 로맨스 소설을 보았는데 그만 푹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목적이 있는 삶, 아름다움이 가득한 삶, 촛불이 빛나고 플리트우드 맥의 음악이 부드럽게 흐르는 삶. 나는 그런 삶을 꿈꿨다." 재뉴어리의 당당한 고백이다. 반면에 거스의 순문학 소설은 데뷔작 《폭로》부터 쭉 세상의 진실을 파헤치고 현실의 추하고 어두운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사실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귀스타브 쿠르베의 <돌 깨는 사람들> 같은 느낌의 책을 여러 권 써냈다고 보면 된다. 현재 사이비 종교집단의 화재 참사 생존자와 연관된 탐사보도 분위기의 소설을 준비 중이다. 두 작가 모두 가족과 관계된 비밀이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재뉴어리는 아빠 장례식에서 아빠의 '오랜 친구'인 소냐를 만나고, 아빠의 부정사실을 알게 된다. 깊은 상실감과 배신감 때문에 글을 쓸 수 없는 '작가의 벽'까지 겪는다. 신작을 쓰기 위해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사랑의 오두막' 별장에 지내게 되는데 하필 별장의 이웃사촌이 오랜 라이벌 거스다. 한편, 거스는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여전히 가정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설상가상 현재 절친과 바람난 아내와는 이혼소송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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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설 속 해피엔딩처럼 모든 인생에 행복만 가득하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늘 생각지 못한 순간마다 시련을 던져준다.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아빠를 떠나보낸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장례식 날 재뉴어리 앞에 나타난 아빠의 오래된 친구라는 이름을 앞세운 연인 소냐는 아빠가 남긴 편지와 어느 시골 오두막의 열쇠를 전해준다. 이미 엄마는 아빠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알고 있는 듯한데... 아빠의 죽음과 배신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결혼할 줄 알았던 남자친구 자크와도 이별한 재뉴어리는 로맨스 작가인 자신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편집자의 재촉에도 어떤 글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수중에 남아 있는 돈까지 바닥난 현재 아빠가 남긴 오두막을 처리하고 작품도 완성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두막에 도착한다. 오두막 옆집에 살고 있는 남자 알고 보니 문학계 유명인사인 오거스터스 에버렛으로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며 재뉴어리가 라이벌로 여겼던 그 남자였다. 오랜만에 조우한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쓰던 글쓰기가 힘들어진 재뉴어리의 상황에 대해, 서로가 쓰고 있는 해피엔딩만 가득한 로맨스 소설과 암울한 순수 문학에 대해 티격태격하며 얘기하던 중 서로의 장르를 바꾸어 작품을 완성하자는 내기를 한다. 드디어 글을 쓰기 시작한 재뉴어리... 페이지가 채워지는 동안 재뉴어리와 오거스터스는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애틋한 감정도 채워 나간다. 여름 햇살이 가득한 그 계절에 추억과 글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건 당연했다. 사랑에 앞서 두 사람이 만난 인생의 고난과 슬픔을 나누는 과정에는 위로와 존중이 가득했고 두 사람이 완성해가는 사랑은 뜨겁기보다 따뜻했으며 힘든 삶 속에서 다시 일어나 만든 해피엔딩은 웃음 짓게 한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멋스러운 제목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그 여름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고 읽는 동안에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로맨스를 만나게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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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늘 우리 자매에게 상대방에게 약점이 될만한 결핍이나 흠을 최대한 숨기라고 하셨다. 상대방과 좋은 관계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척을 지게 된다면 그게 곧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그런 이야기들은 가정에서 경험했던 상처이자 트라우마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부모님께 누를 끼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순간부터 치부가 될 법한 이야기를 거의 터놓지 않게 되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생각하게 되는 이 작품은 에밀리 헨리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표지였다. 열대야로 큰 고생을 했던 시기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시각적 자극에 이끌렸다. 한동안 로맨스 장르의 소설과 거리가 두었지만, 이래봬도 인생 소설 중 하나가 이도우 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작품이고, 오랜 이상형은 소설에 나오는 은섭이라는 인물이었다. 이렇게 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로맨스 작가 재뉴어리다. 늘 행복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왔는데 최근 소설 집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이끌리듯 한 마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한때 짝사랑했던 인물이자 현재 다른 장르의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학 동기 거스를 만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스에게 애정의 마음을 품게 되고,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이들은 과연 소설처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술술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지극히 사적인 견해지만, 로맨스 소설은 힐링 소설만큼이나 쉽게 완독이 가능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문화권이 다른 서양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문화가 조금 낯설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거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소설가 설정이어서 마음에 와닿는 문체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재뉴어리와 거스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인상적이었다. 재뉴어리는 남들에게 터놓지 못한 가정사를 안고 있고, 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무언가 갈등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자신을 자책하거나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이를 표출하는 편이었다. 거스 또한 후반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있었다. 이게 재뉴어리와의 감정 교류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다. 두 사람이 이를 터놓는 순간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는데 이 지점이 참 마음에 남았다. 무례를 범하는 사람에게 이끌린다. 민음사 해외문학팀 박혜진 편집자님께서 하신 이 문장을 나의 방식대로 조금만 비틀어서 생각해 본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깨트리고 다가간다면 타인과 더 큰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벗겨진 생각의 전환으로 단순하게만 보였던 재뉴어리와 거스의 이야기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한여름의 뜨거운 로맨스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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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은, 이렇게 열기 가득한 여름에 운명의 러브 스토리를 꿈꾸는 분들에게 달콤 쌉싸름하게 다가오는 사랑의 현실 이야기였다. 영어 원제로는 <Beach Read>. 정말 요즘 무더위에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적 가슴 설레는 그런 풋사랑 이야기는 왜인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나이와 함께 내 몸 안에 사랑을 감지하는 레이더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에밀리 헨리의 이 대표작을 읽어 보면서 여전히 살아 있고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말 번역으로는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라는 제목 역시 이 책의 내용과 꽤나 잘 어울리는 듯싶었다. 기본 배경 스토리는, 늘 달달한 해피엔딩 사랑을 그리는 로맨스 소설 작가인 '제뉴어리'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새로운 소설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출판사로부터 독촉을 받게 된다. 재정적인 문제와 함께 그녀는 어지러운 마음도 정리할 겸, 새로운 집필을 하기 위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남긴 호숫가 오두막 별장으로 거처를 옮기고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운명의 장난인 듯 우연처럼, 별장의 건너편 이웃집에는 대학 학창 시절 자신에게 못되게 굴었던 남학생 '거스 에버렛'이 살고 있는 걸 알게 된다. 나름 장학금도 받으면서 라이벌 문학소녀와 소년의 꿈을 꾸었던 그들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삐걱대는 서로의 관계는 그렇게 나쁜 기억으로만 남아 있었다! 기본 인물들의 배경을 보면, 어느 정도 둘이 이렇게 투닥 거리다가 서로에게 끌리는 그런 뻔한 클리셰가 바로 예상이 되기는 했다. 당연하게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관계가 예상처럼 흘러가는 구도이기는 하지만, 그저 어린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각 인물의 배경에는 결코 사랑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아픈 사연들이 깊게 뿌리를 박고 있어서 쉽지 않은 전개였다. 여주인공 제뉴어리는 사랑의 완성을 꿈꾸면서, 그녀가 집필하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의 마무리가 되는 서사를 그리고 있지만, 그녀와는 정 반대로 시크하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고 있던 거스는 그녀에게 철딱서니 없는 '사랑 애찬론자'로 치부하며 질타를 하곤 했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그녀에게는, 암 투병을 하고 있던 엄마를 등지고 몰래 바람을 피웠던 아빠에 대한 미움과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로 인해서, 그녀 스스로 구축했던 굳건했던 사랑의 완성에 대한 탑이 무너져 내린 듯했다.
로맨스 소설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제뉴어리와 순문학으로 고향에서도 유명한 거스 에버렛은, 서로의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집필하고 있는 이야기 방식을 서로 바꾸어서 글을 써보자는 제안을 한다. 달콤한 해피엔드 러브스토리를 표방했던 그녀에게는 묵직하고 사회 비판적인 스토리와 새드 엔딩을 도전하고, 거스는 오글거리는 로맨스를 새롭게 집필해 보도록 했다. 서로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글을 써본다는 것 또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어 보였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소설가로서 수많은 슬럼프 상황을 겪었을 터이기에, 어쩌면 본인의 경험과 문제 인식을 투영해서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제뉴어리는 그저 행복한 상상을 하는 예쁜 공주처럼 인식되었던 학창 시절의 모습이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도 해피 엔드를 꿈꾸며 소설을 집필했던 그녀의 뒷모습에는 사실 가슴 아픈 가정사와 결코 행복하지 못했던 그녀 자신의 연애사를 대신해서 위안을 삼고자 했던 보상 심리가 아니었을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저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단순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얼마나 좋을까? 흔한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불륜에 대한 정의 역시, 한번 연을 맺은 상대를 배신했다는 주홍 글씨를 계속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은 결국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를 편하게 해주어야 하는가?
마치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럽게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겼다면, 그 이면의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한 용서가 가능할 것인지???!! 물론 도의적이고 사회 통념상 허용이 되지 않는 그런 불륜도 사랑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솔직히 인정이 될는지 모르겠다. 뜨거운 여름 서로의 소설 소재를 바꾸어 쓰면서 조금씩 스며들며 젖어드는 두 남녀의 사랑의 결실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책장을 넘기면서 빠르게 빠져들었다~! 그렇게 철옹성처럼 자신의 주관이 또렷하고 날이 서 있던, 제뉴어리와 거스의 숨겨진 가슴 아픈 이야기들도 하나씩 드러나고 실제 숨겨왔던 속마음도 서서히 들추어내게 되었다. "사랑에 빠진다는 건 상처받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는 건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다?" 나는 메마른 웃음을 흘리며 물었다. "그래, 맞아. 사랑에 빠지면 숨조차 쉴 수 없게 돼. 눈앞에 있는 사람이 네 인생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지. 정확하게 네가 있는 그곳에, 그 시간에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느낌에 사로잡히지." _P. 373 어린 풋사랑 때에는 그저 서로가 좋으면 그것으로 그만이고 주변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아물기를 반복하다 보면 진정한 사랑조차 우선 배타적으로 바라보고 그림자에 숨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상처를 간직한 두 남녀의 새로운 사랑의 행보가 조심스럽고, 또 한편으로 깊은 공감이 가면서 응원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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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밀리언셀러 작가 에밀리 헨리의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를 만나보았습니다.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6년 연속 베스트셀러 화제작으로 자리 잡은 작품인데다 영화로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더라고요. 평소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답니다. 로맨스 영미소설이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제가 흔히 생각하는 꽁냥꽁냥하고 달달한 로맨스 소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하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기까지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상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뜨겁고 절절한 사랑만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사랑을 천천히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주인공 재뉴어리 앤드루스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에게 사랑하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찰 만큼 힘든데,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삶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재뉴어리. 엄마는 알면서도 자신에게 숨겨왔던 진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아버지가 남겨준 오두막으로 향하게 되는데, 도착한 첫날부터 옆집에서는 열광적인 파티가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곳에 살고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대학시절 자신의 라이벌 이었던 거스! 설마 여기서 몇십 년 만에 거스를 만나게 될 줄이야 싶더라고요. 재뉴어리는 오두막을 정리한 뒤 그곳을 떠나면서 다시 소설을 쓰고 돈도 벌 생각이었지만, 생각처럼 일이 쉽게 풀리지는 않네요. 무엇보다 써야 될 소설은 한 줄도 써지지 않고, 낯선 곳에서의 생활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재뉴어리와 거스는 서로 소설을 바꿔 써보자는 내기를 하게 됩니다. 재뉴어리는 거스가 주로 쓰는 분야의 소설을 한 편 쓰고, 거스는 재뉴어리의 전문 분야인 로맨스 소설을 한 편 써보기로 한 것이죠. 서로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 모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재뉴어리는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거스는 쉽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지 않더라고요. 아직은 자신의 상처를 꺼내어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스의 마음도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재뉴어리의 입장 역시 충분히 이해가 되러라고요. 그래도 여자 입장인 내가 느끼기엔 한 발짝 다가가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거스가 마냥 좋아 보이진 않았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두 사람은 자신이 외면하고 있던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오랫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사실들도 하나씩 밝혀지는데요. 무엇보다 거스가 재뉴어리를 대학 시절부터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답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거스의 마음을 알고 나니 그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는지도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거스 역시 사랑과 가족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안고 있었고, 자신의 마음을 보여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거 같더라고요. 가족관계가 두 사람의 삶과 사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답니다. 그러다 결국 재뉴어리는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면서 진짜 마음까지 알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진정한 마음을 느끼면서 따뜻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 조금은 의외였던 책이었습니다.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상처, 오해, 용서 그리고 이들이 책을 쓰게 된 마음까지 알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읽게 되었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 감정 표현이 섬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할 수 있었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몰입감도 좋았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시골 마을의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느낌도 참 좋았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재뉴어리와 거스 사이의 감정도 조금 더 뜨겁게 느껴졌졌다고나 할까요? 여름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월북 출판사 에밀리 헨리 작가의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 꼭 한 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는여름을쓰기로했다 #에밀리헨리 #로맨스소설 #영미소설 #로맨스영미소설 #초대형밀리언셀러 #사랑 #가족 #여름날의사랑 #책과콩나무 #서평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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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책으로 나온 두권의 책인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와 여름 편집 후기 중 인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더운 여름 책의 표지와 색감만 보아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하고 여름이라는 제목이 들어가서 지금 읽으면 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책, 일단은 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표지를 가진 책을 먼저 읽고 다른 책을 읽기로 그런 생각을 하고 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에밀리 헨리작가는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 이전의 작품이 있는지도 모르고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 표지와 색감, 제목으로 고른 책이기에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하고 그만큼 어떤 이야기를 만날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사랑을 하고 해피엔딩을 그리는 로맨스 소설 작가인 제뉴어리가 슬럼프에 빠진다. 새로운 글도 쓰고 복잡한 현실을 정리하기 위해 아버지가 남긴 호숫가의 별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라이벌이자 작가로 성공한 오거스터스를 만나게 된다. 서로의 소설을 바꿔 써보자고 하고 그로 인해 두사람은 조금씩 관계가 달라진다. 과연 두사람은 로맨스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해피엔딩을 맞이 할수 있을까?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면 꽁냥꽁냥, 알콩달콩, 간질간질할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로맨스보다는 서로 다른 두사람이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도 하고 나 자신을 외면하거나 되돌아보기도 하는 등의 여러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책을 읽으면서 또 한권의 책도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했지만 그속에는 로맨스는 물론 가족의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상처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들까지 다양한 감정들 덕분에 뜨겁기도 하고 한순간 마음이 확 식어버리기도 하는 등 왜 여름이라고 했는지 궁금했는데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에밀리 헨리의 또 다른 책인 여름 편집 후기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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