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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알러지"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귀엽고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감정은 분명 설레고 행복한데, 동시에 마음대로 숨길 수도 없고 생각처럼 흘러가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알러지’ 같은 감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집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뒤 괜히 그 사람의 자리를 바라보게 되고,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혼자 의미를 부여했다가 또 혼자 서운해지는 마음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는다기보다 누군가의 비밀 일기장을 조심스럽게 넘겨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첫사랑이라는 감정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사람 자체보다 그때의 내가 더 선명하게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하루가 특별해지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 ‘나도 저런 마음을 가져본 적이 있었지’ 하고 자연스럽게 지나간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감정을 예쁘게 꾸미려고 하기보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속상하면 속상한 대로 표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장은 풋풋해서 웃음이 나고, 또 어떤 문장은 예상보다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랑에 능숙해진 뒤에는 오히려 잊어버리기 쉬운 순수한 감정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금 겪고 있는 첫사랑의 이야기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일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조금 간지럽고, 조금 아프고,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마음. 그 복잡한 감정을 어렵지 않은 언어로 담아냈다는 점이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덮고 나니 특정한 누군가보다도, 누군가를 정말 좋아할 줄 알았던 그 시절의 마음이 괜히 그리워졌습니다. 첫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생각해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래 기억되는 감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사랑알러지 #황서현 #시집 #한국시 #첫사랑 #사랑시 #청소년시집 #10대가10대에게 #설렘 #짝사랑 #감성시집 #시집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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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2권 초5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스스로 선택해서 yes24 장바구니에 넣어주면 제가 결제하는 시스템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첫사랑알러지>네요. 평소 시집을 좋아하는 아이가 고른 시집인데 저도 읽어보니 참 좋네요.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혔는데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을 돌아보니 학습만화뿐이라. . 환경을 바꿔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이의 책 취향을 알아갈 수 있어서 더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