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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소 낯선 백제 왕자 곤지가 1,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에서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강한 호기심이 생깁니다. 저자가 20여 년간 한반도와 일본의 유적, 신사, 고분을 직접 답사하며 곤지의 발자취를 추적했다는 점에서 생생한 역사 기행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곤지에게 주어진 ‘시크릿 미션’은 무엇이었는지, 그가 5세기 백제와 일본을 어떻게 연결했는지 하나씩 알아가고 싶습니다. 잊힌 역사 인물을 재발견하는 데서 나아가 오늘날 한일 관계와 화합의 가능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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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오사카에서 평범하게 포도 농사를 짓던 나카무라 요지는 저자와의 영적 교감을 통해 1,500년 동안 가문 내에 봉인되어 있던 고귀한 조상의 기억을 자각한다. 메이지 정부의 황국사관 정비 속에 조선인 마을로 불리던 자부심을 빼앗기고 침묵해야 했던 주민들이, 곤지의 영정을 전해 받고 정체성을 회복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저자는 곤지베(곤지 후손 집단)의 성씨들이 일본의 천황가와 최고 권력층인 후지와라 가문으로 이어지는 족보적 팩트를 추적하며 독자의 마음속 정서적 빗장을 하나씩 열어젖힌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수용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공존과 화해’의 무의식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깊은 명상의 여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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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논리를 넘어서는 직관과 감동의 순간에 완성된다. 2012년 한일 관계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오사카 하비키노시에서는 양국 시민들의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일 양국의 시민 합창단이 목청을 높여 ‘아리랑’을 합창하던 바로 그 순간, 6월의 초여름 하늘에서 하얗게 쏟구쳐 내린 서설과 곧바로 피어오른 오색 무지개 에피소드는 가슴 깊은 전율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신비로운 우주의 응답을 곤지가 오늘날의 후손들에게 보내는 평화의 약속으로 은유한다. 박제된 사료의 파편들을 시적인 필치와 문학적 감수성으로 엮어낸 이 책은, 차가운 역사의 뼈대 위에 따뜻한 인간의 살을 입혀 마침내 **‘생명력 넘치는 거대한 숨결’**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역사 대서사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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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의 시크릿 미션’은 5세기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뒤흔든 숨겨진 영웅, 곤지의 발자취를 따라 저자가 직접 한국과 일본을 답사하며 추적한 역사 기행문 형식으로 쓰여졌다. 한국과 일본에 흩어져 있는 작은 단서들을 찾아가며 1500년 전의 인물을 수면위로 끄집어 내려는 저자의 고집스러울 정도의 사명감과 외로운 소명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행문 형식의 역사 탐사서라고 할 수 있다. 곤지는 정사에는 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고 단지 몇 줄로 만 남은 인물이지만 지어낸 인물이 아니라 실존했던 백제 왕자로 개로왕의 동생이자 무령왕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로 오사카 하비키노시의 아스카베 신사에는 지금도 1500년전 백제 왕자를 신으로 모시는 제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왜 고향을 떠나 왜국으로 건너갔을까? 어떻게 이방인이 신이 되었을까? 저자는 이 물음표를 들고 직접 한국과 일본 각지를 답사하며 흩어진 단서를 하나씩 맞춰간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 현지에 남은 유적,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입체적으로 역사를 추적하고 답사하고 파헤쳐가는 여정형 구성은 독자에게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 서적이 아닌 역사속에서 잊혀진 인물을 소환하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역사 추리물 같은 느낌을 준다. 아주 사소한 단서나 몇 개의 키워드를 갖고 직접 한국과 일본 구석구석을 발품을 팔아가며 퍼즐을 맞추듯 그 단서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며 가설을 제시한 뒤 유적, 유물, 사료를 를 통한 단서와 정황 증거를 단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가설을 사실로 증명해 나가는 형식은 마치 역사 추리 소설 같은 느낌을 주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논리적 퀴즈를 풀어가는 모험심과 지적 쾌감을 제공하고 있다. 가와치라는 단어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어두운 서가 한쪽에서 빛처럼 다가온 책을 통해 곤지를 알게 되고 그것을 곤지의 빛으로 규정하고 곤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곤지를 1000년 이상 지켜온 아스카 마을 주민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저자의 사명감과 외로운 소명 의식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가설을 세우고 그를 뒷받침할 역사적인 근거를 찾아서 최대한의 객관화를 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지며, 그에 상상력을 더하면서 곤지의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탐사 여행의 여정은 저자가 얼마나 진정으로 곤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1550년전의 곤지를 통해서 근대에 벌어졌던 한국과 일본의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며 곤지를 고대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한 고대의 키진저로 보고 싶어 하는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왕이 아니었지만 백제 왕실의 존망을 좌우한 인물, 곤지의 숨겨진 미션을 따라가다보면 비극과 대립의 역사를 넘어 고대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정치적 연대의 숨은 주역으로서의 곤지를 만나게 되고 한일 고대사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곤지의 존재를 알면 한국인이 일본을 일본인이 한국을 싫어할 수 만은 없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다고 생각한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되며 이 책을 통해 곤지 덕후가 점점 많아지게 되고 한일 양국간의 이해의 폭이 조금이나마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 ‘조그만 불씨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킬 수 있다. 여럿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면 상상 이상으로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마지막 글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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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 5세기 말 백제는 고구려의 거센 공격과 내부 분열로 큰 위기(바람 앞의 촛불 같던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주인공 '부여곤지(곤지왕자)' 곤지는 백제의 왕자로, 위기의 백제를 구하기 위해 왕의 밀명을 받고 일본(왜)으로 건너갔습니다. 또한 백제의 부흥을 이끈 동성왕과 무령왕 두 왕의 아버지로 전해지는 핵심 역사적 인물입니다. 시크릿 미션과 역사적 자취: 책은 곤지왕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수행했던 비밀스러운 미션(외교 및 군사적 기반 마련, 백제 유민 보호 등)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신(神)이 된 왕자: 고대 일본 지역에 그가 남긴 영향력과 흔적을 탐구하며, 후대 일본에서 신으로 모셔지게 된 역사적 배경과 유적과 전설 등을다루는 역사탐구사 교양서이자 인생필독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