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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크기의 120쪽 남짓 되는 얇은 두께의 이 책은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러나 가벼운 무게에 비해 그 안에 담긴 질문과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왜 기도를 멈추는가? 이 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인간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다리시고 응답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기도의 클래식’이자 ‘기도의 정석’과도 같은 책이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독일의 신학자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기도에 관한 글에,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성 형성의 길을 제시해 온 리처드 포스터가 해설과 묵상을 덧붙여 완성했다. 두 저자의 깊은 통찰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우리가 잃어버린 기도의 출발선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또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의 위력을 깨닫고, 오늘의 삶과 하나님의 뜻을 잇는 실천적인 기도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다.
나는 왜 기도해야 하는가. 이 책이 건네는 질문 앞에 오래 머물다 보면, 어느새 인간 중심의 맹목적인 기도를 넘어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기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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