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나 역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책을 보고 선뜻 집어 들었다. 책은 전면 올칼라판으로 질좋은 그림들이 욕심을 불러 일으켰다. 백과사전처럼 일목요연하게! 소설처럼 흥미롭게! 그림책처럼 한눈에 쏙! 이 말은 책을 펴낸 애경의 '즐거운 지식여행' 시리즈를 표현하는 문구이다. 말 그대로이다. "천년동안 지속된 문화의 뿌리!" 란 부제가 붙어있는데 천년동안의 문화 중에 그리스도교가 자리한 부분을 어느 한쪽의 편견없이 서술했으며 내용도 방대하고 (그러나 책의 페이지 수는 그리 많지 않다. 180P) 그러나 간결하고 서술 방식도 아주 편안하여 정말 소설책 읽듯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고 더군다나 많은 그림들( 내가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던)이 책의 이해를 돕고 그림들만 넘겨봐도 좋을만큼 훌륭하다. 다만 모든 면이 아트지이다 보니 그림이 없이 활자만 있는 곳은 밤에 읽으려면 빛반사때문에 약간 괴로웠다. 내가 그래서 고급양장으로 된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사진때문에 어쩔 수 없었으리라고 한껏 양보해준다. 그만큼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 한권을 들고 있었다. 다음편(18)이 비잔틴 제국의 신앙이고 19편은 성 프란체스코, 20편은 마르틴 루터이다. 시리즈 물 전체에 도전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