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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치루면서 점점 더 야망을 키우는 일제 그리고...
"전쟁을 치루면서 점점 더 야망을 키우는 일제 그리고..." 내용보기
현대 일본의 찾아서 2/ 마리우스 잰슨/김우영, 강인황/ 이산/2006역사를 공부하면서 만약 이랬다면 하는 것을 큰 의미가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아, 진짜 이랬다면 하는 한탄이 나오는 걸 막을 도리가 없을 때가 있는데요. 일본이 청일 전쟁에 이기지만 않았어도, 아니 최소한 러일 전쟁에서만 이기지 않았어도 이렇게 기고 만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으니 말입
"전쟁을 치루면서 점점 더 야망을 키우는 일제 그리고..." 내용보기

현대 일본의 찾아서 2/ 마리우스 잰슨/김우영, 강인황/ 이산/2006

역사를 공부하면서 만약 이랬다면 하는 것을 큰 의미가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아, 진짜 이랬다면 하는 한탄이 나오는 걸 막을 도리가 없을 때가 있는데요. 일본이 청일 전쟁에 이기지만 않았어도, 아니 최소한 러일 전쟁에서만 이기지 않았어도 이렇게 기고 만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다못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기조가 유지만 되었더라도, 그래서 군부가 튀어서 만주 사변만 안 일어났어도 하는 한탄도 하게 됩니다.

여러 책을 읽고 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전쟁의 가장 큰 요인은 이념이고 나발이고 결국은 다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경제적 곤란을 거의 전쟁을 벌여 보상하려 했었고 그래서 겉으로는 종교니 이념이니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은 땅따먹기였지요. 청일 전쟁의 승리로 한반도에서 우위를 가진 일본은 러일전쟁의 승리로 러시아 세력까지 물리쳐 한반도를 병탄하게 됩니다. 삼국간섭으로 다른 경제적 실리는 잃어버리게 되지만, 이후 제 1차 세계 대전에 유럽이 휘말려 들어갈 때 홀로 소비재를 생산하여 유럽으로 수출함으로써 경제적 호황을 이룬 일본입니다만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으로 다이쇼 데모크라시는 빛을 바래게 됩니다. 분명 입헌 군주국으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천황 중심의 군국주의로 변질되어 민주주의는 사라져갔고, 열강과 함께 하기 위해 무리하게 금본위제를 선택하고 세계 교역을 통한 평화시대를 구가하려 한 자들의 목소리는 힘을 잃고 실각하게 됩니다.  그 자리를 군부 세력이 채우게 되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그 방향으로 굴러가게 된 것이지요. 어찌보면 그 이전부터 요시다 쇼인이나 야마가타 아리토모 같은 사람들이 일본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너무나 컸던 것 같습니다.

일본 근현대사를 읽으면서 제가 느낀 것은 겉으로는 단일대오로 나선 일제이긴 했어도 내부적으로는 우리 애국지사들이 벌인 것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암살과 테러가 자행된 나라였다는 것입니다. 매우 억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모순과 불평을 잠재우기에는 너무나 많은 생각과 관점이 끓어오르고 있었던 나라가 일본이었기 때문이겠지요. 많은 정치인들이 비명에 죽었고 또 과로사 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에 온 총독이며 공무원들도 격무에 시달려 제 명에 못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으로 격랑의 시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때 너무 큰 홍역을 치룬 탓일까요. 일본의 정치는 그 이후로 크게 변화된 느낌이 없기도 합니다.

1권의 도쿠가와 시대가 비교적 평화롭다보니 살짝 지루한 감이 있을 수 있는데, 2권은 훨씬더 정신없는 시대인 만큰 박진감이 넘칩니다. 인물사 책으로 읽어도 좋을 만큼 많은 일본의 유명인사들이 다채롭게 소개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r*******n 2020.06.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