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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병원 가는 걸 정말 싫어한다. “병원 가자.” 이 한마디면 집안 공기가 순식간에 술렁인다. 병원에 가야 할이 생길 때마다 정말 난감했다. 그래서 이 책을 펼치자마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픈 준혁이는 병원에 가기 싫다. 그런데 엄마가 병원에 가자고 할 때마다 병원 대신 상상 속으로 도망친다. 사자가 되었다가, 돼지가 되었다가, 거북이가 되었다가, 악어가 된다.
변신은 제멋대로인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이유가 있다. 씩씩한 척하고 싶은 마음, 숨고 싶은 마음, 느릿느릿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 주사를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마음. 아이의 두려움이 동물이 되어 하나씩 걸어 나오는 발상이 참 기발하고 순수하게 느껴졌다. 아이의 핑계는 마음이 만들어 낸 상상이었고, 국지승 작가님은 그 마음을 웃음으로 그려낸듯 했다.
그리고 작가님의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을 있는 그대로 꺼내 놓은 것 같았다. 사자는 정말 사자가 되고, 악어는 정말 악어가 된다. 단순한 선과 넉넉한 여백인데도 동물들의 표정은 천의무봉처럼 살아 움직인다. 잔뜩 겁먹은 눈, 애써 씩씩한 척하는 얼굴, 들킬까 봐 숨죽이는 몸짓까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림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엄마였다. 억지로 끌고 가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는다. 아이가 어떤 동물이 되어도 그 상상 속으로 성큼 들어간다. “사자도 병원에 가.” “(돼지는) 형 옷 입고 가면 가자.” 아이의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하는 엄마의 모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나도 정답을 먼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앗! 따끔!』은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이야기이면서, 아이의 상상 속으로 먼저 들어가 주는 어른의 마음을 담아낸 그림책이었다. 때로는 주사보다 따뜻한 공감 한마디가 더 큰 약이 된다는 사실을, 웃음 끝에 전해 주는 책이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솔직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앗따끔 #국지승작가님 #길벗어린이 #그림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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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병원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특히! 주사를 맞는다고 하면 울음을 보이며 무서워하죠. <앗! 따끔>은 주사를 무서워 하는 아이가 여러 동물로 변신하는 재미있는 상상이 들어있답니다. 준혁이는 열이 나서 병원에 가야해요. 그런데 사자로 돼지로 거북이로 여러 동물로 변신해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그런다고 안갈 엄마가 아니에요. 준혁이는 용감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을까요? 유쾌한 주사맞기로 아이들이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또 어떤 동물로 변신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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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의 상상을 부정하지 않고 끝까지 받아 주는 엄마의 태도였습니다. 억지로 달래거나 혼내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은 뒤 아이가 "병원은 무섭게 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아프지 않게 해 주는 곳이야."라고 말했는데, 이 한마디가 책의 메시지를 잘 보여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을 두려워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용기를 키워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