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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미드 <환상특급>을 본 느낌이랄까.
"추억의 미드 <환상특급>을 본 느낌이랄까."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서평입니다 > 이 책은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의 책이다.지은이는 윌리엄 호프 호지슨(이하 저자)으로,러브 크래프트를 비롯한 환상 문학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고 한다.나로서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인지라 긴장하며 책을 펼쳐보았다.-----------------------------------책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자면,저자는 친구 토니슨과 함께아일랜드 서쪽 끝자락에
"추억의 미드 <환상특급>을 본 느낌이랄까."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서평입니다 > 


이 책은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의 책이다.

지은이는 윌리엄 호프 호지슨(이하 저자)으로,

러브 크래프트를 비롯한 환상 문학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고 한다.


나로서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인지라 긴장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

책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저자는 친구 토니슨과 함께

아일랜드 서쪽 끝자락에 있는 크레이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그 곳은

어떤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을 정도로 황량하고 헐벗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토니슨이 일년 전 장거리 도보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마을 어귀를 지나 흐르는 이름 없는 작은 강이 낚시꾼인 그에게 꽤나 매력적이었나보다.


험한 길을 달려 도착한 마을 공터에 천막을 친 그들은

지난 번 토니슨이 둘러보았던 강 상류쪽으로 가서, 며칠간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흐르고, 상류 쪽으로만 다니던 그들은 반대 방향으로 긴 산책을 나서본다.


강줄기를 따라 걷던 중 갑자기 강줄기가 끝나 버리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혼란스럽던 차에

저 멀리 커다란 바위와 안개가 보여 그쪽으로 가본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거대하고 오래되었으며, 수풀들이 제멋대로 우거진,

폐허가 된 정원으로,

오랜시간 동안 버려져 스산한 기운에 몸이 떨릴 정도다.


공기 자체가 섬뜩한 기운이 도는 그곳을 지나고나니,

어마어마한 협곡과 함께,

멀리 둑 위에서 보았던 안개 같은 물보라가 그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폐허의 일부처럼 보이는, 무너진 건물이 나타난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간 그들은,

그것이 어떤 어마어마한 건축물이 있던 흔적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집이든, 성이든 본래 있어야 할 건물의 나머지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


잔해 더미를 뒤지던 중 몹시 구겨지고 낡은 책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한 시간 넘게 발굴 작업을 해보았으나,

더는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고,

숲에서 기이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등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그들은

서둘러 천막으로 돌아온다.


천막에 돌아온 그들은 가져온 책을 읽어보기 시작한다.

책 제목은 "더 하우스 온 더 보더랜드"로,

늙은 노인이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이 겪은 이상한 일들을,

일기 형식의 기록으로 남긴 것처럼 보인다.


(이후 스토리는 노인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그는 나이든 누이와 강아지 페퍼와 함께 낡은 집에서 살고 있다.


그 낡은 집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생김새가 기이하고, 기괴해,

악마가 지었다는 등의 나쁜 소문으로 80년 가까이 아무도 살지 않았다.

덕분에 그는 터무니없는 싼 값에 그 집을 살 수 있었다.


그 집에서 지낸 지 10년 정도 지났을 무렵,

집 안에서 영문 모를 초자연적인 현상을 드문드문 느끼게 되고,

급기야 1월 21일 자정이 지난 새벽,

서재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촛불의 불꽃이 잦아들더니 녹색 빛에서 칙칙하고 붉그스름한 색으로 바뀌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공포감에 움직일 수 없었던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의자에 앉아 있지 않고,

밤하늘로, 지구로, 고리 모양의 태양을 지나, 거대하고 고요한 평원, 거대한 원형 경기장 등으로 이동되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돼지의 얼굴을 가진 두발로 기묘하게 겅중거리며 걷는 괴생물체를 목격한다.


그를 본 괴생물체에 잡힐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다시 돌고돌아 낯익은 서재로 돌아오게 된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혼란스러움 그 자체이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서재 맞은 편 구석의 시계를 보니

거의 하루 밤낮을 현실 세계와 단절된 채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스토리는 그가 환상 속에서 마주쳤던 괴생물체를 현실에서 조우하게 되고,

그들의 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오래된 저택의 비밀과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려 노력하는 노인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을 아득히 넘어서는

시간과 우주 그리고 천국와 지옥의 순간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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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어린 시절 보았던 추억의 미드 <환상특급>을 본 느낌으로,

스토리가 기묘하고, 또 기묘하다.


후반 부로 갈수록

책 앞쪽 저자 서문에 쓰여있듯이

"그 안에 숨은 이야기는 각자의 능력과 의지에 따라 이 책을 읽는 사람 스스로 파헤쳐야 한다"는 문장이 정말 공감되고 또 그렇게 미리 써있는 것이 고마울 정도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글은

마치 이 책에 대한 해설서 같은 느낌이라 꼭 읽어보시고 덮으시길 바란다.

마음의 위안이 될 정도이다.



#하우스온더보더랜드 #SF #호러 #러브크래프트

t*****l 2026.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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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낚시를 하려고 간 인적이 드문 곳에서 책을 발견한다.그 책은 신기한 일을 겪는 남자가 자신이 겪은 일을 글로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신비하고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 속에서 발견한 폭포, 그 곳에서 튀어나온 돌 위에 세워진 건축물의 잔해.. 그곳에서 발견된 책.그 책에 씌여진 이야기는 정말 한 사람이 겪은 신비한 환영과 같은 경험이라서 믿기가 어렵다. 상황에 대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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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낚시를 하려고 간 인적이 드문 곳에서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은 신기한 일을 겪는 남자가 자신이 겪은 일을 글로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



신비하고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 속에서 발견한 폭포, 그 곳에서 튀어나온 돌 위에 세워진 건축물의 잔해.. 그곳에서 발견된 책.



그 책에 씌여진 이야기는 정말 한 사람이 겪은 신비한 환영과 같은 경험이라서 믿기가 어렵다. 상황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책의 절반을 이루고 있어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책을 읽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난 줄거리 위주로 책을 읽는 편이라서 상상이 잘 안되는 곳은 골똘히 생각하고 상상하기 보다는 이해가 안 되는 대로 그냥 넘어가며 읽었다.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책에 삽화가 들어가 있으면 상상하기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40대(나의 추정, 10년쯤 지났는데 50대라고 하여)의 남자가 누이 메리, 개 페퍼와 함께 그 신비한 집에 살게 된다. 악마에게 이미 넘어갔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 집을 싸게 얻을 수 있었다. 큰 원형 형태의 집에서 둘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어서 그 둘이 둘러보지 못한 공간도 많았다. 10년쯤 지나자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스산한 분위기, 누가 훔쳐보는 듯한 시선, 발자국 소리, 이상한 소리...


페퍼와 함께 숲은 탐색하던 중 큰 구덩이 같은 것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나온 돼지괴물. 돼지괴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그는 집을 재정비한다. 신기했던 것은 그 집이 메일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 그래서 남자만의 환상이었나. 집착이 부른 환영? 이라는 의심도 하게 된다.


그 후 그는 그 집에서 돼지 괴물 뿐 아니라 유체이탈? 같은 현상에서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다거나 다른 태양계의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의식이 흐름이 넘어간다든가 시간이 빨리 흘러 페퍼가 먼지로 바스라지고 자신이 죽어 육체가 사라지는 경험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잠의 바다라는 곳에서 만나기도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기록을 남긴다.



기록은 중간에 끊긴 곳도 있다. 



책을 발견한 둘은 이 책을 읽고 책을 발견했던 장소에서의 오싹했던 경험과 느낌으로 그 집에 대해 사람을 시켜 알아본다. 한 남자와 여자, 개가 그 집에 왔는데 정기적으로 식품을 전해주던 남자에 의하면 어느날 갑자기 폐허가 남고 큰 구덩이같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 둘은 낚시하던 마을을 떠나 다시는 오지 않았다.




읽으면서 책 표지의 도넛같은 유리? 모양과 뒷편의 금속 같은 구를 왜 넣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유독 책에서 신비한 일을 겪는 곳에 원형 형태로 되어 있어서 그런것일까? 모든 것을 돌고 돌아서 그런 것일까?



처음 책을 받고 책장을 넘겼을 때 요즘 읽던 책들과 글꼴이 많이 다르다고 느껴져서 잘 읽힐지 걱정도 했는데 의외로 술술 잘 읽혔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쉼표(,)이지 않을까 싶다. 적절한 곳의 쉼표가 읽기를 좀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대신 힘든 점도 있었다. 글이 책 가운데 쪽까지 쓰여 있어서 안쪽의 글을 읽을 때 좀 힘들었다. 그래서 독서대에 놓고 주로 책을 읽는데 이 책은 독서대에 놓지 못하고 손으로 들고 있어야 했다.



지은이의 상상력을 정말 뛰어난 것 같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상력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서평단

#더하우스온더보더랜드

#호러

#SF

#러브크래프트

#지혜의시선

d*****2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계에 사는 자만이 아는 공포
"경계에 사는 자만이 아는 공포" 내용보기
경계에 서 있는 집, 그리고 경계에 서 있는 나. 1908년 작품이 지금도 낡지 않은 이유는, 공포를 괴물이 아니라 '판단 기준이 사라진 자리'로 그렸기 때문이다. 15년 CS 현장에서 나는 매뉴얼 밖의 순간마다 이 침묵의 평원을 마주쳤다. 고립된 집에서 홀로 기록을 남긴 주인공처럼, 우리도 각자의 경계에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러브크래프트 이전, 코스믹 호러의 뿌리를 만나고 싶다
"경계에 사는 자만이 아는 공포" 내용보기

경계에 서 있는 집, 그리고 경계에 서 있는 나. 1908년 작품이 지금도 낡지 않은 이유는, 공포를 괴물이 아니라 '판단 기준이 사라진 자리'로 그렸기 때문이다. 15년 CS 현장에서 나는 매뉴얼 밖의 순간마다 이 침묵의 평원을 마주쳤다. 고립된 집에서 홀로 기록을 남긴 주인공처럼, 우리도 각자의 경계에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러브크래프트 이전, 코스믹 호러의 뿌리를 만나고 싶다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j****4 2026.09.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