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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페라, 극장으로 읽다』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사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쉽게 짐작하지 못했어요. 막연히 오페라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오페라 자체뿐만 아니라 ‘오페라 하우스’라는 공간을 통해 오페라를 바라본다는 점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평소 건축에도 조금 관심이 있어서인지, 작품과 음악뿐 아니라 그것이 공연되는 극장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이야기까지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오페라를 단순히 듣는 예술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과 시대를 함께 경험하는 예술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구요. 이번에는 우선 책 전체를 한 번 읽어보는 데 의미를 두었구요.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책에 등장하는 오페라 작품들을 따로 정리해 하나씩 직접 들어본 뒤 다시 책으로 돌아가 볼라구요. 같은 문장이 음악을 알고 난 뒤에는 어떻게 다르게 읽힐지 궁금해요. 아마 두 번째 독서는 첫 번째와는 또 다른 여행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