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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AI 시대, 중학생에게 더 필요한 건 ‘정답’보다 질문하는 힘
"AI 시대, 중학생에게 더 필요한 건 ‘정답’보다 질문하는 힘" 내용보기
중학생이 되니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힘이더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지금 알아두면 좋은 교양 인문학 49가지》는철학, 역사, 문학, 예술, 종교, 심리,언어와 문화까지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49개의 질문으로 풀어낸 책입니다.무엇보다 좋았던 점은정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었어요.소크라테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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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니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


《지금 알아두면 좋은 교양 인문학 49가지》는
철학, 역사, 문학, 예술, 종교, 심리,
언어와 문화까지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49개의 질문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정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었어요.


소크라테스부터 BTS까지
낯익은 인물과 사례가 등장해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검색과 AI로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는 시대에는
많이 아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각 주제마다 참고 문헌과 추천 읽기도 있어
관심이 생긴 분야를
조금 더 깊게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시험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하는 힘을 넓혀주는 책.


중학생 아이와 함께
관심 가는 주제부터 한 꼭지씩 읽어보기에
좋은 인문학 입문서였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y****2 2026.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하는 힘을 되찾는 49개의 인문학 렌즈.
"생각하는 힘을 되찾는 49개의 인문학 렌즈."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_인문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고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역사적 사건, 예술 작품과 종교, 심리학과 언어·문화까지 한꺼번에 떠올리면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그런데 김레나 작가의 《지금 알아두면 좋은 교양인문학 49가지》는 인문학을 ‘많이 알아야 하는 지
"생각하는 힘을 되찾는 49개의 인문학 렌즈."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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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고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역사적 사건, 예술 작품과 종교, 심리학과 언어·문화까지 한꺼번에 떠올리면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그런데 김레나 작가의 《지금 알아두면 좋은 교양인문학 49가지》는 인문학을 ‘많이 알아야 하는 지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의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49개의 주제가 대부분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는 왜 죽어야 했는가?’, ‘플라톤의 동굴,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사는가?’, ‘르네상스는 정말 재탄생이었는가?’, ‘현대미술은 왜 이해하기 어려운가?’처럼 지식을 설명하기 위한 제목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앞세운다.


아마 이것이 이 책이 말하려 하는 ‘생각하는 힘’의 출발점일 것이다.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일에 가깝지만, 질문 자체를 의심하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전제를 들여다보는 것은 조금 다른 차원의 사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검색하면 거의 모든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고, 알고리즘이 내가 무엇을 볼지 선택해 주는 시대에는 ‘무엇을 아는가’ 못지않게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정보가 부족해서 판단하지 못하는 시대에서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믿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시대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49가지 질문은 과거의 철학자나 역사적 사건을 공부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현재의 나에게 돌아오는 질문처럼 느껴진다.



첫 번째 영역인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사르트르, 푸코 등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소크라테스와 사르트르를 함께 떠올려 보면 흥미롭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적 원칙과 삶의 방식을 저버리는 대신 죽음을 받아들였고, 사르트르는 인간이 끊임없이 선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보았다. 시대도 사상도 다르지만 두 사람에게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선택하고 있는 것인지, 주변의 기대와 사회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좋은 직업, 안정적인 삶, 성공의 기준, 행복의 모습까지도 이미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도 여전히 현재적이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진짜 세계의 전부라고 믿고 살아가지만, 그것은 내가 익숙해진 하나의 관점에 불과할 수도 있다. 뉴스와 SNS, 짧은 영상,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정보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반복적으로 많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곧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역사 부분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프랑스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자유는 정말 모든 시민의 권리였는가, 아니면 새로운 권력의 또 다른 이름이었는가?”

🔖“평등은 법전 속 문장에만 머물렀는가, 아니면 구체적인 삶의 조건으로 실현되었는가?”


이 질문들이 오래 남는 이유는 ‘좋은 가치’라고 생각했던 단어들도 현실에서는 누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이견이 거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사회에서 누가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누가 제도적으로 배제되어 있는지, 법적으로 평등하더라도 경제적·사회적 조건에서 얼마나 다른 출발선에 서 있는지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즉,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연도와 사건을 외우는 일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그 생각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무엇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한국 현대사는 왜 다르게 기억되는가?’라는 질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 동일한 사건도 누군가에게는 영광스러운 역사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기억일 수 있다. 역사를 하나의 정답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기억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까지 바라보는 것이 성숙한 역사 읽기일 것이다.



문학 파트에서는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김수영, 한강의 작품을 통해 인간을 바라본다.


문학이 가진 힘은 철학처럼 직접적으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한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고, 그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욕망을 바라보면서 독자 스스로 인간을 이해하게 만든다.


특히 카프카의 [변신]처럼 인간을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된 존재로 그려낸 작품은 인간의 가치가 무엇으로 결정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가족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라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같은 사람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래된 문학 작품에서 출발하지만 오늘날에도 전혀 낡지 않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통해 욕망과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선택을 얼마나 쉽게 판단하는가. 상대의 삶을 이해하기 전에 내가 가진 정상성의 기준부터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삶을 잠시 살아보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 영역에서는 〈모나리자〉와 반 고흐, 피카소, 한국화, 현대미술 등을 다룬다.


🔖“반 고흐의 그림은 고통의 부산물이 아니라,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강한 의지의 산물이었다.”


‘고통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에 위대한 예술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예술가의 삶을 낭만화하기 쉽다. 하지만 고통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관찰과 선택, 구성과 표현이라는 의식적인 작업이 존재한다.

그래서 예술은 감정을 바라보고 그것에 형태를 부여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품을 보는 순간 ‘이게 대체 무슨 뜻이지?’라는 정답부터 찾으려 하면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와 작가가 던진 문제, 기존의 예술 규칙을 어떻게 깨뜨렸는지를 살펴보면 작품을 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진다.

예술은 보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배우는 경험이기도 하다.



종교에 관한 일곱 가지 질문도 인상적이다. 인간은 왜 신을 만들어왔는가, 불교는 정말 삶을 부정하는가, 종교는 어떻게 사회와 문명을 바꾸었는가 등의 질문은 특정 종교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인간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간다. 죽음, 고통, 질병, 상실, 자연재해처럼 인간의 힘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것들이 존재한다. 그런 세계에서 인간이 의미를 찾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삶의 질서를 만들어온 과정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인간 자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이해는 동의와 다르기 때문에 ‘내가 믿는 것이 옳다’는 관점만큼이나 ‘저 사람들은 왜 그렇게 믿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현실적인 인문학은 심리학일지도 모른다.

심리 영역은 책의 49가지 주제 가운데 특히 일상과 가까운 부분이다.

우리는 왜 스스로를 합리화하는가. 왜 미루는가. 

왜 군중 속에서 더 잔인해질 수 있는가. 인간은 정말 이타적인가.


이런 질문은 철학책 속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화를 낸 이유, 실수를 인정하기 싫었던 이유,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변명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중 군중심리를 다룬 부분에서

🔖“군중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느낀다” 라는 문장도 눈에 들어온다.   


다만 이 문장을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해 ‘군중은 언제나 비이성적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집단 안에서 감정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는 것이다.


특히 SNS에서는 분노와 공포, 조롱처럼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기 쉽다. 누군가를 충분히 알아보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비난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공유하고, 집단의 분위기에 휩쓸려 판단하는 일도 생긴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나는 지금 정말 내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맞는가?’라는 한 번의 멈춤인지도 모른다.



언어와 문화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만든다.

그래서 마지막 영역인 언어와 문화는 오늘날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언어 없이 생각하기 어렵고, 언어를 통해 타인의 의도를 해석한다. 

같은 사건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


‘정치적 올바름’, ‘문화상대주의’, ‘밈’, ‘해리 포터’, BTS, 유튜브까지 함께 다룬 구성도 흥미롭다. 인문학을 오래된 철학과 고전문학만의 영역으로 가두지 않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중문화와 디지털 환경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와 알고리즘의 시대에는 ‘원해서 보는 것’과 ‘계속 추천받아서 보는 것’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 내가 가진 관심사가 실제로 나의 자유로운 선택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반복적으로 노출된 결과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지점에서 책의 첫머리에서 말하는 ‘생각하는 힘’과 마지막 장의 ‘인문학은 왜 필요한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인문학은 ‘정답’을 주는 공부가 아니다.

책을 읽고 남는 것은 49개의 지식 자체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 인간의 신념을 생각하고, 프랑스혁명에서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카프카와 한강의 문학에서 인간과 정상성의 문제를 바라보고, 반 고흐의 그림에서 고통과 창조의 관계를 생각하고, 군중심리를 통해 나 자신의 판단을 의심해 보는 것.


이렇게 보면 인문학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세상의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무엇을 옳다고 믿을 것인지 결정하는 순간마다 작동하는 사고의 도구다.



🔖“인문학은 지식을 축적하는 학문이 아니라, 관계를 해석하는 태도다.”


나는 이 문장이 이 책 전체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꼈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더 많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가진 생각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생각하는 힘이란 모든 것에 의심을 품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믿고 있는 것조차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힘에 가깝지 않을까.


《지금 알아두면 좋은 교양인문학 49가지》는 일곱 개의 영역을 통해 그 연습을 시작하게 한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전문서라기보다는 인문학이라는 넓은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것에 가깝다. 그리고 각 주제 뒤에 참고 문헌과 추천 읽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독자에게 다음 길까지 열어준다.


49개의 렌즈를 지나온 뒤 남는 것은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질문이다.


‘세상을 예전과 똑같이 바라봐도 되는 걸까?’


이 질문이 이 책이 의도한 가장 좋은 독서의 결과는 아닐까.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문득 이 질문을 다시 떠올리는 것.


인문학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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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 2026.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