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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자책하는 화자에게 꼭 얘기해주고 싶다. 이 모든 일은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너무 운이 나쁘게도 그냥 생긴거라고. 결코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긴 자책과 원망은 이제 그만 흘려보내고, 계속해서 살아가자고. 이 부부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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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지만 현실로 읽힌다. 그래서 인지 작가도 작가의 말에 어떤 것이 실제이고 어떤 것이 허구 인지를 구분해 놓았다. 평소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믿어왔던 한 사람이 아내의 병을 통해 두려워하고 슬퍼하고 절박해지고 무너지는 순간들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 놓아서,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노년과 질병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던 터라 더욱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읽은 후에 작가에게는 응원을, 스스로에게는 성찰을, 곁에 있는 이들에게는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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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이 쓴 <서성이다>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의 59번째 작품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아내의 뇌질환을 맞이해야만 하는 안시찬과 당사자 그리고 장모와 처제의 반응과 대처가 그려진다. 아내의 질환에 댓글을 달거나 의견을 내는 주변인들도 나온다. 어쩔 수 없는 아내의 병증을 지켜보는 안시찬의 안타까움과 후회가 마치 내 일인 듯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