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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 안경을 벗어던지고, 좁은 틈을 찾아 정신없이 헤매 보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모험임을 알게 하는 책.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지 않는 한, 나의 인생은 속이 텅 빈 껍데기일 뿐일 테지. 앞만 보며 걷던 걸음을 멈추고, 잠시 멈춰서고 싶다. 모야의 이모가 자기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찾아 세상 밖으로 박차고 나간 것처럼, 나도 내 심장을 두드리는 일을 찾아 떠나고 싶다. 그리고 가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머릿속이 까마득해질 때면 모야의 빨간 의자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다. 다시 찬란하게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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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어 보이는 구슬, 부모는 버렸던 그 구슬을 주인공 어린이는 주워서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는데 그 구슬은 목걸이 나침반의 중요 부품이었다. 지금 우리가 놓치는 게 바로 그것 아닐까. 쓸모없음의 쓸모. 모든 기술이 총망라된 헬맷을 쓰는 세상에서 어린이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건 자전거(를 탄 친구), 좁은 틈, 창고, 목걸이, 종이 지도 같은 아날로그적인 것들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작가가 숨겨둔 메시지가 많아 읽을 때마다 보이는 지점이 달라진다.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하다. 두고두고 읽어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