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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대학 다닐 때, 공부했던 '영어사'를 다시 읽게 되었다. 감개무량이다. 우리가 고전문학과 고전문법을 배우는 이유는 현대 언어를 제대로 고찰하기 위함이다. 비록 언어가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언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면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기원전 55년, 여름에 시저가 갈리아 지방 정복을 했지만, 영국 섬 전역을 점령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기원 후 43년에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에 의해서 영국은 로마의 지배에 놓이게 된다. 로마 지배(43-410)에서 영어가 쓰이기 전 단계인 라전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지금도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camp, campus, wine 등이 있다. 410년에 로마의 황제인 호노리우스가 변방에 있던 고트족, 반달족 등 야만인의 침입으로 영국에 있던 로마군이 철수하게 된다. 그 결과 449년부터 게르만족인 영국을 침입하게 된다. 477년에는 색슨족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여 서섹스에 정화하고 웨섹스까지 진출한다. 6세기 중엽까지 게르만의 이동이 계속되는데, 마지막으로 들어온 게르만족은 앵글족이다. 이 여파로 아직까지 영국민을 지칭할 때, 켈트족(브리튼족)보다는 앵글로 색슨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고 있다. 8세기 후반부터 바이킹에 침입을 받게 된다. 1016년에 덴마크의 왕인 크누트가 전 영국의 왕위에 오르면서 바이킹 족의 침략은 끝난다. 1042년 웨섹스 왕국의 에드워드가 다시 왕이 되면서 24년간 앵글로색슨 왕조가 계속되다가 대륙의 노르만인의 영국 침입으로 1066년 노르만 왕조로 바뀌는 과정을 겪는다. 이 시기(1066년)부터 1204년까지가 영어의 쇠퇴기라고 볼 수가 있다. 비록 중세 영어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당시 통치를 했던 노르만인이 프랑스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영어 어휘는 말할 것도 없고 발음, 형태, 통사구조 등 영어의 모든 부문의 변화를 초래하면서 영어의 순수성을 잃기 시작한다. 그러나 1204년 영국왕 존이 노르망디를 포함해서 프랑스왕으로부터 받은 모든 봉토를 상실하면서 150여 년이나 지속된 영국과 프랑스와의 관계가 단절된다. 결국 국어로서의 영어가 재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비록 14세기 후반까지 프랑스어가 영국의 공식언어로 사용되기는 했지만, 1348년에 영국 남부에서 발생한 흑사병이 1348년과 1351년에 영국 전체 인구에 3분의 1을 감소시키면서 농민이나 하급 노동자의 지휘가 향상됨과 동시에 이들이 쓰는 영어의 위상도 격상된다. 또 다른 영어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는 백년전쟁(1337-1453)이었다. 영국이 쟌드크의 활약으로 프랑스에서 패배를 하면서 모든 영국의 보유지가 상실된다. 따라서 굳이 영국왕이 프랑스어를 배우고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현대 영어가 시작될 수 있는 초석이 된 시기이다. 전반적으로 511쪽에 해당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발췌해서 가볍게 글을 써봤다. 영어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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