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특성상 빠져들지 못했지만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자유롭고 독특한 컨셉이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 드립니다 이런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다니 작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좋았습니자 그래서 강력 추천은 아니지만 이런류의 이야기를 선호 하신다면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
|
《얼지 마, 죽지 마, 사랑하게 될 거야》라는 제목을 보고 무작정 카트에 담았던 거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이 제목은 구소련 당시이던 1989년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 이 제작한 영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를 키치적으로 사용한 것이리라. 영화는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고, 당시의 시네필들은 비디오 테이프로 이런 영화들을 돌려보고는 했다. “그러니까 블랙기업의 야근 머신이었던 나는 방금 죽었고 남산타워가 보이는 멋지고 큰 회사로 이직 회귀한 것이다. 이번 생도 역시 글러먹은 걸까? 또 직장인이라니? 우울하다. 왜 하필이면 오피스 회빙환일까...” (p.15) 제목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소설을 일직선에 놓고 연결시키기엔 무리가 따른다. 다만 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부활은 소설에서 매우 명백하다. 소설의 두 화자 중 한 명인 이누리는 현실 세계에서 야근 중에 (아마도) 돌연사를 하게 되지만 곧바로 (열 살이 적어지고, 대기업 직원이라는 점만 뺀다면) 또다른 책상에서 부활한다. 회빙환, 그러니까 회귀와 빙의와 환생이 난무하는 요즘 컨텐츠에 부합하는 설정이다. “이 만화의 장르는 절대 이세계 회귀물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는 윤지훈이 주인공인 세계. 19금 성인 오피스 하렘물이다.” (p.31) 게다가 단순한 환생과 빙의의 실정에서 한 걸음 나아간다. 회사원 이누리는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그녀가 발딛고 있는 세상은 웹툰 만화의 내부이다. 게다가 이 웹툰은 윤지훈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회사의 여러 여직원들이 달려드는 성인물이다. (환장하겠다...) 하지만 전생의 자의식을 가진 이누리는 이러한 설정을 깨부순다. 윤지훈 그리고 관계를 맺는 인물을 협박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새벽부터 캐리어를 이고 지고 먼 길을 왔다. 이동만 하다가 하루가 다 지나갔다. 택시와 비행기, 버스와 지하철,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한 탓에 심신이 피로했다. 다시 태어난 뒤의 신체 나이는 28세가 분명한데. 전생의 기억 때문인지 무리를 하면 38세의 힘들었던 그 감각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p.151) 그런가하면 소설의 또다른 한 줄거리는 소연이라는 인물을 따라 흐른다. 소연은 ‘심야 근무의 사정’이라는 성인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이다. 원래부터 성인물을 지향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 굴복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 함께 만화를 공부했던 히카루의 연락을 받고 히카루의 엄마 그리고 외할머니가 남긴 엄청난 만화 보물 창고를 보게 된다. 그리고 히카루와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누리가 그려달라는 에피소드는 평상시와 다름없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저녁으로 장어덮밥이 먹고 싶은데, 그 각게 웨이팅이 말도 못하게 대단하니 대기 없이 바로 먹게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p.268) 이 괴이한 소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실 누리는 소연이 그리는 웹툰 ‘심야 근무의 사정’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아낸 누리는 일본에서 소연을 만나게 되고, 둘은 의기투합하여 잘 먹고 잘 살기로 작정한다. 그러니까 위의 문장과 같은 방식이다. 소연은 웹툰을 그렇게 그려진 웹툰의 내용은 누리에 의하여 현실화 된다. 소소하게 로또에 당첨이 되고, 집을 장만하고, 히카루의 외할머니가 남긴 만화 보물 창고도 인수한다. 무척 해피한 엔딩이다. 권혜영 / 얼지 마, 죽지 마, 사랑하게 될 거야 / 은행나무 / 274쪽 ps. “정다운과 나는 신주쿠의 허름한 3층짜리 빌딩에 위치한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에 들어섰다. 사와자키라는 탐정이 우리를 맞았다. 소파로 안내를 받았는데 담배 냄새가 말도 못하게 심했다...” (p.227) 소설 안에서 거론되는 많은 만화 작품들은 모두 실제하는 것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누리가 소연을 찾기 위해 일을 맡긴 사와자키 탐정은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 하라 료의 작품 속 인물이다. |
|
생각은 어김없이 소재로 이어졌다. 이 버릇을 소연은 스스로도 싫어했다. 그때 여자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의외로 쓸쓸해 보였다. 대담한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정이었다. 📖 이혼하게 되신 것,, 그래서 히카루와 떨어져 살게 된 것.. 후회하세요? 여자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박정민 추천 도서라..! 읽었는데 다소 웹소설같긴 합니당 ㅎㅎㅎ |
|
처음에는 흥미로웠는데... 갈수록 뇌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결말도 좀 허무했어요 현실 세계에서 빙의라는 소재를 쓰신 건 좋았는데 등장인물들 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다 이해 안 되긴 하지만 제일 이해 안 되는 게 있는데 소연이는 대체 왜 친구 가정사를 가져다 자기 작품에 쓴 건가요? 오랫동안 성인만화 그리느라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으셨던 건가요...? 되게 선 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딱히 언급이 안 되더라고요 근데 제가 히카루였으면 당장 손절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