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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분명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는데 막상 문장으로 옮기려고 하면 생각만큼 잘 표현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분명했던 생각이 글로 쓰는 순간 모호해지고, 내가 의도한 의미와 읽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의미 사이에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바로 그 지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소설을 잘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을 어떻게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언어로 옮겨 독자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ㅡ '타자'가 그 문장에 돈이나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p.6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것. 누군가가 내 글을 읽기 위해 시간을 내어준다면 그 시간에 어떤 의미를 건넬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읽는 사람과 나누는 일이니까요. ㅡ 이야기의 첫수를 고민하려면 '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좀 더 재미있게 느껴 주는 것'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누구인지에 따라 어떤 점이 '재미있는지'가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p.31 이 문장을 읽으며 '독자를 생각한다'는 것이 단순히 독자의 취향에 맞추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쓸지 결정하는 순간부터 누가 읽을 것인지, 무엇을 궁금해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읽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 결국 좋은 글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과 만나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ㅡ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주장보다 먼저 내가 정말 써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장'이나 '설정'은 나중에 고민할 문제고, 처음에 궁리해야 할 내용은 '써 보고 싶은 것'이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p.96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억지로 소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남아 있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보다 '나는 무엇을 더 생각해 보고 싶은가?'가 글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아이디어는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즉 '시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113 아이디어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르게 바라보는 데서 발견된다는 것. 결국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만큼이나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고 그 안에서 질문을 발견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ㅡ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 쓰는 글을 만들기 위해 멋진 문장부터 찾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고, 왜 그것을 쓰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누구에게 어떻게 건넬 것인지. 글쓰기는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생각을 발견하고 정리하며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과정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소설 작법에 관한 책이지만 에세이, 서평, 블로그, SNS처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었습니다. 특히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은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좋은 글은 좋은 표현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좋은 질문을 발견하는 데서 그 시작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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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책이라 가볍게 읽으려고 펼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진짜 맛있는 음식 아껴 먹듯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어요~
소설 쓰는 법이라길래 어려울 줄 알았더니, 그냥 내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잘 전할지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특히 서문에서 "만인을 위한 글쓰기 비법 따윈 없다." 고 쿨하게 질러주시는 것부터 딱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아이랑 남편한테도 매일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도, 정작 내 속마음은 똑 부러지게 전하지 못해 답답할 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책을 읽다 보니 '아,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이런 거였네'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어려운 말 없이 옆에서 조곤조곤 수다 떨듯 이야기해 주니까 술술 읽히면서도 마음에 콕콕 와닿았고요~ 글을 자주 쓰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내 생각을 상대방한테 오해 없이 잘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알사탕 같은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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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분명했던 생각이 문장으로 옮겨지는 순간 흐릿해질 때가 있다.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렵게 문장을 완성하고도 정작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게 제대로 담겼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이러한 막막함 앞에서 자기 생각이 독자에게 가닿으려면 무엇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소설가 오가와 사토시는 자신이 책을 쓰며 거치는 사고의 과정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언어화란 결국 머릿속에 있는 것을 친절히 옮겨 적는 일이 아니라 타인에게 도달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설계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해당 도서는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마음에 꼭 맞는 책 한 권을 찾아 신나고 들뜨다가도, 막상 그 마음을 타인에게 설명하려 하면 꼭 진이 빠질 때가 있다. 친구에게 책을 영업할 때 “진짜 재미있고 엄청난 책인데...”라는 싱거운 말만 반복한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작가의 메시지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언어화하는 과정과,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고민과 판단을 세세하게 들여다본다. 무엇을 이야기할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는 작가의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이 해당 글에 매료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P.40 소설가는 잘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는, 잘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쓰지 않으면 안 되는’것, 그런 건 존재하지 않지만, 쓰지 않으면 작품의 폭이 좁아지고 만다. 책에는 ‘소설의 승리 조건’, ‘문체란 무엇인가’, ‘복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법’처럼 저자가 소설을 집필하며 해당 장르에 관해 발견한 세세한 요소들을 다룬다. 저자가 소설을 쓰며 고민해 온 문제들은 대부분 소설가만의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해당 주제를 읽다 보면 소설을 쓰는 일이 곧 삶의 작동 방식과 비슷하게 흘러감을 깨달을 수 있다. 예컨대 3장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에서, 저자는 소설에 관해 ‘잘 모르는 세계와 사람에 대해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 표현한다. 다시 말해 소설이란 보이는 세계를 추상화해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넓은 세상에 내던져져 이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헤매는 삶의 과정과도 비슷하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람이나 장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마치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기존에 발 딛고 있던 세계를 발판 삼아 미지의 세계관을 설계해 나가는 것처럼. P.78 문장 기술의 비밀이란, 독자가 얼마만큼 ‘나를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는가 하는 점에 감춰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소설을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정확한 단어를 골라 문장으로 옮기기만 하면 생각이 온전히 전달되리라 여긴다. 하지만 언어에는 언제나 말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사이의 간극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머릿속의 생각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끊임없이 상상하는 일이다.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소설 ‘에덴의 동쪽’에는 이처럼 독자를 위한 소설을 집필하기 위한 편집자와 작가의 피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편집자의 충고를 토대로 몇 번씩이나 소설을 수정한다. 독자를 위한 마음으로 친절하게 고쳐 썼다가, 독자가 직접 파악하며 읽는 맛이 있도록 ‘지나치게 친절하지 않은’ 수준으로 다시 쓰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작품의 핵심 사건을 변경하기까지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소설의 메시지가 다른 길로 새지 않고 독자에게 가닿게 하기 위함이다. 저자가 말하는 바를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비록 독자와 저자가 사전에 공유하고 있는 이야기가 ‘0’에 수렴함에도, 완성된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언어화에 필요한 것은 그럴듯한 표현을 많이 아는 능력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당연하게 전제하고 있는지 끈질기게 들여다보는 태도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소설의 고유한 법칙, 문체, 도입부, 아이디어 발견법 역시 결국 이러한 관점을 관통한다. 결국 소설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모든 요소는 작가의 확고한 메시지를 독자와의 관계성에 기반해 ‘적절하게’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셈이다. P.100 소설의 아이디어에 필요한 건 이른바 상상력 같은 게 아니라, 우연히 눈앞에 굴러들어 온 아이디어를 단단히 움켜쥐는 능력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해당 도서는 내가 왜 그토록 소설을 사랑하는지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상의 경험을 포착해 보편적인 물음으로 치환하고, 이를 새로운 인물과 세계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소설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출발한 생각이 언어를 거쳐 누군가의 마음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다시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소설만이 지닌 특별한 매력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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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사토시의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작가의 입장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소설을 써보고 싶다. 어쩌면 나도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독자가 아니라 작가가 되어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오가와 사토시는 타인과 그들과의 관계를 피하고자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은 작가로서 누군가에게 읽히게 될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 다시 타인을 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게 책의 이 부분을 읽다가 작가가 사용한 ‘도착적인’이라는 단어를 나는 처음에 ‘도발적인’으로 읽었었다. 읽었다가 보다는 이해했다가 바르겠다. 눈으로는 도착적인을 보면서 머리로는 도발적인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내가 생각하건대 플롯을 짜지 않고 소설을 쓴다는 게 내가 가진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과히 도발적이었기 때문이리라.
오토시 사토시의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도발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안정적인 스스로의 논리를 만들어간다.
이번 서평의 제목을 ‘나의 죄목은 클리셰 사용죄’라고 썼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우리가 흔히 마주하게 되는 복선도 마찬가지다. 전쟁에 나가는 군인이 마지막에 바라봤던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이 들어있던 목걸이가 깨진다던가. 등굣길 골목 모퉁이에서 어깨를 부딪혔던 또래의 사람이 아침 조례시간 전학생으로 소개된다던가 하는.
내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내 머릿속 플롯(잘 만들어진 훌륭한 플롯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진부한 일부를 말하는 것이다.)은 결국 클리셰였던 것이다. 나는 철컹철컹- 죄를 인정하고 잡혀 가겠다.
오가와 사토시는 법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작가와 독자 사이를 오간다. 그래서 나는 범죄를 용인한 독자였으며 작가가 된다면 중범죄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소설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리고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재미가 없음을 단순하게 취향의 차이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로는 옳지 않다.
제말 슬퍼해주세요. 제발 재미있어해 주세요. 제발 제발 공포스러워해 주세요.
호소라는 건 아무리 절절해도 그 목적을 절대 달성할 수 없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당부도 남긴다.
그리고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하겠다. “소설가 별거 없네! 그래서 소설은 다 읽었고 창작, 작법은 언제 시작할 거예요?” 창작과 작법 그리고 비평 장르의 책이었는데 ‘소설’한 편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클리셰를 벗어난 오가와 사토시의 문법에 한 방 먹은 것 같다.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황금가지 #소설창작 #작법 #언어
※이 서평은 출판사(황금가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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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황금가지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너무 좋다는 추천을 받고 읽었는데 "엥?" 했던 경우요. (일본 작품의 예를 들면) 저의 경우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떤 소설이 그랬는데요. 단순히 추천인이랑 취향이 안 맞나 보다 하기에는 그 소설을 추천하는 유명인들도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내가 이상한 건가, 아직 이해하기에 지식이 부족한 건가' 하는 자괴감이 살짝 들었었는데, 작가와 독자의 '소설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니. 와, 가슴에 꽉 막혀있던 게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애초에 올바르게 소설 쓰는 법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엔 소설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작법서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쓰면 안 되고, 이렇게 써야 한다는 식으로 온갖 미사어구가 담긴 예시를 늘어놓는 그런 책이 아닐까 했는데요. 하지만 이 책은 소설 쓰는 법을 한 땀 한 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소설국의 법률이라던가 하는 이상한 얘기를 늘어놓는데, 그게 굉장히 재미있더라구요. SF 소설 작가답게 소설에 대한 생각도 굉장히 독특했고, 심지어 이 책은 소설 쓰는 법을 알려주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저 저자 본인이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서 쓴 것이라고 하네요. ㅎㅎ '소설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저자가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문장입니다. 소설을 창작하고 글을 쓰는 데 있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폭넓은 지혜가 담겨있어요. 소설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문장이 작가 본인을 위해 쓰인 건 아닌지 확인하고, 자신을 뽐내기 위한 문장이 아닌 독자와 작품을 위한 문장을 써야 한다는 것. 때로는 자신의 가치관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 속의 문장들] _구체적인 감상보다 중시하는 점은, 독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해서 내 책을 손에 쥐었는가 하는 점이다. 69p _많은 사람에게 자기만의 감상을 갖는 일이란 어렵거나 귀찮거나 진입장벽이 높은 일인 지도 모른다. 126p _소설은 '작가가 무엇을 표현했는지'가 아니라 '독자가 무엇을 받아들였는지'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160p _애초에 문학이란 작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손으로 움켜쥐는 것이다. 181p _____ 책 중에 저자가 연애 프로그램이 힘겹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저와 결이 너무 같아서 반갑기도 했어요. 특히 어떤 만화가의 작품이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이후 나오는 감상들이 죄다 그 채널의 소개와 똑같았다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애초에 사람들은 누군가 감상을 이끌어 주길 원하는 게 아닐까 한다는 저자의 말이 무슨 말인지 너무 알 것 같아서요. ㅎㅎ 소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goldenbough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AI시대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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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안개를 문장으로 번역하는 법 — 오가와 사토시의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소설을 쓰며 가장 자주 마주하는 벽은 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던 인물과 풍경이 백지 위에 옮겨지는 순간 마법처럼 흐릿해진다는 점이다. 혼자만의 상상 속에서는 완벽해 보이던 세계가 진부해지는 이유에 대해, 이 책은 뼈를 때리는 실마리를 건네준다. 흔한 기술 전수를 넘어 작가가 자기 내면의 모호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바깥세상의 언어로 번역해 내는가에 관한 치열한 사고의 보고서다. 저자는 과감하게도 "소설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선언한다. 글쓰기는 결국 타인인 독자에게 내 머릿속 풍경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극도의 소통 작업이라는 것이다. 초보 창작자로서 이 지점은 통렬한 깨달음을 준다. '내가 무엇을 쓰고 싶은지'에만 매몰되어 정작 독자가 문장을 마주했을 때 어떤 정보 순서로, 어떤 단계를 거쳐 장면을 그려낼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책이 제시하는 추상화와 개별화, 그리고 정보의 순서에 대한 조언은 기승전결의 뼈대를 다지는 이 시기에 훌륭한 나침반이 된다. 현실의 무질서한 감각 속에서 어떤 디테일을 살리고 어떤 부분을 뭉뚱그려야 인물의 감정이 독자의 심장에 가닿는지 그 궤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설 쓰기를 연습하며 내 글이 왜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처방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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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작법서를 읽을 때마다 이상한 기대를 한다. 이번에는 막연했던 소설 쓰기가 조금은 선명해지지 않을까.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무엇을 붙잡고 써야 하는지 누군가 정리해주기를 바란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를 펼칠 때도 비슷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친절한 안내서와는 조금 달랐다. 소설을 잘 쓰기 위한 공식이나 순서를 알려주기보다, 소설가가 이야기를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거치는지를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멈춰서 내 글을 떠올렸다. 나는 누군가에게 가고 싶은 말이 있는걸까? 정작 쓰고 있는 글의 대부분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채 쌓여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며 문장을 고르고 있는 셈이다. 저자가 말하는 ‘소설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각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작가는 혼자 글을 쓰지만, 글은 혼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독자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설명이 빠지고, 내 머릿속에서 이미 완성된 장면을 독자에게 그대로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면 글은 나만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저자는 작가와 독자가 서로 다른 ‘소설법’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특히 ‘소설법을 어기면 독자에게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표현이 기억에 남았다. 생각해보면 나도 소설을 읽다가 중간에 덮은 적이 있다. 상황은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데 주인공의 감정만 계속 설명되는 글이었다. 슬프다, 화가 난다, 두렵다는 문장이 반복되니 내가 상상하거나 느낄 자리가 사라졌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마음속에 장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미 모든 감정까지 답을 받아버린 기분이었다. 그래서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반대로 인상적인 소설은 빈틈이 있다. 작가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나는 인물의 표정이나 주변 풍경을 상상하고, 말하지 않은 마음을 짐작한다. 저자가 말하는 독자와의 거리는 결국 이런 곳에서 생기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당장 소설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솔직히 초보자인 내게는 잘 정돈된 길이 펼쳐졌다기보다, 무성한 수풀이 가득한 산 앞에 선 느낌에 가까웠다. 추상화와 개별화, 정보의 순서 같은 개념도 처음에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어디를 바라보며 글을 고민해야 하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았다.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평범한 경험도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단한 사건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오래 들여다보는 것. 어쩌면 소설은 특별한 사람만 발견하는 재료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낯설게 바라보는 순간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시선이 나에게 필요한 것 같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내게 소설 쓰기의 정답을 알려준 책은 아니었다. 대신 내가 쓰고 있는 문장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묻게 했다. 지금까지 나는 쓰는 일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읽는 사람을 염두해 두어야겠다. 아직 내 글은 산속 어딘가에 있다. 길을 찾았다고 말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이번에는 무작정 헤매기보다, 내가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한 걸음씩 들어가 보려 한다. 소설을 써보고 싶지만 아직 자기만의 방법을 찾지 못한 초보 창작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 질문하면서 자신의 글쓰기 방법을 찾아가고 싶을 때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 이 서평은 황금가지(@goldenbough_books)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황금가지#소설쓰기 #소설작법 #작법서 #소설창작 #소설가 #초보작가 #창작자 #글쓰기 #글쓰기공부 #독자와의소통 #소설법 #언어화 #소설의본질 #독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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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다는 것, 그리고 전달한다는 것* -소설을 쓰는 행위를 오랫동안 신비롭고 감성적인 영역이라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을 '재능'이나 '영감'이 아니라, 독자에게 뭔가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끊임없는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좋은 문장은 읽는 사람이 더 재미있게 느끼도록 최선의 선택을 반복한 결과라는 것, 이것이 책 전체를 의미한다.
-모르는 세계를 어떻게 쓸 수 있는가 소설가는 결국 자기 자신밖에 알지 못하지만,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써야 한다. 저자는 그 방법을 '추상화'와 '개별화' 두 단계로 설명한다. 자기 경험을 추상적 구조로 뽑아낸 뒤, 그 구조를 전혀 다른 인물과 상황에 다시 입히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카뮈의 『페스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그 성공 사례다. 이는 비단 소설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내 경험을 이해시키려 할 때 우리가 무의식중에 하는 작업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라는 애매한 말에 대한 의심 저자는 '문체가 좋다'는 흔한 평가에 문제를 제기한다. 문체라는 단어에는 어휘, 문장부호, 시점, 화자, 문장 구조까지 뭉뚱그려져 있어 사실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처음엔 냉정하게 느껴졌지만, 곱씹을수록 정직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결국 대화라는 것 책이 반복하는 핵심은 '소설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다. 다만 저자는 묘하게 쓸쓸한 고백도 한다. 아무리 애써 지어낸 이야기도,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사적인 일화만큼 웃음을 자아내기는 어렵다는 것. 소설 쓰기란 결국 얼굴 모르는 타인과 연결되려는 시도이면서, 그 간극이 완전히 채워질 수 없음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다. "소설의 문맥은 쓰인 텍스트에만 내제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와 독자의 관계성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작품의 방향성을 정하고 마는 것이다." p70 복선에 대한 다소 삐딱한 시선 저자는 '복선 회수'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이라는 형식 자체가 복선과 사건의 연속이라는 암묵적 약속 위에 서 있으니, 복선을 잘 회수했다고 칭찬하는 건 당연한 일을 칭찬하는 셈이라는 논리다. 오히려 그 약속을 의도적으로 깨는 순수문학의 파격이야말로 소설이라는 형식의 임의성을 드러낸다고 본다. 급진적으로 느껴지지만, 왜 어떤 소설이 '이야기답지 않은데도' 높이 평가받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디어와 평가 기준에 대해 소설의 최종 평가 기준은 언제나 '독자가 재미있다고 느끼는가'이며, 이는 작가 개인의 기준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자기만의 기준에 갇혀 쓴 글은 결국 세상에 나가지 못한다는 지적은 냉정하지만, 창작의 어려움이 재능 부족이 아니라 '나의 기준'과 '세상의 기준' 사이의 근본적 거리 때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예술가와 상업작가 사이에서 저자는 소설가에게 예술가와 상업작가의 태도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의미 있어도 상품으로서 수요가 없으면 출판될 수 없다는 현실을 정면으로 인정하는 이 솔직함이 오히려 책을 더 신뢰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좋은 글이 재능이 아니라 독자를 향한 정직한 선택의 축적이라는 점이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론적 설명이 반복되는 느낌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왜 계속 써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담담한 태도만큼은 오래 남을 것 같다. -이 도서는 황금 가지 출판사에서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goldenbough_book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오가와 사토시 #황금가기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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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도서협찬)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사토시 📗황금가지출판사 . . .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나토시가 알려주는 소설 작법! 일본에서 출간 4개월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 . . 소설 작법이라는 어려운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 하듯 술~술 읽히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하루만에 소설이 뚝딱 써지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만의 머리속 생각을 어떻게 꺼내 글로 표현하는 지를 따라가보면 모든 창작의 표현의 길이 보이는 책이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하는 것이 아닌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타자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는 역발상이 놀라웠다.📝 . . . 📖 책에는 매우 재미있는 주제들이 다루어 진다. ✔️소설의 승리 조건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에 대해 당당히 말하는 방법 ✔️소설은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법 ✔️진심으로 소설을 찾고 있는가? . . . 언젠가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부러워서 나도 내 생각을 써볼까 하는 의욕이 솟구쳤다가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시작부터 막막함이 밀려온다.🤔😳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글을 쓴다는 저자의 소설 사고는 그의 삶에서 보여주듯 많은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가치관과 맞닿아있다. 이과 계열 학부로 입학하여 문학, 사회학, 철학, 표상문화론까지. 독자에게 새로운 정보나 물음을 생각하고, 그 물음의 해소하기 위한 대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답을 찾아가며 소설을 쓴다고 한다.✍️ 이과와 문과의 경계를 허물고, 논문과 소설의 경계를 건너, 현재 SF와 미스터리와 순문학의 경계를 가로 지르며 활동하는 오가와 사토시식 소설론이자 창작론을 읽으며, 소설을 좋아하는 이도, 소설에 크게 관심 없는 이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다양한 통찰과 아이디어를 얻어 갈수 있을것이다. . . 오가와 나토시의 책은 새로운 시선과 통찰력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얻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한다.🌿✨️ . . . 📖 책속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1️⃣만인을 위한 소설 쓰는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2️⃣소설의 아이디어에 필요한 건 이른바 상상력 같은게 아니라, 우연히 눈앞에 굴러들어 온 아이디어를 단단히 움켜쥐는 능력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3️⃣소설뿐 아니라 온갖 창작물은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아마 두가지 패턴밖에 없을 텐데, '애초에 독자의 기준을 내면화하고 있는 사람'이나 '가능하면 독자의 기준에 맞추려 자신의 기준을 조정하는 사람' 중 하나다. . . . **본 포스팅은 출판사(@goldenbough_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드립니다.🫶 . . .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황금가지 #작법 #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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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 ㅡ 오가와 사토시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 주자가 제시하는 혁명적 창작론! ✡️. 왜 어떤 소설은 독자의 마음에 닿지 않는가? 작가와 독자의 ‘소설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ㅡ 소설가는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진짜 세상은 아니지만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는 캐릭터가 존재하며 그들 사이에서 사건사고와 갈등이 생겨난다. 그 안에서 소설가는 한 인간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고, 웃게 할 수도 울게 할 수도 있다. 신이 인간을 바라본다면 이런 기분일 지 모른다.
소설가는 자신이 만든 세계를 보며 흐믓할 것이다. 그러나 그 소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닿지 않으면 그때부터 가치는 떨어진다 모두가 읽는 소설이 아니라 혼자 끄적거린 메모가 되어 버린다 이왕 정성껏 쓴 스토리가 널리 퍼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의 저자인 오가와 사토시도 그런 한계를 느꼈다. "작가의 머릿속에 그럴싸한 장대한 테마나 이미지가 있다고 한들, 혹은 절실한 마음이나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들, 타자가 그 문장에 돈이나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그는 나름의 생각을 정리했고 그 시도의 발자취를 이 책에 담았다. 그러나 미리 주의할 점은 이 책에는 글 잘쓰는 기교나 테크닉 같은 것은 없다. 그의 시도는 어디까지나 언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작동하는 '사고의 움직임을 언어로 표현'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더 좋았다. 결국 생각의 흐름이 언어화되는 것이 글쓰기인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채 기술만 있다고 해서 좋은 글이 쓰여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도움이 많이 된 것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는 법' 이었다. 소설가가 모든 것을 경험하고 알 수는 없지만 쓸 수는 있다. '복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가졌던 상식의 틀을 깨주었다. 그는 플롯을 짜지 않은 채 쓰는 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써버린 문장을 어떻게 복선이 되게 할까' 라는 발상으로 이야기를 쓰기 때문이란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고 히가시노 게이고 도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창작이라는 것이 하나의 형태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진짜 창작은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 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작가의 말처럼,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어떻게 언어화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고 그 방식은 창작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다. 창작소설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것은 혁명적 창작론이 맞다.
[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황금가지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