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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현희 선생에 대해 처음 접한 것은 내가 다니던 퀼트샵의 선생님으로부터였다. 너무나 서양적인 것을 가르치는 퀼트샵의 선생님은 너무나 한국적인 보자기를 배우로 1주일에 2번 김현희 선생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 후, 시내의 대형서점 외국서적 코너에서 일본어로 출판된 "보자기"를 구입했다. 왜 이런 책이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었는지 안타까워 하면서.
그런데 또 다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봄, 선생의 보자기전에 갔다가, 순전히 선생의 서명을 받으려는 욕심에 한글판 보자기를 다시 사게 되었다. 일본판과 한국판은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습 장면까지도 비슷하다) 그런데, 출판술의 차이인지 한국판은 실물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하다.
물론 실물로 보는 보자기의 섬세함, 단아함, 그속에서 풍기는 화려함을 사진으로 100%살릴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째서 일본판과 한국판의 느낌이 이리 다른건지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인상깊은구절] 조각보는 원래는 폐물활용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조각천들의 면과 색의 구성이 이루는 미적 조화는 현대의 추상회화나 공예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콤포지션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조각천들이 결합되어 있는 양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거기서 몇가지 패텬을 찾아 볼수 있으니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