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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음부터 자아내는 파멜라 엘런의 "다그닥 다그닥~~~"(Clippty-clop) 우리 말로 풀이하면 다그닥 다그닥이지요.
이 책이 주는 첫번째 즐거움은 웃음..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들의 어리석은 행동이 주는 웃음을 이 책이 선사한다. 파멜라 엘런의 작품들이 대체로 코믹을 요소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데 역시 이 작품도 실망을 주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웃음을 준다.
나이든 두 부부(? 부부일 확률이 높아보인다)가 당나귀를 데려가려고 한다. 그런데 도통 끌어도 밀어도 당나귀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남자는 당근을 길에 계속 놓아줘서 그걸 당나귀가 먹으면서 오게 한다. 하지만 너무 배부른 당나귀가 또다시 제자리에 멈춰서고 결국은 당나귀를 등에 메고 간다.. 그런데 멀리서부터 "다그닥 다그닥" 당나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허걱.. 여자가 당나귀를 데려가는 방법을 보라.. 당근 하나로 멋지게 재빨리 당나귀를 달리게 하는 방법이 맨 뒷 장 그림에 소개되어 있다.. 아하!! 훨씬 지혜로운 여자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들은 당나귀가 당근을 너무 많이 먹어서 "꺼억!!"(BUU.....UURRP!)트림하는 소리만 나면 연신 까르르 웃어댄다.. 그것 말고도 이 책에 쓰인 의성어들이 꽤 많은데 "eeeeeeeee.....AHH" "ooooooooo.....AHH" "우그적 우그적"--munchy crunchy lunch munch~~ "냠냠 짭짭"--yummy yummy 그리고 당나귀 등에 올라탄 고양이와 부엉이가 "miaow" "awkk!!" 하면서 계속 대화를 하는 것도 재미있다. 게다가 책에 쓰여진 의성어 모양만 봐도 소리가 커지는지 작아지는지 알 수가 있다.. 의성어가 많아서 책을 읽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 동화속의 당나귀가 된 듯이 힘들어하는 숨소리며 달려가는 소리며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폭 빠지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여섯 살이지만 영어나이로는 한 두살 되었을 수준일 것이다. 이 책은 한 페이지에 한 문장 정도 쓰였는데 그것도 의성어가 워낙 많이 쓰여서 이 정도 글밥의 영어동화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당나귀를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