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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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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직접 쓴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번역과 출판의 이유로 책읽는 즐거움을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멀쩡하게 한권으로 잘 나오던 스테디셀러를 두권으로 팍 쪼개어 쓸데없이 편집한 경우라던가, 역서에서 한글 문장구조의 무시는 물론, 한 인물의 이름을 책 이곳 저곳에서 다르게 번역한다는가 하는 경우 (역자는 분명 한사람이건만...) 말이다. 이 책은 위의 예에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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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직접 쓴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번역과 출판의 이유로 책읽는 즐거움을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멀쩡하게 한권으로 잘 나오던 스테디셀러를 두권으로 팍 쪼개어 쓸데없이 편집한 경우라던가, 역서에서 한글 문장구조의 무시는 물론, 한 인물의 이름을 책 이곳 저곳에서 다르게 번역한다는가 하는 경우 (역자는 분명 한사람이건만...) 말이다. 이 책은 위의 예에 비하면 그런대로 양호할지도 모른다. 눈에 걸리적거리는 것은, 118페이지 양장에 지나치게 널널한 편집, 때때로 자연스럽지 못하고 두세번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 (필시 내 무식이 원인이 아니라 번역체의 문제일거라고 생각되는)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이런 책 한권 번역해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윤이 남지 않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컨텐츠의 양에 맞게 적당히 소책자 정도로 하고, 가격도 내렸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원서도 76페이지 밖에 안되고, 본문 번역도 66페이지다. 역서의 나머지는 부록이다. 본문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두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담백하게 편집하고 조금 신경써서 번역 했더라면 쌈박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m***a 2006.10.15.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