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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에 뭍은 벌레로부터 살해시간이나 현장을 추리하는 법의곤충학, 그 스페셜리스트로서 감식관 파브르''. 이는 경시청소속 경찰인 안리 (여자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까, 비록 그녀가 다른 유부남과 불륜관계에 있다 하더라도)가 소개하는 하부 료헤이 경사, 남자 주인공이다.
1권에선 8편의 살인사건이 각각 곤충의 이름과 모티브를 넣은 에피소드로 소개된다.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는 사진으로도 30cm이하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고 사진마저 만지고 싶지 않지만, 아버지가 사주신 전집 중에 멋있는 늑대이야기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등 동물이나 곤충 등 자연을 관찰하는 탐험가나 과학자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 했다. 그래서 지금도 내셔널 지오그래피나 히스토리 채널 등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타리는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영방송의 일요일 아침방송 프로그램은 인간의 눈으로 끼워맞춘 작위적인 내용이라 가끔 짜증이 난다. 성우는 웃기자고 멘트를 넣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추리만화나 파브르 곤충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다음의 대사였다.
... 이런 연구결과가 있어요. 인공적인 동물원에서 태어나 인간에게 양육된 원숭이 새끼는 부모가 됐을때 새끼를 잘 키우지 못하게 되면, 새끼를 내팽개쳐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저 자식을 껴안아주는 건데....자식을 크게 만들어주는 건 기술이 아니라 애정이라는 걸 알게 될거예요...(p.177-178)
또한, 파브르란 별칭이 붙게된 하부 경사의 어린시절 에피소드 또한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부모를 잃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남매. 깨끗하지 못하여 아이들이 ''똥''이라 놀려 아이는 들판을 눈물을 흘리며 헤맨다. 그때 발견한 개똥벌레. 똥이라 어떤이는 천하다 하지만, 개똥벌레에겐 알을 낳아 키우는 소중한 것이며 과거의 이집트에선 태양으로 까지 비유된 것. 그는 그로 인해, 다른 이들이 깨닫지 못하거나 보고있어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들 (그는 곤충을 좋아하지만, 곤충을 핀으로 꽂아 컬렉션을 만들지 않는다)을 간직한다, 엄청난 사건을 마주친 이후에도.
그러나, 곤충을 통해 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는 것은 첫번째 에피소드 일뿐 그는 차라리 사회학자, 아니 생태학자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까. 그는 곤충을 통해 살인사건의 의미를, 인간을 설명한다. 그에게는 살인자도 피해자도 인간이란 생물로 설명되는 존재일 뿐 차별을 두지 않는다.
2권들어서 파브르는 점점 더 ''신격화 (?)''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사진을 보고도 진실을 파악하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빈도가 늘어날 수록 감동이 줄어들고 있다. 어째 일본드라마의 전형성이 느껴지고 있단 말이다. 작가에게 정말 말 좀 전달하고 싶은데... 신파극으로, 감동을 끌어내지 감동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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