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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열다섯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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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노을빛~중고사이트에 무료나눔의 경험이 생각나는 내용들이였어요.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다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듯한^^저도 무료나눔을 받아보기도 하고 보내기도 해 보았지만 .... 그게 참 사람마음이 참...무료나눔이라서 그런건지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기도 하고,예약을 하고서는 당일날 잠수를 타거나 차단을 당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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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노을빛~

중고사이트에 무료나눔의 경험이 생각나는 내용들이였어요.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다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듯한^^
저도 무료나눔을 받아보기도 하고 보내기도 해 보았지만 .... 그게 참 사람마음이 참...
무료나눔이라서 그런건지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기도 하고,
예약을 하고서는 당일날 잠수를 타거나 차단을 당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무료나눔을 하면 나는 보내는데까지만 생각하자 그 다음은
그 사람들의 몫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15살 어린 친구들은 주인공처럼 그런 마음들이 드는게 당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이기에 말이죠~

할아버지 이름이 쓰여 있든 없든 상관없었다. 저 박스는 우리 소유물이 아니니까. 아줌마가 다리품을 팔아가며 마련한, 침대 위 할머니를 향한 마음이니까. 사람을 막무가내로 의심하고 기세등등하게 쫓아온 내 모습이 침대 밑 먼지보다 보잘것없게 느껴졌다. 할아버지가 왜 꿈에 나타났는지 알 것 같았다. 세상을 너무 빨리 미워하지 말라고, 사람에 대한 판단을 서두르지 말라고, 할아버지만의 방식으로 내게 말해주려 했던 건지도 모른다.

라는 책속의 내용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안전감을 전해주네요^^


수취인 불명 묵호로부터

불과 몇 걸음 사이에 두 개의 묵호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하나는 추억을 만들러 온 사람들의 바다였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의 하루가 반복되는 바다였다. 나는 그 경계에 한동안 서 있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왠지 열심히 일하고 계신 그분들에게 피해가 되는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요.

프레임 안의 주인공을 꿈꾸었을 15살의 소녀가 엄마의 아픈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어떤 마음이였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네요. 수취인 불명/반송 된 편지의 내용은 정말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그게 사무치는 상처가 되었을까? 어른이 된 지금 왕래를 하고 있지만 다시 그 날의 일을 물어볼 수도 입밖으로 꺼낼 수도 없는 그 마음 .... 그래서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셨겠지요~"하지만,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건 아니야. 앞으로도 알 수 없을거야."라고 말이죠

여행이 들떠있었던 15살 소녀.. 그시절에 저도 그랬듯이 친구가 가장 소중하고 소홀해진 친구와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서 노력하던 그 시절들이 생각나네요~ 만약. 제가 이 주인공이였다면 나는 어떻게했을까? 엄마의 상처를 조금은 품으려고했을까? 아니면 여전히 친구들에게 보낼 사진과 유리반지를 구매하고 프레임의 주인공이 되기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답니다.


절대 공 맞는 않은 애.mp4

보미처럼 그런날들이 있었지요~ 얼굴에는 여드름이 나서 수업시간에도 만지면 안되는 그 여드름을 만지고 거울을 수시로 보면 상태를 확인하던 그런 시절~
소풍에서 장기자랑을 하는데 친구들이 춤을 추자고해서 결성된 팀..그리고는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어요.
보미처럼 프레임마다 보면서 동작을 익히고 또 익히고 그렇게 정말로 열심히 연습을 했지요.
그 시절에는 핸드폰이 없었기에 그 영상들을 다시 볼수는 없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때의 느낌들이 살아나고 흥분되고 설레던
그 순간 순간들이 떠올라서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네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나서 알았어요. 제가 박치라는것을...
생각해보니 춤을 추기는 했지만 그건 마치 수학공식을 외우는 것 같이 외웠을 뿐~ 친구들처럼 즐기지는 못했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러면 어때요~ 15살의 추억의 한장면이잖아요


AI 메모

15살의 나에게도 서윤처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이 있었어요 .처음부분을 읽어내려갈때에는
그런게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을 떠올려 보았어요. 그때 상황, 그때의 감정들을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아~~ 그렇지 어떻게 그 모든걸 지울 수 있겠어"라는 생각과 " 그건 그때의 상황뿐 아니라 감정들까지 다 지운다는건 ..."

다른 친구들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기억들이 나만 아픈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아플 수 있는 거였구나 그들도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들도 나처럼 아플 수도 또는 나보다 더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지우고 싶었던 그 기억들이 나라서 내가 예민해서 그런것이 아니라고 생각들도 하게 되었답니다.


누군가를 고발하는 문장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멈추라고 말하는 문장으로, "당신이 버리고 싶은 기억은 사실 당신 잘못이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른 척 떼어내면 누군가가 이유없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지우는게 아니라 감당하는 법을 같이 찾아야 합니다." <중략> 감당은 혼자 저티는게 아니라, 자기 몫이라고 인정하고 필요하면 도움을 청하는 일가지 포함하는 말이어야 했다.

위에 쓴 서연의 원고처럼 지우는게 아니라 감당해야하는 것이라는 걸 15살 나에게도 이야기해 주고 싶으네요.

열다섯의 온도라는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15살의 내 자신을 대해서 떠올리는 순간 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15살 나에게 친구들과의 소중했던 추억과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의 감정들.....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모든
기쁨도 슬픔도 아픔까지도 다 나의 것이였고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j***a 2026.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다섯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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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열다섯의 온도』는 제목부터 ‘열다섯’이라는 나이의 특별함을 떠올리게 하는 청소년 문학집이다. 한정민, 임나헌, 전현진, 김동찬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은영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네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스24 책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사과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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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다섯의 온도』는 제목부터 ‘열다섯’이라는 나이의 특별함을 떠올리게 하는 청소년 문학집이다. 한정민, 임나헌, 전현진, 김동찬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은영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네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스24 책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사과 노을빛」, 「수취인 불명 묵호로부터」, 「절대 공 맞지 않는 애.mp4」, 「AI 메모」가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 중고거래와 상실, 가족과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AI와 기억·감정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룬다. 소재는 모두 다르지만 네 이야기의 중심에는 공통적으로 ‘성장’이라는 주제가 놓여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단순히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잃는 경험, 부모의 과거를 이해하는 과정,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자신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지우고 싶은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는 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성장통을 보여준다. 그래서 ‘열다섯’이라는 나이가 단순히 숫자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 어리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이지도 않는, 세상을 조금씩 자기 눈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의 감정이 여러 방향으로 표현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사과 노을빛」은 중고거래와 당근마켓이라는 익숙한 소재에서 출발한다는 점부터 흥미로웠다. 서연은 할아버지의 용품을 중고거래로 나눈 뒤 물건을 가져간 사람이 “엄마에게 드릴 선물”이라고 말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이 서연의 의심과 호기심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사정으로 이어진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요양원에서 마주하게 되는 진실을 통해 서연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른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할 때가 있다. 온라인에서 몇 마디를 나눈 사람의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의 사정을 전부 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행동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관계,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 「사과 노을빛」은 그런 사실을 서연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할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상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 이야기인 「수취인 불명 묵호로부터」에서는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최근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은하는 엄마와 함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묵호를 찾는다. 은하에게 묵호는 SNS에서 보았던 예쁘고 낭만적인 여행지에 가까웠지만, 엄마에게 묵호는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상실이 남아 있는 장소였다. 같은 장소를 두고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은하가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엄마를 ‘엄마’라는 역할로만 바라보던 데서 벗어나 한때 열다섯 살이었던 한 소녀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부분이 좋았다. 자녀에게 부모는 언제나 부모이지만, 부모 역시 누군가의 자녀였고 꿈과 고민을 가진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는데, 이 이야기는 그 거리감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려는 작은 시도에서 관계가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절대 공 맞지 않는 애.mp4」는 네 작품 중에서도 분위기가 조금 더 밝고 활기차게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보미는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아이돌을 좋아하고 춤 영상 편집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피구 경기에서 누구도 공을 맞히지 못할 만큼 빠른 발놀림을 보여준 모습이 쇼츠 영상으로 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과 잘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온라인에서는 짧은 영상 하나만으로도 누군가가 갑자기 주목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모습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항상 같지는 않다. 보미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에 스스로를 작게 바라보지만, 춤을 연습하고 학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 이야기가 좋았던 이유는 보미가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을 하나씩 발견해 간다는 점이다. 성장이라는 것은 단점을 전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장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믿어보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이야기인 「AI 메모」는 네 작품 가운데 가장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다. 정체불명의 AI 메모를 통해 지우고 싶은 기억을 삭제할 수 있지만, 그 기억과 연결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요즘 실제 생활에서도 AI가 점점 많은 부분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판타지적인 설정이라기보다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 볼 만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누구나 한 번쯤은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창피했던 일이나 후회되는 일,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처럼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해질까? 「AI 메모」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듯하다.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해도 그 기억과 함께 생겨난 감정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기억과 감정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서윤이 결국 지워야 할 것은 기억 자체가 아니라 그 기억 때문에 자신이 혼자라고 믿어버리는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힘든 기억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어떤 기억은 아프더라도 그 기억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느꼈는지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AI 메모」는 네 작품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회복’이라는 주제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네 편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각각의 소재가 서로 달라도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것’과 ‘자신을 이해하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사과 노을빛」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고, 「수취인 불명 묵호로부터」에서는 부모를 하나의 역할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절대 공 맞지 않는 애.mp4」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가려져 있던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AI 메모」에서는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온도’는 단순히 따뜻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열다섯이라는 시기에 느끼는 감정은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차갑고, 또 어떤 순간에는 어디에 속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친구 때문에 기쁘다가도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수 있고, 부모가 이해되지 않다가도 그들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조금씩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의외의 순간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감정의 온도를 네 작가가 각기 다른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제목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한 네 작품 모두 ‘성장’을 거창한 성공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 부모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 과거의 상처를 혼자 감당하지 않는 것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작은 변화들이지만, 그 순간의 당사자에게는 분명 큰 의미를 가진다. 청소년 문학이 반드시 큰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을 통해 교훈을 전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시기의 이야기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열다섯의 온도』는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다섯이라는 시기를 이미 지나온 어른에게도 자신의 그때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에 「수취인 불명 묵호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읽는다면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또한 SNS와 짧은 영상, AI처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라는 점도 좋았다.

책을 읽고 나서 ‘열다섯’이라는 나이는 완성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도, 내 마음을 돌보는 법도 아직 서툴고, 그래서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서툰 과정 자체가 성장의 일부일 것이다. 네 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 사실을 보여준다.

『열다섯의 온도』는 상실과 가족, 관계와 자신감, 기억과 회복이라는 여러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읽은 뒤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청소년 문학집이었다. 단순히 ‘청소년에게 교훈을 주는 책’이라기보다, 열다섯이라는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여러 인물의 이야기 속에 담아낸 책이라는 점에서 좋았다. 무엇보다 모든 성장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누군가를 한 번 더 이해해 보는 것, 나 자신을 조금 덜 미워하는 것, 지나간 기억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 그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열다섯은 어떤 온도였는지,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떤 온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g*******9 2026.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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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아이들의 풋풋하지만 따뜻한 성장스토리
"열다섯 아이들의 풋풋하지만 따뜻한 성장스토리"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키가 크고 세상을 바라보는 높이가 높아질수록그에 따라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함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우리 아이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사람만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 불편함과 고통이 아이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줄 수 있다는 믿
"열다섯 아이들의 풋풋하지만 따뜻한 성장스토리"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키가 크고 세상을 바라보는 높이가 높아질수록

그에 따라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함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사람만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 불편함과 고통이 아이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데요.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마주할 성장통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 지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열다섯의 온도> 라는 청소년 문학집인데요.


한정민, 임나헌, 전현진 ,김동찬 네 분의 작가님이 

쓴 청소년 소설을 하나의 책으로 만든 문학집입니다.


흔히들 사춘기라고 부르는 열다섯 아이의 감정 롤러코스터는 

우리들 모두 겪었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으로 

공감해주기는 또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부모와 아이의 간격에서 한 줄기 위로와 희망의 싹을 

틔우는 글이 이 책에는 가득합니다. 


소설 속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함께 공감하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인가에 대해 

독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이 책은 부모가 해주기 힘든 부분까지

아이를 다독여주는 정말 좋은 친구같은 책입니다.


청소년 문학은 단순히 청소년들만 읽는 문학이 아니라

전 세대가 쉽고 편한 이야기를 통해 문학이 주는 감성을 느끼고

공감과 위로를 받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취지에 적절히 맞는 책이 바로 <열다섯의 온도> 라는 책이니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예스24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서평 #서평단 #열다섯의온도

d*****a 2026.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다섯의 온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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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서평단자격으로도서를제공받고작성한리뷰입니다]열다섯의 온도는 네 명의 작가(한정민, 임나헌, 전현진, 김동찬)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열다섯 살의 순간들을 엮어낸 단편집입니다. 작가들이 실제 겪었거나 마음 깊이 품어두었던 경험을 모티브로 삼아, 서툴지만 가장 뜨겁고 순수했던 성장통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잔잔한 글을 읽으며 내 감정을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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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서평단자격으로도서를제공받고작성한리뷰입니다]


열다섯의 온도는 네 명의 작가(한정민, 임나헌, 전현진, 김동찬)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열다섯 살의 순간들을 엮어낸 단편집입니다. 작가들이 실제 겪었거나 마음 깊이 품어두었던 경험을 모티브로 삼아, 서툴지만 가장 뜨겁고 순수했던 성장통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잔잔한 글을 읽으며 내 감정을 톡 건드린 문장입니다.

"할아버지는 우리 서연이가 귀한 것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나누면서 기뻐할 수 있는 멋진 사람"


사실 저도 당근에 나눔을 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이지만 매너가 너무 없는 사람이 많았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당근에서 나눔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서연이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네요.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성인이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 지는 글입니다.


책에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요.

요즘의 정치인들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전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상한 사람들인 것을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자기들은 뒤로 호박씨 까면서 비싼 아파트 사고, 자식들 좋은 대학 보내려고 온갖 꼼수 다 쓰잖아. 그러면서 우리 엄마 서류 한 장엔 왜 그렇게 현미경 들이대듯 까다롭게 구는지 몰라, 진짜 치사해"


#리뷰어클럽리뷰 


g***m 2026.08.20. 신고 공감 0 댓글 0